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와 이기심
중국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많은 것들 가운데 하나는 그들의 불친절입니다.
복잡한 시내버스에서 몸이 부딪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 어느 아줌마가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합니다.
무슨 말인줄 몰라 가만이 있었더니, 같은 말을 반복하며 성질을 부립니다.
옆의 친구가 일러줍니다. 몸을 뒤로 돌리라는 뜻이라고.
왜 자기 옆에 붙어 서 있느냐는 뜻이었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것입니다.
빈 자리를 먼저 앉았다가는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릅니다.
장거리 버스의 좌석 표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 자리에나 먼저 앉는 이가 임자입니다.
여긴 내 자리인데요. 들은 척도 않습니다.
무질서, 새치기는 아예 애교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길거리에 가래침 밷는 것, 달리는 차 안에서 휴지등 쓰레기를
밖으로 내던지는 행위도 그냥 예사입니다.
그들의 시민의식이 어느 정도 성숙하려면 아마 한 세대 이상의 세월이 지나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 생각만이 아니라 같이 여행하는 일행들 모두 불편해 하며 하는 말들입니다.
절에 가면 시주를 강요하는게 싫어 안 간다 라고 하니, 중들 보러 가나? 부처님 보러 가지 합니다.
마찬가지로 무례하고 불친절한 그들을 보러 중국에 가나? 그들의 문화 역사 풍광을 보러 가는 것이지 하며 강변도 해 봅니다.
뭔가 허전합니다. 그 나라는 그들에 의해 나라가 만들어지고 문화 역사가 이어져 온 것이 아닙니까?
나라와 백성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을 왜 모르겠습니까마는.
그러나 싫은 건 싫은 것이지요.
"나는 중국은 좋아한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싫다."
이런 말 같지 않은 말로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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