세상사는 이야기

서재 꾸미기

甘冥堂 2009. 2. 27. 23:56

평소에 집을 꾸민다는 것과는 담을 쌓고 살았읍니다 마는

결정적으로 한번 분위기를 바꾸어야 할 이유가 생겼읍니다.

방바닥에 책상 다리하고 앉으면 방바닥은 따뜻하지요, 불과 한시간도 못 버티고 그냥 옆으로 쓰러집니다.

그러면 그대로 코를 골지요.

 

이게, 그러니까 우리 손주가 볼 때

"우리 할아버지는 잠만 자" 이럴게 아니겠읍니까?

 

큰 맘 먹고 책상을 들였지요.

 

이전의 내 방 모습입니다.

 밥상에, 책가방, 앉은뱅이 의자

 

 어휴, 정신 없지요.

 

 항상 잠만 자게 만드는 책상.

 

이것을 아래와 같이 바꿨지요.

 우리 손주 책 보는 곳도 해 놓았지요.

 

 

 거금(?)을 들여 이렇게 정리를 했지요.

 

몇시간 땀을 뻘뻘 흘리며 정리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바라 보던 우리 집사람도

별 말이 없는걸 보니 그런데로 괜찮은가 봅니다.

 

 앙증맞은 조그마한 병풍도 끄집어 내어 분위기를 좀 살렸지요.

 

그런데. 중요한것은

이렇게 해놓고 책상에 앉아 무엇을 하느냐 이거죠.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