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거창하게, 봉사를 한답시고 이곳 베트남에 온지도 거의 두달이 되어 갑니다.
많은 분들과 지내면서, 아직 이곳 베트남의 인심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구나 하는 것을 느낌니다.
시골 할머니들께서 그 무거운 코코낫 열매를 들고 오실때는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할머니 그 무거운걸 왜 들고 오셨어요?
칼로 디립다 내리쳐도 구멍 뚫기가 장난이 아닌 그것,
너는 어찌하여 한 모금 밍밍한 물을 그 두꺼운 껍질속에 감추었느냐?
그리고 무겁긴 왜 그리 무겁단 말이냐?
나중에 들으니, 코코넛 열매의 물은 석회질 물을 마시는 이곳 사람들에게는 거의
보약이나 다름이 없다는군요. 코코넛 물이 몸의 노폐물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이빨이 쉽게 상하는데 이 열매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신토불이라 하지 않습니까?
하늘은 약을 주신 후에 인간을 낳게 하셨다는데...그말 맞아?
호치민 서남부 롱안 지방, 시골에서 16인승 버스를 대절하여 단체로 침뜸치료를 받으러 오셨읍니다.
뒤줄 오른쪽에서 4번째 여자분께서 직접 인솔하여 모시고 오셨읍니다.
이 사진을 크게 확대하여 마을에 보낼 예정입니다.
대우재단 관련 간판입니다.
스텐리스로 제작하려 하였으나 품질이 너무 안 좋아 프라스틱판으로 만들었읍니다.
출입문 입구 기둥에 부착하였읍니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주위 몇분을 모시고 봉사실 식당에서 간단한 자리를 마련했읍니다.
우리 여직원 Heung과 그 남편이 크게 수고하여, 완전 베트남식으로 저녁 식사를 대접했읍니다.
나는 이런류를 좋아합니다.
좁은 식당에서 어깨를 비벼 앉아 , 비록 가벼운 음식이마나 함께 즐길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습니까?
카오야 (구운 오리)와 닭볶음, 소스, 빵 그리고 닭죽입니다.
이 모든걸 Heung과 그 남편이 손수 마련했읍니다. 그것도 自費로.
사례를 하려하니 크게 화를 내는 바람에 어찌할바를 몰랐읍니다.
문화가 다르니, 뭔가를 표시하려 해도 그게 잘 안되는군요.
대신 내가 할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하려 합니다.
Heung, 고마워.
Heung과 두 딸. 성장을 했읍니다.
작은딸 Ann 생일 파티 기념사진.
딸들이 무척 착하고 예쁩니다.
작은 딸 Ann 의 생일 파티.
이곳은 프랑스의 오랜 지배 탓에 파티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애들 생일에 어른들을 초대하는 것도 그렇고, 큰 음식점을 빌려 생일파티를 거하게 열어 주는 것도
다소 생소합니다. 초대받고 참석을 안하면 큰 실례가 된다는 군요.. 한 5~60 명 정도가 참석했읍니다.
오른쪽 앞이 큰딸. 중간에 흰옷을 입고 사진을 찍고 계신 분이 Ann 할아버지.
이 파티에 나와 류 선생은 주빈으로 대접을 받았답니다.
생일 잔치를 빛(?)내느라 류 선생은 우리 가곡을 한곡 뽑았고, 나는 어설픈 사진만 찍었답니다.
모두들 즐거워합니다. 그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즐겁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어찌 그리 좋아들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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