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厚長大냐 아니면 輕薄短小냐?
20 여년 전에 이런 논쟁도 있었다.
일본은 모방의 천재다.
서양애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가볍고 얇고 작고 조그마(輕薄短小) 하게
만들어 세계시장을 석권하였다.
특히 전자제품에서 일본인들의 솜씨는 가히 세계를 제패하고도 남았다
대표적인것이 워크맨이라는, 지금의 mp3 라고나 할까?
폭발적인 인기였다.
당시 우리나라는.
겨우 일본 기술 베끼거나 선진국의 하청을 주로 하고 있을 때였다.
얼마나 부럽고, 또 갖고 싶었는지..
이제 우리는 그들과 거의 대등한 위치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원천 기술에서는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비슷하게는 따라가고 있는것 같다.
저들이 원칸 옴살을 부리니 그 속 마음을 알수야 없지만서도..
물건을 그리 작고 가볍게 만드는게 전부는 아닌것이.
화물선이나 비행기, 제철소 등은 重厚長大한게 그와는 반대 개념의 생산공정이다.
특히 항공모함이나 유조선 같은 제품들은 축구장 몇개를 합쳐 놓은것 보다 크다.
우리도 그걸 만든다. 그것도 세계 점유율 1위다.
-항공모함은 아니지만.
서양인들은 체격도 크고 모든게 다 커서 그야말로 중후장대한데 비하여
동양인들은-지금이야 그렇지는 않지만- 비교적 작고 왜소하다.
외형이야 그렇지만 그 마음 씀씀이야 어디 그럴라고?
작은 체구의 동양이 앞으로 세계를 제패할 날이 온다는데.
지금의 흐름을 보면 헛된 말은 아닐 듯 싶다.
경박단소가 중후장대를 누르는 현상을 뭐라 할까?
우리말로 키 크고 싱거운 놈 없다라고나 할까?
그것도 그나라가 속한 대륙의 문화 영향이겠지만.
요즈음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 중국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면 격세지감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동양을 주름 잡던 일본은 이제 그 영향력이 눈에 띄게 줄어
그 역동적이고 화려한 이미지가 점점 퇴색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중후장대와 경박단소의 중간쯤에서 중심을 잡고,
또 서양과 동양의 중간쯤에 위치하여 알맹이(精華)는 취하고 찌꺼기(糟粕)는 버리는
-이말은 원래 모택동이가 한 말인데- 실속을 챙겨야하지 않을까?
누가 뭐래도 나라 힘을 키워야 어디가서도 대접을 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