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經

詩經-國風

甘冥堂 2015. 9. 18. 11:41

詩三百 (詩經)

 

1. [주남 제1. 관저3(關雎三章)]

 

關關雎鳩在河之洲로다 窈窕淑女君子好逑로다

(관관저구재하지주로다 요조숙녀군자호구로다 興也)

끼룩끼룩하는 저 물오리여, 하수의 물가에 있도다. 요조숙녀여, 군자의 좋은 짝이도다

 

參差荇菜左右流之로다 窈窕淑女寤寐求之로다 求之不得이라 寤寐思服하야 悠哉悠哉輾轉反側하소라

(참치행채를 좌우류지로다 요조숙녀를 오매구지로다 구지부득이라 오매사복하야 유재유재라 전전반칙하소라 興也)

들쭉날쭉 마름 나물을 좌우로 흘려 취하도다. 요조숙녀를 자나 깨나 구하도다. 구하여도 얻지 못함이라. 자나 깨나 생각하고 그리워하여 아득하고 아득하니라.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엎치락뒤치락하도다

 

參差荇菜左右采之로다 窈窕淑女琴瑟友之로다 參差荇菜左右芼之로다 窈窕淑女鍾鼓樂之로다

(참치행채를 좌우채지로다 요조숙녀를 금슬우지로다 참치행채를 좌우모지로다 요조숙녀를 종고요지로다 興也)

들쭉날쭉 마름나물을 좌와 우로 캐도다. 요조숙녀를 금슬로 화하도다. 들쭉날쭉 마름나물을 좌와 우로 삶도다. 요조숙녀를 종고로 즐기도다.

 

[주남 제1편 관저3(關雎三章) 원문 다시 읽기 ]

關關雎鳩在河之洲로다 窈窕淑女君子好逑로다 興也

參差荇菜左右流之로다 窈窕淑女寤寐求之로다

求之不得이라 寤寐思服하야 悠哉悠哉輾轉反側하소라 興也

參差荇菜左右采之로다 窈窕淑女琴瑟友之로다

參差荇菜左右芼之로다 窈窕淑女鍾鼓樂之로다 興也

關雎三章이라

 

 

 

2. [주남 제2편 갈담3(葛覃三章)]

 

葛之覃兮施于中谷하야 維葉萋萋어늘 黃鳥于飛集于灌木하야 其鳴喈喈러라

(갈지담혜이우중곡하야 유엽처처어늘 황조우비집우관목하야 기명개개러라 賦也)

칡넝쿨의 벋어감이여, 골짝 한 가운데에 벋어서 오직 잎사귀는 무성하고 무성하거늘, 노란 꾀꼬리의 날아감이여, 수북한 나무에 모여서 그 울음이 끼룩끼룩하더라.

: 뻗을 담, 벋을 담 : 베풀 시, 여기서는 옮길 이: 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모양 처 : 새 울음소리 개

 

葛之覃兮施于中谷하야 維葉莫莫어늘 是刈是濩하야 爲絺爲綌호니 服之無斁이로다

(갈지담혜이우중곡하야 유엽막막어늘 이예이확하야 위치위격호니 복지무역이로다 賦也)

칡넝쿨의 벋어감이여, 골짝 한 가운데에 벋어서 오직 잎사귀가 성하고 성하거늘, 이에 베고 이에 삶아서, 고운 갈포도 짜고 굵은 갈포도 짜니, 입는데(오래입어 때가 묻고 떨어져도) 싫지 아니하도다. : 여기서는 성할 막 : 벨 예 : 삶을 확 : 싫을 역

 

言告師氏하야 言告言歸호라 薄汚我私薄澣我衣害澣害否歸寧父母호리라

(언고사씨하야 언고언귀호라 박오아사며 박한아의니 할한할부오 귀녕부모호리라 賦也)

여스승에게 고해서 근친가기를 고하게 하노라. 잠깐 내 속옷을 문지르며(문질러 빨며) 잠깐 내 겉옷을 빠니 어떤 것은 빨고 어떤 것은 빨지 않으리오. 친정부모에게 돌아가 문안드리리라(근친가리라).

: 어조사 언 : 돌아갈 귀, 시집갈 귀, 여기서는 근친(覲親 : 시집간 딸이 친정에 가서 부모를 뵘 歸寧)갈 귀: 얇을 박, 잠깐 박 : 더러울 오, 문댈 오, 빨 오 : 빨 한 : 어찌 할

 

[주남 제2편 갈담3(葛覃三章) 원문 다시 읽기]

葛之覃兮施于中谷하야 維葉萋萋어늘

黃鳥于飛集于灌木하야 其鳴喈喈러라 賦也

葛之覃兮施于中谷하야 維葉莫莫어늘

是刈是濩하야 爲絺爲綌호니 服之無斁이로다賦也

言告姒氏하야 言告言歸호라 薄汚我私

薄澣我衣害澣害否歸寧父母호리라 賦也賦也

葛覃三章이라

 

 

 

 

3. [주남 제3편 권이4(卷耳四章)]

 

采采卷耳호대 不盈頃筐하야서 嗟我懷人이라 寘彼周行호라

(채채권이호대 불영경광하야서 차아회인이라 치피주항호라 賦也)

도꼬마리를 뜯고 뜯되 기울어진 광주리에도 차지 아니하여서 아, 내 사람을 그리워하노라. 저 큰 길에 버려두노라.

: 쇠뇌 권 卷耳 : 도꼬마리(어린 풀은 나물로 먹음)를 뜻함 : 둘 치

[해설]

그리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봄동산에 도꼬마리를 캐러 왔다. 마음은 온통 그리운 사람에게로 향하여 한눈을 팔다보니 광주리가 기울어진 줄도 모르고 나물은 뜯는 둥 마는 둥하였다. 기다리던 사람이 오지 않자 그것도 얼마 못가 싫증이 나서 에라그만 두고 큰길에 버렸다.

 

陟彼崔嵬我馬虺隤란대 我姑酌彼金罍하야 維以不永懷호리라

(척피최외나 아마훼퇴란대 아고작피금뢰하야 유이불영회호리라 賦也)

저 높은 산에 오르려 하나 내 말이 비루먹었기에 내가 또한 저 금잔에 술을 따라 오직 길이 써 그리워하지 아니하리라.

: 높을 외 : 살무사 훼, 비루먹은 훼 : 무너뜨릴 퇴, 비루먹은 퇴 : 술잔 뢰 술독 뢰, 세수대야 뢰

[해설]

내 님이 높은 곳에 올라가면 보일까 하여 높은 산에 오르려 하였지만 내가 타던 말이 비루먹어서 오를 수 없기에 에라저 금잔에 술이나 따라 마시면서 그리워함을 그만두어야겠다.

 

陟彼高岡이나 我馬玄黃이란대 我姑酌彼兕觥하야 維以不永傷호리라

(척피고강이나 아마현황이란대 아고작피시굉하야 유이불영상호리라 賦也)

저 높은 산마루에 오르려하나 내 말이 병들었기에 내 또한 저 들소뿔잔에 술을 따라서 오직 써 길이 속상하지 아니하리라. : 외뿔들소 시, 무소의 암컷 시

: 뿔잔 굉

 

陟彼砠矣我馬瘏矣我僕痡矣云何吁矣

(척피저의나 아마도의며 아복부의니 운하우의오 賦也)

저 돌산에 오르려하나 내 말이 병들었으며, 내 종이 병들었으니, 뭐라고 어찌 탄식케 하느뇨. : 돌산 저 : 앓을 도 : 탄식할 우

 

[주남 제3편 권이4(卷耳四章) 원문 다시 읽기]

采采卷耳호대 不盈頃筐하야서 嗟我懷人이라 寘彼周行호라 賦也

陟彼崔嵬我馬虺隤란대 我姑酌彼金罍하야 維以不永懷호리라 賦也

陟彼高岡이나 我馬玄黃이란대 我姑酌彼兕觥하야 維以不永傷호리라 賦也

陟彼砠矣我馬瘏矣我僕痡矣云何吁矣賦也

卷耳四章이라

 

 

 

4. [주남 제4편 규목3(樛木三章)]

 

南有樛木하니 葛藟纍之로다 樂只君子福履綏之로다

(남유규목하니 갈류류지로다 낙지군자여 복리수지로다 興也)

남산에 구부러진 나무가 있으니 칡넝쿨이 휘감겼도다. 즐거우신 군자여, 복록이 편안하리로다.

: 구부러질 규, 휠 규 : 댕댕이 류, 등나무덩굴 류 : 맬 류 : 편안할 수

 

南有樛木하니 葛藟荒之로다 樂只君子福履將之로다

(남유규목하니 갈류황지로다 낙지군자여 복리장지로다 興也)

남산에 구부러진 나무가 있으니 칡넝쿨이 덮였도다. 즐거우신 군자여, 복록이 도우리로다

 

南有樛木하니 葛藟縈之로다 樂只君子福履成之로다

(남유규목하니 갈류영지로다 낙지군자여 복리성지로다 興也)

남산에 구부러진 나무가 있으니 칡넝쿨이 얽혔도다. 즐거우신 군자여, 복록이 이루어지리로다.

 

[주남 제4편 규목3(樛木三章) 원문 다시 읽기]

南有樛木하니 葛藟纍之로다 樂只君子福履綏之로다 興也

南有樛木하니 葛藟荒之로다 樂只君子福履將之로다 興也

南有樛木하니 葛藟縈之로다 樂只君子福履成之로다 興也

樛木三章이라

 

 

 

[주남 제5편 종사3(螽斯三章)]

 

螽斯羽詵詵兮宜爾子孫振振兮로다

(종사우선선혜니 의이자손이 진진혜로다 比也)

메뚜기의 깃이 화하게 모이니 네 자손이 번성함이 마땅하리로다.

: 누리 종, 메뚜기 종

螽斯羽薨薨兮宜爾子孫繩繩兮로다

(종사우훙훙혜니 의이자손이 승승혜로다 比也)

메뚜기의 깃이 훙훙하니 네 자손이 계속 이어짐이 마땅하리로다.

 

螽斯羽揖揖兮宜爾子孫蟄蟄兮로다

(종사우집집혜니 의이자손이 칩칩혜로다 比也)

메뚜기의 깃이 모여드니 네 자손이 번다함이 마땅하리로다.

 

[주남 제5편 종사3(螽斯三章) 원문 다시 읽기]

螽斯羽詵詵兮宜爾子孫振振兮로다 比也

螽斯羽薨薨兮宜爾子孫繩繩兮로다 比也

螽斯羽揖揖兮宜爾子孫蟄蟄兮로다 比也

螽斯三章이라

 

 

 

[주남 제6편 도요3(桃夭三章)]

 

桃之夭夭灼灼其華로다 之子于歸宜其室家로다

(도지요요여 작작기화로다 지자우귀여 의기실가로다 興也)

복숭아의 앳되고 앳됨이여, 곱고 고운 그 꽃이로다. 처자의 시집감이여 그 집안을 화순케 하리로다

 

桃之夭夭有蕡其實이로다 之子于歸宜其家室이로다

(도지요요여 유분기실이로다 지자우귀여 의기가실이로다 興也)

복숭아의 앳되고 앳됨이여, 그 열매가 주렁주렁 맺으리로다. 이 여자의 시집감이여, 그 가실을 화순케 하리로다. : 열매 성할 분

 

桃之夭夭其葉蓁蓁이로다 之子于歸宜其家人이로다

(도지요요여 기엽진진이로다 지자우귀여 의기가인이로다 興也)

복숭아의 앳되고 앳됨이여, 그 잎사귀가 무성함이로다. 이 여자의 시집감이여, 그 가인을 화순케 하리로다.

 

[주남 제6편 도요3(桃夭三章) 원문 다시 읽기]

桃之夭夭灼灼其華로다 之子于歸宜其室家로다 興也

桃之夭夭有蕡其實이로다 之子于歸宜其家室이로다 興也

桃之夭夭其葉蓁蓁이로다 之子于歸宜其家人이로다 興也

桃夭三章이라

[주남 제7편 토저3(兎罝三章)]

 

肅肅兎罝椓之丁丁이로다 赳赳武夫公侯干城이로다

(숙숙토저여 탁지정정이로다 규규무부여 공후간성이로다 興也)

가지런한 토끼그물이여, 말뚝 박는 소리가 정정하도다. 굳세고 굳센 무부여, 공후의 간성이로다. : 짐승그물 저, 토끼그물 저 : 말뚝박을 탁 : 굳셀 규, 헌걸찰 규

 

肅肅兎罝施于中逵로다 赳赳武夫公侯好仇로다

(숙숙토저여 이우중규로다 규규무부여 공후호구로다 興也)

가지런한 토끼그물이여, 길거리 한 가운데에 쳤도다. 굳세고 굳센 무부여, 공후의 좋은 짝이로다. : 길거리 규, 한길 규

 

肅肅兎罝施于中林이로다 赳赳武夫公侯腹心 이로다

(숙숙토저여 이우중림이로다 규규무부여 공후복심이로다 興也)

가지런한 토끼그물이여, 숲 한 가운데에 쳤도다. 굳세고 굳센 무인이여, 공후의 복심이로다.

 

[주남 제7편 토저3(兎罝三章) 원문 다시 읽기]

肅肅兎罝椓之丁丁이로다 赳赳武夫公侯干城이로다 興也

肅肅兎罝施于中逵로다 赳赳武夫公侯好仇로다 興也

肅肅兎罝施于中林이로다 赳赳武夫公侯腹心이로다 興也

兎罝三章이라

 

 

 

[주남 제8편 부이3(芣苢三章)]

 

采采芣苢薄言采之호라 采采芣苢薄言有之호라

(채채부이를 박언채지호라 채채부이를 박언유지호라 賦也)

캐고 캐는 질경이를 잠깐 캐노라, 캐고 캐는 질경이를 잠깐 소유했노라.

: 질경이 부 : 질경이 이, 의 본자

 

采采芣苢薄言掇之호라 采采芣苢薄言捋之호라

(채채부이를 박언철지호라 채채부이를 박언날지호라 賦也)

캐고 캐는 질경이를 잠깐 주웠노라, 캐고 캐는 질경이를 잠깐 훑노라.

: 훑을 날, 딸 날

 

采采芣苢薄言袺之호라 采采芣苢薄言襭之호라

(채채부이를 박언결지호라 채채부이를 박언힐지호라 賦也)

캐고 캐는 질경이를 잠깐 옷소매에 담노라, 캐고 캐는 질경이를 잠깐 옷깃에 담노라. : 소매 결, 옷섶 잡을 결 : 옷깃 힐, 옷자락 꽂을 힐

 

[주남 제8편 부이3(芣苢三章) 원문 다시 읽기]

采采芣苢薄言采之호라 采采芣苢薄言有之호라 賦也

采采芣苢薄言掇之호라 采采芣苢薄言捋之호라 賦也

采采芣苢薄言袺之호라 采采芣苢薄言襭之호라 賦也

芣苢三章이라

 

 

 

[주남 제9편 한광3(漢廣三章)]

 

南有喬木하니 不可休息이로다 漢有游女하니 不可求思로다 漢之廣矣不可泳思江之永矣不可方思로다

(남유교목하니 불가휴새로다 한유유녀하니 불가구새로다 한지광의 불가영새며 강지영?불가방새로다 興而比也)

남쪽에 높은 나무가 있으니 가히 쉬지 못하리로다. 한수에 노는 여자가 있으니 가히 구하지 못하리로다. 한수의 넓음이 가히 헤엄치지 못하며 강수의 길음이 가히 떼배 타고 가지 못하리로다. : ‘로 읽음. 어조사 : 떼배(뗏목)

 

[해설]

너무 높은 나무는 뾰족하여 그늘을 만들지 못하기에 그 아래에서 쉬지 못하듯, 한수에서 노는 여자들이 많이 있건만 같지 놀자고 구하지 못하리로다. 한수가 너무 넓어 헤엄쳐 가서 놀자고 하지 못하겠고, 강수가 너무 길어 떼배 타고 가서 놀자고 하지 못하겠구나.

 

翹翹錯薪言刈其楚호리라 之子于歸言秣其馬호리라 漢之廣矣不可泳思江之永矣不可方思로다

(교교착신에 언예기초호리라 지자우귀에 언말기마호리라 한지광의 불가영새며 강지영의 불가방새로다 興而比也)

쑥 빼어난 잡목에서 그 가시나무를 베리라. 처자가 시집감에 그 말을 먹이리라. 한수의 넓음이 가히 헤엄치지 못하며 강수의 길음이 가히 떼배 타고 가지 못하리로다.

: 빼어날 교 : 벨 예 : 말 먹일 말

 

翹翹錯薪言刈其蔞호리라 之子于歸言秣其驅호리라 漢之廣矣不可泳思江之永矣不可方思로다

(교교착신에 언예기루호리라 지자우귀에 언말기구호리라 한지광의 불가영새며 강지영의 불가방새로다 興而比也)

쑥 빼어난 잡목에 그 쑥을 베리라. 처자가 시집감에 그 망아지를 먹이리라. 한수의 넓음이 가히 헤엄치지 못하며 강수의 길음이 가히 떼배 타고 가지 못하리로다.

: 다북쑥 루

 

[주남 제9편 한광3(漢廣三章) 원문 다시 읽기]

南有喬木하니 不可休息이로다 漢有游女하니 不可求思로다

漢之廣矣不可泳思江之永矣不可方思로다 興而比也

翹翹錯薪言刈其楚호리라 之子于歸言秣其馬호리라

漢之廣矣不可泳思江之永矣不可方思로다 興而比也

翹翹錯薪言刈其蔞호리라 之子于歸言秣其驅호리라

漢之廣矣不可泳思江之永矣不可方思로다 興而比也

漢廣三章이라

 

 

 

 

[주남 제10편 여분3(汝墳三章)]

 

遵彼汝墳하야 伐其條枚호라 未見君子惄如調飢호라

(준피여분하야 벌기조매호라 미견군재라 역여조기호라 賦也)

저 여수 언덕을 따라 가면서 그 가지의 줄기를 치노라. 남편을 보지 못하노라. 허전하여 계속 주린 것 같으니라. : 허출할 녁

 

遵彼汝墳하야 伐其條肄호라 旣見君子호니 不我遐棄로다

(준피여분하야 벌기조이호라 기견군자호니 불아하기로다 賦也)

저 여수 둑을 따라서 그 가지의 싹을 치노라. 이미 군자를 보니 나를 멀리 버리지 아니하놋다. : 싹 이

 

魴魚赬尾어늘 王室如燬로다 雖則如燬父母孔邇시니라

(방어정미어늘 왕실여훼로다 수즉여훼나 부모공이시니라 比也)

방어의 꼬리가 붉거늘 왕실이 불타는 것과 같도다. 비록 불타는 것과 같으나 부모가 심히 가까우시니라. : 붉을 정 : 탈 훼

 

[주남 제10편 여분3(汝墳三章) 원문 다시 읽기]

遵彼汝墳하야 伐其條枚호라 未見君子惄如調飢호라 賦也

遵彼汝墳하야 伐其條肄호라 旣見君子호니 不我遐棄로다 賦也

魴魚赬尾어늘 王室如燬로다 雖則如燬父母孔邇시니라 比也

汝墳三章이라

 

 

 

[주남 제11편 인지지3(麟之趾三章)]

 

麟之趾振振公子로소니 于嗟麟兮로다

(인지지여 진진공재로소니 우차인혜로다 興也)

기린의 발꿈치여, 인후한 공의 아들이로소니 아아, 기린이로다.

 

麟之定이여 振振公姓이로소니 于嗟麟兮로다

(인지정이여 진진공성이로소니 우차인혜로다 興也)

기린의 이마여, 인후한 공의 손자로소니, 아아, 기린이로다.

 

麟之角이여 振振公族이로소니 于嗟麟兮로다

(인지각이여 진진공족이로소니 우차인혜로다 興也)

기린의 뿔이여, 인후한 공의 종족이로소니, 아아, 기린이로다.

 

[주남 제11편 인지지3(麟之趾三章) 원문 다시 읽기]

麟之趾振振公子로소니 于嗟麟兮로다 興也

麟之定이여 振振公姓이로소니 于嗟麟兮로다 興也

麟之角이여 振振公族이로소니 于嗟麟兮로다 興也

麟之趾三章이라

 

 

 

[소남 제1편 작소3(鵲巢三章)]

 

維鵲有巢維鳩居之로다 之子于歸百兩御之로다

(유작유소애 유구거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아지로다 興也)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살도다. 여자가 시집을 감에 백 냥으로 맞이하도다.

: 어거할 어, 여기서는 맞이할 아

 

維鵲有巢維鳩方之로다 之子于歸百兩將之로다

(유작유소애 유구방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장지로다 興也)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소유하도다. 여자가 시집을 감에 백 냥으로 보내도다.

維鵲有巢維鳩盈之로다 之子于歸百兩成之로다

(유작유소애 유구영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성지로다 興也)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차 있도다. 여자가 시집을 감에 백 냥으로 성례하도다.

 

[소남 제1편 작소3(鵲巢三章) 원문 다시 읽기]

維鵲有巢維鳩居之로다 之子于歸百兩御之로다 興也

維鵲有巢維鳩方之로다 之子于歸百兩將之로다 興也

維鵲有巢維鳩盈之로다 之子于歸百兩成之로다 興也

鵲巢三章이라

 

 

 

[소남 제2편 채번3(采蘩三章)]

 

于以采蘩于沼于沚로다 于以用之公侯之事로다

(우이채번이 우소우지로다 우이용지 공후지새로다 賦也)

이에 새발쑥을 뜯음이 못에서 하고 물가에서 하도다. 이에 씀이 공과 후의 제사로다. : 새발쑥(흰쑥의 옛 말) , 산흰쑥 번 : 앞 구절의 ()와 운을 맞추기 위해 로 읽기도 하나 이로다와 붙여 로 발음되므로 같은 운으로 본다

 

于以采蘩于澗之中이로다 于以用之公侯之宮로다

(우이채번이 우간지중이로다 우이용지 공후지궁이로다 賦也)

이에 새발쑥을 뜯음이 시내 가운데에서 하도다. 이에 씀이 공과 후의 사당이로다.

 

被之僮僮이여 夙夜在公이로다 被之祁祁薄言還歸로다

(피지동동이여 숙야재공이로다 피지기기여 박언선귀로다 賦也)

머리 땀의 공경스러움이여, 이른 새벽이나 밤늦도록 공소에 있도다. 머리 땀의 늘어짐이여, 잠깐 돌아가놋다. : ‘으로 읽음 : 성할 기, 많을 기

 

[소남 제2편 채번3(采蘩三章) 원문 다시 읽기]

于以采蘩于沼于沚로다 于以用之公侯之事로다 賦也

于以采蘩于澗之中이로다 于以用之公侯之宮로다 賦也

被之僮僮이여 夙夜在公이로다 被之祁祁薄言還歸로다 賦也

采蘩三章이라

 

 

[소남 제3편 초충3(草蟲三章)]

 

喓喓草蟲이며 趯趯阜螽이로다 未見君子憂心忡忡호라 亦旣見止亦旣覯止我心則降이로다

(요요초충이며 척척부종이로다 미견군재라 우심충충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항이로다 賦也)

찍찍 우는 풀벌레며 뛰고 뛰는 메뚜기로다. 군자(남편)를 보지 못함이라. 근심하는 마음이 두근거리노라. 또한 이미 보며, 또한 이미 만나면 내 마음이 가라앉으리로다. : 벌레소리 요 : 뛸 척() : 근심할 충 : 만날 구 : ‘으로 읽음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蕨호라 未見君子憂心惙惙호라 亦旣見止亦旣覯止我心則說이로다

(척피남산하야 언채기궐호라 미견군재라 우심철철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열이로다 賦也)

저 남산에 올라 그 고사리를 캐노라. 군자(남편)를 보지 못하니라. 근심하는 마음이 간절하노라. 또한 이미 보며 또한 이미 만나면 내 마음이 곧 기쁘리로다.

: 고사리 궐 : 근심할 철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薇호라 未見君子我心傷悲호라 亦旣見止亦旣覯止我心則夷로다

(척피남산하야 언채기미호라 미견군자라 아심상비호라 역기견지며 역기구지면 아심즉이로다 賦也)

저 남산에 올라서 그 고비를 캐노라. 군자를 보지 못하니라. 내 마음이 상하고 서글프노라. 또한 이미 보며 또한 이미 만나면 내 마음이 곧 평안하리로다.

: 고비 미 : 화평할 이

 

[소남 제3편 초충3(草蟲三章) 원문 다시 읽기]

喓喓草蟲이며 趯趯阜螽이로다 未見君子憂心忡忡호라

亦旣見止亦旣覯止我心則降이로다 賦也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蕨호라 未見君子憂心惙惙호라

亦旣見止亦旣覯止我心則說이로다 賦也

陟彼南山하야 言采其薇호라 未見君子我心傷悲호라

亦旣見止亦旣覯止我心則夷로다 賦也

草蟲三章이라

 

 

 

[소남 제4편 채빈3(采蘋三章)]

 

于以采蘋南澗之濱이로다 于以采藻于彼行潦로다

(우이채빈이 남간지빈이로다 우이채조우피행료로다 賦也)

이에 써 마름을 뜯음이 남쪽 시내물가에서 하도다. 이에 써 마름을 뜯음이 저 흐르는 도랑에서 하도다.

*** : 원문은 +으로 되어 있으나 홈피에 글자가 지원되지 않아 같은 뜻의 으로 대신 표기합니다. : 가라앉는 마름 빈, 네가래 빈, 개구리밥 빈 : 뜨는 마름 조, 바닷말 조

 

于以盛之維筐及筥로다 于以湘之維錡及釜로다

(우이성지유광급게로다 우이상지유기급부로다 賦也)

이에 써 담음이 광과 거로다. 이에 써 삶음이 기와 부에 하도다.

: 광주리 거 : 세발 솥 기

 

于以奠之宗室牖下로다 誰其尸之有齊季女로다

(우이전지종실유해로다 수기시지오 유제계녀로다 賦也)

이에 써 둠이 사당 창문 아래로다. 누가 그 맡았는고. 공경스러운 젊은 여자로다.

 

[소남 제4편 채빈3(采蘋三章) 본문 다시 읽기]

于以采蘋南澗之濱이로다 于以采藻于彼行潦로다 賦也

于以盛之維筐及筥로다 于以湘之維錡及釜로다 賦也

于以奠之宗室牖下로다 誰其尸之有齊季女로다 賦也

采蘋三章이라

 

 

 

 

[소남 제5편 감당3(甘棠三章)]

 

蔽芾甘棠勿翦勿伐하라 召伯所茇이니라

(폐폐감당을 물전물벌하라 소백소발이니라 賦也)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치지도 말라. 소백께서 초막으로 삼은 곳이니라.

: 우거질 불, 여기서는 로 읽음 : 초막 발

 

蔽芾甘棠勿翦勿敗하라 召伯所憩니라

(폐폐감당을 문전물패하라 소백소게니라 賦也)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꺾지도 말라. 소백께서 휴식한 바니라.

 

蔽芾甘棠勿翦勿拜하라 召伯所說니라

(폐폐감당을 물전물배하라 소백소세니라 賦也)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휘지도 말라. 소백이 머무는 곳이니라.

 

[소남 제5편 감당3(甘棠三章) 본문 다시 읽기]

蔽芾甘棠勿翦勿伐하라 召伯所茇이니라 賦也

蔽芾甘棠勿翦勿敗하라 召伯所憩니라 賦也

蔽芾甘棠勿翦勿拜하라 召伯所說니라 賦也

甘棠三章이라

 

 

 

[소남 제6편 행로3(行露三章)]

 

厭浥行露豈不夙夜리오마는 謂行多露니라

(엽읍행로애 기불숙야리오마는 위행다로니라 賦也)

축축히 젖은 길 이슬에 어찌 밤(새벽) 일찍이 (가지) 아니하리오마는 길에 이슬이 많다 하니라. : 젖을 엽 : 젖을 읍

 

誰謂雀無角이리오 何以穿我屋고 하며 誰謂女無家리오 何以速我獄고컨마는 雖速我獄이나 室家不足하니라

(수위작무각이리오 하이천아옥고 하며 수위여무가리오 하이속아옥고컨마는 수속아옥이나 실가는 부족하니라 興也)

누가 일러 참새가 뿔이 없다 하리오. 어찌 써 내 지붕을 뚫는고 하며, 누가 일러 여자가 시집감이 없다 하리오. 어찌 써 나를 옥에 부르는고 하건마는 비록 나를 옥에 부르나 실가의 예(혼인의 예)는 족하지 못하니라.

 

[해설]

여자가 남자측이 실가의 예가 부족하여 시집가지 않으려고 하자 남자가 재판을 청하였다. 그러면서 남자가 얼토당토 않는 어거지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 참새가 지붕을 뚫어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은 그 뿔이 있기 때문이지 왜 뿔이 없겠는가. 어느 여자가 시집가고 싶어 하지 않겠는가. 여자가 일찍이 나에게 시집오려고 했었다(실가의 예를 구했다). 네가 나한테 시집온다더니 왜 오지 않고, 왜 재판까지 하게 만들었느냐고 따졌다. 위 구절은 그러한 남자에 대해 여자가 반박하는 말이다. 여자는, 참새가 지붕을 뚫은 것은(내가 청혼한 것은) 사실이나 어찌 참새가 뿔이 있겠는가. 네가 혼인의 예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시집가지 않으려는 것이다.

 

誰謂鼠無牙리오 何以穿我墉고 하며 誰謂女無家리오 何以速我訟고컨마는 雖速我訟이나 亦不女從호리라

(수위서무아리오 하이천아용고 하며 수위여무가리오 하이속아송고컨마는 수속아송이나 역불여종호리라 興也)

누가 일러 쥐가 이빨이 없다 하리오. 어찌 써 내 담을 뚫는고 하며, 누가 일러 네가 시집감이 없다 하리오. 어찌 써 나를 옥에 부르는고 하건마는 비록 나를 옥에 불렀으나 또한 너를 따르지 아니호리라.

 

[소남 제6편 행로3(行露三章) 본문 다시 읽기]

厭浥行露豈不夙夜리오마는 謂行多露니라 賦也

誰謂雀無角이리오 何以穿我屋고 하며 誰謂女無家리오

何以速我獄고컨마는 雖速我獄이나 室家不足하니라 興也

誰謂鼠無牙리오 何以穿我墉고 하며 誰謂女無家리오

何以速我訟고컨마는 雖速我訟이나 亦不女從호리라 興也

行露三章이라

 

 

[소남 제7편 고양3(羔羊三章)]

 

羔羊之皮素絲五紽로다 退食自公하니 委蛇委蛇로다

(고양지피여 소사오타로다 퇴식자공하니 위다위다로다 賦也)

염소 가죽이여, 흰 실로 다섯 군데를 꿰매도다. 물러가 먹기를 공소로부터 하니 의젓하고 의젓하도다. : 꿰맬 타 : 뱀 사, 여기서는 구불구불갈 이나 운을 맞추기 위해 로 읽는다.

 

羔羊之革이여 素絲五緎이로다 委蛇委蛇하니 自公退食이로다

(고양지혁이여 소사오역이로다 위이위이하니 자공퇴식이로다 賦也)

염소가죽이여, 흰 실로 다섯 군데를 꿰맸도다. 의젓하고 의젓하니 공소로부터 물러가 먹도다. : 꿰맬 역

 

羔羊之縫이여 素絲五總이로다 委蛇委蛇하니 退食自公이로다

(고양지봉이여 소사오총이로다 위이위이하니 퇴식자공이로다 賦也)

염소(가죽)의 솔기여, 흰 실로 다섯 군데를 꿰매도다. 의젓하고 의젓하니 물러가 먹기를 공소로부터 하도다.

 

 

[소남 제7편 고양3(羔羊三章) 본문 다시 읽기]

羔羊之皮素絲五紽로다 退食自公하니 委蛇委蛇로다 賦也

羔羊之革이여 素絲五緎이로다 委蛇委蛇하니 自公退食이로다 賦也

羔羊之縫이여 素絲五總이로다 委蛇委蛇하니 退食自公이로다 賦也

羔羊三章이라

 

 

 

[소남 제8편 은기뢰3(殷其靁三章)]

 

殷其靁在南山之陽이어늘 何斯違斯莫敢或遑振振君子歸哉歸哉인저

(은기뢰는 재남산지양이어늘 하사위사라 막감혹황고 진진군자는 귀재귀잰저 興也)

은은히 울리는 그 우레 소리는 남산의 양지쪽에 있거늘 어찌하여 이 분이 이곳을 어겼니라(떠났니라). 감히 혹 겨를을 하지(왜 여가를 내어 오지) 못하는고. 성실한 군자는 돌아올진저, 돌아올진저. : 우레 뢰

[해설]

남편이 부역 나간 남쪽에서는 우레소리가 들려오건만 남편으로부터는 아무 소식조차 없음을 애타게 기다리면서 아내가 읊는 시이다. "어찌하여 남편이 이곳을 떠났으며 왜 여가를 내어 오지 못하는고. 성실한 내 남편이여, 어서 돌아오시라, 어서 돌아오시라.“

 

殷其靁在南山之側이어늘 何斯違斯莫敢遑息振振君子歸哉歸哉인저

(은기뢰는 재남산지측이어늘 하사위사라 막감황식고 진진군자는 귀재귀잰저 興也)

은은히 울리는 그 우레 소리는 남산의 곁에 있거늘 어찌하여 이분이 이곳을 떠났니라. 감히 쉴 겨를을 내지 못하는고. 성실한 군자는 돌아올진저, 돌아올진저.

 

殷其靁在南山之下어늘 何斯違斯莫或遑處振振君子歸哉歸哉인저

(은기뢰는 재남산지하어늘 하사위사라 막혹황처오 진진군자는 귀재귀잰저 興也)

은은히 울리는 그 우레 소리는 남산의 아래에 있거늘 어찌하여 이분이 이곳을 떠났니라. 혹 겨를 하여 편안하지 못한고. 성실한 군자는 돌아올진저, 돌아올진저.

