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秋風淸 秋月明 한데 / 李白

甘冥堂 2011. 11. 7. 21:43

 

三五七言 / 李白

 

秋風淸,                   추풍청

秋月明한데                           추월명

落葉聚還散이오,                 낙엽취환산

寒鴉栖復驚이라.                 한아서부경

相思相見知何日고?             상사상견지하일

此日此夜難爲情이라.        차일차야난위정

 

가을 바람 맑고

가을 달 밝은데,

낙엽은 모였다가 또 흩어지고,

쌀쌀한 까마귀는 깃들었다가 또 놀래 푸덕인다.

그립기만 한데 만날 날은 어느 날이 될런지?

허구한 이 날 이 밤은 정 가누기도 어렵구나!

 

(三五七言: 삼언 오언 칠언의 구절로 이루어진 詩라는 뜻.

鴉:까마귀 아 栖:깃들 서)

 

달 밝은 가을밤 떨어지는 나뭇잎새를 보며 멀리 떠난 임을 그리는 詩.

삼언 오언 칠언 가리지 않습니다. 詩仙의 경지는 거칠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