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 贈内人 / 張祜
내인에게
禁門宫樹月痕過, 궁문의 나무에 달그림자 지나가고,
媚眼惟看宿燕窠. 고운 눈으론 오직 잠든 제비둥지나 지켜본다.
斜拔玉釵燈影畔, 등불 옆에 앉아 옥비녀를 뽑아서,
剔開紅熖救飛蛾. 붉은 불꽃 파헤쳐 불나방이나 구하고 있네.
内人: 唐代에 궁내 宜春院에서 기예를 배우는 기녀를 내인이라 칭했다. 후에 궁인을 가리켰다.
이 시는 궁녀가 고요한 밤에 적막 무료한 심정을 쓴 것이다.
禁門: 궁문.
月痕(월흔): 달 그림자.
媚眼: 애교 띤 눈초리. 추파
燕窠(연소): 제비 집.
玉釵: 옥으로 만든 비녀.
剔(척): 제거하다. 깎다.
紅熖(홍염): 붉은 불꽃.
淸 章燮: 熖은 등불이다. 飛蛾는 누에나방이다. 불나방이 불에 뛰어들어 죽는 것을 보고, 불꽃을 파헤쳐 불나방을 구한다. <唐詩三百首 注疎 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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