 

[소남 제8편 은기뢰3(殷其靁三章) 본문 다시 읽기]

殷其靁在南山之陽이어늘 何斯違斯

莫敢或遑振振君子歸哉歸哉인저 興也

殷其靁在南山之側이어늘 何斯違斯

莫敢遑息振振君子歸哉歸哉인저 興也

殷其靁在南山之下어늘 何斯違斯

莫或遑處振振君子歸哉歸哉인저 興也

殷其靁三章이라

 

 

 

[소남 제9편 표유매3(摽有梅三章)]

 

摽有梅其實七兮로다 求我庶士迨其吉兮인저

(표유매여 기실칠혜로다 구아서사는 태기길혜인저 賦也)

떨어지는 매화여, 그 열매가 일곱이로다. 나를 구하는 여러 선비는 그 길한 날에 미칠진저(택일하여 장가오라).

 

摽有梅其實三兮로다 求我庶士迨其今兮인저

(표유매여 기실삼혜로다 구아서사는 태기금혜인저 賦也)

떨어지는 매화여, 그 열매가 셋로다. 나를 구하는 여러 선비는 그 지금에 미칠진저.

 

摽有梅頃筐墍之로다 求我庶士迨其謂之인저

(표유매여 경광기지로다 구아서사는 태기위지인저 賦也)

떨어지는 매화여, 기울어진 광주리에 주워 담도다. 나를 구하는 여러 선비는 그 언약에 미칠진저. : 가질 기

 

[소남 제9편 표유매3(摽有梅三章) 본문 다시 읽기]

摽有梅其實七兮로다 求我庶士迨其吉兮인저 賦也

摽有梅其實三兮로다 求我庶士迨其今兮인저 賦也

摽有梅頃筐墍之로다 求我庶士迨其謂之인저 賦也

摽有梅三章이라

 

 

 

[소남 제10편 소성2(小星二章)]

 

嘒彼小星이여 三五在東이로다 肅肅宵征이여 夙夜在公호니 寔命不同일새니라

(혜피소성이여 삼오재동이로다 숙숙소정이여 숙야재공호니 식명부동일새니라 興也)

반짝이는 저 작은 별이여, 셋 다섯이 동쪽에 있도다. 공경히 밤(초저녁을 말함)에 감이여, 일찍이나 밤에 공소에 있으니 실로 타고난 명이 같지 않기 때문이라.

[해설]

공소에서 야근하는 여자들이 읊는 시다. 동쪽 하늘에 별 서너 개가 보이는 초저녁에 밥을 먹고 시중들기 위해 공소로 가서 새벽 일찍이나 밤늦게까지 공소에 있게 되니 아, 이것이야말로 타고난 운명이 다르기 때문이구나.

 

嘒彼小星이여 維參與昴로다 肅肅宵征이여 抱衾與裯호니 寔命不猶일새니라

(혜피소성이여 유삼여묘로다 숙숙소정이여 포금여주호니 식명불유일새니라 興也)

반짝이는 저 작은 별이여, 삼성과 묘성이로다. 공경히 밤에 감이여, 이불과 다못 홑이불을 안고 가니 실로 명이 같지 않기 때문이라.

 

[소남 제10편 소성2(小星二章) 본문 다시 읽기]

嘒彼小星이여 三五在東이로다

肅肅宵征이여 夙夜在公호니 寔命不同일새니라 興也

嘒彼小星이여 維參與昴로다

肅肅宵征이여 抱衾與裯호니 寔命不猶일새니라 興也

小星二章이라

 

 

 

[소남 제11편 강유사3(江有汜三章)]

 

江有汜어늘 之子歸不我以로다 不我以其後也悔로다

(강유사어늘 지자귀에 불아이로다 불아이나 기후야회로다 興也)

강에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시집감에 나와 더불지 아니하도다. 나와 더불지 아니하나 그 뒤에 후회하놋다. : 물줄기 사

[해설]

강물이라는 본줄기에는 지류가 있거늘 모시던 처자가 시집가면서 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구나. 처음에는 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으나 적처가 지금은 문왕 후비의 교화를 입어 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음을 후회하노라.

 

江有渚어늘 之子歸不我與로다 不我與其後也處로다

(강유저어늘 지자귀에 불아여로다 불아여나 기후야처로다 興也)

강수에 모래섬이 있거늘 지자가 돌아감에 나와 더불지 아니하도다. 나와 더불어 가지 아니하나 그 뒤에 편안히 처하도다.

 

江有沱어늘 之子歸不我過로다 不我過其嘯也歌로다

(강유타어늘 지자귀에 불아과로다 불아과나 기소야가로다 興也)

강수에 갈라진 물줄기가 있거늘 지자가 돌아감에 나를 찾지 아니하놋다. 나를 찾지 아니하나 그 (뒤에) 휘파람을 불며 노래하놋다.

 

[소남 제11편 강유사3(江有汜三章) 본문 다시 읽기]

江有汜어늘 之子歸不我以로다 不我以其後也悔로다 興也

江有渚어늘 之子歸不我與로다 不我與其後也處로다 興也

江有沱어늘 之子歸不我過로다 不我過其嘯也歌로다 興也

江有汜三章이라

 

 

 

[소남 제12편 야유사균3(野有死麕三章)]

 

野有死麕이어늘 白茅包之로다 有女懷春이어늘 吉士誘之로다

(야유사균이어늘 백모포지로다 유녀회춘이어늘 길사유지로다 興也)

들에 죽은 노루가 있거늘 흰 띠풀로 싸놋다. 여자가 봄을 그리워하거늘 아름다운 선비가 유혹하놋다.

[해설]

吉士가 죽은 노루를 흰 띠풀로 감싸둔 것은 봄을 그리는 여자에게 보라는 뜻이다. 나는 哀戀의 정을 가진 아름다운 사람이므로 사귀어보자고 유혹하는 뜻이 담겨 있다.

 

林有樸樕하며 野有死鹿이어늘 白茅純束하나니 有女如玉이로다

(임유복속하며 야유사록이어늘 백모둔속하나니 유여여옥이로다 興也)

숲에는 떡갈나무가 있으며 들에는 죽은 노루가 있거늘 흰 띠풀로 묶나니 여자가 옥 같도다. : 소박할 박, 여기서는 떡갈나무 복: 떡갈나무 속 : 순수할 순, 여기서는 묶을 둔

 

舒而脫脫兮하야 無感我帨兮하며 無使尨也吠하라

(서이태태혜하야 무감아세혜하며 무사방야폐하라 賦也)

가만히 느릿느릿하여 내 수건을 움직이게 하지 말며 삽살개로 하여금 짖지 말게 하여라. : 벗을 탈, 여기서는 느릴 태: 수건 세 : 삽살개 방 : 짖을 폐

[해설]

네가 나에게 오려면 가만가만히 천천히 와서, 내가 오지 말라고 수건 흔드는 일이 없도록 하고, 우리 집 앞에 와서 삽살개가 짖는 일이 없도록 하라. 여자가 남자를 거절하는 뜻이다.

 

 

[소남 제12편 야유사균3(野有死麕三章) 본문 다시 읽기]

野有死麕이어늘 白茅包之로다 有女懷春이어늘 吉士誘之로다 興也

林有樸樕하며 野有死鹿이어늘 白茅純束하나니 有女如玉이로다 興也

舒而脫脫兮하야 無感我帨兮하며 無使尨也吠하라 賦也

野有死麕三章이라

 

 

 

[소남 제13편 하피농의3(何彼穠矣三章)]

 

何彼穠矣唐棣之華로다 曷不肅雝이리오 王姬之車로다)]

(하피농의오 당체지화로다 갈불숙옹이리오 왕희지거로다 興也)

어찌 저토록 무성한고, 아가위의 꽃이로다. 어찌 공경하고 화하지 않으리오. 왕희의 수레로다.

 

何彼穠矣華如桃李로다 平王之孫齊侯之子로다

(하피농의오 화여도리로다 평왕지손과 제후지자로다 興也)

어찌 저토록 무성한고, 꽃이 복숭아와 오얏 같도다. 평왕의 손녀와 제후의 아들이로다.

 

其釣維何維絲伊緡이로다 齊侯之子平王之孫이로다

(기조유하오 유사이민이로다 제후지자와 평왕지손이로다 興也)

그 낚시함을 무엇으로 하는고. 오직 실로 낚시줄을 짜는도다. 제후의 아들과 평왕의 손녀로다. : 낚시줄 민

 

[소남 제13편 하피농의3(何彼穠矣三章) 본문 다시 읽기]

何彼穠矣唐棣之華로다 曷不肅雝이리오 王姬之車로다 興也

何彼穠矣華如桃李로다 平王之孫齊侯之子로다 興也

其釣維何維絲伊緡이로다 齊侯之子平王之孫이로다 興也

何彼穠矣三章이라

 

 

 

소남 제14편 추우이장(騶虞二章)]

 

彼茁者葭壹發五豝로소니 于嗟乎騶虞로다

(피줄자가애 일발오파로소니 우차호추우로다 賦也)

저 무성한 갈대에 화살 한 대를 발사하여 다섯 마리의 암퇘지를 잡았으니 아아, 추우로다. : 풀이 처음 나는 모양 줄 : 갈대 가 : 암퇘지 파 : 말먹이는 사람 추

 

彼茁者蓬壹發五豵이로소니 于嗟乎騶虞로다

(피줄자봉에 일발오종이로소니 우차호추우로다 賦也)

저 무성한 쑥대에 한 발을 발사하면 다섯 마리 새끼 돼지를 잡았으니, 아아 추우로다. : 햇돼지 종, 돼지새끼 종

 

[소남 제14편 추우이장(騶虞二章) 본문 다시 읽기]

彼茁者葭壹發五豝로소니 于嗟乎騶虞로다 賦也

彼茁者蓬壹發五豵이로소니 于嗟乎騶虞로다 賦也

騶虞二章이라

 

 

 

 

 

詩經卷之二

 

[패풍(邶風) 1편 박주5(柏舟五章)]

 

汎彼柏舟亦汎其流로다 耿耿不寐하야 如有隱憂호라 微我無酒以敖以遊니라

(범피백주여 역범기류로다 경경불매하야 여유은우호라 미아무주이오이유니라 比也)

두둥실 저 잣나무 배여, 또한 그 흐르는 물에 떠 있도다. 깜박거리며 잠을 이루지 못하여 숨은 근심이 있는 듯하노라. 내가 술로써 즐거워하고 놀 줄을 못하는 것이 아니니라. : 놀 오

 

我心匪鑒이라 不可以茹亦有兄弟不可以據로소니 薄言往愬逢彼之怒호라

(아심비감이라 불가이여며 역유형제나 불가이거로소니 박언왕소오 봉피지노호라 賦也)

내 마음이 거울이 아니라 가히 써 (남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며, 또한 형제가 있으나 가히 써 의지하지 못하노니 잠깐 가서 하소연하고 저의 노여움만 샀도다.

 

我心匪石이라 不可轉也我心匪席이라 不可卷也威儀棣棣不可選也로다

(아심비석이라 불가전야며 아심비석이라 불가권야며 위의체체라 불가선야로다 賦也)

내 마음이 돌이 아닌지라 가히 굴러다니지 못하며, 내 마음이 자리가 아닌지라 가히 말아두지 못하며, (남편의) 위의가 풍부하니라 (나는) 가히 선택하지 못하는도다.

 

憂心悄悄어늘 慍于群小호라 覯閔旣多어늘 受侮不少호라 靜言思之寤辟有摽호라

(우심초초어늘 온우군소호라 구민기다어늘 수모불소호라 정언사지오 오벽유표호라 賦也)

근심하는 마음이 서글프고 서글프거늘 무리들에게 봉변을 당했노라. 민망함을 만난 지 이미 많거늘 업신여김을 받음이 적지 아니호라. 고요히 생각하고 잠 깨어 가슴을 탕탕 치노라.

 

日居月諸胡迭而微心之憂矣如匪瀚衣로다 靜言思之不能奮飛호라

(일거월저여 호질이미오 심지우의여 여비한의로다 정언사지오 불능분비호라 比也)

해여 달이여, 어찌 갈마들어 희미해지는고. 마음의 근심이여, 빨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도다. 고요히 생각하고 능히 훌쩍 날지 못하노라.

 

[패풍 제1편 박주5(柏舟五章) 본문 다시 읽기]

汎彼柏舟亦汎其流로다 耿耿不寐하야

如有隱憂호라 微我無酒以敖以遊니라 比也

我心匪鑒이라 不可以茹亦有兄弟

不可以據로소니 薄言往愬逢彼之怒호라 賦也

我心匪石이라 不可轉也我心匪席이라

不可卷也威儀棣棣不可選也로다 賦也

憂心悄悄어늘 慍于群小호라 覯閔旣多어늘

受侮不少호라 靜言思之寤辟有摽호라 賦也

日居月諸胡迭而微心之憂矣

如匪瀚衣로다 靜言思之不能奮飛호라 比也

柏舟五章이라

 

 

[패풍 제2편 녹의4(綠衣四章)]

 

綠兮衣兮綠衣黃裏로다 心之憂矣曷維其已

(녹혜의혜여 녹의황리로다 심지우의여 갈유기이오 比也)

푸른 옷이여, 푸른 웃옷과 누런 속옷이로다. 마음의 근심이여, 언제나 그 그칠고.

 

綠兮衣兮綠衣黃裳이로다 心之憂矣曷維其亡

(녹혜의혜여 녹의황상이로다 심지우의여 갈유기망고 比也)

푸른 옷이여, 푸른 웃옷에 누런 치마로다. 마음의 근심이여, 언제나 그 잊어버릴고.

 

綠兮絲兮女所治兮로다 我思古人하야 俾無訧兮로다

(녹혜사혜여 여소치혜로다 아사고인하야 비무우혜로다 比也)

푸른 실이여, 네가 짠 바로다. 내가 옛 사람을 생각하여 (남편인 너를) 허물이 없게 할지로다.

 

絺兮綌兮凄其以風이로다 我思古人호니 實獲我心이로다

(치혜격혜여 처기이암이로다 아사고인호니 실획아심이로다 比也)

가는 베여, 굵은 베여, 처량한 그 바람이로다. 내 옛 사람을 생각하니 실로 내 마음을 얻었도다. ***: 과 운을 맞추기 위해 으로 읽는다.

 

[패풍 제2편 녹의4(綠衣四章) 본문 다시 읽기]

綠兮衣兮綠衣黃裏로다 心之憂矣曷維其已比也

綠兮衣兮綠衣黃裳이로다 心之憂矣曷維其亡比也

綠兮絲兮女所治兮로다 我思古人하야 俾無訧兮로다 比也

絺兮綌兮凄其以風이로다 我思古人호니 實獲我心이로다 比也

綠衣四章이라

 

 

 

[패풍 제3편 연연4(燕燕四章)]

 

燕燕于飛差池其羽로다 之子于歸遠送于野호라 瞻望弗及이라 泣涕如雨호라

(연연우비여 치지기우로다 지자우귀에 원송우야호라 첨망불급이라 읍체여우호라 興也)

제비와 제비가 날음이여, 가지런하지 않은 그 날개로다. 지자가 돌아감에 멀리 들에서 보내노라. 바라보기만 하고 미치지 못함이라(가서 붙잡지를 못하노라). 눈물 콧물이 비 흐르듯 하노라

 

燕燕于飛頡之頑之로다 之子于歸遠于將之호라 瞻望弗及이라 佇立以泣호라

(연연우비여 힐지항지로다 지자우귀에 원우장지호라 첨망불급이라 저립이읍우호라 興也)

제비와 제비의 날음이여, 오르락내리락 하도다. 지자가 돌아감에 멀리 보내노라. 바라보기만 하고 미치지 못하니라. 우두커니 서서 울기만 하노라. : 우두커니 저, 오랠 저

 

燕燕于飛下上其音이로다 之子于歸遠送于南호라 瞻望弗及이라 實勞我心호라

(연연우비여 하상기음이로다 지자우귀에 원송우남호라 첨망불급이라 실로아심호라 興也)

제비와 제비의 날음이여, 오르락내리락하며 그 소리를 내도다. 지자가 돌아감에 멀리 남쪽으로 전송하노라. 바라보기만 하고 미치지 못하니라. 실로 내 마음을 괴롭게 하노라.

 

仲氏任只하니 其心塞淵이로다 終溫且惠하야 淑愼其身이오 先君之思以勗寡人이로다

(중씨임지하니 기심색연이로다 종온차혜하야 숙신기신이오 선군지사로 이욱과인이로다 賦也)

중씨가 미더우니 그 마음이 실하고 깊도다. 마침내 온화하고 또 은혜로워서 맑게 그 몸을 삼가고, 선군(죽은 장공)의 생각으로 과인을 힘쓰게 하도다.

 

[패풍 제3편 연연4(燕燕四章) 본문 다시 읽기]

燕燕于飛差池其羽로다 之子于歸

遠送于野호라 瞻望弗及이라 泣涕如雨호라 興也

燕燕于飛頡之頑之로다 之子于歸

遠于將之호라 瞻望弗及이라 佇立以泣호라 興也

燕燕于飛下上其音이로다 之子于歸

遠送于南호라 瞻望弗及이라 實勞我心호라 興也

仲氏任只하니 其心塞淵이로다 終溫且惠하야

淑愼其身이오 先君之思以勗寡人이로다 賦也

燕燕四章이라

 

 

 

[패풍 제4편 일월4(日月四章)]

 

日居月諸照臨下土시니 及如之人兮逝不古處하나다 胡能有定이리오마는 寧不我顧

(일거월저조림하토시니 급여지인혜서불고처하나다 호능유정이리오마는 녕불아고오 賦也)

해여, 달이여, 아래 땅을 비춰 임하시니, 이러한 사람이여, 옛 법도에 처하지 아니하나다. 어찌 능히 정함이 있으리오마는 어찌 나를 돌아보지 않는고.

日居月諸下土是冒시니 及如之人兮逝不相好하나다 胡能有定이리오마는 寧不我報

(일거월저하토시모시니 급여지인혜서불상호하나다 호능유정이리오마는 녕불아보오 賦也)

해여, 달이여, 아래 땅을 이 덮으시니 이러한 사람이여, 서로 좋아하지 아니하나다. 어찌 능히 정함이 있으리오마는 어찌 나에게 답하지 않는고.

 

日居月諸出自東方이샷다 及如之人兮德音無良이로다 胡能有定이리오마는 俾也可忘

(일거월저출자동방이샷다 급여지인혜덕음무량이로다 호능유정이리오마는 비야가망가 賦也)

해여, 달이여, 동방으로부터 나오샸다. 이러한 사람이여, 덕음이 어질지 못하도다. 어찌 능히 정함이 있으리오마는 (나로) 하여금 가히 잊으라 하는가.

 

日居月諸東方自出이샷다 父兮母兮畜我不卒이샷다 胡能有定이리오마는 報我不述하나다

(일거월저동방자출이샷다 부혜모혜휵아부졸이샷다 호능유정이리오마는 보아불술하나다 賦也)

해여, 달이여, 동방에서부터 나오샷다. 아버지여, 어머니여, 나를 기르다 마치지 못하셨다. 어찌 능히 정함이 있으리오마는 나에게 보답하는데 법도에 따르지 아니하나다.

 

[패풍 제4편 일월4(日月四章) 본문 다시 읽기]

日居月諸照臨下土시니 及如之人兮

逝不古處하나다 胡能有定이리오마는 寧不我顧賦也

日居月諸下土是冒시니 及如之人兮

逝不相好하나다 胡能有定이리오마는 寧不我報賦也

日居月諸出自東方이샷다 及如之人兮

德音無良이로다 胡能有定이리오마는 俾也可忘賦也

日居月諸東方自出이샷다 父兮母兮

畜我不卒이샷다 胡能有定이리오마는 報我不述하나다 賦也

日月四章이라

 

 

 

 

 

 

[패풍 제5편 종풍4(終風四章)]

 

終風且暴顧我則笑하나니 謔浪笑敖中心是悼로다

(종풍차포나 고아즉소하나니 학랑소오라 중심시도로다 比也)

종일토록 바람이 불고 또 빠르나 (장공이) 나를 돌아보면 웃기도 하나니 희롱하고 방탕하고 비웃고 거만하니라. 마음속에 이 서글퍼하노라. : 희롱할 학

 

終風且霾惠然肯來하나니 莫往莫來悠悠我思로다

(종풍자매나 혜연긍래하나니 막왕막래라 유유아사로다 比也)

종일 내내 바람 불고 또 흙비가 오나 은혜롭게도 즐기어 오나니 가는 일도 없고 오는 일도 없느니라. 아득한 내 생각이로다. : 흙비 올 매

 

終風且曀不日有曀로다 寤言不寐하며 願言則嚔호라

(종풍차예오 불일유예로다 오언불매하며 원언즉체호라 比也)

종일토록 바람 불고 또 음산하도다. 하루도 안 되어 음산하도다. 잠에서 깨어나 잠 못 이루며 생각하노라면 재채기가 나노라. : 음산할 에() : 재채기 체

曀曀其陰이며 虺虺其靁로다 寤言不寐하며 願言則懷호라

(예예기음이며 훼훼기뢰로다 오언불매하며 원언즉회호라 比也)

음산하고 음산한 그 그늘짐이여, 우릉우릉하는 그 우레 소리로다 .잠이 깨면 잠들지 못하며 생각하면 그립기만 하노라.

 

[패풍 제5편 종풍4(終風四章) 본문 다시 읽기]

終風且暴顧我則笑하나니 謔浪笑敖中心是悼로다 比也

終風且霾惠然肯來하나니 莫往莫來悠悠我思로다 比也

終風且曀不日有曀로다 寤言不寐하며 願言則嚔호라 比也

曀曀其陰이며 虺虺其靁로다 寤言不寐하며 願言則懷호라 比也

終風四章이라

 

 

 

 

[패풍 제6편 격고5(擊鼓五章)]

 

擊鼓其鏜이어늘 踊躍用兵호라 土國城漕어늘 我獨南行호라

(격고기당이어늘 약용용병호라 토국성조어늘 아독남행호라 賦也)

북을 침에 그 소리가 당당하거늘 뛰고 뛰며 병기를 쓰노라. (어떤 사람은) 서울에서 흙일을 하고, (어떤 사람은) 조읍에서 성을 쌓거늘 나는 홀로 남쪽으로 가노라.

: 북소리 당

 

從孫子仲하야 平陳與宋하소라 不我以歸憂心有忡호라

(종손자중하야 평진여송하소라 불아이귀라 우심유충호라 賦也)

손자중을 따라가서 진나라와 송나라를 평정하노라. 나와 더불어 돌아가지 않느니라. 근심하는 마음이 서글프노라.

 

爰居爰處하야 爰喪其馬하고 于以求之于林之下호라

(원거원처하야 원상기마하고 우이구지우림지하호라 賦也)

이에 거하고 이에 처하여 이에 그 말을 잃고 이에 써 구함을 숲 아래에서 하노라.

 

死生契闊與子成說호라 執子之手하야 與子偕老라 호라

(사생결활에 여자성설호라 집자지수하야 여자해로라 호라 賦也)

죽든 살든 멀리 떨어지든 간에 그대와 더불어 약속을 이루었노라. 그대의 손을 잡고서 그대와 더불어 해로한다고 하였노라.

 

于嗟闊兮不我活兮로다 于嗟洵兮不我信兮로다

(우차활혜여 불아활혜로다 우차순혜여 불아신혜로다 賦也)

아아, 멀리 떨어짐이여, 우리 서로가 살지 못하리로다. 아아 약속함이여, 우리가 지키지 못하리로다.

 

[패풍 제6편 격고5(擊鼓五章) 본문 다시 읽기]

擊鼓其鏜이어늘 踊躍用兵호라 土國城漕어늘 我獨南行호라 賦也

從孫子仲하야 平陳與宋하소라 不我以歸憂心有忡호라 賦也

爰居爰處하야 爰喪其馬하고 于以求之于林之下호라 賦也

死生契闊與子成說호라 執子之手하야 與子偕老라 호라 賦也

于嗟闊兮不我活兮로다 于嗟洵兮不我信兮로다 賦也

擊鼓五章이라

 

 

 

 

[패풍 제7편 개풍4(凱風四章)]

 

凱風自南으로 吹彼棘心이로다 棘心夭夭어늘 母氏劬勞샷다

(개풍자남으로 취취극심이로다 극심요요어늘 모씨구로샷다 比也)

훈훈한 바람이 남쪽으로부터 저 새싹에 불도다. 어린 새싹이 앳되거늘 어머니여,

수고하셨다.

[해설]

이 시는 위나라 때 음풍이 유행할 때에 아들 일곱을 난 어머니가 자식들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을 갔음에도 아들들이 그 어머니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낳느라 수고하신 은혜를 노래한 시다. 극심요요는 어린 자식들을 말한다. 오행의 이치에 따라 음력 4월부터 부는 바람을 남풍이라 하고, 봄바람은 동풍이라 한다.

 

凱風自南으로 吹彼棘薪이로다 母氏聖善이어시늘 我無令人하소라

(개풍자남으로 취피극신이로다 모씨성선이어시늘 아무영인하소라 興也)

훈훈한 바람이 남으로부터 저 앙상한 가지에 불도다. 어머니가 성스럽고 착하시거늘 우리는 착한 사람이 없노라.

 

爰有寒泉在浚之下로다 有子七人호대 母氏勞苦

(원유한천이 재준지하로다 유자칠인호대 모씨로고아 興也)

이에 찬 샘이 준읍 아래에 있도다. 자식 일곱이로되 어머니만 수고롭게 하는가.

 

睍睆黃鳥載好其音이로라 有子七人호대 莫慰母心

(현환황조재호기음이로라 유자칠인호대 막위모심가 興也)

곱고 아름다운 꾀꼬리여, 그 소리가 좋도다. 자식 일곱이 있되 어머니 마음을 위로해드리지 못하는가. : 고울 현, 불거진 눈 현 : 고울 환, 눈 깜박거릴 환

 

[패풍 제7편 개풍4(凱風四章) 본문 다시 읽기]

凱風自南으로 吹彼棘心이로다 棘心夭夭어늘 母氏劬勞샷다 比也

凱風自南으로 吹彼棘薪이로다 母氏聖善이어시늘 我無令人하소라 興也

爰有寒泉在浚之下로다 有子七人호대 母氏勞苦興也

睍睆黃鳥載好其音이로라 有子七人호대 莫慰母心興也

 

 

 

[패풍 제8편 웅치4(雄雉四章)]

 

雄雉于飛泄泄其羽로다 我之懷矣自詒伊阻로다

(웅치우비여 예예기우로다 아지회의여 자이이조로다 興也)

수꿩의 날음이여, 느릿느릿한 그 깃이로다. 내가 그리워하는 이여, 스스로 격조함(막힘)을 주도다

 

雄雉于飛下上其音이로다 展矣君子實勞我心이로다

(웅치우비여 하상기음이로다 전의군자여 실로아심이로다 興也)

수꿩의 날음이여, 오르내리는 그 소리로다. 진실한 군자여, 실로 내 마음을 괴롭게 하도다.

 

瞻彼日月호니 悠悠我思로다 道之云遠이어니 曷云能來리오

(첨피일월호니 유유아사로다 도지운원이어니 갈운능래리오 賦也)

저 해와 달을 보니 아득한 내 생각이로다. 길이 멀거니 어찌 능히 오리오.

 

百爾君子不知德行不忮不求何用不臧이리오

(백이군자는 부지덕행가 불기불구면 하용부장이리오 賦也)

무릇 너 군자는 덕행을 아지 못하는가. 해롭게도 아니하고 탐하지도 아니하면 어찌 써 착하지 않으리오.

 

[패풍 제8편 웅치4(雄雉四章) 본문 다시 읽기]

雄雉于飛泄泄其羽로다 我之懷矣自詒伊阻로다 興也

雄雉于飛下上其音이로다 展矣君子實勞我心이로다 興也

瞻彼日月호니 悠悠我思로다 道之云遠이어니 曷云能來리오 賦也

百爾君子不知德行不忮不求何用不臧이리오 賦也

雄雉四章이라

 

 

 

[패풍 제9편 포유고엽4(匏有苦葉四章)]

 

匏有苦葉이어늘 濟有深涉이로다 深則厲淺則揭니라

(포유고엽이어늘 제유심섭이로다 심즉려오 천즉게니라 比也)

박에 쓴 잎사귀가 있거늘 물을 건너는데 깊은 물턱이 있도다. 깊으면 옷을 벗어들고 얕으면 옷을 걷어 붙이니라.

 

*‘深則厲 淺則揭논어헌문편 제42장에 인용된다.

有瀰濟盈이어늘 有鷕雉鳴이로다 濟盈不濡軌하며 雉鳴求其牡로다

(유미제영이어늘 유요치명이로다 제영불유궤하며 치명구기모로다 比也)

건너는 데가 가득히 차 있거늘 끼룩끼룩 암꿩이 울도다. 물이 차 있는데도 바퀴를 적시지 아니하며 꿩이 울면서 그 숫짐승을 찾도다.

: 물이 가득히 찰 미 : 암꿩 우는 소리 요

 

雝雝鳴雁旭日始旦니라 士如歸處迨冰未泮이니라

(옹옹명안은 욱일시단니라 사여귀천댄 태빙미반이니라 賦也)

옹옹 우는 기러기는 해 돋는 이른 아침에 우니라. 선비여, 아내를 데려가려거든(신행에 가려거든) 얼음이 녹지 않았을 때에 미치어야 하니라.: 미칠 태, 이를 태

招招舟子人涉卬否호라 人涉卬否卬須我友니라

(초초주자에 인섭앙부호라 인섭앙부는 앙수아우니라 比也)

손짓하여 부르는 뱃사공에 남들은 건너는데 나는 아니하니라. 남들은 건너는데 나는 아니함은 내 나의 벗(배필)을 기다리느니라. : 나 앙

 

[패풍 제9편 포유고엽4(匏有苦葉四章) 본문 다시 읽기]

匏有苦葉이어늘 濟有深涉이로다 深則厲淺則揭니라 比也

有瀰濟盈이어늘 有鷕雉鳴이로다 濟盈不濡軌하며 雉鳴求其牡로다 比也

雝雝鳴雁旭日始旦니라 士如歸處迨冰未泮이니라 賦也

招招舟子人涉卬否호라 人涉卬否卬須我友니라 比也

匏有苦葉四章이라

 

 

 

[패풍 제10편 곡풍6(谷風六章)]

 

習習谷風以陰以雨나니 黽勉同心이언정 不宜有怒니라 采葑采菲無以下體德音莫違及爾同死니라

(습습곡풍이 이음이우나니 면면동심이언정 불의유노니라 채봉채비는 무이하체니 덕음막윈댄 급이동사니라 比也)

훈훈한 골바람이 흐리고 비가 오나니 힘쓰고 힘써 마음을 같이할지언정 성냄을 둠이 마땅치 않느니라. 무를 캐고 무를 캐는 것은 뿌리로써(뿌리의 크고 작음, 잘생기고 못생김으로써) 아니하니 덕음을 어기지 않을진댄(덕음으로써 동심을 할진댄) 그대와 더불어 죽을 때까지 같이 할지니라.

: 힘쓸 민, 맹꽁이 민 : 순무 봉 : 채소이름 비

 

行道遲遲하야 中心有違어늘 不遠伊邇하야 薄送我畿하나다 誰謂荼苦其甘如薺로다 宴爾新昏하야 如兄如弟하나다

(행도지지하야 중심유위어늘 불원이이하야 박송아기하나다 수위도고오 기감여제로다 연이신혼하야 여형여제하나다 賦而比也)

(쫓겨나는 나의) 길을 가는데 느릿느릿하여 마음속에 어김이 있거늘 (너 남편은) 멀리 전송하지도 않고 가까운데서 잠깐 나를 보내는데 문간에서 하나다. 누가 씀바귀가 쓰다고 하는고. 그 달기가 냉이와 같도다. 네 신혼을 즐거워하여 형같이 아우같이 하나다. : 씀바귀 도 : 냉이 제

 

涇以渭濁이나 湜湜其沚니라 宴爾新昏하야 不我屑以하나다 毋逝我梁하야 毋發我笱언마는 我躬不閱이온 遑恤我後

(경이위탁이나 식식기지니라 연이신혼하야 불아설이하나다 무사아량하야 무발아구언마는 아궁불열이라 황휼아후아 比也)

경수가 위수로써 흐려졌으나 맑고 맑은 그 물가니라. 네 신혼을 즐거워하야 나를 좋게 여기지 아니하나다. 내 어량에 가지 말아서 내 통발을 꺼내지 말아야 하건마는 내 몸도 주체를 못하온, 어느 겨를에 내 뒤를(뒷일을) 근심하랴.

: 물 맑을 식 : 물가 지 : 통발 구 : 넓을 열 : 겨를 황

 

就其深矣方之舟之就其淺矣泳之游之호라 何有何亡고하야 黽勉求之하며 凡民有喪匍匐救之호라

(취기심의란 방지주지오 취기천의란 영지유지호라 하유하망고하야 면면구지하며 범민유상에 포복구지호라 興也)

그 깊은 데에 나가는 데에는 떼배를 타거나 배를 타고, 그 얕은 데에 나가는 데에는 수영하거나 하고 헤엄도 쳤노라. 무엇이 있고 무엇이 없고 하여 힘쓰고 힘써 구하며, 무릇 백성이 상함이 있음에 기어가면서 구원했노라.

