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雜詩 / 王維
君自故鄉來, 그대 고향에서 오셨으니,
應知故鄉事. 응당 고향 소식을 아시겠지요.
來日綺窓前, 오실 때 우리 집 창문 앞에,
寒梅著花未. 매화 꽃망울이 맺혔던가요?
원래 이 제목으로 3首가 있으나 여기서는 그 2首다.
來日: 올 때.
綺窓(기창): 꽃을 수놓은 창.
著花(착화): 開花.
未: 부사로 문장 끝에 붙어서 여부를 묻는 의문문을 만든다. 이 구절의 경우 未는 未著花를 줄여서 말한 것이 된다. 이와 같은 기능을 지닌 부사로 否, 不, 無 등이 있다.
이 시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시다. 시는 白描記言의 수법으로 간결하나 주인공이 고향을 생각하는 정감을 형상화하였다. 고향을 떠난 것에 대하여 나그네는 말하는데,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물건이 매우 많다.
그러나 시는 산천경물, 풍토와 인정을 물어 본 것이 아닌, 창문 앞에 있는 “寒梅著花未"를 그리워하고 있다. 정말로 “자세하고 미미한 것에서 정신을 볼 수 있다."
숨은 뜻이 순박하고, 음률의 맛이 짙고 성하며, 살아있는 것같이 생동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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