 

不我能慉이오 反以我爲讐하나다 旣阻我德하니 賈用不售로다 昔育恐育鞠하야 及爾顚覆이라니 旣生旣育하얀 比予于毒

(불아능휵이오 반이아위수하나다 기조아덕하니 고용불수로다 석육공육국하야 급이전복이라니 기생기육하얀 비여우독가 賦也)

나를 능히 기르지도 않고 도리어 나로써 원수를 삼도다. 이미 나의 덕을 물리치니 장사가 물건이 팔리지 않도다. 옛날 기를 적에 기름에 궁할 것을 두려워하여 네가 거꾸러지고 엎어질 것을 두려워하더니 이미 살게 되고 이미 기르게 되어선 나를 독에 견주는가. : 기를 휵 : 팔 수

 

我有旨蓄亦以御冬이러니 宴爾新昏이여 以我御窮이랏다 有洸有潰하야 旣詒我肄하니 不念昔者伊余來墍로다

(아유지축은 역이어동이러니 연이신혼이여 이아어궁이랏다 유광유궤하야 기이아이하니 불념석자에 이여래기로다 興也)

내가 맛있는 것을 쌓아둠은 또한 겨울을 남이러니, 네 신혼만을 즐김이여, 나로써 궁할 때에 부려먹었도다. 부릅뜨고 노기를 띠워서 나에게 괴로움을 끼쳐주니 옛적에 나에게 와서 쉬고 가던 것을 생각지 않는도다. : 쉴 기

 

[패풍 제10편 곡풍6(谷風六章) 본문 다시 읽기]

習習谷風以陰以雨나니 黽勉同心이언정 不宜有怒니라

采葑采菲無以下體德音莫違인댄 及爾同死니라 比也

行道遲遲하야 中心有違어늘 不遠伊邇하야 薄送我畿하나다

誰謂荼苦其甘如薺로다 宴爾新昏하야 如兄如弟하나다 賦而比也

涇以渭濁이나 湜湜其沚니라 宴爾新昏하야 不我屑以하나다

毋逝我梁하야 毋發我笱언마는 我躬不閱이온 遑恤我後比也

就其深矣方之舟之就其淺矣泳之游之호라

何有何亡고하야 黽勉求之하며 凡民有喪匍匐救之호라 興也

不我能慉이오 反以我爲讐하나다 旣阻我德하니 賈用不售로다

昔育恐育鞠하야 及爾顚覆이라니 旣生旣育하얀 比予于毒賦也

我有旨蓄亦以御冬이러니 宴爾新昏이여 以我御窮이랏다

有洸有潰하야 旣詒我肄하니 不念昔者伊余來墍로다 興也

谷風六章이라

 

 

[패풍 제11편 식미2(式微二章)]

 

式微式微어늘 胡不歸微君之故胡爲乎中露리오

(식미식미어늘 호불귀오 미군지고면 호위호중로리오 賦也)

쇠미하고 쇠미하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는고. 인군의 연고가 아니면 어찌 이슬 가운데에 하리오.

 

式微式微어늘 胡不歸微君之躬이면 胡爲乎泥中이리오

(식미식미어늘 호불귀오 미군지중이면 호위호니중이리오 賦也)

쇠미하고 쇠미하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는고. 인군의 몸이 아니면 어찌 진흙 가운데에 하리오.

 

[패풍 제11편 식미2(式微二章) 본문 다시 읽기]

式微式微어늘 胡不歸微君之故胡爲乎中露리오 賦也

式微式微어늘 胡不歸微君之躬이면 胡爲乎泥中이리오 賦也

式微二章이라

 

 

 

[패풍 제12편 모구4(旄丘四章)]

 

旄丘之葛兮何誕之節兮叔兮伯兮何多日也

(모구지갈혜하탄지절혜오 숙혜백혜하다일야오 興也)

모구산의 칡넝쿨이여, 어찌 마디가 긴고. 숙이여 백이여, 어찌 날이 많은고.

 

何其處也必有與也로다 何其久也必有以也로다

(하기처야오 필유여야로다 하기구야오 필유이야로다 賦也)

어찌 그 처해 있는고, 반드시 더불음이 있으리로다. 어찌 그 오래 되었는고, 반드시 까닭이 있으리로다.

 

狐裘蒙戎하니 匪車不東이라 叔兮伯兮靡所與同이로다

(호구몽융하니 비거부동이라 숙혜백혜미소여동이로다 賦也)

여우 갖옷이 헤졌으니 수레가 동으로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숙이여 백이여, 더불어 같이하지 않는도다.

 

瑣兮尾兮流離之子로다 叔兮伯兮褎如充耳로다

(쇄혜미혜유리지자로다 숙혜백혜유여충이로다 賦也)

가늘고 자잘함이 떠돌아다니는 자로다. 숙이여 백이여, 멍하니 웃기만 하도다.

: 우거질 유, 소매 수

 

[패풍 제12편 모구4(旄丘四章) 본문 다시 읽기]

旄丘之葛兮何誕之節兮叔兮伯兮何多日也興也

何其處也必有與也로다 何其久也必有以也로다 賦也

狐裘蒙戎하니 匪車不東이라 叔兮伯兮靡所與同이로다 賦也

瑣兮尾兮流離之子로다 叔兮伯兮褎如充耳로다 賦也

旄丘四章이라

 

 

 

[패풍 제13편 간혜4(簡兮四章)]

 

簡兮簡兮方將萬舞호라 日之方中이어늘 在前上處호라

(간혜간혜방장만무호라 일지방중이어늘 재전상처호라 賦也)

건들건들 바야흐로 만으로 춤을 추노라. 해가 바야흐로 중천에 있거늘 앞의 윗자리에 있도다.

 

碩人俣俣하니 公庭萬舞로다 有力如虎執轡如組로다

(석인오오하니 공정만무로다 유력여호면 집비여조로다 賦也)

큰 사람이 크고 크니 공의 뜰에서 만무를 추도다. 힘이 범 같으며 고삐를 잡음이 인끈 잡은 것과 같도다. : 큰 모양 모, 갈래질 오 : 고삐 비

 

左手執籥하고 右手秉翟호라 赫如渥赭어늘 公言錫爵하시다

(좌수집약하고 우수병적호라 혁여악자어늘 공언석작하시다 賦也)

왼손으로는 피리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깃대를 잡았노라. 불그레 붉은 빛이 무르익었거늘 공이 술잔을 주시다. : 젖을 악 : 붉은 흙 자

 

山有榛이며 隰有苓이로다 云誰之思西方美人이로다 彼美人兮西方之人兮로다

(산유진이며 습유령이로다 운수지사오 서방미인이로다 피미인혜여 서방지인혜로다 興也)

산에는 개암나무가 있으며, 습지에는 감초가 있도다. 누구를 생각하는고, 서방의 아름다운 사람이로다. 저 아름다운 사람이여, 서방의 사람이로다.

: 개암나무 진 : 진펄 습 : 감초 령

 

[패풍 제13편 간혜4(簡兮四章) 본문 다시 읽기]

簡兮簡兮方將萬舞호라 日之方中이어늘 在前上處호라 賦也

碩人俣俣하니 公庭萬舞로다 有力如虎執轡如組로다 賦也

左手執籥하고 右手秉翟호라 赫如渥赭어늘 公言錫爵하시다 賦也

山有榛이며 隰有苓이로다 云誰之思西方美人이로다 彼美人兮西方之人兮로다 興也

簡兮四章이라

 

 

 

[패풍 제14편 천수4(泉水四章)]

 

毖彼泉水亦流于淇로다 有懷于衛하야 靡日不思호니 孌彼諸姬聊與之謀호라

(비피천수도 역류우기로다 유회우위하야 미일불사호니 연피제희와 요여지모호라 興也)

졸졸 흐르는 저 천수도 또한 기수로 흐르는도다. 위나라에 그리워하는 이가 있어서 날로 생각지 않음이 없으니 사랑하는 저 모든 일가붙이 여자들과 애오라지 더불어 꾀하노라. : 물 흐를 비, 삼갈 비 : 아름다울 련 : 애오라지 료, 오로지 료

 

出宿于泲하고 飮餞于禰호니 女子有行遠父母兄弟問我諸姑遂及伯姊호라

(출숙우자하고 기전우녜호니 여자유행이 원부모형제라 문아제고코 수급백자호라 賦也)

자에 나가서 자고 녜에서 전별주를 마시니, 여자가 가는 것(시집감)을 둠이 부모형제를 멀리 하니라. 우리 여러 아주머니에게 물어보고 드디어 큰 언니에게 미치노라.

: 땅이름 자() : 전별할 전 : 지명 녜, 아비사당 녜

 

出宿于干하고 飮餞于言하야 載脂載舝하야 還車言邁하면 遄臻于衛언마는 不瑕有害

(출숙우간하고 음전우언하야 재지재할하야 선거언매하면 천진우위언마는 불하유해아 賦也)

간에 나가 자고, 언에서 전별주를 마셔서, 곧 기름칠하고 곧 비녀장을 걸어서 수레를 돌려 빨리 가면 빨리 위나라에 이르건마는 어떤 해가 있지 않을까.

(舛 部) : 비녀장 할 : 갈 매 : 빠를 천 : 이를 진

 

我思肥泉하야 玆之永歎호라 思須與漕호니 我心悠悠로다 駕言出遊하야 以寫我憂

(아사비천하야 자지영탄호라 사수여조호니 아심유유로다 가언출유하야 이사아우아 賦也)

내가 비천을 생각하여 이에 길이 탄식하노라. 수와 조를 생각하니 내 마음이 아득하도다. 수레에 멍에를 씌우고 나가 놀아서 내 근심을 씻어볼거나.

 

[패풍 제14편 천수4(泉水四章) 본문 다시 읽기]

毖彼泉水亦流于淇로다 有懷于衛하야

靡日不思호니 孌彼諸姬聊與之謀호라 興也

出宿于泲하고 飮餞于禰호니 女子有行

遠父母兄弟問我諸姑遂及伯姊호라 賦也

出宿于干하고 飮餞于言하야 載脂載舝하야

還車言邁하면 遄臻于衛언마는 不瑕有害賦也

我思肥泉하야 玆之永歎호라 思須與漕호니

我心悠悠로다 駕言出遊하야 以寫我憂賦也

泉水四章이라

 

[패풍 제15편 북문3(北門三章)]

 

出自北門하야 憂心殷殷호라 終窶且貧이어늘 莫知我艱하나다 已焉哉天實爲之시니 謂之何哉리오

(출자북문하야 우심은은호라 종구차빈이어늘 막지아간하나다 이언재라 천실위지시니 위지하재리오 比也)

나감을 북문으로부터 하여 근심하는 마음이 은은하노라. 마침내 구차하고 또 가난하거늘 나의 어려움을 알지 못하는도다. 말지어라, 하늘이 실로 이렇게 하시니, 말한들 무엇하리오.

 

王事適我어늘 政事一埤益我로다 我入自外호니 室人交徧讁我하나다 已焉哉天實爲之시니 謂之何哉리오

(왕사적아어늘 정사일비익아로다 아입자외호니 실인교변적아하나다 이언재라 천실위지시니 위지하재리오 賦也)

왕의 일이 나에게 몰려오거늘 정사가 모두 쌓여서 나에게 더해지도다. 내가 밖으로부터 들어가니 집사람들이 두루 나를 꾸짖는도다. 말지어라, 하늘이 실로 이렇게 하시니, 말한들 무엇하리오.

 

王事敦我어늘 政事一埤遺我로다 我入自外호니 室人交徧摧我하나다 已焉哉天實爲之시니 謂之何哉리오

(왕사퇴아어늘 정사일비유아로다 아입자외호니 실인교변최아하나다 이언재라 천실위지시니 위지하재리오 賦也)

왕사가 나에게 던져지거늘 정사가 모두 쌓여서 나에게 주어지도다. 내가 밖에서부터 들어가니 집사람들이 두루 나를 저지하나다. 말지어라, 하늘이 실로 이렇게 하시니, 말한들 무엇하리오. : 던질 퇴, 두터울 돈

 

[패풍 제15편 북문3(北門三章) 본문 다시 읽기]

出自北門하야 憂心殷殷호라 終窶且貧이어늘 莫知我艱하나다

已焉哉天實爲之시니 謂之何哉리오 比也

王事適我어늘 政事一埤益我로다 我入自外호니 室人交徧讁我하나다 已焉哉天實爲之시니 謂之何哉리오 賦也

王事敦我어늘 政事一埤遺我로다 我入自外호니 室人交徧摧我하나다 已焉哉天實爲之시니 謂之何哉리오 賦也

北門三章이라

 

 

 

[패풍 제16편 북풍3(北風三章)]

 

北風其凉이며 雨雪其雱이로다 惠而好我携手同行호리라 其虛其邪旣亟只且로다

(북풍기량이며 우설기방이로다 혜이호아로 휴수동행호리라 기허기서아 기극지저로다 比也)

북풍이 그 썰렁하며 진눈개비가 그 펑펑 퍼붓도다.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이로 손을 이끌고 같이 가리라. 그 여유롭게 하고 그 느리게 하랴, 이미 급박해졌도다.

: 눈이 펑펑 쏟아질 방

 

北風其喈雨雪其霏로다 惠而好我携手同歸호리라 其虛其邪旣亟只且로다

(북풍기개며 우설기비로다 혜이호아로 휴수동귀호리라 기허기서아 기극지저로다 比也)

북풍이 그 세차게 불며, 우설이 그 흩어져 내리도다.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이로 손을 이끌고 같이 돌아가리라. 그 여유롭게 하고 그 느리게 하랴, 이미 급박해졌도다. : 새 울음소리 개, 빠를 개 : 비 흩어져 내릴 비

莫赤匪狐莫黑匪烏惠而好我携手同車호리라 其虛其邪旣亟只且로다

(막적비호며 막흑비오아 혜이호아로 휴수동거호리라 기허기서아 기극지저로다 比也)

붉지 않다고 여우가 아니며, 검지 않다고 까마귀가 아니랴.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이로 손을 이끌고 같이 수레타고 가리라. 그 여유롭게 하고 그 느리게 하랴, 이미 급박해졌도다.

 

[패풍 제16편 북풍3(北風三章) 본문 다시 읽기]

北風其凉이며 雨雪其雱이로다 惠而好我携手同行호리라

其虛其邪旣亟只且로다 比也

北風其喈雨雪其霏로다 惠而好我携手同歸호리라

其虛其邪旣亟只且로다 比也

莫赤匪狐莫黑匪烏惠而好我携手同車호리라

其虛其邪旣亟只且로다 比也

北風三章이라

 

 

 

[패풍 제17편 정녀3(靜女三章)]

 

靜女其姝하니 俟我於城隅러니 愛而不見하야 搔首踟躕호라

(정녀기수하니 사아어성우러니 애이불견하야 소수지주호라 賦也)

정숙한 여자가 그 아름다우니 나를 성 모퉁이에서 기다린다더니 사랑하되 보지 못하여 머리를 긁으며 머뭇거리노라. : 예쁠 주, 여기서는 로 읽음 : 머뭇거릴 지 : 머뭇거릴 주 수 : 긁을 소

 

靜女其孌하니 貽我彤管이로다 彤管有煒하니 說懌女美호라

(정녀기연하니 이아동관이로다 동관유위하니 열역미녀호라 賦也)

정숙한 여자가 그 좋으니 나에게 동관을 주놋다. 동관이 붉으니 너의 아름다움을 기뻐하고 기뻐하노라 : 붉을 동 : 기뻐할 역

自牧歸荑하니 洵美且異로다 匪女之爲美美人之貽니라

(자목귀제하니 순미차이로다 비녀지위미라 미인지이니라 賦也)

들에서 삘기를 주니 진실로 아름답고 또 기이하도다. (삘기)가 아름다움이 아니라 미인이 줬기 때문이니라. : 삘기(띠의 애순) , 벨 이 : 진실로 순

 

[패풍 제17편 정녀3(靜女三章) 본문 다시 읽기]

靜女其姝하니 俟我於城隅러니 愛而不見하야 搔首踟躕호라 賦也

靜女其孌하니 貽我彤管이로다 彤管有煒하니 說懌女美호라 賦也

自牧歸荑하니 洵美且異로다 匪女之爲美美人之貽니라 賦也

靜女三章이라

 

 

 

[패풍 제18편 신대3(新臺三章)]

 

新臺有泚하니 河水瀰瀰로다 燕婉之求籧篨不鮮이로다

(신대유자하니 하수미미로다 연완지구에 거제불선이로다 賦也)

신대가 선명하니 하수가 출렁거리도다. 편안하고 순한 이를 구하는데 거제(구부리지 못하는 병을 가진 자)가 적지 아니하놋다.

: 맑을 자(, ) : 물이 찰 미 : 대자리 거 : 대자리 제()

***은 앞의 와 운을 맞추기 위해 로 읽기도 하지만, 워낙 동떨어진 발음이라 본래 글자대로 운을 무시하고 읽는 경우가 많다.

 

新臺有洒하니 河水浼浼로다 燕婉之求籧篨不殄이로다

(신대유최하니 하수매매로다 연완지구에 거제부진이로다 賦也)

신대가 높으니 하수가 잔잔하도다. 편안하고 순한 이를 구하는데 거제가 끊어지지 아니하놋다. : 물 뿌릴 쇄, 여기서는 높을 최: 물이 잔잔히 흐를 매

 

魚網之設鴻則離之로다 燕婉之求得此戚施로다

(어망지설에 홍즉이지로다 연완지구에 득차척이로다 興也)

어망을 침에 기러기가 걸렸도다. 편안하고 순한 이를 구하는데 이 척이(올려다보지 못하는 병을 가진 자)를 얻었도다.

 

[패풍 제18편 신대3(新臺三章) 본문 다시 읽기]

新臺有泚하니 河水瀰瀰로다 燕婉之求籧篨不鮮이로다 賦也

新臺有洒하니 河水浼浼로다 燕婉之求籧篨不殄이로다 賦也

魚網之設鴻則離之로다 燕婉之求得此戚施로다 興也

新臺三章이라

 

 

 

[패풍 제19편 이자승주2(二子乘舟二章)]

 

二子乘舟하니 汎汎其景이로다 願言思子中心養養호라

(이자승주하니 범범기영이로다 원언사자라 중심양양호라 賦也)

두 아들이 배를 타니, 둥둥 떠서 가는 그림자로다. 원컨대 그대들을 생각하노라. 마음 속이 울렁거리노라.

 

二子乘舟하니 汎汎其逝로다 願言思子호니 不瑕有害

(이자승주하니 범범기서로다 원언사자호니 불하유해아 賦也)

두 아들이 배를 타니 둥둥 떠나가도다. 원컨대 그대들을 생각하니 무슨 해가 있지 않는가.

 

[패풍 제19편 이자승주2(二子乘舟二章) 본문 다시 읽기]

二子乘舟하니 汎汎其景이로다 願言思子中心養養호라 賦也

二子乘舟하니 汎汎其逝로다 願言思子호니 不瑕有害賦也

二子乘舟二章이라

 

邶十九篇七十二章三百六十三句

패풍 1972363

 

 

 

 

鄘一之四

[용풍 제1편 백주2(柏舟二章)]

 

汎彼柏舟在彼中河로다 髧彼兩髦實維我儀之死언정 矢靡他호리라 母也天只시니 不諒人只

(범피백주여 재피중하로다 담피양모실유아의니 지사언정 시미타호리라 모야천지시니 불량인지아 興也)

두둥실 (떠있는) 저 잣나무 배여, 저 하수 가운데에 있도다. 늘어진 저 두 다발머리가 실로 나의 짝이니 차라리 죽을지언정 맹세코 달리 아니호리라. 어머니여 하늘이시니, 사람을 믿지 아니하시는가. : 늘어질 담 : 다발머리 모, 긴 털 모

 

汎彼柏舟在彼河側이로다 髧彼兩髦實維我特이니 之死언정 矢靡慝호리라 母也天只시니 不諒人只

(범피백주여 재피하측이로다 담피양모실유아특이니 지사언정 시미특호리라 모야천지시니 불량인지아 興也)

두둥실 저 잣나무배여, 저 하수 곁에 있도다. 늘어진 저 다발머리여, 실로 나의 특별한 배필이니 죽을지언정 맹세코 사특한 짓은 아니호리라. 어머니여 하늘이시니, 사람을 믿지 못하시는가.

 

 

[용풍 제1편 백주2(柏舟二章) 본문 다시 읽기]

汎彼柏舟在彼中河로다 髧彼兩髦實維我儀

之死언정 矢靡他호리라 母也天只시니 不諒人只興也

汎彼柏舟在彼河側이로다 髧彼兩髦實維我特이니

之死언정 矢靡慝호리라 母也天只시니 不諒人只興也

柏舟二章이라

 

 

 

[용풍 제2편 장유자3(牆有茨三章)]

 

牆有茨하니 不可掃也로다 中冓之言이여 不可道也로다 所可道也言之醜也로다

(장유자하니 불가소얘로다 중구지언이여 불가도얘로다 소가도얜댄 언지추얘로다 興也)

담장 안에 납가새가 있으니 가히 쓸지 못하리로다, 집안의 말이여, 가히 말하지 못하리로다. 가히 말할진대 말이 추하리로다. : 납가새 자 가시나무 자 : 허청 구, 짤 구

 

牆有茨하니 不可襄也로다 中冓之言이여 不可詳也로다 所可詳也인댄 言之長也로다

(장유자하니 불가양얘로다 중구지언이여 불가상얘로다 소가상얜댄 언지장얘로다 興也)

담장안에 납가새가 있으니 가히 제거하지 못하리로다. 집안의 말이여, 가히 상세히 말하지 못하리로다. 가히 상세히 말할진댄 말이 길도다.

 

牆有茨하니 不可束也로다 中冓之言이여 不可讀也로다 所可讀也인댄 言之辱也로다

(장유자하니 불가속얘로다 중구지언이여 불가독얘로다 소가독얜댄 언지욕얘로다 興也)

담장안에 납가새가 있으니 가히 묶어서 버리지 못하리로다. 집안의 말이여, 가히 외워대지 못하리로다. 가히 외워댈진댄 말이 욕되리로다.

 

[용풍 제2편 장유자3(牆有茨三章) 본문 다시 읽기]

牆有茨하니 不可掃也로다 中冓之言이여

不可道也로다 所可道也인댄 言之醜也로다 興也

牆有茨하니 不可襄也로다 中冓之言이여

不可詳也로다 所可詳也인댄 言之長也로다 興也

牆有茨하니 不可束也로다 中冓之言이여

不可讀也로다 所可讀也인댄 言之辱也로다 興也

牆有茨三章이라

 

 

 

[용풍 제3편 군자해로3(君子偕老三章)]

 

君子偕老副笄六珈委委佗佗如山如河象服是宜어늘 子之不淑云如之何

(군자해로라 부계육가니 위위타타며 여산여하라 상복시의어늘 자지불숙은 운여지하오 賦也)

군자와 함께 늙으리라. 비녀를 꽂음에 여섯 곳에 옥으로 꾸몄으니 의젓하고 천연스러우며, 산과 같고 하수와 같으니라. 예복을 입는 것이 이에 마땅하거늘 그대가 선하지 못함은 무슨 까닭인고

 

玼兮玼兮하니 其之翟也로다 鬒髮如雲하니 不屑髢也로다 玉之瑱也象之揥也揚且之晳也로소니 胡然而天也胡然而帝也

(차혜차혜하니 기지적얘로다. 진발여운하니 불설체얘로다 옥지전얘며 상지체얘며 양저지제얘로소니 호연이천얘며 호연이제야오 賦也)

선명하고 선명하니 그 꿩깃이로다. 검은 머리털이 구름과 같으니 씌우개를 씌우지 않아도 되도다. 옥으로 만든 귀걸이며 상아로 만든 머리꽂이며 훤히 밝은 이마로소니, 어찌 그리도 하늘같으며 어찌 그리고 상제같은고.

: 선명할 차 : 검을 진, 숱 많은 진 : 숱이 적은 머리에 덧대는 가발 체, 씌우개 체 : 귀막이옥 전 : 빗치개 체, 상아로 만든 머리에 꽂는 장식품 : 밝을 제

 

瑳兮瑳兮하니 其之展也로다 蒙彼縐絺하니 是紲袢也로다 子之淸揚이여 揚且之顔也로다 展如之人兮邦之媛也로다

(차혜차혜하니 기지전얘로다 몽피추치하니 시설반얘로다 자지청양이여 양저지안얘로다 전여지인혜여 방지원얘로다 賦也)

선명하고 또 선명하니 그 전의로다. 저 갈포를 덧입었으니 이것을 동여맸도다. 그대의 맑은 이마여, 훤한 얼굴이로다. 진실로 이러한 사람이여, 나라의 아름다운 여자로다. : 주름질 추 : 고삐 설, 묶을 설 : 줄 반, 얽어맬 반

 

[용풍 제3편 군자해로3(君子偕老三章) 본문 다시 읽기]

君子偕老副笄六珈委委佗佗如山如河

象服是宜어늘 子之不淑云如之何賦也

玼兮玼兮하니 其之翟也로다 鬒髮如雲하니 不屑髢也로다

玉之瑱也象之揥也揚且之晳也로소니

胡然而天也胡然而帝也賦也

瑳兮瑳兮하니 其之展也로다 蒙彼縐絺하니 是紲袢也로다

子之淸揚이여 揚且之顔也로다 展如之人兮邦之媛也로다 賦也

君子偕老三章이라

 

[용풍 제4편 상중3(桑中三章)]

 

爰采唐矣沬之鄕矣로다 云誰之思美孟姜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원채당의를 매지향의로다 운수지사오 미맹강의로다 기아호상중이며 요아호상궁이오 송아호기지상의로다 賦也)

이에 새삼 캐는 것을 매읍의 시골에서 하도다. (새삼을 캐면서) 누구를 생각하는고, 아름다운 맹강이로다. 나를 상 가운데에서 (만나기를) 기약했으며, 나를 상궁에서 맞이하고, 나를 기수 위에서 전송하놋다.

 

* 새삼 : 산과 들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목본식물에 기생하는 덩굴식물이고, 줄기는 지름이 2mm이고 붉은빛을 띤 갈색이 돌며 털이 없다. 종자는 땅 위에서 발아하지만 숙주식물에 올라붙으면 땅 속의 뿌리가 없어지고 숙주식물에서 전적으로 양분을 흡수한다. 잎은 퇴화하여 비늘 조각 모양이고 삼각형이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삭과이고 지름 4mm의 달걀 모양이며 익으면 가로 방향으로 갈라지면서 검은 색의 종자가 몇 개 나온다. 한방에서는 다 익은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강정·강장 효과가 있다. 또한 줄기 말린 것은 토혈·각혈·혈변·황달·간염·장염 등을 치료하는 데 쓴다.

 

爰采麥矣沬之北矣로라 云誰之思美孟弋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원채맥의를 매지북의로라 운수지사오 미맹익의로다 기아호상중이며 아호상궁이?송아호 기지상의로다 賦也)

이에 보리 캐는 것을 매읍의 북쪽에서 하도다. 누구를 생각하는고, 아름다운 맹익이로다. 나를 상중에서 기약했으며, 나를 상궁에서 맞이하고, 나를 기수 위에서 전송하놋다.

 

爰采葑矣沬之東矣로다 云誰之思美孟庸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원채봉의를 매지동의로라 운수지사오 미맹용의로다 기아호상중이며 요아호상궁이오 송아호 기지상의로다 賦也)

이에 무 캐는 것을 매읍의 동쪽에서 하도다. 누구를 생각하는고, 아름다운 맹용이로다. 나를 상 중에서 기약했으며, 나를 상궁에서 맞이하고, 나를 기수 위에서 전송하놋다.

 

[용풍 제4편 상중3(桑中三章) 본문 다시 읽기]

爰采唐矣沬之鄕矣로다 云誰之思美孟姜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賦也

爰采麥矣沬之北矣로라 云誰之思美孟弋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賦也

爰采葑矣沬之東矣로다 云誰之思美孟庸矣로다

期我乎桑中이며 要我乎上宮이오 送我乎淇之上矣로다 賦也

桑中三章이라

 

 

 

[용풍 제5편 순지분분2(鶉之奔奔二章)]

 

鶉之奔奔이며 鵲之彊彊이어늘 人之無良我以爲兄

(순지분분이며 작지강강이어늘 인지무량을 아이위형가 興也)

메추라기는 분분히 짝을 지으며 까마귀는 강강히 짝을 짓거늘 사람의 어질지 못함을 내 써 형으로 삼았는가.

 

鵲之彊彊이며 鶉之奔奔이어늘 人之無良我以爲君

(작지강강이며 순지분분이어늘 인지무량을 아이위군가 興也)

까마귀는 강강히 짝을 지으며 메추라기는 분분히 짝을 짓거늘, 사람의 어질지 못함을 내 써 인군으로 삼았는가.

 

[용풍 제5편 순지분분2(鶉之奔奔二章) 본문 다시 읽기]

鶉之奔奔이며 鵲之彊彊이어늘 人之無良我以爲兄興也

鵲之彊彊이며 鶉之奔奔이어늘 人之無良我以爲君興也

鶉之奔奔二章이라

 

 

 

 

 

[용풍 제6편 정지방중3(定之方中三章)]

 

定之方中이어늘 作于楚宮하니 揆之以日하야 作于楚室이오 樹之榛栗椅桐梓漆하니 爰伐琴瑟이로다

(정지방중이어늘 작우초궁하니 규지이일하야 작우초실이오 수지진율의동재칠하니 원벌금슬이로다 賦也)

정성(定星)이 바야흐로 가운데에 있거늘 초궁을 지으니 해 그림자로써 헤아려 초실을 짓고, 개암나무와 밤나무와 가래나무와 오동나무와 가래나무와 옻나무를 심으니 이에 베어서 거문고와 비파를 하리로다.

 

升彼虛矣하야 以望楚矣로다 望楚與堂하며 景山與京하며 降觀于桑하니 卜云其吉이러니 終焉允臧이로다

(승피허의하야 이망초의로다 망초여당하며 영산여경하며 강관우상하니 복운기길이러니 종언윤장이로다 賦也)

저 빈터(옛 성)에 올라가서 초나라를 바라보도다. 초구와 당읍을 바라보며 산과 언덕을 그림자로 헤아리며 내려가 뽕나무를 (심을 수 있을지를) 관찰하니 점에 이르기를 길하다 하더니 마침내 진실로 좋도다.

: 여기서 은 모두 그림자 영()’으로 읽는다.

 

靈雨旣零이어늘 命彼倌人하야 星言夙駕하야 說于桑田하니 匪直也人秉心塞淵이라 騋牝三千이로다

(영우기령이어늘 명피관인하야 성언숙가하야 세우상전하니 비직야인의 병심색연이라 내모삼천이로다 賦也)

단비가 이미 내리거늘 저 마부에게 명하여 별을 보고 일찍이 일어나 상전에 머무르니 한갓 사람의 마음가짐이 실하고 깊을 뿐만이 아니라 큰 암말이 삼천이로다.

: 마부 관 : 여기서는 머물 세: (7척 이상의) 큰 말 래

 

[용풍 제6편 정지방중3(定之方中三章) 본문 다시 읽기]

定之方中이어늘 作于楚宮하니 揆之以日하야 作于楚室이오

樹之榛栗椅桐梓漆하니 爰伐琴瑟이로다 賦也

升彼虛矣하야 以望楚矣로다 望楚與堂하며 景山與京하며

降觀于桑하니 卜云其吉이러니 終焉允臧이로다 賦也

靈雨旣零이어늘 命彼倌人하야 星言夙駕하야 說于桑田하니

匪直也人秉心塞淵이라 騋牝三千이로다 賦也

定之方中三章이라

 

 

 

[용풍 제7편 체동3(蝃蝀三章)]

 

蝃蝀在東하니 莫之敢指로다 女子有行遠父母兄弟니라

(체동재동하니 막지감지로다 여자유행은 원부모형제니라 比也)

무지개가 동쪽에 있으니 감히 가리키지 못하리로다. 여자가 감이 있음은 부모형제를 멀리함이라. : 무지개 체 : 무지개 동

 

朝隮于西하니 崇朝其雨로다 女子有行遠兄弟父母니라

(조제우서하니 숭조기우로다 여자유행은 원형제부모니라 比也)

아침에 서쪽에 무지개가 오르니 아침동안 비가 왔도다. 여자가 감이 있음은 부모형제를 멀리함이라. : 오를 제

 

乃如之人也懷昏姻也로다 大無信也하니 不知命也로다

(내여지인야여 회혼인야로다 대무신야하니 부지명야로다 賦也)

이러한 사람이여, 혼인을 그리워하도다. 크게 믿음이 없으니 명을 알지 못하놋다.

 

[용풍 제7편 체동3(蝃蝀三章) 본문 다시 읽기]

蝃蝀在東하니 莫之敢指로다 女子有行遠父母兄弟니라 比也

朝隮于西하니 崇朝其雨로다 女子有行遠兄弟父母니라 比也

乃如之人也懷昏姻也로다 大無信也하니 不知命也로다 賦也

蝃蝀三章이라

 

 

 

용풍 제8편 상서3(相鼠三章)]

 

相鼠有皮하니 人而無儀人而無儀不死何爲

(상서유피하니 인이무의아 인이무의는 불사하위오 興也)

쥐를 보건대 가죽이 있으니 사람이면서 위의(威儀)가 없으랴. 사람이면서 위의가 없는 이는 죽지 않고 무엇하리오.

 

相鼠有齒하니 人而無止人而無止不死何俟

(상서유치하니 인이무지아 인이무지는 불사하사오 興也)

쥐를 보건대 이빨이 있으니 사람이면서 그침이(용모가) 없으랴. 사람이면서 용모가 없는 이는 죽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리오.

 

相鼠有體하니 人而無禮人而無禮胡不遄死

(상서유체하니 인이무례아 인이무례는 호불천사오 興也)

쥐를 보건대 몸뚱이가 있으니 사람이면서 예가 없으랴. 사람이면서 예가 없는 이는 어찌 빨리 죽지 않는고.

 

[용풍 제8편 상서3(相鼠三章) 본문 다시 읽기]

相鼠有皮하니 人而無儀人而無儀不死何爲興也

相鼠有齒하니 人而無止人而無止不死何俟興也

相鼠有體하니 人而無禮人而無禮胡不遄死興也

相鼠三章이라

 

 

 

[용풍 제9편 간모3(干旄三章)]

 

孑孑干旄在浚之郊로다 素絲紕之良馬四之로소니 彼姝者子何以畀之

(혈혈간모여 재준지교로다 소사비지코 양마사지로소니 피주자자는 하이비지오 賦也)

펄럭이는 깃발이여, 준읍의 들에 있도다. 흰 실로 짰고 좋은 말 네 마리니, 저 아름다운 그대는 무엇으로써 더불고. : 짤 비, 가선 비, 옷이나 관 등의 끝을 가는 헝겊으로 대서 꿰맨 것. : 예쁠 주, 꾸밀 주 : 더불 비, 줄 비

 

孑孑干旟在浚之都로다 素絲組之良馬五之로소니 彼姝者子何以予之

(혈혈간여여 재준지도로다 소사조지코 양마오지로소니 피주자자는 하이여지오 賦也)

펄럭이는 깃발이여 준읍의 도성에 있도다. 흰 실로 꾸몄고 좋은 말이 다섯이나 되니, 저 아름다운 그대는 무엇으로써 줄 것인고.

: 기 여, 붉은 비단에 송골매를 그려넣은 기

 

孑孑干旌이여 在浚之城이로다 素絲祝之良馬六之로소니 彼姝者子何以告之

(혈혈간정이여 재준지성이로다 소사축지코 양마육지로소니 피주자자는 하이곡지오 賦也)

펄럭이는 깃발이여 준의 도성에 있도다. 흰 실로 꿰맸고 좋은 말이 여섯이나 되니, 저 아름다운 그대는 무엇으로써 고할고.

 

[용풍 제9편 간모3(干旄三章) 본문 다시 읽기]

孑孑干旄在浚之郊로다 素絲紕之良馬四之로소니

彼姝者子何以畀之賦也

孑孑干旟在浚之都로다 素絲組之良馬五之로소니

彼姝者子何以予之賦也

孑孑干旌이여 在浚之城이로다 素絲祝之良馬六之로소니

彼姝者子何以告之賦也

干旄三章이라

 

 

 

[용풍 제10편 재치4(載馳四章)]

 

載馳載驅하야 歸唁衛侯호리라 驅馬悠悠하야 言至於漕러니 大夫跋涉이라 我心則憂호라

(재치재구하야 귀언위후호리라 구마유유하야 언지어조러니 대부발섭이라 아심즉우호라 賦也)

곧 말을 달리고 곧 수레를 몰아 돌아가서 위나라 제후를 위문하리라. 말을 멀리까지 몰아서 조에 이르니 (초나라) 대부들이 버선을 벗고 뛰어오니라. 내 마음이 곧 근심되노라. : 위문할 언

 

旣不我嘉일새 不能旋反호라 視爾不臧이나 我思不遠호라 旣不我嘉일새 不能旋濟호라 視爾不臧이나 我思不閟호라

(기불아갈새 불능선반호라 시이부장이나 아사불원호라 기불아갈새 불능선제호라 시이부장이나 아사불비호라 賦也)

이미 (친정에 가려는) 나를 좋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능히 돌아가지 못하노라. 너희들이 (나를) 잘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으나 내 생각은 멀지 아니호라(친정에 가고 싶은 생각뿐이노라). 이미 나를 좋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능히 물을 건너가지 못하노라. 너희들이 좋게 여기지 않음을 보고 있으나 내 생각을 감추지 못하노라.

: 문 닫을 비

 

陟彼阿丘하야 言采其蝱호라 女子善懷亦各有行이어늘 許人尤之하니 衆穉且狂이로다

(척피아구하야 언채기맹호라 여자선회역각유행이어늘 허인우지하니 중치차광이로다 賦也)

저 언덕에 올라 그 패모를 캐노라. 여자가 근심을 잘함을 또한 각각 도리가 있거늘 허나라 사람이 허물하니 모두가 어리고 또한 미쳤도다.

: 패모 맹, 등에 맹 : 어릴 치

 

我行其野호니 芃芃其麥이로다 控于大邦이나 誰因誰極大夫君子無我有尤어다 百爾所思不如我所之니라

(아행기야호니 봉봉기맥이로다 공우대방이나 수인수극고 대부군자아 무아유우어다 백이소사나 불여아소지니라 賦也)

내가 그 들을 가니 그 보리가 무성하도다. 큰 나라에 호소를 하려 하나 누구를 통하여 어디에 이를고, 대부 군자여 나를 허물하지 말지어다. 너희들이 생각하는 바가 백방이나 나의 가는 바만 같지 못하니라. : 풀 무성할 봉

 

[용풍 제10편 재치4(載馳四章) 본문 다시 읽기]

載馳載驅하야 歸唁衛侯호리라 驅馬悠悠하야 言至於漕러니

大夫跋涉이라 我心則憂호라 賦也

旣不我嘉일새 不能旋反호라 視爾不臧이나 我思不遠호라

旣不我嘉일새 不能旋濟호라 視爾不臧이나 我思不閟호라 賦也

陟彼阿丘하야 言采其蝱호라 女子善懷亦各有行이어늘

許人尤之하니 衆穉且狂이로다 賦也

我行其野호니 芃芃其麥이로다 控于大邦이나 誰因誰極

大夫君子無我有尤어다 百爾所思不如我所之니라 賦也

載馳四章이라

 

 

 

 

 

국풍 / 위풍(衛風) 1편 기욱3(淇奧三章)

 

衛一之五

[위풍 제1편 기욱3(淇奧三章)]

 

瞻彼淇奧혼대 綠竹猗猗로다 有匪君子如切如磋하며 如琢如磨로다 瑟兮僴兮赫兮咺兮有匪君子終不可諼兮로다

(첨피기욱혼대 녹죽의의로다 유비군자여 여절여차하며 여탁여마로다 슬혜한혜며 혁혜훤혜니 유지군자여 종불가훤혜로다 興也)

저 기수 언덕을 보건대 푸른 대가 야들야들하도다. 무늬 있는 군자여, 끊어놓은 듯 닦아놓은 듯하며 쪼아놓은 듯 갈아놓은 듯하도다. 엄밀하고 굳세며 빛나고 나타나니, 무늬 있는 군자여, 마침내 가히 잊지 못하리로다.

: 점잖을 훤, 굳셀 훤, 섧게 울 훤 : 속일 훤

 

瞻彼淇奧혼대 綠竹靑靑이로다 有匪君子充耳琇瑩이며 會弁如星이로다 瑟兮僴兮赫兮咺兮有匪君子終不可諼兮로다

(첨피기욱혼대 녹죽청청이로다 유비군자여 충이수영이며 회변여성이로다 슬혜한혜며 혁혜훤혜니 유지군자여 종불가훤혜로다 興也)

저 기수 언덕을 보건대 푸른 대가 푸르고 푸르도다. 무늬 있는 군자여, 귀막이가 옥돌이며 고깔에 붙인 것이 별 같도다. 엄밀하고 굳세며 빛나고 나타나니, 무늬 있는 군자여, 마침내 가히 잊지 못하리로다. : 옥돌 수 : 옥돌 영, 빛날 영

 

瞻彼淇奧혼대 綠竹如簀이로다 有匪君子如金如錫이며 如圭如璧이로다 寬兮綽兮하니 猗重較兮로다 善戱謔兮하니 不爲虐兮로다

(첨피기욱혼대 녹죽여책이로다 유비군자여 여금여석이며 여규여벽이로다 관혜작혜하니 의중각혜로다 선희학혜하니 불위학혜로다 興也)

저 기수 언덕을 보건대 푸른 대가 자리같도다. 무늬 있는 군자여, 쇠 같기도 하고 쇠줄 같기도 하며 홀 같기도 하며 구슬 같기도 하도다. 너그러우며 넉넉하니 아아 중각이로다. 희롱도 잘하고 농담도 잘하니 포학한 짓은 아니하도다.

: 자리 책 : 비교할 교, 여기서는 수레 각

 

[위풍 제1편 기욱3(淇奧三章) 본문 다시 읽기]

瞻彼淇奧혼대 綠竹猗猗로다 有匪君子如切如磋하며 如琢如磨로다 瑟兮僴兮赫兮咺兮有匪君子終不可諼兮로다 興也

瞻彼淇奧혼대 綠竹靑靑이로다 有匪君子充耳琇瑩이며 會弁如星이로다 瑟兮僴兮赫兮咺兮有匪君子終不可諼兮로다 興也

瞻彼淇奧혼대 綠竹如簀이로다 有匪君子如金如錫이며 如圭如璧이로다 寬兮綽兮하니 猗重較兮로다 善戱謔兮하니 不爲虐兮로다 興也

淇奧三章이라

 

 

 

 

[위풍 제2편 고반3(考槃三章)]

 

考槃在澗하니 碩人之寬이로다 獨寐寤言이나 永矢弗諼이로다

(고반재간하니 석인지관이로다 독매오언이나 영시불훤이로다 賦也)

즐거움을 이뤄 시냇가에 있으니 큰 사람의 너그러움이로다. 홀로 자고 깨어나고 말을 하나 길이 맹세코 잊지 않으리로다. : 즐길 반, 머뭇거릴 반, 빙빙 돌 반

 

考槃在阿하니 碩人之薖로다 獨寐寤歌永矢弗過로다

(고반재하하니 석인지과로다 독매오가나 영시불과로다 賦也)

즐거움을 이뤄 언덕에 있으니 큰 사람의 넉넉함이로다. 홀로 자고 깨어나서 노래 부르나 길이 맹세코 지나치지 않으리로다. : 풀이름 과, 상추 과, 관대한 모양 과

 

考槃在陸하니 碩人之軸이로다 獨寐寤宿이나 永矢弗告이로다

(고반재륙하니 석인지축이로다 독매오숙이나 영시불곡이로다 賦也)

즐거움을 이뤄 육지에 있으니 큰 사람의 머무름이로다. 홀로 자고 깨어나고 누우나 길이 맹세코 알리지 않으리로다.

 

[위풍 제2편 고반3(考槃三章) 본문 다시 읽기]

考槃在澗하니 碩人之寬이로다 獨寐寤言이나 永矢弗諼이로다 賦也

考槃在阿하니 碩人之薖로다 獨寐寤歌永矢弗過로다 賦也

考槃在陸하니 碩人之軸이로다 獨寐寤宿이나 永矢弗告이로다 賦也

考槃三章이라

 

 

 

[위풍 제3편 석인4(碩人四章)]

 

碩人其頎하니 衣錦褧衣로다 齊侯之子衛侯之妻東宮之妹邢侯之姨譚公維私로다

(석인기기하니 의금경의로다 제후지자요 제후지처요 동궁지매요 형후지이요 담공유사로다 賦也)

큰 사람이 그 훤출하니 비단 옷을 입고 홑옷을 껴입었도다. 제후의 자식이오, 위후의 처요, 동궁의 누이동생이오, 형후의 이모이고, 담공의 동서로다.

 

手如柔荑膚如凝脂領如蝤蠐齒如瓠犀螓首蛾眉로소니 巧笑倩兮美目盼兮로다

(수여유제오 부여응지오 영여추제오 치여호서오 진수아미로소니 교소천혜며 미목변혜로다 賦也)

손은 부드러운 삘기 같고, 피부는 엉긴 기름과 같고, 목은 굼벵이 같고, 이는 박속과 같고, 잠자리 머리에 나비 눈썹이로소니 빙그레 웃음에 입가가 예쁘며, 아름다운 눈에 눈동자가 분명하도다. 賦也

: 나무굼벵이 추 : 굼벵이 제 : 표주박 호 : 무소 서, 굳셀 서, 여기서는 박씨 서: 예쁠 천 : 눈이 예쁠 변() : 씽씽매미 진, 이마가 넓고 아름다우므로 미인의 이마를 형용하는데 쓰임. : 나방 아. 특히 누에나방을 이르는데 누에나방의 촉수(觸鬚, 더듬이)는 초승달과 비슷하기에 초승달의 비유로 쓰이기도 하고, 털이 짧고 길게 굽은 미인의 눈썹에도 비유된다

 

碩人敖敖하니 說于農郊하야 四牡有驕하며 朱幩鑣鑣어늘 翟茀以朝하니 大夫夙退하야 無使君勞러니라

(석인오오하니 세우농교하야 사모유교하며 주분표표어늘 적불이조하니 대부숙퇴하야 무사군로러니라 賦也)

큰 사람이 장대하니 농교에 머물러서 네 필의 수컷 말이 건장하며 붉은 재갈이 풍성하거늘 꿩깃 가리개를 하고 조회하니, 대부들이 일찍 물러가서 인군으로 하여금 수고롭게 하지 않더니라.

: 놀 오 : 재갈 장식 분 : 재갈 표 : 수레가림 불, 풀 우거질 불

 

河水洋洋하야 北流活活이어늘 施罛濊濊하니 鱣鮪發發하며 葭菼揭揭이어늘 庶姜孼孼하며 庶士有朅이러니라

(하수양양하야 북류괄괄이어늘 시고활활하니 전유발발하며 가담걸걸이어늘 서강얼얼하며 서사유걸이러니라 賦也)

하수물이 넘실대면서 북쪽으로 콸콸 흐르거늘 그물을 활활 치니 철갑상어, 다랑어들이 팔팔하며, 갈대는 길쭉길쭉하거늘 모든 강씨들은 잘 꾸몄으며, 모든 남자들은 늠름하더니라. : 물고기 그물 고 : 살 활, 여기서는 물 흐르는 소리 괄: 깊을 예, 여기서는 그물치는 소리 활: 철갑상어 전 : 다랑어 유 : 갈대 가 : 물억새 담 : 걸 게, 여기서는 길 걸: 치장할 얼, 서자 얼 : 갈 걸, 헌걸찰 걸

 

[위풍 제3편 석인4(碩人四章) 본문 다시 읽기]

碩人其頎하니 衣錦褧衣로다 齊侯之子衛侯之妻東宮之妹邢侯之姨譚公維私로다 賦也

手如柔荑膚如凝脂領如蝤蠐齒如瓠犀螓首蛾眉로소니 巧笑倩兮美目盼兮로다 賦也

碩人敖敖하니 說于農郊하야 四牡有驕하며 朱幩鑣鑣어늘 翟茀以朝하니 大夫夙退하야 無使君勞러니라 賦也

河水洋洋하야 北流活活이어늘 施罛濊濊하니 鱣鮪發發하며 葭菼揭揭이어늘 庶姜孼孼하며 庶士有朅이러니라 賦也

碩人四章이라

 

 

 

 

[위풍 제4편 맹6(氓六章)]

 

氓之蚩蚩抱布貿絲러니 匪來貿絲來卽我謀러라 送子涉淇하야 至于頓丘호라 匪我愆期子無良媒니라 將子無怒어다 秋以爲期라 호라

(맹지치치포포무사러니 비래무사라 래즉아모러라 송자섭기하야 지우둔구호라 비아건기라 자무양매니라 장자무노어다 추이위기라 호라 賦也)

미련한 백성이 베를 안고 실을 산다더니 실을 사러 온 것이 아니라 와서 나를 도모하더라(혼인하자고 하더라). 그대를 보내는데 기수를 건너서 둔구에 이르느라. 내가 기약을 어김이 아니니라, 그대가 좋은 중매가 없어서니라. 장차 그대는 성내지 말지어다. 가을에 기약을 하자꾸나호라. : 백성 맹 : 어리석을 치, 얕볼 치

 

乘彼垝垣하야 以望復關호라 不見復關하야 泣涕漣漣이러니 旣見復關하야 載笑載言호라 爾卜爾筮體無咎言이어든 以爾車來하라 以我賄遷이라호라

(승피궤원하야 이망복관호라 불견복관하야 읍체연연이러니 기견복관하야 재소재언호라 이복이서애 체무구언이어든 이이거래하라 이아회천이라호라 賦也)

저 허물어진 담장에 올라가서 써 복관을 바라보노라. 복관을 보지 못하여 눈물이 줄줄 흐르더니 이미 복관을 보아서 곧 웃고 곧 말을 하노라. 네가 거북점을 치고 네가 시초점을 침에 괘체가 허물이 없다고 말하거든 네 수레를 타고서 써 오노라. 나는 재물을 갖고 옮겨간다 하노라. : 허물어질 궤 : 재물 회

 

桑之未落其葉沃若이러니라 于嗟鳩兮無食桑葚이어다 于嗟女兮無與士耽이어다 士之耽兮猶可說也어니와 女之耽兮不可說也니라

(상지미락애 기엽옥약이러니라 우차구혜여 무식상심이어다 우차여혜여 무여사탐이어다 사지탐혜는 유가설야어니와 여지탐혜는 불가설야니라 比而興也)

뽕나무가 아직 떨어지지 않음에 그 잎사귀가 기름지더니라. , 비둘기여! 뽕나무 오디를 먹지 말지어다. , 여자여! 남자를 탐하지 말지어다. 남자가 여자를 탐하는 것은 오히려 가히 말할 수 있거니와 여자가 남자를 탐하는 것은 가히 말하지 못할지어다. : 오디 심

 

桑之落矣其黃而隕이로다 自我徂爾하나로 三歲食貧호라 淇水湯湯하니 漸車帷裳이로다 女也不爽이라 士貳其行이니라 士也罔極하니 二三其德이로다

(상지낙의니 기황이운이로다 자아조이하나로 삼세식빈호라 기수상상하니 점거유상이로다 여야불상이라 사이기행이니라 사야망극하니 이삼기덕이로다 比也)

뽕 잎이 떨어지니 그 누래져서 떨어지도다. 내가 너한테 감으로부터 삼년을 가난을 먹었노라. 기수는 넘실거리니 수레의 휘장이 젖도다. 여자가 잘못이 아니라 남자가 그 행실을 이랬다저랬다 했느니라. 남자가 지극함이 없으니 그 덕을 두세 가지로(이랬다저랬다) 하도다. : 끓을 탕, 여기서는 물이 철철 넘치는 모양 상: 상쾌할 상, 여기서는 어긋날 상

 

三歲爲婦하야 靡室勞矣夙興夜寐하야 靡有朝矣호라 言旣遂矣어늘 至于暴矣하니 兄弟不知하야 咥其笑矣하나다 靜言思之躬自悼矣호라

(삼세위부하야 미실노의며 숙흥야매하야 미유조의호라 언기수의어늘 지우포의하니 형제부지하야 희기소의하나다 정언사지오 궁자도의호라 賦也)

삼년동안 며느리가 되어서 집안일을 수고롭게 여기지 않았으며,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서 아침도 있지 아니했노라. 언약한 말대로 이미 잘 이루어졌거늘 포악한 데 이르니, (친정)형제가 아지 못하여 빙그레 웃기만 하는구나. 고요히 생각하고 스스로 슬퍼하노라. : 깨물 질, 여기서는 웃음소리 희

及爾偕老라니 老使我怨이로다 淇則有岸이며 隰則有泮이어늘 總角之宴言笑晏晏하며 信誓旦旦일새 不思其反호라 反是不思어니 亦已焉哉엇다

(급이해로라니 노사아원이로다 기즉유안이며 습즉유반이어늘 총각지연애 언소안안하며 신서단단일새 불사기반호라 반시불사어니 역이언재엇다 賦而興也)

너와 더불어 함께 늙으려 했더니 늙어서는 나로 하여금 원망만 하게 했도다. 기수에는 언덕이 있으며 습한 곳에는 물가가 있거늘 총각의 즐거울 적에 말과 웃음이 평화로웠으며, 약속과 맹세를 단단히 했기 때문에 그 뒤집어질 것을 생각지 아니했노라. 이에 뒤집어질 것을 생각지 아니했으니 또한 말지어다.

 

[위풍 제4편 맹6(氓六章) 본문 다시 읽기]

氓之蚩蚩抱布貿絲러니 匪來貿絲來卽我謀러라 送子涉淇하야 至于頓丘호라 匪我愆期子無良媒니라 將子無怒어다 秋以爲期라호라 賦也

乘彼垝垣하야 以望復關호라 不見復關하야 泣涕漣漣이러니 旣見復關하야 載笑載言호라 爾卜爾筮體無咎言이어든 以爾車來하라 以我賄遷이라호라 賦也

桑之未落其葉沃若이러니라 于嗟鳩兮無食桑葚이어다 于嗟女兮無與士耽이어다 士之耽兮猶可說也어니와 女之耽兮不可說也니라 比而興也

桑之落矣其黃而隕이로다 自我徂爾하나로 三歲食貧호라 淇水湯湯하니 漸車帷裳이로다 女也不爽이라 士貳其行이니라 士也罔極하니 二三其德이로다 比也

三歲爲婦하야 靡室勞矣夙興夜寐하야 靡有朝矣호라 言旣遂矣어늘 至于暴矣하니 兄弟不知하야 咥其笑矣하나다 靜言思之躬自悼矣호라 賦也

及爾偕老라니 老使我怨이로다 淇則有岸이며 隰則有泮이어늘 總角之宴言笑晏晏하며 信誓旦旦일새 不思其反호라 反是不思어니 亦已焉哉엇다 賦也

氓六章이라

 

 

 

[위풍 제5편 죽간4(竹竿四章)]

 

籊籊竹竿으로 以釣于淇豈不爾思리오마는 遠莫致之로다

(적적죽간으로 이조우기를 기불이사리오마는 원막치지로다 賦也)

길쭉한 낚싯대로 기수에 써 낚시질하는 것을 어찌 생각하지 않으리오마는 멀어서 이루지 못하리로다. : 길고 끝이 빨 적

 

泉源在左淇水在右하니라 女子有行이여 遠父母兄弟로다

(천원재좌오 기수재우하니라 여자유행이여 원부모형제로다 賦也)

천원은 왼쪽에 있고 기수는 오른쪽에 있느니라. 여자의 행함(시집감)이여, 부모형제를 멀리하도다 賦也)

 

淇水在右泉源在左하니라 巧笑之瑳佩玉之儺

(기수재우오 천원재좌하니라 교소지차며 패옥지나아 賦也)

기수는 오른쪽에 있고 천원은 왼쪽에 있느니라. 교묘히 웃음에 이가 희며 옥을 차고서 법도있게 걸어보랴. : 옥빛 흴(백옥같이 흰) , 깨끗할 차 : 역귀 쫓을 나, 여기서는 법도 있게 걸을 나

 

淇水滺滺하니 檜楫松舟駕言出遊하야 以寫我憂

(기수유유하니 회즙송주로 가언출유하야 이사아우아 賦也)

기수가 유유히 흐르니 회나무 돛대에 소나무 배로다. 멍에를 하고 나가 놀아서 써 내 근심을 씻으랴. : 길게 흐를 유 : 베낄 사, 여기서는 씻을 사, 없앨 사

 

[위풍 제5편 죽간4(竹竿四章) 본문 다시 읽기]

籊籊竹竿으로 以釣于淇豈不爾思리오마는 遠莫致之로다 賦也

泉源在左淇水在右하니라 女子有行이여 遠父母兄弟로다 賦也

淇水在右泉源在左하니라 巧笑之瑳佩玉之儺賦也

淇水滺滺하니 檜楫松舟駕言出遊하야 以寫我憂賦也

竹竿四章이라

 

 

 

 

[위풍 제6편 환란2(芄蘭二章)]

 

芄蘭之支童子佩觿로다 雖則佩觿能不我知로다 容兮遂兮하니 垂帶悸兮로다

(환란지지여 동자패휴로다 수즉패휴나 능불아지로다 용혜수혜하니 수대계혜로다 興也)

환란의 가지여, 동자가 뿔송곳을 찼도다. 비록 뿔송곳을 찼으나 능히 나보다 지혜롭지 못하도다. 늘어지고 처졌으니 띠를 드리움이 축 늘어졌도다.

: 왕골 환 觿 : 뿔송곳 휴 : 가슴 두근거릴 계, 여기서는 띠 늘어진 모양 계

 

芄蘭之葉이여 童子佩韘이로다 雖則佩韘이나 能不我甲이로다 容兮遂兮하니 垂帶悸兮로다

(환란지엽이여 동자패섭이로다 수즉패섭이나 능불아갑이로다 용혜수혜하니 수대계혜로다 興也)

환란의 잎사귀이여, 동자가 깍지를 찼도다. 비록 깍지를 찼으나 나보다 뛰어나지 못하리로다. 늘어지고 처졌으니 띠를 드리움이 늘어졌도다. : 깍지 섭

 

[위풍 제6편 환란2(芄蘭二章) 본문 다시 읽기]

芄蘭之支童子佩觿로다 雖則佩觿能不我知로다 容兮遂兮하니 垂帶悸兮로다 興也

芄蘭之葉이여 童子佩韘이로다 雖則佩韘이나 能不我甲이로다 容兮遂兮하니 垂帶悸兮로다 興也

芄蘭二章이라

 

 

 

 

[위풍 제7편 하광2(河廣二章)]

 

誰謂河廣一葦杭之로다 誰謂宋遠跂予望之로다

(수위하광고 일위항지로다 수위송원고 기여망지로다 賦也)

누가 일러 하수가 넓다 하는고, 갈대 하나로 건너리로다. 누가 일러 송나라를 멀다 하는고, 발만 쳐들면 바라보리로다. : 건널 항, 나룻배 항 : 발돋움 기

 

誰謂河廣曾不容刀로다 誰謂宋遠曾不崇朝로다

(수위하광고 증불용도로다 수위송원고 증불숭조로다 賦也)

누가 일러 하수가 넓다 하는고, 일찍이 작은 배도 용납하지 못하리로다. 누가 일러 송나라를 멀다 하는고, 일찍이 하루아침도 아니 되도다.

 

[위풍 제7편 하광2(河廣二章) 본문 다시 읽기]

誰謂河廣一葦杭之로다 誰謂宋遠跂予望之로다 賦也

誰謂河廣曾不容刀로다 誰謂宋遠曾不崇朝로다 賦也

河廣二章이라

 

 

 

 

[위풍 제8편 백혜4(伯兮四章)]

 

伯兮朅兮하니 邦之桀兮로다 伯也執殳하야 爲王前驅로다

(백혜걸혜하니 방지걸혜로다 백야집수하야 위왕전구로다 賦也)

백이여, 늠름하니 나라의 호걸이로다. 백이여, 긴 창을 잡고서 왕을 위하여 앞에서 몰고 가놋다

自伯之東하야 首如飛蓬호라 豈無膏沐이리오마는 誰適爲容이리오

(자백지동하야 수여비봉호라 기무고목이리오마는 수적위용이리오 賦也)

(남편)이 동으로 가서 머리가 나는 쑥대 같느니라. 어찌 기름도 바르고 목욕함이 없으리오마는 누구를 위해 맵시를 내리오.

 

其雨其雨杲杲出日이로다 願言思伯이라 甘心首疾이로다

(기우기우에 고고출일이로다 원언사백이라 감심수질이로다 比也)

그 비올 듯 비올 듯함에 반짝반짝 해가 나도다. 원컨대 백을 생각하노라. 머리 아픈 병을 마음으로 달게 여기도다. : 해뜰 고, 밝을 고

 

焉得諼草하야 言樹之背願言思伯이라 使我心痗로다

(언득훤초하야 언수지배오 원언사백이라 사아심매로다 賦也)

어찌 망우초를 얻어서 북쪽에 심고, 원컨대 백을 생각하노라. 나로 하여금 마음에 병들게 하놋다. : 잊을 훤 : 병들 매, 앓을 매

 

[위풍 제8편 백혜4(伯兮四章) 본문 다시 읽기]

伯兮朅兮하니 邦之桀兮로다 伯也執殳하야 爲王前驅로다 賦也

自伯之東하야 首如飛蓬호라 豈無膏沐이리오마는 誰適爲容이리오 賦也

其雨其雨杲杲出日이로다 願言思伯이라 甘心首疾이로다 比也

焉得諼草하야 言樹之背願言思伯이라 使我心痗로다 賦也

伯兮四章이라

 

 

 

 

[위풍 제9편 유호3(有狐三章)]

 

有狐綏綏하니 在彼淇梁이로다 心之憂矣之子無裳이니라

(유호유유하니 재피기량이로다 심지우의는 지자무상이니라 比也)

여우가 어슬렁거리며 짝을 구하니 저 기수 돌다리에 있도다. 마음의 근심됨은 그대가 치마()가 없음이니라. : 편안할 유(), 짝을 구할 유()

 

有狐綏綏하니 在彼淇厲로다 心之憂矣之子無帶니라

(유호유유하니 재피기려로다 심지우의는 지자무대니라 比也)

여우가 어슬렁거리며 짝을 구하니 저 기수 건널목에 있도다. 마음의 근심됨은 그대가 띠가 없음이니라.

 

有狐綏綏하니 在彼淇側이로다 心之憂矣之子無服이니라

(유호유유하니 재피기측이로다 심지우의는 지자무복이니라 比也)

여우가 어슬렁거리며 짝을 구하니 저 기수 가에 있도다. 마음의 근심됨은 그대가 옷이 없음이니라

 

[위풍 제9편 유호3(有狐三章) 본문 다시 읽기]

有狐綏綏하니 在彼淇梁이로다 心之憂矣之子無裳이니라 比也

有狐綏綏하니 在彼淇厲로다 心之憂矣之子無帶니라 比也

有狐綏綏하니 在彼淇側이로다 心之憂矣之子無服이니라 比也

有狐三章이라

 

 

 

 

[위풍 제10편 목과3(木瓜三章)]

 

投我以木瓜報之以瓊琚匪報也永以爲好也니라

(투아이목기애 보지이경거오 비보야는 영이위호얘니라 比也)

나에게 모과로써 던져줌에 갚기를 경거로써 했고, 갚았다고 않는 것은 길이 써 좋게 지내려 함이니라.

*: 오이 과, 뒤의 (패옥 거)와 운을 맞추기 위해 여기서는 로 읽음

 

投我以木桃報之以瓊瑤匪報也永以爲好也니라

(투아이목도애 보지이경요오 비보야는 영이위호얘니라 比也)

나에게 복숭아로써 던져줌에 갚기를 경요로써 하고, 갚았다고 않는 것은 길이 써 좋게 지내려 함이니라.

 

投我以木李報之以瓊玖匪報也永以爲好也니라

(투아이목리애 보지이경기오 비보야는 영이위호얘니라 比也)

나에게 오얏으로써 던져줌에 갚기를 경구로써 하고, 갚았다고 않는 것은 길이 써 좋게 지내려 함이니라.

: 구슬 구, 여기서는 (오얏 리)와 운을 맞추기 위해 로 읽는다.

 

[위풍 제10편 목과3(木瓜三章) 본문 다시 읽기]

投我以木瓜報之以瓊琚匪報也永以爲好也니라 比也

投我以木桃報之以瓊瑤匪報也永以爲好也니라 比也

投我以木李報之以瓊玖匪報也永以爲好也니라 比也

木瓜三章이라

 

 

 

國風 / 왕풍(王風) 1편 서리3(黍離三章)

[왕풍 제1편 서리3(黍離三章)]

 

彼黍離離어늘 彼稷之苗로다 行邁靡靡하야 中心搖搖호라 知我者謂我心憂어늘 不知我者謂我何求오 하나니 悠悠蒼天此何人哉

(피서리리어늘 피직지묘로다 행매미미하야 중심요요호라 지아자는 위아심우어늘 부지아자는 위아하구오 하나니 유유창천아 차하인재오 賦而興也)

저 기장이 늘어져있거늘 저 피는 싹이 났도다. 길을 감이 흔들흔들하여 마음속이 울렁거리노라. 나를 아는 자는 나더러 근심이 있다하거늘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나더러 무엇을 구하는고 하나니 아득한 푸른 하늘아, 이 어떤 사람인고(어떤 사람이 이와 같이 만들었는고)!

 

彼黍離離어늘 彼稷之穗로다 行邁靡靡하야 中心如醉호라 知我者謂我心憂어늘 不知我者謂我何求오 하나니 悠悠蒼天此何人哉

(피서리리어늘 피직지수로다 행매미미하야 중심여취호라 지아자는 위아심우어늘 부지아자는 위아하구오 하나니 유유창천아 차하인재오 賦而興也)

저 기장이 늘어져있거늘 저 피는 이삭이 났도다. 길을 감이 비틀비틀하여 마음속이 취한 듯하노라. 나를 아는 자는 나더러 근심이 있다하거늘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나더러 무엇을 구하는고 하나니 아득한 푸른 하늘아, 이 어떤 사람인고!

 

彼黍離離어늘 彼稷之實이로다 行邁靡靡하야 中心如噎호라 知我者謂我心憂어늘 不知我者謂我何求오 하나니 悠悠蒼天此何人哉

(피서리리어늘 피직지실이로다 행매미미하야 중심여열호라 지아자는 위아심우어늘 부지아자는 위아하구오 하나니 유유창천아 차하인재오 賦而興也)

저 기장이 늘어져있거늘 저 피는 여물었도다. 길을 감이 느릿느릿하여 마음속이 목 메인 듯하노라. 나를 아는 자는 나더러 근심이 있다하거늘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나더러 무엇을 구하는고 하나니 아득한 푸른 하늘아, 이 어떤 사람인고!

: 목메일 열

 

[왕풍 제1편 서리3(黍離三章) 본문 다시 읽기]

彼黍離離어늘 彼稷之苗로다 行邁靡靡하야 中心搖搖호라

知我者謂我心憂어늘 不知我者謂我何求오 하나니

悠悠蒼天此何人哉賦而興也

彼黍離離어늘 彼稷之穗로다 行邁靡靡하야 中心如醉호라

知我者謂我心憂어늘 不知我者謂我何求오 하나니

悠悠蒼天此何人哉賦而興也

彼黍離離어늘 彼稷之實이로다 行邁靡靡하야 中心如噎호라

知我者謂我心憂어늘 不知我者謂我何求오 하나니

悠悠蒼天此何人哉賦而興也

黍離三章이라

 

 

 

[왕풍 제2편 군자우역2(君子于役二章)]

 

君子于役이여 不知其期로소니 曷至哉雞棲于塒日之夕矣羊牛下來로소니 君子于役이여 如之何勿思리오

(군자우역이여 부지기기로소니 갈지재오 계서우시며 일지석의라 양우하래로소니 군자우역이여 여지하물사리오 賦也)

군자의 부역 감이여, 그 기약을 아지 못하노소니 어디에 계시는고. 닭은 횃대에 깃들이며, 해는 저물어 가노라. 염소와 소도 아래로 내려오노소니, 군자의 부역 감이여, 어찌 생각지 않으리오.

: 횃대 시 *는 운을 맞추기 위해 ’ ‘라고 읽기도 한다. 짝이 되는 가 모두 받침없는 운이기에 우리말 구조상 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본다.

 

君子于役이여 不日不月이로소니 曷其有佸雞棲于桀이며 日之夕矣牛羊下括이로소니 君子于役이여 苟無飢渴이여다

(군자우역이여 불일불월이로소니 갈기유활고 계서우걸이며 일지석의라 우양하괄이로소니 군자우역이여 구무기갈이여다 賦也)

군자의 부역 감이여, 날로 따지고 달로 따지지 못하노소니 언제나 그 모일고. 닭은 말뚝에 깃들이며, 해는 저물어 가노라. 소와 양이 아래로 내려오노소니, 군자의 부역 감이여, 또한 기갈이나 없을지어다. : 만날 활 : 이를 괄

 

[왕풍 제2편 군자우역2(君子于役二章) 본문 다시 읽기]

君子于役이여 不知其期로소니 曷至哉雞棲于塒日之夕矣羊牛下來로소니 君子于役이여 如之何勿思리오 賦也

君子于役이여 不日不月로소니 曷其有佸雞棲于桀이며 日之夕矣牛羊下括이로소니 君子于役이여 苟無飢渴이여다 賦也

君子于役二章이라

 

 

 

 

 

 

[왕풍 제3편 군자양양2(君子陽陽二章)]

 

君子陽陽하야 左執簧하고 右招我由房하나니 其樂只且로다

(군자양양하야 좌집황하고 우초아유방하나니 기락지저로다 賦也)

군자가 양양하여 왼손에는 생황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나를 방에서 부르나니 그 즐겁도다.

 

君子陶陶하야 左執翿하고 右招我由敖하나니 其樂只且로다

(군자요요하야 좌집도하고 우초아유오하나니 기락차저로다 賦也)

군자가 기분이 좋아 왼손으로도 깃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나를 춤추는 자리에서 부르나니 그 즐겁도다. 翿 : 깃일산 도

 

[왕풍 제3편 군자양양2(君子陽陽二章) 본문 다시 읽기]

君子陽陽하야 左執簧하고 右招我由房하나니 其樂只且로다 賦也

君子陶陶하야 左執翿하고 右招我由敖하나니 其樂只且로다 賦也

君子陽陽二章이라

 

 

 

 

[왕풍 제4편 양지수3(揚之水三章)]

 

揚之水不流束薪이로다 彼其之子不與我戍申이로다 懷哉懷哉로니 曷月予還歸哉

(양지수여 불류속신이로다 피기지자여 불여아수신이로다 회재회재로니 갈월에 여선귀재오 興也)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묶은 섭 단도 흘러가지 못하리로다. 저 그 아내여, 나와 더불어 신나라에서 수자리하지 못하리로다.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니 어느 달에나 내가 돌아서 갈고.

 

揚之水不流束楚로다 彼其之子不與我戍甫로다 懷哉懷哉로니 曷月予還歸哉

(양지수여 불류속초로다 피기지자여 불여아수보로다 회재회재로니 갈월에 여선귀재오 興也)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묶은 나무 단도 흘러가지 못하리로다. 저 그 아내여, 나와 더불어 보나라에서 수자리하지 못하리로다.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니 어느 달에나 내가 돌아서 갈고.

 

揚之水不流束蒲로다 彼其之子不與我戍許로다 懷哉懷哉로니 曷月予還歸哉

(양지수여 불류속포로다 피기지자여 불여아수허로다 회재회재로니 갈월에 여선귀재오 興也)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묶은 부들 단도 흘러가지 못하리로다. 저 그 아내여, 나와 더불어 허나라에서 수자리하지 못하리로다.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니 어느 달에나 내가 돌아서 갈고.

 

[왕풍 제4편 양지수3(揚之水三章) 본문 다시 읽기]

揚之水不流束薪이로다 彼其之子不與我戍申이로다

懷哉懷哉로니 曷月予還歸哉興也

揚之水不流束楚로다 彼其之子不與我戍甫로다

懷哉懷哉로니 曷月予還歸哉興也

揚之水不流束蒲로다 彼其之子不與我戍許로다

懷哉懷哉로니 曷月予還歸哉興也

揚之水三章이라

 

 

 

 

[왕풍 제5편 중곡유퇴3(中谷有蓷三章)]

 

中谷有蓷하니 暵其乾矣로다 有女仳離嘅其歎矣호라 嘅其歎矣호니 遇人之艱難矣로다

(중곡유퇴하니 한기간의로다 유녀비리라 개기탄의호라 개기탄의호니 우인지간난의로다 興也)

골짝 한가운데에 익모초가 있으니 그 바짝 말랐도다. 여자가 이별했느니라. 슬프게 탄식하노라. 슬프게 탄식하니 사람의 어려움을 만났도다.

: 익모초 퇴 : 말릴 한 : 이별할 비, 떠날 비 : 슬플 개, 탄식할 개

 

中谷有蓷하니 暵其修矣로다 有女仳離條其歗矣호라 條其歗矣호니 遇人之不淑矣로다

(중곡유퇴하니 한기수의로다 유녀비리라 조기소의호라 조기소의호니 우인지불숙의로다 興也)

골짝 한가운데에 익모초가 있으니 그 긴 것도 말랐도다. 여자가 이별하였노라. 입을 오므려 휘파람을 부노라. 입을 오므려 휘파람을 부니 사람의 좋지 않은 일을 만났도다. : 휘파람 소

 

中谷有蓷하니 暵其濕矣로다 有女仳離啜其泣矣호라 啜其泣矣호니 何嗟及矣리오

(중곡유퇴하니 한기습의로다 유녀비리라 철기읍의호라 철기읍의호니 하차급의리오 興也)

골짝 한가운데에 익모초가 있으니 그 습지에서도 말랐도다. 여자가 이별하였느니라. 철철 그 우노라. 철철 우나니 어찌 슬퍼한들 미치리오(얼마나 슬퍼해야 슬픔이 다하겠는고).

 

[왕풍 제5편 중곡유퇴3(中谷有蓷三章) 본문 다시 읽기]

中谷有蓷하니 暵其乾矣로다 有女仳離嘅其嘆矣호라

嘅其嘆矣호니 遇人之艱難矣로다 興也

中谷有蓷하니 暵其修矣로다 有女仳離條其歗矣호라

條其歗矣호니 遇人之不淑矣로다 興也

中谷有蓷하니 暵其濕矣로다 有女仳離啜其泣矣호라

啜其泣矣호니 何嗟及矣리오 興也

中谷有蓷三章이라

 

 

 

 

[왕풍 제6편 토원3(兎爰三章)]

 

有兎爰爰이어늘 雉離于羅로다 我生之初尙無爲러니 我生之後逢此百罹호니 尙寐無吪엇다

(유토원원이어늘 치리우라로다 아생지초에 상무위러니 아생지후에 봉차백리호니 상매무와엇다 比也)

토끼는 여유만만하거늘 꿩이 그물에 걸렸도다. 내가 태어나던 처음에 오히려 일이 없더니 내가 태어난 뒤에 이 백 가지 근심을 만나니 오히려 잠이나 자고 움직이지 말지어다. : 움직일 와

 

有兎爰爰이어늘 雉離于罦로다 我生之初尙無造러니 我生之後逢此百憂호니 尙寐無覺엇다

(유토원원이어늘 치리우부로다 아생지초에 상무조러니 아생지후에 봉차백우호니 상매무교엇다 比也)

토끼는 여유만만하거늘 꿩이 그물에 걸렸도다. 내가 태어나던 처음에 오히려 일이 없더니 내가 태어난 뒤에 이 백 가지 근심을 만나니 거의 잠이나 자고 깨어나지 말지어다. : 그물 부 : 깨달을 각, 여기서는 깰 교

 

有兎爰爰이어늘 雉離于罿이로다 我生之初尙無庸이러니 我生之後逢此百凶호니 尙寐無聰이엇다

(유토원원이어늘 치리우충이로다 아생지초에 상무위러니 아생지후에 봉차백리호니 상매무와엇다 比也)

토끼는 여유만만하거늘 꿩이 그물에 걸렸도다. 내가 태어나던 처음에 오히려 씀이 없더니 내가 태어난 뒤에 이 백 가지 흉함을 만나니 거의 잠이나 자고 들지 말지어다. 罿 : 그물 충(, )

 

[왕풍 제6편 토원3(兎爰三章) 본문 다시 읽기]

有兎爰爰이어늘 雉離于羅로다 我生之初尙無爲러니

我生之後逢此百罹호니 尙寐無吪엇다 比也

有兎爰爰이어늘 雉離于罦로다 我生之初尙無造러니

我生之後逢此百憂호니 尙寐無覺엇다 比也

有兎爰爰이어늘 雉離于罿이로다 我生之初尙無庸이러니

我生之後逢此百凶호니 尙寐無聰이엇다 比也

兎爰三章이라

 

 

 

 

[왕풍 제7편 갈류3(葛藟三章)]

 

綿綿葛藟在河之滸로다 終遠兄弟謂他人父호라 謂他人父亦莫我顧로다

(면면갈류여 재하지호로다 종원형제라 위타인부호라 위타인부나 역막아고로다 興也)

면면히 이어진 칡넝쿨이여, 하수 물가에 있도다. 마침내 형제를 멀리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아비라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아비라 하나 또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도다

 

綿綿葛藟在河之涘로다 終遠兄弟謂他人母호라 謂他人母亦莫我有로다

(면면갈류여 재하지사로다 종원형제라 위타인모호라 위타인모나 역막아유로다 興也)

면면히 이어진 칡넝쿨이여, 하수 물가에 있도다. 마침내 형제를 멀리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어미라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어미라 하나 또한 나를 기억해주지 아니하도다. : 물가 가

 

綿綿葛藟在河之漘이로다 終遠兄弟謂他人昆호라 謂他人昆이나 亦莫我聞이로다

(면면갈류여 재하지순로다 종원형제라 위타인곤호라 위타인곤이나 역막아문이로다 興也)

면면히 이어진 칡넝쿨이여, 하수 물가에 있도다. 마침내 형제를 멀리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형이라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형이라 하나 또한 나에게 들려주지 아니 하도다 : 물가 순

 

[왕풍 제7편 갈류3(葛藟三章) 본문 다시 읽기]

綿綿葛藟在河之滸로다 終遠兄弟

謂他人父호라 謂他人父亦莫我顧로다 興也

綿綿葛藟在河之涘로다 終遠兄弟

謂他人母호라 謂他人母亦莫我有로다 興也

綿綿葛藟在河之漘이로다 終遠兄弟

謂他人昆호라 謂他人昆이나 亦莫我聞이로다 興也

葛藟三章이라

 

 

 

 

[왕풍 제8편 채갈3(采葛三章)]

 

彼采葛兮一日不見如三月兮로다

(피채갈혜여 일일불견이 여삼월혜로다 賦也)

저 칡을 캠이여, 하루를 보지 못함이 석 달과 같도다.

 

彼采蕭兮一日不見如三秋兮로다

(피채숙혜여 일일불견이 여삼추혜로다 賦也)

저 쑥을 캠이여, 하루를 보지 못함이 세 번 가을이 된 것과 같도다.

 

彼采艾兮一日不見如三歲兮로다

(피채애혜여 일일불견이 여삼세혜로다 賦也)

저 쑥을 캠이여, 하루를 보지 못함이 삼 년 같도다.

 

[왕풍 제8편 채갈3(采葛三章) 본문 다시 읽기]

彼采葛兮一日不見如三月兮로다 賦也

彼采蕭兮一日不見如三秋兮로다 賦也

彼采艾兮一日不見如三歲兮로다 賦也

采葛三章이라

[왕풍 제9편 대거3(大車三章)]

 

大車檻檻하니 毳衣如菼이로다 豈不爾思리오마는 畏子不敢이니라

(대거함함하니 취의여문이로다 기불이사리오마는 외자불감이니라 賦也)

큰 수레가 덩그렁덩그렁하니 털옷이 갈대와 같도다. 어찌 너를 생각지 않으리오마는 저 분을 두려워하여 감히 하지 못하니라. : 솜털 취 : 물억새 담

 

大車啍啍하니 毳衣如璊이로다 豈不爾思리오마는 畏子不奔이니라

(대거톤톤하니 취의여문이로다 기불이사리오마는 외자불분이니라 賦也)

큰 수레가 무겁게 느릿느릿하니 털옷이 붉은 옥과 같도다. 어찌 너를 생각지 않으리오마는 저 분을 두려워하여 달려가지 못하니라.

: 무겁고 더딜 톤, 느릿느릿할 톤 : 붉은 옥 문

 

穀則異室이나 死則同穴호리라 謂予不信인댄 有如皦日이니라

(곡즉이실이나 사즉동혈호리라 위여불신인댄 유여교일이니라 賦也)

살아서는 집을 달리하나 죽어서는 무덤을 같이하리라. 나를 일러 믿지 못할진댄 밝은 해와 같이 하느니라(밝은 해를 두고 맹세하노라).

 

[왕풍 제9편 대거3(大車三章) 본문 다시 읽기]

大車檻檻하니 毳衣如菼이로다 豈不爾思리오마는 畏子不敢이니라 賦也

大車啍啍하니 毳衣如璊이로다 豈不爾思리오마는 畏子不奔이니라 賦也

穀則異室이나 死則同穴호리라 謂予不信인댄 有如皦日이니라 賦也

大車三章이라

 

 

 

 

[왕풍 제10편 구중유마3(丘中有麻三章)]

 

丘中有麻하니 彼留子嗟로다 彼留子嗟將其來施施

(구중유마하니 피류자차로다 피류자차니 장기래시시(사사)賦也)

언덕 한가운데에 삼이 있으니 저 자차를 만류하도다. 저 자차를 만류하니 원한들 그 기쁘게 오랴. : 베풀 시, 여기서는 운을 맞추기 위해 로 읽기도 함.

 

丘中有麥하니 彼留子國이로다 彼留子國이니 將其來食

(구중유맥하니 피류자국이로다 피류자국이니 장기래식가 賦也)

언덕 한가운데에 보리밭이 있으니 저 자국을 만류하도다. 저 자국을 만류하니 원한들 그 먹으려 오랴.

丘中有李하니 彼留之子로다 彼留之子貽我佩玖

(구중유리하니 피류지자()로다 피류지자니 이아패구()賦也)

언덕 한가운데에 오얏나무가 있으니 저 남자를 만류하도다. 저 남자를 만류하니 저 차고 있는 구슬을 나에게 주랴.

 

[왕풍 제10편 구중유마3(丘中有麻三章) 본문 다시 읽기]

丘中有麻하니 彼留子嗟로다 彼留子嗟將其來施施賦也

丘中有麥하니 彼留子國이로다 彼留子國이니 將其來食賦也

丘中有李하니 彼留之子로다 彼留之子貽我佩玖賦也

丘中有麻三章이라

 

 

國風 / 정풍(鄭風) 1편 치의3(緇衣三章)

 

詩經卷之三

[정풍 제1편 치의3(緇衣三章)]

 

緇衣之宜兮敝予又改爲兮호리라 適子之舘兮還予授子之粲兮호리라

(치의지의혜여 폐여우개위혜호리라 적자지관혜라 선여수자지찬혜호리라 賦也)

검은 옷이 걸맞으며, 헤지면 내 또한 고쳐 만들어 주리라. 그대가 여관에 가니라. 돌아가 내 그대에게 밥을 주리라.

 

緇衣之好兮敝予又改造兮호리라 適子之舘兮還予授子之粲兮호리라

(치의지호혜여 폐여우개조혜호리라 적자지관혜라 선여수자지찬혜호리라 賦也)

검은 옷이 좋음이여, 헤지면 내 또한 고쳐 지어주리라. 그대가 여관에 가니라. 돌아가 내 그대에게 밥을 주리라.

 

緇衣之蓆兮敝予又改作兮호리라 適子之舘兮還予授子之粲兮호리라

(치의지석혜여 폐여우개작혜호리라 적자지관혜라 선여수자지찬혜로리라 賦也)

치의의 큼이여, 떨어지거든 내 또한 고쳐서 만들어주리라. 그대가 여관에 가니라. 돌아가 내 그대에게 밥을 주리라.

 

[정풍 제1편 치의3(緇衣三章) 본문 다시 읽기]

緇衣之宜兮敝予又改爲兮호리라 適子之舘兮還予授子之粲兮호리라 賦也

緇衣之好兮敝予又改造兮호리라 適子之舘兮還予授子之粲兮호리라 賦也

緇衣之蓆兮敝予又改作兮호리라 適子之舘兮還予授子之粲兮호리라 賦也

緇衣三章이라

 

 

 

 

[정풍 제2편 장중자3(將仲子三章)]

 

將仲子兮無踰我里하야 無折我樹杞어다 豈敢愛之리오 畏我父母니라 仲可懷也父母之言亦可畏也니라

(장중자혜는 무유아리하야 무절아수기어다 기감애지리오 외아부모니라 중가회야나 부모지언이 역가외야니라 賦也)

청컨대 중자는 내 마을을 넘지 말아서 내가 심은 버드나무를 꺾지 말지어다. 어찌 감히 사랑하리오. 우리 부모가 두려워서니라. 중을 가히 그리워하나 부모의 말이 또한 가히 두려우니라.

 

[해설]

나무를 꺾으면 소리가 나므로, 나무를 꺾어서 상대방을 불러낸다. 그러므로 나무를 꺾지 말라는 것은 나를 불러내지 말라는 뜻이다.

 

將仲子兮無踰我墻하야 無折我樹桑이어다 豈敢愛之리오 畏我諸兄이니라 仲可懷也諸兄之言亦可畏也니라

(장중자혜는 무유아장하야 무절아수상이어다 기감애지리오 외아제형이니라 중가회야나 제형지언이 역가외야니라 賦也)

청컨대 중자는 내 담을 넘지 말아서 내가 심은 뽕나무를 꺾지 말지어다. 어찌 감히 사랑하리오. 우리 모든 형들이 두려워서니라. 중을 가히 그리워하나 형들의 말이 또한 가히 두려우니라.

 

將仲子兮無踰我園하야 無折我樹檀이어다 豈敢愛之리오 畏人之多言이니라 仲可懷也人之多言亦可畏也니라

(장중자혜는 무유아원하야 무절아수단이어다 기감애지리오 외인지다언이니라 중가회야나 인지다언이 역가외야니라 賦也)

청컨대 중자는 내 뜰을 넘지 말아서 내가 심은 박달나무를 꺾지 말지어다. 어찌 감히 사랑하리오. 사람들의 많은 말이 두려워서니라. 중을 가히 그리워하나 사람들의 많은 말이 또한 가히 두려우니라

 

[정풍 제2편 장중자3(將仲子三章) 본문 다시 읽기]

將仲子兮無踰我里하야 無折我樹杞어다 豈敢愛之리오

畏我父母니라 仲可懷也父母之言亦可畏也니라 賦也

將仲子兮無踰我墻하야 無折我樹桑이어다 豈敢愛之리오

畏我諸兄이니라 仲可懷也諸兄之言亦可畏也니라 賦也

將仲子兮無踰我園하야 無折我樹檀이어다 豈敢愛之리오

畏人之多言이니라 仲可懷也人之多言亦可畏也니라 賦也

將仲子三章이라

 

 

 

 

[정풍 제3편 숙우전3(叔于田三章)]

 

叔于田하니 巷無居人이로다 豈無居人이리오마는 不如叔也洵美且仁이니라

(숙우전하니 항무거인이로다 기무거인이리오마는 불여숙야의 순미차인이니라 賦也)

숙이 사냥을 하니 마을에 거하는 사람이 없도다. 어찌 거하는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숙의 믿음직하고 아름답고 또한 어짊만 같지 않느니라.

 

叔于狩하니 巷無飮酒로다 豈無飮酒리오마는 不如叔也洵美且好니라

(숙우수하니 항무음주로다 기무음주리오마는 불여숙야의 수미차호니라 賦也)

숙이 사냥을 하니 마을에 술 마시는 이가 없도다. 어찌 술 마시는 이가 없으리오마는 숙의 믿음직하고 아름답고 또한 좋음만 같지 않느니라.

 

叔適野하니 巷無服馬로다 豈無服馬리오마는 不如叔也洵美且武니라

(숙적야하니 항무복마로다 기무복마리오마는 불야숙야의 순미차무니라 賦也)

숙이 들에 가니 마을에 말 탄 이가 없도다. 어찌 말 탄 이가 없으리오마는 숙의 믿음직하고 아름답고 또한 굳셈만 같지 못하니라.

 

[정풍 제3편 숙우전3(叔于田三章) 본문 다시 읽기]

叔于田하니 巷無居人이로다 豈無居人이리오마는 不如叔也洵美且仁이니라 賦也

叔于狩하니 巷無飮酒로다 豈無飮酒리오마는 不如叔也洵美且好니라 賦也

叔適野하니 巷無服馬로다 豈無服馬리오마는 不如叔也洵美且武니라 賦也

叔于田三章이라

 

 

 

 

[정풍 제4편 대숙우전3(大叔于田三章)]

 

叔于田하니 乘乘馬로다 執轡如組하니 兩驂如舞로다 叔在藪하니 火烈具擧로다 襢裼暴虎하야 獻于公所로다 將叔無狃어다 戒其傷女하노라

(수우전하니 승승마로다 집비여조하니 양참여무로다 숙재수하니 화열구거로다 단석포호하야 헌우공소로다 장숙무뉴어다 계기상녀하노라 賦也)

숙이 사냥을 하니 승마(네 마리가 끄는 수레)를 탔도다. 고삐를 잡음이 인끈처럼 했으니, 양쪽의 참마가 춤추는 듯하도다. 숙이 덩굴숲에 있으니 불이 타오름에 함께 일어나도다. 옷을 벗고 범을 맨주먹으로 때려 잡아 공소에 바치도다. 청컨대 숙은 익히지 말지어다. 그 너를 상할까 경계하노라(범이 너를 다치게 할까를 두려워하노라). : 숲 수, 늪 수 : 웃통 벗을 단 : 웃통 벗을 석

 

叔于田하니 乘乘黃이로다 兩服上襄이오 兩驂鴈行이로다 叔在藪하니 火烈具揚이로다 叔善射忌又良御忌로소니 抑磬控忌抑縱送忌로다

(숙우전하니 승승황이로다 양복상양이오 양참안항이로다 숙재수하니 화열구양이로다 숙선사기며 우량어기로소니 억경공기며 억종송기로다 賦也)

숙이 사냥을 나가니 누런 말을 타도다. 두 복마는 위에 멍에를 했고 두 참마는 기러기같이 가도다. 숙이 숲속에 있으니 불꽃이 솟음에 일제히 일어나도다. 숙이 활을 잘 쏘며 또한 말도 잘 모니, 달리기도 하고 그치기도 하며 화살을 쏘기도 하고 활집에 덮기도 하도다. : 멍에 양, 도울 양

 

叔于田하니 乘乘鴇로다 兩服齊首兩驂如手로다 叔在藪하니 火烈具阜로다 叔馬慢忌叔發罕忌로소니 抑釋掤忌抑鬯弓忌로다

(숙우전하니 승승보로다 양복제수오 양참여수로다 숙재수하니 화열구부로다 숙마만기며 숙발한기로소니 억석붕기며 억양궁기로다 賦也)

숙이 사냥을 나가니 오추마를 탔도다. 두 복마는 머리를 나란히 하고 두 참마는 손과 같이 했도다. 숙이 숲에 있으니 불이 타오르니 일제히 일어서도다. 숙이 말달리기를 느리게 하며 숙이 활 빼기를 드문드문 하기로소니 화살통을 풀며 활을 활집에 넣도다.: 오추마(烏騅馬) , 흰털이 섞인 검은 말 : 화살통 붕 : 활집 창

 

[정풍 제4편 대숙우전3(大叔于田三章) 본문 다시 읽기]

叔于田하니 乘乘馬로다 執轡如組하니 兩驂如舞로다 叔在藪하니 火烈具擧로다 襢裼暴虎하야 獻于公所로다 將叔無狃어다 戒其傷女하노라 賦也

叔于田하니 乘乘黃이로다 兩服上襄이오 兩驂鴈行이로다 叔在藪하니 火烈具揚이로다 叔善射忌又良御忌로소니 抑磬控忌抑縱送忌로다 賦也

叔于田하니 乘乘鴇로다 兩服齊首兩驂如手로다 叔在藪하니 火烈具阜로다 叔馬慢忌叔發罕忌로소니 抑釋掤忌抑鬯弓忌로다 賦也

大叔于田三章이라

[정풍 제5편 청인3(淸人三章)]

 

淸人在彭하니 駟介旁旁이로다 二矛重英으로 河上乎翶翔이로다

(청인재방하니 사개방방이로다 이모중영으로 하상호고상이로다 賦也)

청읍 사람이 방에 있으니 갑옷 입힌 네 마리 말이 달리고 달리도다. 두 창에 거듭 꾸민 깃으로 하수 위에서 펄펄 날도다. : 날 고

 

淸人在消하니 駟介麃麃로다 二矛重喬河上乎逍遙로다

(청인재소하니 사개표표로다 이모중교로 하상호소요로다 賦也)

청읍 사람이 소에 있으니 갑옷 입힌 네 마리 말이 굳세고 굳세도다. 두 창에 거듭 달린 고리로 하수 위에서 노닐도다. : 큰 사슴 표(), 씩씩한 모양 표 : 고리 교

 

淸人在軸하니 駟介陶陶로다 左旋右抽어늘 中軍作好로다

(청인재추하니 사개도도로다 좌선우추어늘 중군작호로다 賦也)

청읍 사람이 추에 있으니 갑옷 입힌 네 마리 말이 유유자적하도다. 좌측에서는 말을 돌리고오른쪽에서는 칼을 뽑아들거늘 장군이 좋은 용모를 보이도다.

 

[정풍 제5편 청인3(淸人三章) 본문 다시 읽기]

淸人在彭하니 駟介旁旁이로다 二矛重英으로 河上乎翶翔이로다 賦也

淸人在消하니 駟介麃麃로다 二矛重喬河上乎逍遙로다 賦也

淸人在軸하니 駟介陶陶로다 左旋右抽어늘 中軍作好로다 賦也

淸人三章이라

 

 

[정풍 제6편 고구3(羔裘三章)]

 

羔裘如濡하니 洵直且侯로다 彼其之子舍命不渝로다

(고구여유하니 순직차후로다 피기지자여 사명불유로다 賦也)

염소 갖옷이 윤택함이 있으니 신실하고 순하고 또 아름답도다. 저 그 사람이여, 명에 처하여 조금도 변하지 아니하놋다.

 

羔裘豹飾이로소니 孔武有力이로다 彼其之子邦之司直이로다

(고구표식이로소니 공무유력이로다 피기지자여 방지사직이로다 賦也)

염소 갖옷을 표범으로 꾸미기로소니 심히 힘이 굳세도다. 저 그 사람이여, 나라의 사직이로다.

羔裘晏兮三英粲兮로다 彼其之子邦之彦兮로다

(고구안혜오 삼영찬혜로다 피기지자여 방지언혜로다 賦也)

염소 갖옷이 선명하고 세 군데 꾸민 것이 찬란하도다. 저 그 사람이여, 나라의 큰 선비로다.

 

[정풍 제6편 고구3(羔裘三章) 본문 다시 읽기]

羔裘如濡하니 洵直且侯로다 彼其之子舍命不渝로다 賦也

羔裘豹飾이로소니 孔武有力이로다 彼其之子邦之司直이로다 賦也

羔裘晏兮三英粲兮로다 彼其之子邦之彦兮로다 賦也

羔裘三章이라

 

 

 

 

[정풍 제7편 준대로2(遵大路二章)]

 

遵大路兮하야 摻執子之袪兮호라 無我惡兮어든 不寁故也니라

(준대로혜하야 삼집자지거혜로라 무아오혜어든 불삼고야니라 賦也)

큰 길을 따라 덥석 그대의 소매를 잡노라. 나를 미워하지 말지어다. 옛 친구는 빨리 버리지 못하니라. : 잡을 삼, 칠 참 : 소매 거 : 빠를 삼(, )

 

遵大路兮하야 摻執子之手兮호라 無我魗兮어다 不寁好也니라

(준대로혜하야 삼집자지수혜호라 무아추혜어다 불삼호야니라 賦也

큰 길을 따라서 그대의 손을 덥석 잡노라. 나를 추하다고 말지어다. 좋아하는 이는 빨리 버리지 못하니라. : 미워할 추

 

[정풍 제7遵大路2(遵大路二章) 본문 다시 읽기]

遵大路兮하야 摻執子之袪兮호라 無我惡兮어든 不寁故也니라 賦也

遵大路兮하야 摻執子之手兮호라 無我魗兮어다 不寁好也니라 賦也

遵大路二章이라

 

[정풍 제8편 여왈계명3(女曰雞鳴三章)]

 

女曰雞鳴이어늘 士曰昧旦어니라 子興視夜하라 明星有爛이어니 將翶將翔하야 弋鳧與雁이어다

(여왈계명이어늘 사왈매조어니라 자흥시야하라 명성유난이어니 장고장상하야 익부여안이어다 賦也)

여자가 가로대 닭이 운다 하거늘 남편은 말하기를 아침이 희미하게 밝아오니라. 그대는 일어나 밤을 보라. 계명성이 찬란할 것이니 장차 나르고 장차 날아서 오리와 기러기를 주살할지어다.

 

: 오리 부 ***: 아침 단, 여기서는 뒤의 운인 과 관계없이 뒤에 붙여진 토가 어니라에서 볼 수 있듯이 옛 선조들은라 읽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李成桂)는 왕위에 오른 뒤 이름을 이라 고쳤는데, 글을 쓸 때 로 쓰거나 경전 속에서 이미 바꾸기 어려운 글자는 하여 라 읽음을 볼 수 있다. 한편 무왕(武王)을 도와 주나라를 세운 주공(周公)은 이름이 희단(姬旦)이고, 주역의 효사를 지어 성인으로 추앙을 하기에 (아침 단)하여 라 읽는다.

 

弋言加之어든 與子宜之하야 宜言飮酒하야 與子偕老호리라 琴瑟在御莫不靜好로다

(익언가지어든 여자의지하야 의언음주하야 여자해로호리라 금슬재어막부정호로다 賦也)

주살을 맞히거든 그대와 더불어 맛있게 요리하여 맛있거든 술을 마시면서 그대와 더불어 해로하리라. 옆에 있는 금슬까지도 고요하고 좋지 않음이 없도다.

 

知子之來之雜佩以贈之知子之順之雜佩以問之知子之好之雜佩以報之호리라

(지자지래지란 잡패이증지며 지자지순지란 잡패이문지며 지자지호지란 잡패이보지호리라 賦也)

그대가 오게 한 줄을 알면 잡패로써 줄 것이며, 그대가 사랑함을 알게 되면 잡패로써 줄 것이며, 그대가 좋아함을 알게 되면 잡패로써 보답하리라.

 

[정풍 제8편 여왈계명3(女曰雞鳴三章) 본문 다시 읽기]

女曰雞鳴이어늘 士曰昧旦어니라 子興視夜하라

明星有爛이어니 將翶將翔하야 弋鳧與雁이어다 賦也

弋言加之어든 與子宜之하야 宜言飮酒하야

與子偕老호리라 琴瑟在御莫不靜好로다 賦也

知子之來之雜佩以贈之知子之順之

雜佩以問之知子之好之雜佩以報之호리라 賦也

女曰雞鳴三章이라

 

 

[정풍 제9편 유녀동거2(有女同車二章)]

 

有女同車하니 顔如舜華로다 將翶將翔하나니 佩玉瓊琚로다 彼美孟姜이여 洵美且都로다

(유녀동거하니 안여순화로다 장고장상하나니 패옥경거로다 피미맹강이여 순미차도로다 賦也)

여자와 수레를 같이 타니 얼굴이 무궁화꽃 같도다. 장차 날고 장차 날으니(몸을 가볍고 놀리며 가나니) 패옥이 경거로다. 저 아름다운 맹강이여, 신실하고 아름답고 또 한아하도다.

 

有女同行하니 顔如舜英이로다 將翶將翔하나니 佩玉將將이로다 彼美孟姜이여 德音不忘이로다

(유녀동행하니 안여순영이로다 장고장상하나니 패옥장장이로다 피미맹강이여 덕음불망이로다 賦也)

여자와 같이 가니 얼굴이 무궁화꽃 같도다. 장차 날고 장차 날으니 패옥이 쟁쟁하도다. 저 아름다운 맹강이여, 덕음을 잊지 못하리로다.

 

[정풍 제9편 유녀동거2(有女同車二章) 본문 다시 읽기]

有女同車하니 顔如舜華로다 將翶將翔하나니 佩玉瓊琚로다 彼美孟姜이여 洵美且都로다 賦也

有女同行하니 顔如舜英이로다 將翶將翔하나니 佩玉將將이로다 彼美孟姜이여 德音不忘이로다 賦也

有女同車二章이라

 

 

 

 

[정풍 제10편 산유부소2(山有扶蘇二章)]

 

山有扶蘇隰有荷華어늘 不見子都乃見狂且

(산유부소며 습유하화어늘 불견자도오 내견광저아 興也)

산에는 부소가 있으며 습지에는 연꽃이 있거늘 자도를 보지 못하고 이에 미치광이를 보는가(만나는가).

 

山有橋松이며 隰有游龍이어늘 不見子充이오 乃見狡童

(산유교송이며 습유유룡이어늘 불견자충이오 내견교동가 興也)

산에는 우뚝 솟은 소나무가 있으며 습지에는 너울대는 홍초가 있거늘 자충을 보지 못하고 이에 교활한 아이를 보는가(만나는가).

[정풍 제10편 산유부소2(山有扶蘇二章) 본문 다시 읽기]

山有扶蘇隰有荷華어늘 不見子都乃見狂且興也

山有橋松이며 隰有游龍이어늘 不見子充이오 乃見狡童興也

山有扶蘇二章이라

 

 

 

 

[정풍 제11편 탁혜2(蘀兮二章)]

 

蘀兮蘀兮風其吹女리라 叔兮伯兮倡予和女호리라

(탁혜탁혜여 풍기취여리라 숙혜백혜여 창여화여호리라 興也)

떨어지고 떨어지려 함이여, 바람이 너에게 불리라(불어서 떨어지게 하리라). 숙이여, 백이여, 나를 부르면 너에게 화답하리라. : 낙엽 탁

 

蘀兮蘀兮風其漂女리라 叔兮伯兮倡予要女호리라

(탁혜탁혜여 풍기표여리라 숙혜백혜여 창여요여호리라 興也)

떨어지고 떨어지려 함이여, 바람이 너에게 나부끼리라(나부껴 떨어지게 하리라). 숙이여, 백이여, 나를 부르면 너를 이루게 하리라(너하고 싶은 데로 하리라).

 

[정풍 제11편 탁혜2(蘀兮二章) 본문 다시 읽기]

蘀兮蘀兮風其吹女리라 叔兮伯兮倡予和女호리라 興也

蘀兮蘀兮風其漂女리라 叔兮伯兮倡予要女호리라 興也

蘀兮二章이라

 

 

 

 

[정풍 제12편 교동2(狡童二章)]

 

彼狡童兮不與我言兮하나다 維子之故使我不能餐兮

(피교동혜불여아언혜하나다 유자지고사아불능찬혜아 賦也)

저 교활한 아이여, 나와 더불어 말도 아니하나다. 오직 너 때문에 내가 능히 먹지도 못하랴.

 

彼狡童兮不與我食兮하나다 維子之故使我不能息兮

(피교동혜불여아식혜하나다 유자지고사아불능식혜아 賦也)

저 교활한 아이여 나와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나다. 오직 너 때문에 내가 능히 편히 쉬지도 못하랴.

 

[정풍 제12편 교동2(狡童二章) 본문 다시 읽기]

彼狡童兮不與我言兮하나다 維子之故使我不能餐兮賦也

彼狡童兮不與我食兮하나다 維子之故使我不能息兮賦也

狡童二章이라

 

 

 

 

[정풍 제13편 건상2(褰裳二章)]

 

子惠思我ㅣㄴ褰裳涉溱이어니와 子不我思ㅣㄴ豈無他人이리오 狂童之狂也且로다

(자혜사안댄 건상섭진이어니와 자불아산댄 기무타인이리오 광동지광야저로다 賦也)

그대가 사랑해서 나를 생각할진댄 치마를 걷어 올리고 진수를 건너거니와, 그대가 나를 생각지 않을진댄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 광동이 미쳤도다. : 걷어 올릴 건

 

子惠思我ㅣㄴ褰裳涉洧어니와 子不我思ㅣㄴ豈無他士리오 狂童之狂也且로다

(자혜사안댄 건상섭유어니와 자불아산댄 기무타사이리오 광동지광야저로다 賦也)

그대가 사랑하여 나를 생각할진댄 치마를 걷어 올리고 유수를 건너거니와 그대가 나를 생각지 않을진댄 어찌 다른 남자가 없으리오. 광동이 미쳤도다.

 

[정풍 제13褰裳2(褰裳二章) 본문 다시 읽기]

子惠思我ㅣㄴ褰裳涉溱이어니와 子不我思ㅣㄴ豈無他人이리오 狂童之狂也且로다 賦也

子惠思我ㅣㄴ褰裳涉洧어니와 子不我思ㅣㄴ豈無他士리오 狂童之狂也且로다 賦也

褰裳二章이라

 

 

 

[정풍 제14편 봉4(丰四章)]

 

子之丰兮俟我乎巷兮러니 悔予不送兮하노라

(자지봉혜사아호항혜러니 회여불송혜하노라 賦也)

풍채좋은 그대가 나를 골목에서 기다리더니 내가 따라가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노라.

 

子之昌兮俟我乎堂兮러니 悔予不將兮하노라

(자지창혜사아호당혜러니 회여부장혜하노라 賦也)

건장한 그대가 나를 당에서 기다리더니 내가 따르지 않음을 후회하노라.

 

衣錦褧衣裳錦褧裳호니 叔兮伯兮駕予與行이리라

(의금경의코 상금경상호니 숙혜백혜가여여행이리라 賦也)

비단옷을 입고 홑옷을 걸치고 비단치마를 입고 홑치마를 걸치니, 숙이여, 백이여, 수레에 멍에를 하고 나를 데려가리라.

 

裳錦褧裳衣錦褧衣호니 叔兮伯兮駕予與歸리라

(상금경상코 의금경의호니 숙혜백혜가여여귀리라 賦也)

비단치마를 입고 홑치마를 걸치니 비단옷을 입고 홑옷을 걸치니, 숙이여, 백이여, 수레에 멍에를 하고 나를 돌아가게 하리라.

 

[정풍 제14편 봉4(丰四章) 본문 다시 읽기]

子之丰兮俟我乎巷兮러니 悔予不送兮하노라 賦也

子之昌兮俟我乎堂兮러니 悔予不將兮하노라 賦也

衣錦褧衣裳錦褧裳호니 叔兮伯兮駕予與行이리라 賦也

裳錦褧裳衣錦褧衣호니 叔兮伯兮駕予與歸리라 賦也

丰四章이라

 

 

[정풍 제15편 동문지선2(東門之墠二章)]

 

東門之墠茹藘在阪이로다 其室則邇其人甚遠이로다

(동문지선에 여려재판이로다 기실즉이나 기인심원이로다 賦也)

동문 터 닦은 곳에 꼭두서니가 비탈에 있도다. 그 집은 가까우나 그 사람은 심히 멀도다. : 제터 선, 터 닦을 선 : 남을 여, 먹일 여 : 꼭두서니 려

 

東門之栗有踐家室이로다 豈不爾思리오마는 子不我卽이니라

(동문지율에 유천가실이로다 기불이사리오마는 자불아즉이니라 賦也)

동문의 밤나무에 집이 즐비하도다(그 집 가운데 네가 살고 있도다). 어찌 너를 생각지 않으리오마는 그대가 나한테 오기 않기 때문이니라.

 

[정풍 제15편 동문지선2(東門之墠二章) 본문 다시 읽기]

東門之墠茹藘在阪이로다 其室則邇其人甚遠이로다 賦也

東門之栗有踐家室이로다 豈不爾思리오마는 子不我卽이니라 賦也

東門之墠二章이라

 

 

 

 

[정풍 제16편 풍우3(風雨三章)]

 

風雨凄凄어늘 雞鳴喈喈로다 旣見君子호니 云胡不夷리오

(풍우처처어늘 계명개개로다 기견군자호니 운호불이리오 賦也)

비바람이 썰렁하거늘 닭 울음이 개개로다. 이미 군자를 보았으니 어찌 편하지 아니하리오.

 

風雨瀟瀟어늘 雞鳴膠膠로다 旣見君子호니 云胡不瘳리오

(풍우소소어늘 계명교교로다 기견군자호니 운호불추리오 賦也)

비바람이 소소하거늘 닭울음이 교교하도다. 이미 군자를 보았으니 어찌 낫지 아니하리오.

 

風雨如晦어늘 雞鳴不已로다 旣見君子호니 云胡不喜리오

(풍우여회어늘 계명불이로다 기견군자호니 운호불희리오 賦也)

비바람이 그믐과 같거늘 닭울음소리는 그치지 아니하도다. 이미 군자를 보았으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리오.

 

[정풍 제16편 풍우3(風雨三章) 본문 다시 읽기]

風雨凄凄어늘 雞鳴喈喈로다 旣見君子호니 云胡不夷리오 賦也

風雨瀟瀟어늘 雞鳴膠膠로다 旣見君子호니 云胡不瘳리오 賦也

風雨如晦어늘 雞鳴不已로다 旣見君子호니 云胡不喜리오 賦也

風雨三章이라

 

[정풍 제17편 자금3(子衿三章)]

 

靑靑子衿이여 悠悠我心이로다 縱我不往이나 子寧不嗣音

(청청자금이여 유유아심이로다 종아불왕이나 자녕불사음고 賦也)

푸르고 푸른 그대의 옷깃이여, 아득한 내 마음이로다. 비록 내가 가지 못하나 그대는 어찌 소식을 전하지 않는고.

靑靑子佩悠悠我思로다 縱我不往이나 子寧不來

(청청자패여 유유아사로다 종아불왕이나 자녕불래오 賦也)

푸르고 푸른 그대의 패옥이여, 아득한 내 생각이로다. 비록 내가 가지는 못하나 그대는 어찌 찾아오지 않는고.

 

挑兮達兮하니 在城闕兮로다 一日不見如三月兮로다

(도혜달혜하니 재성궐혜로다 일일불견이 여삼월혜로다 賦也)

경망하고 방자하니 성 궐문에 있도다. 하루를 보지 못함이 석 달과 같도다.

 

[정풍 제17편 자금3(子衿三章) 본문 다시 읽기]

靑靑子衿이여 悠悠我心이로다 縱我不往이나 子寧不嗣音賦也

靑靑子佩悠悠我思로다 縱我不往이나 子寧不來賦也

挑兮達兮하니 在城闕兮로다 一日不見如三月兮로다 賦也

子衿三章이라

 

 

 

 

[정풍 제18편 양지수2(揚之水二章)]

 

揚之水不流束楚로다 終鮮兄弟維予與女로니 無信人之言이어다 人實迋女니라

(양지수여 불류속초로다 종선형제라 유여여여로니 무신인지언이어다 인실광녀니라 興也)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나뭇단도 흘러가지 못하리로다. 마침내 형제가 적음이라. 오직 나와 너 뿐이로니 남의 말을 믿지 말지어다. 사람들이 실은 너를 속이니라.

: 속일 광

 

揚之水不流束薪이로다 終鮮兄弟維予二人이로니 無信人之言이어다 人實不信이니라

(양지수여 불류속신이로다 종선형제라 유여이인이로니 무신인지언이어다 인실불신이니라 興也)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나뭇단도 흘러가지 못하리로다. 마침내 형제가 적음이라. 오직 나와 둘 뿐이로니 남의 말을 믿지 말지어다. 사람들은 실로 믿지 못하니라.

 

[정풍 제18편 양지수2(揚之水二章) 본문 다시 읽기]

揚之水不流束楚로다 終鮮兄弟維予與女로니

無信人之言이어다 人實迋女니라 興也

揚之水不流束薪이로다 終鮮兄弟維予二人이로니

無信人之言이어다 人實不信이니라 興也

揚之水二章이라

 

 

 

 

[정풍 제19편 출기동문2(出其東門二章)]

 

出其東門호니 有女如雲이로다 雖則如雲이나 匪我思存이로다 縞衣綦巾이여 聊樂我員이로다

(출기동문호니 유녀여운이로다 수즉여운이나 비아사존이로다 고의기건이여 요낙아운이로다 賦也)

그 동문을 나가니 여자가 구름같이 많도다. 비록 구름같이 많으나 내 생각에는 존재하지 아니하도다(내 마음에 들지 않도다). 흰옷에 쑥색 건을 씀이여, 애오라지 나를 즐겁게 해주리로다. : 흰빛 고(), 명주 고(), : 쑥빛 기, 연두빛 비단 기

 

出其闉闍호니 有女如荼로다 雖則如荼匪我思且로다 縞衣茹藘聊可與娛로다

(출기인도호니 유녀여도로다 수즉여도나 비아사저로다 고의여려여 요가여오로다 賦也)

그 성문 층계에 나가니 여자가 삘기 같도다. 비록 삘기와 같으나 내 생각에 있지 않도다. 흰옷에 붉은 건을 씀이여, 애오라지 가히 더불어 즐기도다.

: 성곽문 인, 구부러질 인 : 층계 도, 망루 도 : 삘기 도

 

[정풍 제19편 출기동문2(出其東門二章) 본문 다시 읽기]

出其東門호니 有女如雲이로다 雖則如雲이나 匪我思存이로다

縞衣綦巾이여 聊樂我員이로다 賦也

出其闉闍호니 有女如荼로다 雖則如荼匪我思且로다

縞衣茹藘聊可與娛로다 賦也

出其東門二章이라

[정풍 제20편 야유만초2(野有蔓草二章)]

 

野有蔓草하니 零露漙兮로다 有美一人이여 淸揚婉兮로다 邂逅相遇호니 適我願兮로다

(야유만초하니 영로단혜로다 유미일인이여 청양완혜로다 해후상우호니 적아원혜로다 賦而興也)

들에는 벋은 풀이 있으니 떨어진 이슬이 많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미간이 아름답도다. 우연히 서로 만남이 내 소원대로 맞았도다.

: 떨어질 영, 이슬이 내릴 영 : 이슬 많을 단

 

野有蔓草하니 零露瀼瀼이로다 有美一人이여 婉如淸揚이로다 邂逅相遇호니 與子偕臧이로다

(야유만초하니 영로양양이로다 유미일인이여 완여청양이로다 해후상우호니 여자해장이로다 賦而興也)

들에는 벋은 풀이 있으니 떨어진 이슬이 많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미간이 아름답도다. 우연히 서로 만나니 그대와 더불어 함께 아름답도다. : 이슬 많을 양

 

[정풍 제20편 야유만초2(野有蔓草二章) 본문 다시 읽기]

野有蔓草하니 零露漙兮로다 有美一人이여 淸揚婉兮로다

邂逅相遇호니 適我願兮로다 賦而興也

野有蔓草하니 零露瀼瀼이로다 有美一人이여 婉如淸揚이로다

邂逅相遇호니 與子偕臧이로다 賦而興也

野有蔓草二章이라

 

 

 

 

[정풍 제21편 진유2(溱洧二章)]

 

溱與洧方渙渙兮어늘 士與女方秉蕳兮로다 女曰觀乎ㅣㄴ士曰旣且로다 且往觀乎ㅣㄴ洧之外洵訏且樂이라하야 維士與女伊其相謔하야 贈之以勺藥이로다

(진여유방환환혜어늘 사여여방병간혜로다 여왈관혼저 사왈기저로다 차왕관혼저 유지외는 순우차락이라하야 유사여여이기상학하야 증지이작약이로다 賦而興也)

진수와 유수가 바야흐로 출렁출렁하거늘 남자와 여자가 바야흐로 난초를 꺾었도다. 여자가 말하기를 보았느냐(구경가자), 남자 말하기를 이미 보았노라(구경했노라), 또 가서 볼진저. 유수의 밖에는 진실로 넓고 또 즐겁다 하여 오직 남자와 여자가 그 서로 희롱하면서 작약으로써 주도다. : 난초 간 : 진실로 순 : 클 후

 

溱與洧瀏其淸矣어늘 士與女殷其盈矣로다 女曰觀乎ㅣㄴ士曰旣且로다 且往觀乎ㅣㄴ洧之外洵訏且樂이라하야 維士與女伊其將謔하야 贈之以勺藥이로다

(진여유유기청의어늘 사여여은기영의로다 여왈관혼저 사왈기저로다 차왕관혼저 유지외는 순우차락이라하야 유사여여이기장학하야 증지이작약이로다 賦而興也)

진수와 유수가 깊고 그 맑거늘 남자와 여자가 많이도 그 차 있도다. 여자 말하길 가볼진저, 남자 말하길 이미 가봤노라. 또 가서 볼진저, 유수 밖은 진실로 넓고 또한 즐겁다하여 오직 남자와 여자가 그 서로 희롱하면서 작약으로써 주도다.

: 물깊을 유, 맑을 유

 

[정풍 제21편 진유2(溱洧二章) 본문 다시 읽기]

溱與洧方渙渙兮어늘 士與女方秉蕳兮로다 女曰觀乎ㅣㄴ士曰旣且로다 且往觀乎ㅣㄴ洧之外洵訏且樂이라하야 維士與女伊其相謔하야 贈之以勺藥이로다 賦而興也

溱與洧瀏其淸矣어늘 士與女殷其盈矣로다 女曰觀乎ㅣㄴ士曰旣且로다 且往觀乎ㅣㄴ洧之外洵訏且樂이라하야 維士與女伊其相謔하야 贈之以勺藥이로다 賦而興也

溱洧二章이라

 

 

 

國風 / 제풍(齊風) 1편 계명3(雞鳴三章)

 

齊一之八

[제풍 제1편 계명3(雞鳴三章)]

 

雞旣鳴矣朝旣盈矣라하니 匪雞則鳴이라 蒼蠅之聲이로다

(계의명의라 조기영의라하니 비계즉명이라 창승지성이로다 賦也)

닭이 이미 우니라. 조정에 이미 가득찼다 하니 닭이 우는 것이 아니라 창승의 소리로다.

 

東方明矣朝旣昌矣라하니 匪東方則明이라 月出之光이로다

(동방명의라 조기창의라하니 비동방즉명이라 월출지광이로다 賦也)

동방이 밝으니라. 조정이 이미 성대하다하니 동방이 밝은 것이 아니라 달이 떠서 빛나도다.

 

蟲飛薨薨이어늘 甘與子同夢이언마는 會且歸矣無庶予子憎

(충비훙훙이어늘 감여자동몽이언마는 회차귀의란 무서여자증가 賦也)

벌레 나는 소리가 앵앵거리거늘 그대와 더불어 한 가지 단꿈을 즐기려 하건마는 (신하들이) 조회에 왔다가 돌아감이란 나 때문에 그대가 미움을 받지 않을까.

 

[제풍 제1편 계명3(雞鳴三章) 본문 다시 읽기]

雞旣鳴矣朝旣盈矣라하니 匪雞則鳴이라 蒼蠅之聲이로다 賦也

東方明矣朝旣昌矣라하니 匪東方則明이라 月出之光이로다 賦也

蟲飛薨薨이어늘 甘與子同夢이언마는 會且歸矣無庶予子憎賦也

雞鳴三章이라

 

 

 

[제풍 제2편 선3(還三章)]

 

子之還兮遭我乎峱之間兮並驅從兩肩兮하소니 揖我謂我儇兮라하나다

(자지선혜조아호노지건혜라 병구종양견혜하소니 읍아위아현혜라하나다 賦也)

그대의 빠름이 나를 노산 사이에서 만나노라. 함께 말을 몰아 두 마리 짐승을 쫓더니 나에게 읍하면서 날더러 잽싸다 하나다. : 산이름 노 * 은 운을 맞추기 위해 으로도 읽는다. : 빠를 현, 총명할 현

 

子之茂兮遭我乎峱之道兮並驅從兩牡兮하소니 揖我謂我好兮라하나다

(자지무혜조아호노지도혜라 병구종양모혜하소니 읍아위아호혜라하나다 賦也)

그대의 아름다움이여, 나를 노산 길에서 만나니라. 함께 말을 몰아 두 마리 숫짐승을 쫓으니 나에게 읍하면서 나더러 좋다 하나다.

 

子之昌兮遭我乎峱之陽兮並驅從兩狼兮하소니 揖我謂我臧兮라하나다

(자지창혜조아호노지양혜라 병구종양랑혜하소니 읍아위아장혜라하나다 賦也)

그대의 성대함이여, 나를 노산 양지에서 만나니라. 함께 말을 몰아 두 마리 늑대를 쫓으니 나에게 읍하면서 나더러 잘한다 하나다.

 

[제풍 제2편 선3(還三章) 본문 다시 읽기]

子之還兮遭我乎峱之間兮並驅從兩肩兮하소니 揖我謂我儇兮라하나다 賦也

子之茂兮遭我乎峱之道兮並驅從兩牡兮하소니 揖我謂我好兮라하나다 賦也

子之昌兮遭我乎峱之陽兮並驅從兩狼兮하소니 揖我謂我臧兮라하나다 賦也

還三章이라

[제풍 제3편 저3(著三章)]

 

俟我於著乎而하나니 充耳以素乎而尙之以瓊華乎而로다

(사아어저호이하나니 충이이소호이오 상지이경화호이로다 賦也)

나를 문간에서 기다리나니 귀막이를 흰색으로써 하고 경화로써 더하도다.

 

俟我於庭乎而하나니 充耳以靑乎而尙之以瓊瑩乎而로다

(사아어정호이하나니 충이이청호이오 상지이경영호이로다 賦也)

나를 뜰에서 기다리라니 귀막이를 청색으로써 하고 경영으로써 더하도다.

: 밝을 영, 옥빛 영

 

俟我於堂乎而하나니 充耳以黃乎而尙之以瓊英乎而로다

(사아어당호이하나니 충이황호이오 상지이경영호이로다 賦也)

나를 당에서 기다리나니 귀막이를 누런색으로써 하고 경영으로써 더하도다.

 

[제풍 제3편 저3(著三章) 본문 다시 읽기]

俟我於著乎而하나니 充耳以素乎而尙之以瓊華乎而로다 賦也

俟我於庭乎而하나니 充耳以靑乎而尙之以瓊瑩乎而로다 賦也

俟我於堂乎而하나니 充耳以黃乎而尙之以瓊英乎而로다 賦也

著三章이라

 

 

 

 

[제풍 제4편 동방지일2(東方之日二章)]

 

東方之日兮彼姝者子在我室兮로다 在我室兮하니 履我卽兮로다

(동방지일혜여 피주자자재아실혜로다 재아실혜하니 이아즉혜로다 興也)

동방의 해여, 저 아름다운 자인 그대여, 내 집에 있도다. 내 집에 있으니 나의 자취를 밟아서 나아가리로다.

 

東方之月兮彼姝者子在我闥兮로다 在我闥兮하니 履我發兮로다

(동방지월혜여 피주자자재아달혜로다 재아달혜하니 이아발혜로다 興也)

동방의 달이여, 저 아름다운 그대여, 내 문안에 있도다. 내 문안에 있으니 나의 자취를 밟아 출발하리로다. : 문지방 달

 

[제풍 제4편 동방지일2(東方之日二章) 본문 다시 읽기]

東方之日兮彼姝者子在我室兮로다 在我室兮하니 履我卽兮로다 興也

東方之月兮彼姝者子在我闥兮로다 在我闥兮하니 履我發兮로다 興也

東方之日二章이라

 

 

 

 

[제풍 제5편 동방미명3(東方未明三章)]

 

東方未明이어늘 顚倒衣裳호라 顚之倒之어늘 自公召之로다

(동방미명이어늘 전도의상호라 전지도지어늘 자공소지로다 賦也)

동방이 밝지 아니했거늘 (급하게 일어나 허둥지둥 옷을 입다보니) 윗도리와 아랫도리 옷이 바뀌었노라. 엎어지고 거꾸러지고 하거늘 공소로부터 부르놋다(부르는구나).

 

東方未晞어늘 顚倒裳衣호라 倒之顚之어늘 自公令之로다

(동방미희어늘 전도상의호라 도지전지어늘 자공령지로다 賦也)

동방이 아직 햇살도 퍼지지 아니했거늘 아랫도리와 윗도리가 바뀌었노라. 거꾸러지고 엎어지거늘 공소로부터 명이 있도다. : 햇살 퍼질 희

 

折柳樊圃狂夫瞿瞿어늘 不能晨夜하야 不夙則莫로다

(절류번포를 광부구구어늘 불능신야하야 불숙즉모로다 比也)

버들을 꺾어서 채전에 울타리한 것을 미친 지아비도 두려워하거늘 새벽과 밤중을 분별하지 못해서 이르지 않으면 저물도다.

 

[제풍 제5편 동방미명3(東方未明三章) 본문 다시 읽기]

東方未明이어늘 顚倒衣裳호라 顚之倒之어늘 自公召之로다 賦也

東方未晞어늘 顚倒裳衣호라 倒之顚之어늘 自公令之로다 賦也

折柳樊圃狂夫瞿瞿어늘 不能晨夜하야 不夙則莫로다 比也

東方未明三章이라

 

 

 

[제풍 제6편 남산4(南山四章)]

 

南山崔崔어늘 雄狐綏綏로다 魯道有蕩이어늘 齊子由歸로다 旣曰歸止어시니 曷又懷止

(남산최최어늘 웅호유유로다 노도유탕이어늘 제자유귀로다 기왈귀지어시니 갈우회지오 比也)

남산이 높고 높거늘 숫여우가 느릿느릿 짝을 구하놋다. 노나라 길이 평탄하거늘 제나라 여자가 그 길로 시집을 가놋다. 이미 시집을 갔거니 어찌 또 생각하는고.

 

葛屨五兩이며 冠緌雙止니라 魯道有蕩이어늘 齊子庸止로다 旣曰庸止어시니 曷又從止

(갈구오냥이며 관유쌍지니라 노도유탕이어늘 제자용지로다 기왈용지어시니 갈우종지오 比也)

칡신이 다섯 켤레이며, 갓끈이 한 쌍이니라. 노나라 길이 평탄하거늘 제나라 여자가 썼도다. 이미 썼으니 어찌 또 따르는고.

 

藝麻如之何衡從其畝니라 取妻如之何必告父母니라 旣曰告止어시니 曷又鞠止

(예마여지하오 횡종기묘니라 취처여지하오 필곡부모니라 기왈곡지어시니 갈우국지오 興也)

삼을 심는데 어떻게 하는고, 그 밭이랑을 종횡으로 하니라. 아내를 취하는데 어떻게 하는고. 반드시 부모에게 고하니라. 이미 고했으니 어찌 또 극도에 이르는고.

析薪如之何匪斧不克이니라 取妻如之何匪媒不得이니라 旣曰得止어시니 曷又極止

 

(석신여지하오 비부불극이니라 취처여지하오 미매부득이니라 기왈득지어시니 갈우극지오 興也)

장작을 패는데 무엇으로 하는고. 도끼가 아니면 능치 못하니라. 아내를 취하는데 어찌 하는고. 중매가 아니면 얻지 못하니라. 이미 얻었으니 어찌 또 극하게 하는고.

 

* 斧克(부극) : 혼사에 사주단자를 보낼 때 就 家兒親事 賴左右斧克 旣至請四이라고 쓰는데 이때 斧克이란 중매쟁이를 말하는 것으로 바로 이 시경의 글귀에서 따온 것이다. 다시 말해 저희 집 아이 혼사는 좌우에서 힘써준 중매쟁이의 노력에 힘입어 이미 사주는 청하시는데 이르렀사오니

 

[제풍 제6편 남산4(南山四章) 본문 다시 읽기]

南山崔崔어늘 雄狐綏綏로다 魯道有蕩이어늘 齊子由歸로다 旣曰歸止어시니 曷又懷止比也

葛屨五兩이며 冠緌雙止니라 魯道有蕩이어늘 齊子庸止로다 旣曰庸止어시니 曷又從止比也

藝麻如之何衡從其畝니라 取妻如之何必告父母니라 旣曰告止어시니 曷又鞠止興也

析薪如之何匪斧不克이니라 取妻如之何匪媒不得이니라 旣曰得止어시니 曷又極止興也

南山四章이라

[제풍 제7편 보전3(甫田三章)]

 

無田甫田이어다 維莠驕驕리라 無思遠人이어다 勞心忉忉리라

(무전보전이어다 유유교교리라 무사원인이어다 노심도도리라 比也)

큰 밭을 갈지 말지어다. 오직 피만이 무성하리라. 먼데 사람을 생각지 말지어다. 괴로운 마음이 근심되리라. : 피 유, 강아지풀 유 : 근심할 도

 

無田甫田이어다 維莠桀桀이리라 無思遠人이어다 勞心怛怛이리라

(무전보전이어다 유유걸걸이리라 무사원인이어다 노심달달이리라 比也)

큰 밭을 갈지 말지어다. 오직 피만 걸걸하리라. 먼데 사람을 생각지 말지어다. 괴로운 마음이 근심되리라.

 

婉兮孌兮總角丱兮未幾見兮突而弁兮하나니라

(완혜연혜총각관혜를 미기견혜면 돌이변혜하나니라 比也)

예쁘고 아름다운 총각의 쌍상투를 얼마 안 되어 보면 돌연히 갓을 썼느니라.

: 아름다울 련 : 쌍상투 관

 

[부연설명]

모든 것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갑자기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부터 차근히 밟아나가는 데서 비롯된다. 공부를 예로 든다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서 쌓아나가는 사람을 한동안 못 보다가 다시 만나게 되면 괄목상대(刮目相對)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음을 볼 수 있다. 중용14장의 君子素其位而行이오 不願乎其外니라(군자는 현재 그 위치에서 행하고 그 바깥을 원하지 않느니라)”와 제15장의 君子之道辟如行遠必自邇하며 辟如登高必自卑니라(군자의 도는 비유컨대 먼 길을 가는데 반드시 가까운 데로부터 하는 것과 같으며, 비유컨대 높은 곳을 오르는데 반드시 낮은 데서부터 하는 것과 같으니라와 같은 의미이다.

 

[제풍 제7편 보전3(甫田三章) 본문 다시 읽기]

無田甫田이어다 維莠驕驕리라 無思遠人이어다 勞心忉忉리라 比也

無田甫田이어다 維莠桀桀이리라 無思遠人이어다 勞心怛怛이리라 比也

婉兮孌兮總角丱兮未幾見兮突而弁兮하나니라 比也

甫田三章이라

 

 

 

 

 

 

[제풍 제8편 노령3(盧令三章)]

 

盧令令이로소니 其人美且仁이로다

(노령영이로소니 기인미차인이로다 賦也)

사냥개의 방울이 달랑달랑하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한 어질도다.

 

盧重環이로소니 其人美且鬈이로다

(노중환이로소니 기인미차권이로다 賦也)

사냥개가 겹친 방울을 달았으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 수염이 많도다.

: 수염많을 권, 아름다울 권

 

盧重鋂로소니 其人美且偲로다

(노중매로소니 기인미차시로다 賦也)

사냥개가 겹친 방울 달았으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 수염이 많도다.

: 사슬고리 매 : 수염 많을 시, 굳셀 시

 

[제풍 제8편 노령3(盧令三章) 본문 다시 읽기]

盧令令이로소니 其人美且仁이로다 賦也

盧重環이로소니 其人美且鬈이로다 賦也

盧重鋂로소니 其人美且偲로다 賦也

盧令三章이라

 

 

 

[제풍 제9편 폐구3(敝笱三章)]

 

敝笱在梁하니 其魚魴鰥이로다 齊子歸止하니 其從如雲이로다

(폐구재량하니 기어방환이로다 제자귀지하니 기종여운이로다 比也)

헤진 통발이 어량에 있으니 그 고기는 방어와 환어로다. 제나라 여자가 돌아가니 그 따르는 이가 구름 같도다. : 통발 구

 

敝笱在梁하니 其魚魴鱮로다 齊子歸止하니 其從如雨로다

(폐구재량하니 기어방서로다 제자귀지하니 기종여우로다 比也)

헤진 통발이 어량에 있으니 그 고기는 방어와 연어로다. 제나라 여자가 돌아가니 그 따르는 이가 비 오듯 하도다. : 연어 서

 

敝笱在梁하니 其魚唯唯로다 齊子歸止하니 其從如水로다

(폐구재량하니 기어유유로다 제자귀지하니 기종여수로다 比也)

헤진 통발이 어량에 있으니 그 고기가 들락날락하도다. 제나라 여자가 돌아가니 그 따르는 이가 물이 쏟아지듯 하도다.

 

[제풍 제9편 폐구3(敝笱三章) 본문 다시 읽기]

敝笱在梁하니 其魚魴鰥이로다 齊子歸止하니 其從如雲이로다 比也

敝笱在梁하니 其魚魴鱮로다 齊子歸止하니 其從如雨로다 比也

敝笱在梁하니 其魚唯唯로다 齊子歸止하니 其從如水로다 比也

敝笱三章이라

 

 

 

[제풍 제10편 재구4(載驅四章)]

 

載驅薄薄하니 簟茀朱鞹이로다 魯道有蕩이어늘 齊子發夕이로다

(재구박박하니 담불주곽이로다 노도유탕이어늘 제자발석이로다 賦也)

곧 말을 급하게 모니 방문석 가리개에 붉은 가죽이로다. 노나라 길이 평탄하거늘 제나라 여자가 숙소에서 출발하도다.

: 방문석(方文席) , 자리 담, 삿자리 점 : 가릴 불, 포장 불 : 가죽 곽

 

四驪濟濟하니 垂轡濔濔로다 魯道有蕩이어늘 齊子豈弟로다

(사리제제하니 수비녜녜로다 노도유탕이어늘 제자개제로다 賦也)

검은 말 네 마리가 아름다우니 고삐를 드리운 것이 부드럽도다. 노나라 길이 평탄하거늘 제나라 여자가 즐거워하도다. : 검은말 리() : 물이름 녜(), 부드러울 녜

 

汶水湯湯이어늘 行人彭彭이로다 魯道有蕩이어늘 齊子翶翔이로다

(문수상상이어늘 행인방방이로다 노도유탕이어늘 제자고상이로다 賦也)

문수가 넘실넘실하거늘 행인이 많고 많도다. 노나라 길이 평탄하거늘 제나라 여자가 펄펄 날아가도다. : 날 고

 

汶水滔滔어늘 行人儦儦로다 魯道有蕩이어늘 齊子遊敖로다

(문수도도어늘 행인표표로다 노도유탕이어늘 제자유오로다 賦也)

문수가 도도히 흐르거늘 행인이 표표히 많도다. 노나라 길이 평탄하거늘 제나라 여자가 놀아나고 즐거워하도다. : 많을 표

 

[제풍 제10편 재구4(載驅四章) 본문 다시 읽기]

載驅薄薄하니 簟茀朱鞹이로다 魯道有蕩이어늘 齊子發夕이로다 賦也

四驪濟濟하니 垂轡濔濔로다 魯道有蕩이어늘 齊子豈弟로다 賦也

汶水湯湯이어늘 行人彭彭이로다 魯道有蕩이어늘 齊子翶翔이로다 賦也

汶水滔滔어늘 行人儦儦로다 魯道有蕩이어늘 齊子遊敖로다 賦也

載驅四章이라

 

 

 

 

[제풍 제11편 의차3(猗嗟三章)]

 

猗嗟昌兮頎而長兮抑若揚兮美目揚兮巧趨蹌兮로소니 射則臧兮로다

(의차창혜여 기이장혜며 억약양혜며 미목양혜며 교추창혜로소니 사즉장혜로다 賦也)

아아, 창성함이여, 훤칠하고 키가 크며, 억제하고도 드날리며, 눈매가 아름다우며, 교묘한 걸음걸이로소니 활 쏘는 것이 잘하도다. : 아름다울 의, 감탄사 의 : 클 기

 

猗嗟名兮美目淸兮儀旣成兮로소니 終日射侯호대 不出正兮하나니 展我甥兮로다

(의차명혜여 미목청혜오 의기성혜로소니 종일석후호대 불출정혜하나니 전아생혜로다 賦也)

아아, 칭찬할만함이여, 아름다운 눈은 맑고, 위의는 이미 이뤘노니, 종일토록 과녁을 쏘되 정곡에서 벗어나지 아니하나니 진실로 우리 생질이로다.

 

猗嗟孌兮淸揚婉兮로다 舞則選兮射則貫兮四矢反兮로소니 以禦亂兮로다

(의차연혜여 청양원혜로다 무즉선혜며 사즉관혜며 사시반혜로소니 이어난혜로다 賦也)

, 좋기도 함이여. 눈과 눈썹이 아름답도다. 춤을 추면 빼어남이여, 활을 쏘면 꿰뚫으며, 네 화살이 반복하여 맞추니, 난리도 막으리로다. : 예쁠 완, 여기서는

[제풍 제11편 의차3(猗嗟三章) 본문 다시 읽기]

猗嗟昌兮頎而長兮抑若揚兮美目揚兮

巧趨蹌兮로소니 射則臧兮로다 賦也

猗嗟名兮美目淸兮儀旣成兮로소니 終日射侯호대

不出正兮하나니 展我甥兮로다 賦也

猗嗟孌兮淸揚婉兮로다 舞則選兮射則貫兮

四矢反兮로소니 以禦亂兮로다 賦也

猗嗟三章이라

 

國風 / 위풍(魏風) 1편 갈구2(葛屨二章)

 

魏一之九

[위풍 제1편 갈구2(葛屨二章)]

 

糾糾葛屨可以履霜이로다 摻摻女手可以縫裳이로다 要之襋之하야 好人服之로다

(규규갈구여 가이이상이로다 삼삼여수여 가이봉상이로다 요지극지하야 호인복지로다 興也)

엉성하게 얽은 칡신이여, 가히 써 서리를 밟으리로다. 가느다란 여자의 손이여, 가히 써 치마를 꿰매도다. 허리춤을 달고 옷깃을 달아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입으리로다. : 가늘 삼(), (가늘 섬)과 같음 : 옷깃 글

 

好人提提하야 宛然左辟하나니 佩其象揥로다 維是褊心이라 是以爲刺하노라

(호인제제하야 완연좌피하나니 패기상제로다 유시편심이라 시이위자하노라 賦也)

좋은 사람이 편안하고 한가로와서 완연히 왼쪽으로 사양하여 피하나니 그 상아빗을 차고 있도다. 오직 이 편협한 마음이라. 이로써 비난하노라. : 빗 제()

 

[위풍 제1편 갈구2(葛屨二章) 본문 다시 읽기]

糾糾葛屨可以履霜이로다 摻摻女手可以縫裳이로다 要之襋之하야 好人服之로다 興也

好人提提하야 宛然左辟하나니 佩其象揥로다 維是褊心이라 是以爲刺하노라 賦也

葛屨二章이라

 

 

 

 

[위풍 제2편 분저여3(汾沮洳三章)]

 

彼汾沮洳言采其莫로다 彼其之子美無度로다 美無度殊異乎公路로다

(피분저여에 언채기모로다 피기지자여 미무도로다 미무도나 수이호공로로다 興也)

저 분수물이 축축히 젖은 곳에 그 나물을 캐놋다. 저 사람이여, 아름다움을 헤아릴 수 없도다. 아름다움을 헤아릴 수 없으나 자못 공로와 다르도다. : 축축할 저

 

彼汾一方言采其桑이로다 彼其之子美如英이로다 美如英이나 殊異乎公行이로다

(피분일방에 언채기상이로다 피기지자여 미여영이로다 미여영이나 수이호공항이로다 興也)

저 분수 한 곳에 그 뽕을 따도다. 저 그 사람이여, 아름다움이 꽃과 같도다. 아름다움이 꽃과 같으나 자못 공항과 다르도다.

 

彼汾一曲言采其藚이로다 彼其之子美如玉이로다 美如玉이나 殊異乎公族이로다

(피분일곡에 언채기속이로다 피기지자여 미여옥이로다 미여옥이나 수이호공족이로다 興也)

저 분수의 한 굽은 곳에 수석나물을 캐도다. 저 그 사람이여, 아름다움이 옥과 같도다. 아름다움이 옥과 같으나 자못 공족과는 다르도다. : 수석 속, 쇠귀나물 속

 

[위풍 제2편 분저여3(汾沮洳三章) 본문 다시 읽기]

彼汾沮洳言采其莫로다 彼其之子美無度로다 美無度殊異乎公路로다 興也

彼汾一方言采其桑이로다 彼其之子美如英이로다 美如英이나 殊異乎公行이로다 興也

彼汾一曲言采其藚이로다 彼其之子美如玉이로다 美如玉이나 殊異乎公族이로다 興也

汾沮洳三章이라

 

 

[위풍 제3편 원유도2(園有桃二章)]

 

園有桃하니 其實之殽로다 心之憂矣我歌且謠호라 不知我者謂我士也驕로다 彼人是哉어늘 子曰何其오하나니 心之憂矣其誰知之리오 其誰知之리오 蓋亦勿思로다

(원유도하니 기실지효로다 심지우의라 아가차요호라 부지아자는 위아사야교로다 피인시재어늘 자왈하기오하나니 심지우의여 기수지지리오 기수지지리오 개역물사로다 興也)

동산에 복숭아가 있으니 그 열매를 먹으리로다. 마음에 근심되느니라. 내가 노래하고 또 흥얼거리노라.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날더러 선비가 교만하다 하는도다. 저들이 옳거늘 그대는 어찌 그러는고 하나니, 마음의 근심됨이여, 그 누가 알리오, 그 누가 알리오. 대개 또한 생각지 않음이로다

園有棘하니 其實之食이로다 心之憂矣聊以行國호라 不知我者謂我士也罔極이로다 彼人是哉어늘 子曰何其오하나니 心之憂矣其誰知之리오 其誰知之리오 蓋亦勿思로다

(원유극하니 기실지식이로다 심지우의라 요이행국호라 부지아자는 위아사야망극이로다 피인시재어늘 자왈하기오하나니 심지우의여 기수지지리오 기수지지리오 개역물사로다 興也)

동산에 대추나무가 있으니 그 열매를 먹도다. 마음에 근심하니라. 애오라지 써 나라를 다니노라. 나를 아지 못하는 자는 날더러 선비가 지극함이 없도다 하니라. 저들이 옳거늘 그대는 어찌 그러는고 하나니, 마음의 근심함이여, 그 누가 알리오, 그 누가 알리오. 대개 또한 생각지 않음이로다

 

[위풍 제3편 원유도2(園有桃二章) 본문 다시 읽기]

園有桃하니 其實之殽로다 心之憂矣我歌且謠호라 不知我者謂我士也驕로다 彼人是哉어늘 子曰何其오하나니 心之憂矣其誰知之리오 其誰知之리오 蓋亦勿思로다 興也

園有棘하니 其實之食이로다 心之憂矣聊以行國호라 不知我者謂我士也罔極이로다 彼人是哉어늘 子曰何其오하나니 心之憂矣其誰知之리오 其誰知之리오 蓋亦勿思로다 興也

園有桃二章이라

 

 

[위풍 제4편 척호3(陟岵三章)]

 

陟彼岵兮하야 瞻望父兮호라 父曰嗟予子行役하야 夙夜無已로다 上愼旃哉어다 猶來無止니라

(척피호혜하야 첨망부혜호라 부왈차여자행역하야 숙야무이로다 상신전재어다 유래무지니라 賦也)

저 민둥산에 올라 아버지를 바라보노라.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 내 자식이 부역을 가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그침이 없으리로다. 행여 삼갈지어다(조심할지어다). 오히려(어서 집으로) 돌아오고, (그곳에) 그치지 말지니라.’

: 민둥산 호 : 기 전, 여기서는 어조사 전

 

陟彼屺兮하야 瞻望母兮호라 母曰嗟予季行役하야 夙夜無寐로다 上愼旃哉어다 猶來無棄니라

(척피기혜하야 첨망모혜호라 모왈차여계행역하야 숙야무매로다 상신전재어다 유래무기니라 賦也)

저 숲진 산에 올라가 어머니를 바라보노라.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 내 막내가 부역을 가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자지 못하리로다. 행여 삼갈지어다. 오히려 오고 버림받지 말지니라.’

 

陟彼岡兮하야 瞻望兄兮호라 兄曰嗟予弟行役하야 夙夜必偕로다 上愼旃哉어다 猶來無死니라

(척피강혜하야 첨망형혜호라 형왈차여제행역하야 숙야필해로다 상신전재어다 유래무사니라 賦也)

저 산등성이에 올라가 형님을 바라보노라. 형님이 말씀하시길, ‘, 내 동생이 부역을 가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함께 일하리로다. 행여 삼갈지어다. 오히려 오고 죽지 말지니라.’

 

[위풍 제4편 척호3(陟岵三章) 본문 다시 읽기]

陟彼岵兮하야 瞻望父兮호라 父曰嗟予子行役하야 夙夜無已로다 上愼旃哉어다 猶來無止니라 賦也

陟彼屺兮하야 瞻望母兮호라 母曰嗟予季行役하야 夙夜無寐로다 上愼旃哉어다 猶來無棄니라 賦也

陟彼岡兮하야 瞻望兄兮호라 兄曰嗟予弟行役하야 夙夜必偕로다 上愼旃哉어다 猶來無死니라 賦也

陟岵三章이라

 

 

 

 

[위풍 제5편 십묘지간2(十畝之間二章)]

 

十畝之間兮桑者閑閑兮行與子還兮호리라

(십묘지간혜여 상자한한혜니 행여자선혜호리라 賦也)

십 묘의 사이여, 뽕나무 심은 자가 한가롭고 한가로우니, 장차 그대와 더불어 그곳으로 돌아가리라

 

十畝之外兮桑者泄泄兮行與子逝兮호리라

(십묘지외혜여 상자예예혜니 행여자서혜호리라 賦也)

십 묘의 밖이여, 뽕나무 심은 자가 한가롭고 한가로우니 장차 그대와 더불어 그곳으로 가리라. : 샐 설, 여기서는 한가로울 예

 

[위풍 제5十畝之間2(十畝之間二章) 본문 다시 읽기]

十畝之間兮桑者閑閑兮行與子還兮호리라 賦也

十畝之外兮桑者泄泄兮行與子逝兮호리라 賦也

十畝之間二章이라

 

[위풍 제6편 벌단3(伐檀三章)]

 

坎坎伐檀兮하야 寘之河之干兮하니 河水淸且漣猗로다 不稼不穡이면 胡取禾三百廛兮不狩不獵이면 胡瞻爾庭有縣貆兮리오하나니 彼君子兮不素餐兮로다

(감감벌단혜하야 치지하지간혜하니 하수청차연의로다 불가불색이면 호취화삼백전혜면 불수불렵이면 호첨이정유현환혜리오하나니 피군자혜여 불소찬혜로다 賦也)

끙끙 (힘들여) 박달나무를 베어 하수 물가에 버려두니 하수물이 맑고 또 물결치며 흐르도다. 심지 않고 거두지 아니하면, 어찌 벼 삼백전을 취하며, 사냥하지 않고 또 사냥하지 아니하면 어찌 네 뜰에 담비 매달아놓은 것을 보리오 하나니, 저 군자여, 공연히 먹지 않는도다.

: 둘 치 : 방패 간, 여기서는 물가 간: 물결치면서 흐를 연 : 아름다울 의, 여기서는 어조사 의: 집자리 전 : 담비 환()

坎坎伐輻兮하야 寘之河之側兮하니 河水淸且直猗로다 不稼不穡이면 胡取禾三百億兮不狩不獵이면 胡瞻爾庭有縣特兮리오하나니 彼君子兮不素食兮로다

(감감벌복혜하야 치지하지측혜하니 하수청차직의로다 불가불색이면 호취화삼백억혜며 불수불렵이면 호첨이정유현특혜리오하나니 피군자혜여 불소식혜로다 賦也)

끙끙 수레바퀴살을 베어 하수 물 옆에 버려두니 하수물이 맑고 또 곧게 흐르도다. 심지 않고 거두지 아니하면, 어찌 벼 삼백억을 취하며, 사냥하지 않고 또 사냥하지 아니하면 어찌 네 뜰에 큰 짐승 매달아놓은 것을 보리오 하나니, 저 군자여, 공연히 먹지 않는도다.

 

坎坎伐輪兮하야 寘之河之漘兮하니 河水淸且淪猗로다 不稼不穡이면 胡取禾三百囷兮不狩不獵이면 胡瞻爾庭有縣鶉兮리오하나니 彼君子兮不素飧兮로다

(감감벌륜혜하야 치지하지순혜하니 하수청차윤의로다 불가불색이면 호취화삼백균혜며 불수불렵이면 호첨이정유현순혜리오하나니 피군자혜여 불소손혜로다 賦也)

끙끙 힘을 들여 수레바퀴를 베어 하수 물가에 버려두니 하수물이 맑고 또 무늬를 이루로다. 심지 않고 거두지 아니하면, 어찌 벼 삼백균을 취하며, 사냥하지 않고 또 사냥하지 아니하면 어찌 네 뜰에 메추라기를 매달아놓은 것을 보리오 하나니, 저 군자여, 공연히 먹지 않는도다. : 물가 순

 

[위풍 제6편 벌단3(伐檀三章) 본문 다시 읽기]

坎坎伐檀兮하야 寘之河之干兮하니 河水淸且漣猗로다 不稼不穡이면 胡取禾三百廛兮不狩不獵이면 胡瞻爾庭有縣貆兮리오하나니 彼君子兮不素餐兮로다 賦也

坎坎伐輻兮하야 寘之河之側兮하니 河水淸且直猗로다 不稼不穡이면 胡取禾三百億兮不狩不獵이면 胡瞻爾庭有縣特兮리오하나니 彼君子兮不素食兮로다 賦也

坎坎伐輪兮하야 寘之河之漘兮하니 河水淸且淪猗로다 不稼不穡이면 胡取禾三百囷兮不狩不獵이면 胡瞻爾庭有縣鶉兮리오하나니 彼君子兮不素飧兮로다 賦也

伐檀三章이라

 

 

 

 

[위풍 제7편 석서3(碩鼠三章)]

 

碩鼠碩鼠無食我黍어다 三歲貫女호늘 莫我肯顧란대 逝將去女適彼樂土호리라 樂土樂土爰得我所로다

(석서석서아 무식아서어다 삼세관여호날 막아긍고란대 서장거여코 적피닉토호리라 낙토낙토여 원득아소로다 比也)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을 먹지 말지어다. 삼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좋게 돌아보지 아니하는데 가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토로 가리라. 낙토여, 낙토여, 이에 내가 살 곳을 얻었도다.

 

[해설]

큰 쥐는 백성들을 수탈하는 벼슬아치들을 빗대놓고 말한 것으로, ‘큰 도둑아, 큰 도둑아, 제발 내가 애써 농사지은 곡식을 먹지 말라,’ 곧 세금이란 명목으로 다 빼앗아 가지 말라는 뜻이다. (임금을 가리킴)가 정치를 한지 오래되었지만 정치를 잘못하고, 계속 수탈이나 해간다면 이 땅을 버리고, 내가 살기 좋은 곳으로 가겠다는 뜻이다.

 

碩鼠碩鼠無食我麥이어다 三歲貫女호늘 莫我肯德이란대 逝將去女適彼樂國호리라 樂國樂國이여 爰得我直이로다

(석서석서아 무식아맥이어다 삼세관여호날 막아긍덕이란대 서장거여코 적피낙국호리라 낙국낙국이여 원득아직이로다 比也)

큰 쥐야, 큰 쥐야, 내 보리를 먹지 말지어다. 삼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즐기어 덕을 보이지 아니하니 가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국으로 가리라. 낙국이여, 낙국이여, 이에 내가 바르게 살 곳을 얻었도다.

 

碩鼠碩鼠無食我苗어다 三歲貫女호늘 莫我肯勞란대 逝將去女適彼樂郊호리라 樂郊樂郊誰之永號리오

(석서석서아 무식아묘어다 삼세관여호날 막아긍로란대 서장거여코 적피낙교호리라 낙교낙교여 수지영호리오 比也)

큰 쥐야, 큰 쥐야, 내 싹을 먹지 말지어다. 삼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즐기어 위로하지 아니하니 가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교로 가리라. 낙교여, 낙교여, 누구 때문에 길이 호소하리오(낙교로 갔기에 더 이상 호소할 일이 없도다).

[위풍 제7편 석서3(碩鼠三章) 본문 다시 읽기]

碩鼠碩鼠無食我黍어다 三歲貫女호늘 莫我肯顧란대 逝將去女適彼樂土호리라 樂土樂土爰得我所로다 比也

碩鼠碩鼠無食我麥이어다 三歲貫女호늘 莫我肯德이란대 逝將去女適彼樂國호리라 樂國樂國이여 爰得我直이로다 比也

碩鼠碩鼠無食我苗어다 三歲貫女호늘 莫我肯勞란대 逝將去女適彼樂郊호리라 樂郊樂郊誰之永號리오 比也

碩鼠三章이라

 

 

 

 

國風 / 당풍(唐風) 1편 실솔3(蟋蟀三章)

 

唐一之十

[당풍 제1편 실솔3(蟋蟀三章)]

 

蟋蟀在堂하니 歲聿其莫엇다 今我不樂이면 日月其除리라 無已大康職思其居하야 好樂無荒良士瞿瞿니라

(실솔재당하니 세율기모엇다 금아불락이면 일월기제리라 무이태강가 직사기거하야 호락무황이 양사의 구구니라 賦也)

귀뚜라미가 마루에 있으니 해가 드디어 저물었도다. 이제 우리가 즐거워하지 아니하면 해와 달이 가리라. 너무 편안하지 아니한가. 직책에 그 거할 것을(행함을, 해야 할 것을) 생각하여 좋아하고 즐거워함을 지나치지 않음(거침없음)이 어진 선비의 두려워하고 조심함이니라. : 붓 율, 여기서는 마침내 율, 드디어 율: ‘큰 대로 읽으면 너무라는 뜻으로 해석함

 

蟋蟀在堂하니 歲聿其逝엇다 今我不樂이면 日月其邁리라 無已大康職思其外하야 好樂無荒良士蹶蹶니라

(실솔재당하니 세율기서엇다 금아불락이면 일월기매리라 무이태강가 직사기외하야 호락무황이 양사의 궤궤니라 賦也)

귀뚜라미가 마루에 있으니 해가 드디어 가는도다. 이제 우리가 즐거워하지 아니하면 해와 달이 가리라. 너무 편안하지 아니한가. 직책 그 바깥 일을 생각하여 좋아하고 즐거워함을 지나치지 않음이 어진 선비의 민첩하게 나가는 것이니라.

: 넘어질 궐, 여기서는 민첩할 궤

 

蟋蟀在堂하니 役車其休엇다 今我不樂이면 日月其慆리라 無已大康職思其憂하야 好樂無荒良士休休니라

(실솔재당하니 역거기휴엇다 금아불락이면 일월기도리라 무이태강가 직사기우하야 호락무황이 양사의 휴휴니라 賦也)

귀뚜라미가 마루에 있으니 짐수레가 쉬게 되었도다. 이제 우리가 즐거워하지 아니하면 해와 달이 가리라. 너무 편안하지 아니한가. 직책이 그 근심됨을 생각하여 좋아하고 즐거워함을 지나치지 않음이 어진 선비의 아름다움이니라.

 

[당풍 제1편 실솔3(蟋蟀三章) 본문 다시 읽기]

蟋蟀在堂하니 歲聿其莫엇다 今我不樂이면 日月其除리라 無已大康職思其居하야 好樂無荒良士瞿瞿니라 賦也

蟋蟀在堂하니 歲聿其逝엇다 今我不樂이면 日月其邁리라 無已大康職思其外하야 好樂無荒良士蹶蹶니라 賦也

蟋蟀在堂하니 役車其休엇다 今我不樂이면 日月其慆리라 無已大康職思其憂하야 好樂無荒良士休休니라 賦也

蟋蟀三章이라

 

 

 

[당풍 제2편 산유추3(山有樞三章)]

 

山有樞隰有楡니라 子有衣裳호대 弗曳弗婁子有車馬호대 弗馳弗驅宛其死矣어든 他人是愉리라

(산유추며 습유유니라 자유의상호대 불예불루며 자유거마호대 불치불구면 완기사의어든 타인시유리라 興也

산에는 느티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느릅나무가 있느니라. 그대가 옷이 있으되 끌지도 아니하며 끌지도 아니하며, 그대가 거마가 있으되 달리지도 아니하고 몰지도 아니하면, 완연히 그 죽거든 다른 사람이 그 즐거워하리라.

 

山有栲隰有杻니라 子有庭內호대 弗洒弗掃子有鍾鼓호대 弗鼓弗考宛其死矣어든 他人是保리라

(산유고며 습유뉴니라 자유정내호대 불쇄불소며 자유종고호대 불고불고면 완기사의어든 타인시보리라 興也)

산에는 북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대싸리나무가 있느니라. 그대가 뜰안을 두되 물 뿌리지도 않고 쓸지도 아니하며, 그대가 종고(쇠북과 가죽북)가 있으되 두들기지도 아니하고 치지도 아니하면, 완연히 그 죽거든 다른 사람이 이것을 보유하리라.

: 북나무 고 : 대싸리나무 뉴

 

山有漆이며 隰有栗이니라 子有酒食호대 何不日鼓瑟하야 且以喜樂하며 且以永日宛其死矣어든 他人入室하리라

(산유칠이며 습유율이니라 자유주식호대 하불일고슬하야 차이희락하며 차이영일고 완기사의어든 타인입실하리라 興也)

산에는 옻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밤나무가 있느니라. 그대가 술과 밥을 두되 어찌하여 날로 거문고를 쳐서 또한 써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또한 써 날을 길게 보내지 않는고. 완연히 그 죽거든 다른 사람이 집으로 들어오리라.

 

[당풍 제2편 산유추3(山有樞三章) 본문 다시 읽기]

山有樞隰有楡니라 子有衣裳호대 弗曳弗婁子有車馬호대 弗馳弗驅宛其死矣어든 他人是愉리라 興也

山有栲隰有杻니라 子有庭內호대 弗洒弗掃子有鍾鼓호대 弗鼓弗考宛其死矣어든 他人是保리라 興也

山有漆이며 隰有栗이니라 子有酒食호대 何不日鼓瑟하야 且以喜樂하며 且以永日宛其死矣어든 他人入室하리라 興也

山有樞三章이라

 

 

國風 / 당풍(唐風) 3편 양지수3(揚之水三章)

 

揚之水白石鑿鑿이로다 素衣朱襮으로 從子于沃호리라 旣見君子호니 云何不樂이리오

(양지수여 백석착착이로다 소의주박으로 종자우옥호리라 기견군자호니 운하불낙이리오 比也)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흰 돌은 뾰족뾰족하도다. 흰옷과 붉은 옷깃으로 그대를 옥 고을에 따라가리라. 이미 군자를 보니 어찌 즐거워하지 아니하리오.

: 수놓은 깃 박

揚之水白石皓皓로다 素衣朱繡從子于鵠호리라 旣見君子호니 云何其憂리오

(양지수여 백석호호로다 소의주수로 종자우곡호리라 기견군자호니 운하기우리오 比也)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흰 돌은 희고 희도다. 흰옷과 붉은 옷깃으로 그대를 곡 고을에 따라가리라. 이미 군자를 보았으니 어찌 그 근심하리오.

揚之水白石粼粼이로다 我聞有命이오 不敢以告人호라

(양지수여 백석린린이로다 아문유명이오 불감이고인호라 比也)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흰 돌은 맑고 깨끗하도다. 내가 명(혁명)이 있다는 것을 듣고 감히 써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하노라 .: 물맑을 린

 

[당풍 제3편 양지수3(揚之水三章) 본문 다시 읽기]

揚之水白石鑿鑿이로다 素衣朱襮으로 從子于沃호리라 旣見君子호니 云何不樂이리오 比也

揚之水白石皓皓로다 素衣朱繡從子于鵠호리라 旣見君子호니 云何其憂리오 比也

揚之水白石粼粼이로다 我聞有命이오 不敢以告人호라 比也

揚之水三章이라

 

 

 

 

[당풍 제4편 초료2(椒聊二章)]

 

椒聊之實이여 蕃衍盈升이로다 彼其之子碩大無朋이로다 椒聊且遠條且로다

(초료지실이여 번연영승이로다 피기지자여 석대무붕이로다 초료저여 원조저로다 興而比也)

후추의 열매여, 번연히 되에 가득찼도다. 저 사람이여, 석대하여 짝이 없도다. 후추나무여, 가지가 멀리 벋었도다.

 

椒聊之實이여 蕃衍盈匊이로다 彼其之子碩大且篤이로다 椒聊且遠條且로다

(초료지실이여 번연영국이로다 피기지자여 석대차독이로다 초료저여 원조저로다 興而比也

후추나무 열매여, 번연하여 한 줌에 가득찼도다. 저 사람이여, 석대하며 또한 무게가 있도다. 후추나무여, 가지가 멀리 벋었도다.

 

[당풍 제4편 초료2(椒聊二章) 본문 다시 읽기]

椒聊之實이여 蕃衍盈升이로다 彼其之子碩大無朋이로다 椒聊且遠條且로다 興而比也

椒聊之實이여 蕃衍盈匊이로다 彼其之子碩大且篤이로다 椒聊且遠條且로다 興而比也

椒聊二章이라

[당풍 제5편 주규3(綢繆三章)]

 

綢繆束薪일새 三星在天이로다 今夕何夕見此良人호라 子兮子兮如此良人何

(주규속신일새 삼성재천이로다 금석하석고 견차양인호라 자혜자혜여 여차양인하오 興也)

칭칭 동여 나뭇단을 묶는데 삼성이 하늘에 있도다. 오늘 저녁이 무슨 저녁인고. 이 양인을 보게 되었노라. 그대여, 그대여, 이 양인을 어찌할꼬. : 얽을 주 : 얽을 규()

 

綢繆束芻ㅣㄹ三星在隅로다 今夕何夕見此邂逅호라 子兮子兮如此邂逅何

(주규속출새 삼성재우로다 금석하석고 견차해후호라 자혜자혜여 여차해후하오 興也)

칭칭 동여 꼴을 묶는데 삼성이 동남쪽 모퉁이에 있도다. 오늘 저녁이 무슨 저녁인고. 이 해후를 보게 되었노라. 그대여, 그대여, 이 해후를 어찌할꼬.

 

綢繆束楚ㅣㄹ三星在戶로다 今夕何夕見此粲者호라 子兮子兮如此粲者何

(주규속촐새 삼성재호로다 금석하석고 견차찬자호라 자혜자혜여 여차찬자하오 興也)

칭칭 동여 나무를 묶는데 삼성이 문에 있도다. 오늘 저녁이 무슨 저녁인고. 이 아름다운 이를 보게 되었노라. 그대여, 그대여, 이 아름다운 이에게 어찌할꼬.

 

[당풍 제5편 주규3(綢繆三章) 본문 다시 읽기]

綢繆束薪일새 三星在天이로다 今夕何夕見此良人호라 子兮子兮如此良人何興也

綢繆束芻ㅣㄹ三星在隅로다 今夕何夕見此邂逅호라 子兮子兮如此邂逅何興也

綢繆束楚ㅣㄹ三星在戶로다 今夕何夕見此粲者호라 子兮子兮如此粲者何興也

綢繆三章이라

 

[당풍 제6편 대두2(杕杜二章)]

 

有杕之杜其葉湑湑로다 獨行踽踽호니 豈無他人이리오마는 不如我同父니라 嗟行之人胡不比焉人無兄弟어늘 胡不佽焉

(유대지두여 기엽서서로다 독행우우호니 기무타인이리오마는 불여아동부니라 차행지인은 호불비언고 인무형제어늘 호불차언고 興也)

우뚝한 아가위나무여, 그 잎사귀가 무성하도다. 홀로 가기를 외로이 하니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내 아버지를 같이 하니만 못하니라. , 길을 가는 사람은 어찌 돕지 않는고. 사람이 형제가 없거늘 어찌 돕지 않는고.

: 클 대(), 우뚝 솟을 대() : 성할 서 : 외로울 우 : 도울 차

有杕之杜其葉菁菁이로다 獨行睘睘호니 豈無他人이리오마는 不如我同姓이니라 嗟行之人胡不比焉人無兄弟어늘 胡不佽焉

(유대지두여 기엽청청이로다 독행경경호니 기무타인이리오마는 불여아동성이니라 차행지인은 호불비언고 인무형제어늘 호불차언고 興也)

우뚝한 아가위나무여, 그 잎사귀가 푸르고 푸르도다. 홀로 감을 외로이 하니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내 성을 같지 하니만 못하니라. , 길가는 사람은 어찌 돕지 않는고. 사람이 형제가 없거늘 어찌 돕지 않는고.

 

 

[당풍 제6편 대두2(杕杜二章) 본문 다시 읽기]

有杕之杜其葉湑湑로다 獨行踽踽호니 豈無他人이리오마는 不如我同父니라 嗟行之人胡不比焉人無兄弟어늘 胡不佽焉興也

有杕之杜其葉菁菁이로다 獨行睘睘호니 豈無他人이리오마는 不如我同姓이니라 嗟行之人胡不比焉人無兄弟어늘 胡不佽焉興也

杕杜二章이라

 

 

 

 

[당풍 제7편 고구2(羔裘二章)]

 

羔裘豹袪로소니 自我人居居로다 豈無他人이리오마는 維子之故니라

(고구표거로소니 자아인거거로다 기무타인이리오마는 유자지고니라 賦也)

염소 갖옷에 표범 옷깃이니 우리 사람이 거거로부터 하도다.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오직 그대 때문이니라. : 옷깃 거

 

[해설]

벼슬하는 사람이 가는 것을 보고 여자가 읊은 시다. 옛날에 벼슬하는 사람은 염소 갖옷에 표범 옷깃을 하여 입는데, 이를 기리면서 하는 말이다. 우리가 거거라는 곳으로부터 왔는데 그것은 羔裘豹袪한 사람을 보고 반했기 때문에 온 것이다.

 

羔裘豹褎로소니 自我人究究로다 豈無他人이리오마는 維子之好니라

(고구표유로소니 자아인구구로다 기무타인이리오마는 유자지호니라 賦也)

염소 갖옷에 표피 옷깃이니 우리 사람이 구구로부터로다.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오직 그대가 좋아서이니라.

 

[당풍 제7편 고구2(羔裘二章) 본문 다시 읽기]

羔裘豹袪로소니 自我人居居로다 豈無他人이리오마는 維子之故니라 賦也

羔裘豹褎로소니 自我人究究로다 豈無他人이리오마는 維子之好니라 賦也

羔裘二章이라

 

 

 

[당풍 제8편 보우3(鴇羽三章)]

 

肅肅鴇羽集于苞栩로다 王事靡盬不能蓺稷黍하니 父母何怙悠悠蒼天曷其有所

(숙숙보우여 집우포우로다 왕사미고라 불능예직서하니 부모하호오 유유창천아 갈기유소오 比也)

푸드덕푸드덕 나는 너새의 깃이여, 우북한 상수리나무에 모이도다. 왕의 정사가 견고하지 못하니라. 능히 피와 기장을 심지 못하니 부모가 무엇을 믿을꼬. 아득한 푸른 하늘아, 언제나 그 살 곳이 있을꼬. : 너새[넙새, 느시] : 상수리나무 우() : 무를 고, 염지(鹽池) : 믿을 호

 

* 너새[넙새, 느시] : 두루미목 느시과 조류로 너화라고도 한다. 발가락은 짧고 3개이며 뒷발가락이 없어 나무를 움켜쥐지 못하므로 나무에 반듯하게 서지 못한다. 그러므로 윗 내용(肅肅鴇羽 集于苞栩)처럼 상수리나무에 앉기는 앉았지만 푸드덕푸드덕 거리며 불안한 모양으로 제자리가 아님을 나타낸다.

 

肅肅鴇翼이여 集于苞棘이로다 王事靡盬不能蓺黍稷호니 父母何食悠悠蒼天曷其有極

(숙숙보익이여 집우포극이로다 왕사미고라 불능예서직호니 부모하식고 유유창천아 갈기유극고 比也)

푸드득푸드득 너새의 날음이여, 우북한 가시나무에 그쳐 있도다. 왕사가 견고치 못하니라. 능히 기장과 피를 심지 못하니 부모가 무엇을 잡수실꼬. 아득한 푸른 하늘아, 언제나 그 그칠꼬(언제나 부모님 곁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꼬).

 

肅肅鴇行이여 集于苞桑이로다 王事靡盬不能蓺稻粱호니 父母何嘗悠悠蒼天曷其有常

(숙숙보항이여 집우포상이로다 왕사미고라 불능예도량호니 부모하상고 유유창천아 갈기유상고 比也)

푸드득푸드득 너새의 줄지어감이여, 우북한 뽕나무에 그쳐있도다. 왕사가 견고하지 못하니라. 능히 벼와 기장을 심지 못하니 부모가 무엇을 맛보실꼬. 아득한 푸른 하늘아. 언제나 그 떳떳함이 있을꼬(내가 떳떳이 해야 할 일을 언제나 할꼬).

 

[당풍 제8편 보우3(鴇羽三章) 본문 다시 읽기]

肅肅鴇羽集于苞栩로다 王事靡盬不能蓺稷黍하니 父母何怙悠悠蒼天曷其有所比也

肅肅鴇翼이여 集于苞棘이로다 王事靡盬不能蓺黍稷호니 父母何食悠悠蒼天曷其有極比也

肅肅鴇行이여 集于苞桑이로다 王事靡盬不能蓺稻粱호니 父母何嘗悠悠蒼天曷其有常比也

鴇羽三章이라

 

 

 

 

[당풍 제9편 무의2(無衣二章)]

 

豈曰無衣七兮리오 不如子之衣安且吉兮니라

(기왈무의칠혜리오 불여자지의안차길혜니라 賦也)

어찌 옷이 일곱이 없으리오. 그대의 옷이 편안하고 또한 길함만 같지 못하니라.

 

豈曰無衣六兮리오 不如子之衣安且燠兮니라

(기왈무의육혜리오 불여자지의안차욱혜니라 賦也)

어찌 옷 여섯이 없으리오. 그대의 옷이 편안하고 또한 따뜻함만 같지 못하니라.

 

[당풍 제9편 무의2(無衣二章) 본문 다시 읽기]

豈曰無衣七兮리오 不如子之衣安且吉兮니라 賦也

豈曰無衣六兮리오 不如子之衣安且燠兮니라 賦也

無衣二章이라

 

 

 

 

 

 

[당풍 제10편 유대지두2(有杕之杜二章)]

 

有杕之杜生于道左로다 彼君子兮噬肯適我中心好之曷飮食之

(유대지두여 생우도좌로다 피군자혜서긍적아아 중심호지나 갈음사지오 比也)

우뚝한 아가위여 길 동쪽에 났도다. 저 군자여, 즐거이 나한테 찾아오랴. 중심으로 좋아하나 어찌 마시게 하고 먹게 할꼬.

 

有杕之杜生于道周로다 彼君子兮噬肯來遊中心好之曷飮食之

(유대지두여 생우도주로다 피군자혜서긍래유아 중심호지나 갈음사지오 比也)

우뚝한 아가위여 길모퉁이에 났도다. 저 군자여, 즐거이 나한테 놀러오랴. 중심으로 좋아하나 어찌 마시게 하고 먹게 할꼬.

 

[당풍 제10편 유대지두2(有杕之杜二章) 본문 다시 읽기]

有杕之杜生于道左로다 彼君子兮噬肯適我中心好之曷飮食之比也

有杕之杜生于道周로다 彼君子兮噬肯來遊中心好之曷飮食之比也

有杕之杜二章이라

 

 

 

 

[당풍 제11편 갈생5(葛生五章)]

 

葛生蒙楚하며 蘞蔓于野로다 予美亡此하니 誰與獨處로다

(갈생몽초하며 염만우야로다 여미망차하니 수여오 독처로다 興也)

칡넝쿨이 나서 나무를 뒤덮으며 거지덩굴이 들에 벋었도다. 내가 아름다이 여기는 이가 이에 없으니 누구와 더불고, 홀로 처하도다. : 거지덩굴 렴

 

葛生蒙棘하며 蘞蔓于域이로다 予美亡此하니 誰與獨息이로다

(갈생몽극하며 염만우역이로다 여미망차하니 수여오 독식이로다 興也)

칡넝쿨이 나서 가시나무를 덮으며 거지덩굴은 경계까지 벋었도다. 내가 아름다이 여기는 이가 여기에 없으니 누구와 더불고, 홀로 있도다.

 

角枕粲兮錦衾爛兮로다 予美亡此하니 誰與獨旦이로다

(각침찬혜며 금금난혜로다 여미망차하니 수여오 독단이로다 賦也)

모난 베게가 찬란하며 비단 이불이 현란하도다. 내가 아름다이 여기는 이가 이에 없으니 누구와 더불고, 홀로 처하도다.

夏之日冬之夜百歲之後에나 歸于其居호리라

(하지일와 동지야여 백세지후에나 귀우기거호리라 賦也)

여름의 날과 겨울의 밤이여, 백년 후에나 그 곳(무덤)에 돌아가리라.

 

冬之夜夏之日이여 百歲之後에나 歸于其室호리라

(동지야와 하지일이여 백세지후에나 귀우기실호리라 賦也)

겨울의 밤과 여름의 날이여, 백년 뒤에나 그 집(무덤)에 돌아가리라.

 

[당풍 제11편 갈생5(葛生五章) 본문 다시 읽기]

葛生蒙楚하며 蘞蔓于野로다 予美亡此하니 誰與獨處로다 興也

葛生蒙棘하며 蘞蔓于域이로다 予美亡此하니 誰與獨息이로다 興也

角枕粲兮錦衾爛兮로다 予美亡此하니 誰與獨旦이로다 賦也

夏之日冬之夜百歲之後에나 歸于其居호리라 賦也

冬之夜夏之日이여 百歲之後에나 歸于其室호리라 賦也

葛生五章이라

 

 

[당풍 제12편 채령3(采苓三章)]

 

采苓采苓首陽之巓人之爲言苟亦無信이어다 舍旃舍旃하야 苟亦無然이면 人之爲言胡得焉이리오

(채령채령을 수양지전가 인지위언을 구역무신이어다 사전사전하야 구역무연이면 인지위언이 호득언이리오 比也)

복령을 캐고 복령을 캐는 것을 수양의 산마루에서 할 것인가. 사람의 말함을 진실로 믿지 말지어다. 놔두고 놔두어 진실로 또한 그러하지 아니하면 사람의 말함이 어찌 얻으리오(어찌 효과를 얻을 것인가).

 

: 산마루 전 * 茯笭(복령) : 벌채한 지 3~8년이 지난 소나무의 뿌리 주위에 기생하는 부정형의 균체(菌體, 민주름버섯목 구멍장이버섯과). 속살이 백색인 것을 백복령(白茯笭), 적색인 것을 적복령(赤茯笭), 복령이 소나무 뿌리를 싸고 있는 것을 복신(茯神)이라 한다. 모두 한약재로 강장 ·이뇨 ·진정 등에 효능이 있어 신장병 ·방광염 ·요도염에 이용한다.

 

采苦采苦首陽之下人之爲言苟亦無與어다 舍旃舍旃하야 苟亦無然이면 人之爲言胡得焉이리오

(채고채고를 수양지하아 인지위언을 구역무여어다 사전사전하야 구역무연이면 인지위언이 호득언이리오 比也)

쓴 나물을 캐고 쓴 나물을 캠을 수양산 아래에서 하는가. 사람의 말함을 진실로 또한 더불지 말지어다. 놔두고 놔두어 진실로 또한 그러하지 아니하면 사람의 말함이 어찌 얻으리오.

 

采葑采葑首陽之東人之爲言苟亦無從이어다 舍旃舍旃하야 苟亦無然이면 人之爲言胡得焉이리오

(채봉채봉을 수양지동가 인지위언을 구역무종이어다 사전사전하야 구역무연이면 인지위언이 호득언이리오 比也)

무를 캐고 무를 캐는 것을 수양산 동쪽에서 하는가. 사람의 말함을 진실로 또한 좇지(듣지) 말지어다. 놔두고 놔두어 진실로 또한 그러하지 아니하면 사람의 말함이 어찌 얻으리오.

 

[당풍 제12편 채령3(采苓三章) 본문 다시 읽기]

采苓采苓首陽之巓人之爲言苟亦無信이어다 舍旃舍旃하야 苟亦無然이면 人之爲言胡得焉이리오 比也

采苦采苦首陽之下人之爲言苟亦無與어다 舍旃舍旃하야 苟亦無然이면 人之爲言胡得焉이리오 比也

采葑采葑首陽之東人之爲言苟亦無從이어다 舍旃舍旃하야 苟亦無然이면 人之爲言胡得焉이리오 比也

采苓三章이라

 

 

 

 

國風 / 진풍(秦風) 1편 거린3(車鄰三章)

 

秦一之十一

[진풍(秦風) 1편 거린3(車鄰三章)]

 

有車鄰鄰이며 有馬白顚이로다 未見君子호니 寺人之令이로다

(유거린린이며 유마백전이로다 미견군자호니 시인지령이로다 賦也)

수레가 덩그렁덩그렁하며 말은 이마가 희도다. 군자를 보지 못하니 내관을 명하도다.

 

阪有漆이며 隰有栗이로다 旣見君子竝坐鼓瑟호라 今者不樂이면 逝者其耋이리라

(판유칠이며 습유율이로다 기견군자라 병좌고슬호라 금자불락이면 서자기질이리라 興也)

비탈에는 옻나무가 있으며 진펄에 밤나무가 있도다. 이미 군자를 보았느니라. 함께 앉아 비파를 뜯노라. 지금 즐거워하지 아니하면 세월은 가서 그 늙어지리라.

* 옻나무와 밤나무로 비파를 만듦.

 

阪有桑이며 隰有楊이로다 旣見君子竝坐鼓簧호라 今者不樂이면 逝者其亡이리라

(판유상이며 습유양이로다 기견군자라 병좌고황호라 금자불락이면 서자기망이리라 興也)

비탈에는 뽕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버드나무가 있도다. 이미 군자를 보노라. 함께 앉아 생황을 부노라. 지금 즐거워하지 아니하면, 가는 것이 그 없으리라(세월이 가면 그 죽으리라).

 

[진풍(秦風) 1편 거린3(車鄰三章) 본문 다시 읽기]

有車鄰鄰이며 有馬白顚이로다 未見君子호니 寺人之令이로다 賦也

阪有漆이며 隰有栗이로다 旣見君子竝坐鼓瑟호라 今者不樂이면 逝者其耋이리라 興也

阪有桑이며 隰有楊이로다 旣見君子竝坐鼓簧호라 今者不樂이면 逝者其亡이리라 興也車鄰三章이라

[진풍(秦風) 2편 사철3(駟鐵三章)]

 

駟鐵孔阜하니 六轡在手로다 公之媚子從公于狩로다

(사철공부하니 육비재수로다 공지미자종공우수로다 賦也)

검은 네 말이 심히 비대하니 여섯 고삐가 손에 있도다. 공이 친애하는 그대가 공을 따라 사냥을 하도다.

 

奉時辰牡하니 辰牡孔碩이로다 公曰左之하시니 舍拔則獲이로다

(봉시신모하니 신모공석이로다 공왈좌지하시니 사발즉획이로다 賦也)

이때에 짐승을 바치니 때에 바치는 짐승이 심히 석대하도다. 공이 말하기를 왼쪽으로 몰라 하시니 화살을 쏘면 잡으리로다.

 

遊于北園하니 四馬旣閑이로다 輶車鸞鑣로소니 載獫歇驕로다

(유우북원하니 사마기한이로다 유거난표로소니 재험헐교로다 賦也

북쪽 동산에서 노니 네 마리 말이 이미 한가하도다. 가벼운 수레에 재갈에 방울 소리로소니 험과 헐교를 실었도다.

: 난새 난, (천자가 타는 말고삐에 다는 방울) : 재갈 표 : 사냥개 험 : 쉴 헐, 여기서는 사냥개 헐: 교만할 교, 여기서는 사냥개 교

 

[진풍(秦風) 2편 사철3(駟鐵三章) 본문 다시 읽기]

駟鐵孔阜하니 六轡在手로다 公之媚子從公于狩로다 賦也

奉時辰牡하니 辰牡孔碩이로다 公曰左之하시니 舍拔則獲이로다 賦也

遊于北園하니 四馬旣閑이로다 輶車鸞鑣로소니 載獫歇驕로다 賦也

駟鐵三章이라

 

 

[진풍(秦風) 3편 소융3(小戎三章)]

 

小戎俴收로소니 五楘梁輈로다 游環脅驅陰靷鋈續이며 文茵暢轂이로소니 駕我騏馵로다 言念君子호니 溫其如玉이로다 在其板屋하야 亂我心曲이로다

(소융천수로소니 오목양주로다 유환협구며 음인옥속이며 문인창곡이로소니 가아기주로다 언염군자호니 온기여옥이로다 재기판옥하야 난아심곡이로다 賦也)

병거가 뒤턱나무가 얕으니 다섯 곳을 묶은 굽은 끌채로다. 돌아다니는(왔다갔다하는) 고리와 가슴걸이끈이며, 속에 끈을 달고, 이음매를 도금하였으며, 무늬있는 호피방석과 긴 바퀴니, 우리 기마(얼룩말과 발이 흰 말)를 멍에 하였도다. 군자(남편)를 생각하니 그 옥같이 온화하도다. 그 판옥에 있어서(판옥에 앉아있는 남편을 보니) 내 심곡(마음구비)이 어지럽도다.

: 엷을 천, 갑옷을 입지 않은 맨몸 천 : 뒤턱나무 수 : 묶을 목, 나릇장식 목, 수레의 채에 가죽을 감아서 만든 장식 : 대들보처럼 구부정한 모양을 말함 : 끌채 주, 거여(車輿) , 수레에 사람을 태우거나 짐을 싣는 곳 : 도금 옥, 은 옥 : 자리 인 : 털총이 기, 천리마 기, 푸르고 검은 무늬가 장기판처럼 줄이 진 말 : 발이 흰 말 주

 

四牡孔阜하니 六轡在手로다 騏駵是中이오 騧驪是驂이로소니 龍盾之合이오 鋈以觼軜이로다 言念君子호니 溫其在邑이로다 方何爲期胡然我念之

(사모공부하니 육비재수로다 기류시중이오 와리시참이로소니 용둔지합이오 옥이결납이로다 언염군자호니 온기재읍이로다 방하위기오 호연아염지오 賦也)

네 수컷 말이 심히 비대하니 여섯 고삐가 손에 있도다. 기마와 유마는 이 가운데에 있고(복마가 되고), 와마와 이마는 이 참마가 되니, 용을 그린 방패를 대고, 고리를 도금한 속고삐로다. 군자를 생각하니 온화하게 그 읍에 있도다. 장차 언제 기약할꼬, 어찌 나로 하여금 그리워하게 하는고.

: 월따말 류, 털빛이 붉고 갈기가 검은 말 : 공골말 와(), 누런 몸뚱이에 주둥이가 검은 말 : 검은말 리, 나귀 려 : 방패 둔() : 쇠고리 결 : 고삐 납, 사마에서 바깥쪽 양쪽 말(驂馬)의 고삐

俴駟孔群이어늘 厹矛鋈錞로다 蒙伐有苑이어늘 虎韔鏤膺이로다 交韔二弓하니 竹閉緄縢이로다 言念君子하야 載寢載興호라 厭厭良人이여 秩秩德音이로다

(천사공군이어늘 구모옥대로다 몽벌유원이어늘 호창누응이로다 교창이궁하니 죽폐곤등이로다 언염군자하야 재침재흥호라 염염양인이여 질질덕음이로다 賦也)

얕은 갑옷 입힌 사마가 심히 순하거늘 세모난 창에 도금한 고다리로다. 섞인 방패가 빛나거늘 호피로 만든 활집에 강철로 만든 가슴걸이로다. 두 활을 마주보게 꽂으니 대나무로 만든 도지개에 노끈으로 엮었도다. 군자를 생각하여 곧 자기도 하고 곧 일어나기도 하노라. 편안한 양인이여, 덕음이 질서정연하도다.

: 세모창 구 : 고다리[고리] : 활집 창 : 섞일 잡 : 창 벌 : 빛날 원 : 강철 루, 새길 루. 說文剛鐵可以刻鏤康熙字典鏤膺을 인용하여 刻金飾也라 함 : 도지개(트집간, 곧 큼이 가거나 뒤틀린 활을 바로잡는 틀) : 노끈 곤 : 묶을 등, 끈 등

 

[진풍(秦風) 3편 소융3(小戎三章) 본문 다시 읽기]

小戎俴收로소니 五楘梁輈로다 游環脅驅陰靷鋈續이며 文茵暢轂이로소니 駕我騏馵로다 言念君子호니 溫其如玉이로다 在其板屋하야 亂我心曲이로다 賦也

四牡孔阜하니 六轡在手로다 騏駵是中이오 騧驪是驂이로소니 龍盾之合이오 鋈以觼軜이로다 言念君子호니 溫其在邑이로다 方何爲期胡然我念之賦也

俴駟孔群이어늘 厹矛鋈錞로다 蒙伐有苑이어늘 虎韔鏤膺이로다 交韔二弓하니 竹閉緄縢이로다 言念君子하야 載寢載興호라 厭厭良人이여 秩秩德音이로다 賦也

小戎三章이라

 

[진풍(秦風) 4편 겸가3(蒹葭三章)]

 

蒹葭蒼蒼하니 白露爲霜이로다 所謂伊人在水一方이로다 遡洄從之道阻且長이며 遡游從之宛在水中央이로다

(겸가창창하니 백로위상이로다 소위이인이 재수일방이로다 소회종지나 도조차장이며 소류종지나 완재수중앙이로다 賦也)

갈대가 푸르고 푸르니 흰 이슬이 서리가 되도다. 이른바 저 사람이 물 한 쪽에 있도다. 물결을 거슬려 올라가 따르려 하나 길이 막히고 또 길며, 물을 거슬려 내려가 따르려하나 완연히 물 한 가운데에 있도다.

: 갈대 겸 : 갈대 가 : 거슬러 올라갈 소 : 거슬러 올라갈 회

 

[참조] 秋水와 관련하여

깨끗한 정신, 밝은 문장을 각각 秋水精神, 秋水文章이라 한다. 관련된 글로 다음은 추사 김정희가 봉은사에 머물 때 지었다는 대련(對聯)시다.

春風大雅能容物 봄바람 같은 큰 아량은 능히 만물을 포용하고

秋水文章不染塵 가을물 같은 문장은 티끌에 오염되지 아니하노라

대아’(大雅)시경의 편명(篇名)이고, ‘추수’(秋水)는 장자 외편(外篇)의 편명이란 측면에서 해석해 보면 더욱 많은 뜻을 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蒹葭凄凄하니 白露未晞로다 所謂伊人在水之湄로다 遡洄從之道阻且躋遡游從之宛在水中坻로다

(겸가처처하니 백로미희로다 소위이인이 재수지미로다 소회종지나 도조차제며 소류종지나 완재수중지로다 賦也)

갈대가 썰렁하니 흰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았도다. 이른바 저 사람이 물가에 있도다. 물을 거슬려 올라가 따르려 하나 길이 막히고 또 높으며 물을 거슬려 내려가 따르려 하나 완연히 물 가운데 모래섬에 있도다. ; 물가 미 : 오를 제 : 모래섬 지

 

蒹葭采采하니 白露未已로다 所謂伊人在水之涘로다 遡洄從之道阻且右遡游從之宛在水中沚로다

(겸가채채하니 백로미이로다 소위이인이 재수지사로다 소회종지나 도조차우며 소류종지나 완재수중지로다 賦也)

갈대를 베고 베니 흰 이슬이 아직도 끝나지 아니했도다. 이른바 저 사람이 물가에 있도다. 물을 거슬려 올라가 따르려 하나 길이 막히고 또 우측으로 비꼈으며 물을 거슬려 내려가 따르려 하나 완연히 물 가운데 모래섬에 있도다.

 

[진풍(秦風) 4편 겸가3(蒹葭三章) 본문 다시 읽기]

蒹葭蒼蒼하니 白露爲霜이로다 所謂伊人在水一方이로다 遡洄從之道阻且長이며 遡游從之宛在水中央이로다 賦也

蒹葭凄凄하니 白露未晞로다 所謂伊人在水之湄로다 遡洄從之道阻且躋遡游從之宛在水中坻로다 賦也

蒹葭采采하니 白露未已로다 所謂伊人在水之涘로다 遡洄從之道阻且右遡游從之宛在水中沚로다 賦也

蒹葭三章이라

 

 

 

 

 

[진풍(秦風) 5편 종남2(終南二章)]

 

終南何有有條有梅로다 君子至止하시니 錦衣狐裘샷다 顔如渥丹하시니 其君也哉샷다

(종남하유오 유조유매로다 군자지지하시니 금의호구샷다 안여악단하시니 기군야재샷다 興也)

종남산에 무엇이 있는고. 가래나무가 있고 매화나무가 있도다. 군자가 이르시니 여우 갖옷에 비단옷을 덧입으셨도다. 얼굴이 붉고 윤기가 흐르시니 그 인군다우시다.

: 윤기 흐를 악, 젖을 악

 

終南何有有紀有堂이로다 君子至止하시니 黻衣繡裳이샷다 佩玉將將하시니 壽考不忘이로다

(종남하유오 유기유당이로다 군자지지하시니 불의수상이샷다 패옥장장하시니 수고불망이로다 興也)

종남산에 무엇이 있는고. 모퉁이가 있고 평평한 곳이 있도다. 군자가 이르시니 보불옷에 수놓은 치마를 입으셨도다. 몸에 찬 옥이 쟁쟁하니 수고토록 잊지 못하리로다.

 

* 壽考 : 서경홍범구주에 나오는 五福으로 一曰壽五曰考終命에서 나온 말이다. 오래 살다가 죽음을 잘 마치는 것을 말함

[진풍(秦風) 5편 종남2(終南二章) 본문 다시 읽기]

終南何有有條有梅로다 君子至止하시니 錦衣狐裘샷다 顔如渥丹하시니 其君也哉샷다 興也

終南何有有紀有堂이로다 君子至止하시니 黻衣繡裳이샷다 佩玉將將하시니 壽考不忘이로다 興也

終南二章이라

 

 

 

 

 

[진풍(秦風) 6편 황조3(黃鳥三章)]

 

交交黃鳥止于棘이로다 誰從穆公子車奄息이로다 維此奄息이여 百夫之特이로다 臨其穴하야 惴惴其慄이로다 彼蒼者天이여 殲我良人이로다 如可贖兮ㅣㄴ人百其身이로다

(교교황조여 지우극이로다 수종목공고 자거엄식이로다 유차엄식이 백부지특이로다 임기혈하야 췌췌기율이로다 피창자천이여 섬아양인이로다 여가속혠댄 인백기신이로다 興也)

이리저리 나는 꾀꼬리여, 가시나무에 그쳤도다. 누가 목공을 따르는고, 자거엄식이로다. 오직 이 엄식이여, 백부의 뛰어남이로다. 그 구덩이에 임하여 두려워하며 벌벌 떨도다. 저 푸른 하늘이여, 우리 양인을 죽이도다. 만약 가히 바꿀진댄 그 몸 하나에 사람 백이로다. : 죽일 섬

 

交交黃鳥止于桑이로다 誰從穆公子車仲行이로다 維此仲行이여 百夫之防이로다 臨其穴하야 惴惴其慄이로다 彼蒼者天이여 殲我良人이로다 如可贖兮ㅣㄴ人百其身이로다

(교교황조여 지우상이로다 수종목공고 자거중항이로다 유차중항이여 백부지방이로다 임기혈하야 췌췌기율이로다 피창자천이여 섬아양인이로다 여가속혠댄 인백기신이로다 興也)

이리저리 나는 꾀꼬리여, 뽕나무에 그쳤도다. 누가 목공을 따르는고, 자거중항이로다. 오직 이 중항이여, 백부를 당하리로다. 그 구덩이에 임하여 두려워하며 벌벌 떨도다. 저 푸른 하늘이여, 우리 양인을 죽이도다. 만약 가히 바꿀진댄 그 몸 하나에 사람 백이로다.

 

交交黃鳥止于楚로다 誰從穆公子車鍼虎로다 維此鍼虎百夫之禦로다 臨其穴하야 惴惴其慄이로다 彼蒼者天이여 殲我良人이로다 如可贖兮ㅣㄴ人百其身이로다

(교교황조여 지우초로다 수종목공고 자거겸호로다 유차겸호여 백부지어로다 임기혈하야 췌췌기율이로다 피창자천이여 섬아양인이로다 여가속혠댄 인백기신이로다 興也)

이리저리 나는 꾀꼬리여, 나무에 그쳤도다. 누가 목공을 따르는고, 자거겸호이로다. 오직 이 겸호여, 백부를 막으리로다. 그 구덩이에 임하여 두려워하며 벌벌 떨도다. 저 푸른 하늘이여, 우리 양인을 죽이도다. 만약 가히 바꿀진댄 그 몸 하나에 사람 백이로다. : 침 침, 여기서는

 

[진풍(秦風) 6편 황조3(黃鳥三章) 본문 다시 읽기]

交交黃鳥止于棘이로다 誰從穆公子車奄息이로다 維此奄息이여 百夫之特이로다 臨其穴하야 惴惴其慄이로다 彼蒼者天이여 殲我良人이로다 如可贖兮ㅣㄴ人百其身이로다 興也

交交黃鳥止于桑이로다 誰從穆公子車仲行이로다 維此仲行이여 百夫之防이로다 臨其穴하야 惴惴其慄이로다 彼蒼者天이여 殲我良人이로다 如可贖兮ㅣㄴ人百其身이로다 興也

交交黃鳥止于楚로다 誰從穆公子車鍼虎로다 維此鍼虎百夫之禦로다 臨其穴하야 惴惴其慄이로다 彼蒼者天이여 殲我良人이로다 如可贖兮ㅣㄴ人百其身이로다 興也

黃鳥三章이라

 

 

 

 

[진풍(秦風) 7편 신풍3(晨風三章)]

 

鴥彼晨風이여 鬱彼北林이로다 未見君子憂心欽欽호라 如何如何忘我實多

(율피신풍이여 울피북임이로다 미견군자라 우심흠흠호라 여하여하로 망아실다오 興也)

휙휙 나는 저 새매여, 울창한 저 북림에 있도다. 군자를 보지 못하니라. 근심하는 마음이 답답하도다. 어찌하므로 어찌하므로 나를 잊은 지가 실로 많은고.

: 빨리 날 율

 

山有苞櫟이며 隰有六駁이로다 未見君子憂心靡樂호라 如何如何忘我實多

(산유포력이며 습유육박이로다 미견군자라 우심미낙호라 여하여하로 망아실다오 興也)

산에는 더북한 상수리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육박나무가 있도다. 군자를 보지 못하니라. 마음이 근심되어 즐겁지 않노라. 어찌하므로 어찌하므로 나를 잊은 지가 실로 많은고.

山有苞棣隰有樹檖로다 未見君子憂心如醉호라 如何如何忘我實多

(산유포체며 습유수수로다 미견군자라 우심여취호라 여하여하로 망아실다오 興也)

산에는 더북한 아가위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돌배나무가 있도다. 군자를 보지 못하니라. 마음이 근심되어 취한 듯하노라. 어찌하므로 어찌하므로 나를 잊은 지가 실로 많은고.

 

[진풍(秦風) 7편 신풍3(晨風三章) 본문 다시 읽기]

鴥彼晨風이여 鬱彼北林이로다 未見君子憂心欽欽호라 如何如何忘我實多興也

山有苞櫟이며 隰有六駁이로다 未見君子憂心靡樂호라 如何如何忘我實多興也

山有苞棣隰有樹檖로다 未見君子憂心如醉호라 如何如何忘我實多興也

晨風三章이라

 

 

 

 

[진풍(秦風) 8편 무의3(無衣三章)]

 

豈曰無衣與子同袍리오 王于興師어시든 修我戈矛하야 與子同仇호리라

(기왈무의라 여자동포리오 왕우흥사어시든 수아과모하야 여자동구호리라 賦也)

어찌 옷이 없다고 그대와 더불어 솜옷을 같이하리오. 왕이 군사를 일으키시거든 내 창과 창을 수선하여 그대와 더불어 짝지어 가리라.

 

豈曰無衣與子同澤이리오 王于興師어시든 修我矛戟하야 與子偕作호리라

(기왈무의라 여자동택이리오 왕우흥사어시든 수아모극하야 여자해작호리라 賦也)

어찌 옷이 없다고 그대와 더불어 속옷을 같이하리오. 왕이 군사를 일으키시거든 내 창과 창을 수선하여 그대와 더불어 함께 동작하리라.

 

豈曰無衣與子同裳이리오 王于興師어시든 修我甲兵하야 與子偕行호리라

(기왈무의라 여자동상이리오 왕우흥사어시든 수아갑병하야 여자해행호리라 賦也)

어찌 옷이 없다고 그대와 더불어 치마를 같이하리오. 왕이 군사를 일으키시거든 내 갑옷과 병기를 수선하여 그대와 더불어 함께 가리라.

[진풍(秦風) 8편 무의3(無衣三章) 본문 다시 읽기]

豈曰無衣與子同袍리오 王于興師어시든 修我戈矛하야 與子同仇호리라 賦也

豈曰無衣與子同澤이리오 王于興師어시든 修我矛戟하야 與子偕作호리라 賦也

豈曰無衣與子同裳이리오 王于興師어시든 修我甲兵하야 與子偕行호리라 賦也

無衣三章이라

 

 

 

[진풍(秦風) 9편 위양2(渭陽二章)]

 

我送舅氏하야 曰至渭陽호라 何以贈之路車乘黃이로다

(아송구씨하야 왈지위양호라 하이증지오 노거승황이로다 賦也)

내가 외삼촌을 보내서 위수 남쪽에 이르게 하였노라. 무엇으로써 줄꼬, 노거와 승황이로다.

[참조]

晉文公이 된 重耳와 관련해서 대학治國平天下장에도 다음과 같이 나온다.

舅犯曰亡人無以爲寶仁親以爲寶라 하니라(외삼촌 범이 이르기를 망명한 사람은 보배로 삼을 것이 없고 어버이 사랑함을 보배로 삼는다)하니라

 

我送舅氏호니 悠悠我思로다 何以贈之瓊瑰玉佩로다

(아송구씨호니 유유아사로다 하이증지오 경괴옥패로다 賦也)

내가 외삼촌을 보내니 아득한 내 생각이로다. 무엇으로써 줄꼬, 경괴와 옥패로다.

 

[진풍(秦風) 9편 위양2(渭陽二章) 본문 다시 읽기]

我送舅氏하야 曰至渭陽호라 何以贈之路車乘黃이로다 賦也

我送舅氏호니 悠悠我思로다 何以贈之瓊瑰玉佩로다 賦也

渭陽二章이라

 

 

 

 

[진풍(秦風) 10편 권여2(權輿二章)]

 

於我乎夏屋渠渠러니 今也每食無餘로다 于嗟乎不承權輿

(어아호애 하옥거거리니 금야앤 매식무여로다 우차호라 불승권여賦也)

나에게 큰 집이 깊고 넓더니 지금엔 매양 먹는데 여유가 없도다. , 처음을 잊지 못함이여.

 

於我乎每食四簋러니 今也每食不飽로다 于嗟乎不承權輿

(어아호애 매식사궤러니 금야앤 매식불포로다 우차호라 불승권여賦也)

나에게 매양 먹음에 네 개의 대그릇에 차리더니 지금엔 매양 먹는데 배부르지 못하도다. , 처음을 잊지 못함이여.

 

[진풍(秦風) 10편 권여2(權輿二章) 본문 다시 읽기]

於我乎夏屋渠渠러니 今也每食無餘로다 于嗟乎不承權輿賦也

於我乎每食四簋러니 今也每食不飽로다 于嗟乎不承權輿賦也

權輿二章이라

 

 

 

 

國風 / 진풍(陳風) 1편 완구3(宛丘三章)

 

陳一之十二

[진풍(陳風) 1편 완구3(宛丘三章)]

 

子之湯兮宛丘之上兮로다 洵有情兮而無望兮로다

(자지탕혜여 완구지상혜로다 순유정혜나 이무망혜로다 賦也)

그대의 방탕함이여, 완구의 위로다. 진실로 정이 있으나 우러러볼 수 없도다.

 

坎其擊鼓宛丘之下로다 無冬無夏値其鷺羽로다

(감기격고여 완구지하로다 무동무하히 치기노우로다 賦也)

둥둥 그 북을 침이여, 완구 아래로다. 겨울도 없고 여름도 없이 해오라기 깃을 꽂았도다. : 해오라기 노()

 

坎其擊缶宛丘之道로다 無冬無夏値其鷺翿로다

(감기격부여 완구지도로다 무동무하히 치기노도로다 賦也)

둥둥 그 북을 침이여, 완구의 길이로다. 겨울도 없고 여름도 없이 그 해오라기 깃을 꽂았도다. 翿 : 깃 일산 도

 

[진풍(陳風) 1편 완구3(宛丘三章) 본문 다시 읽기]

子之湯兮宛丘之上兮로다 洵有情兮而無望兮로다 賦也

坎其擊鼓宛丘之下로다 無冬無夏値其鷺羽로다 賦也

坎其擊缶宛丘之道로다 無冬無夏値其鷺翿로다 賦也

宛丘三章이라

 

[진풍(陳風) 2편 동문지분3(東門之枌三章)]

 

東門之枌宛丘之栩子仲之子婆娑其下로다

(동문지분과 완구지허애 자중지자파사기하로다 賦也 )

동문의 흰 느릅나무와 완구의 상수리나무에 자중의 자식이 그 아래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도다. : 할미 파, 사물의 형용 : 춤출 사

 

穀旦于差하니 南方之原이로다 不績其麻市也婆娑로다

(곡단우차하니 남방지원이로다 부적기마오 시야파사로다 賦也 )

좋은 아침을 가리니 남방의 언덕이로다. 그 삼베 길쌈을 아니하고, 저자에서 춤만 추도다.

[참조]

혼인에 앞서 신랑측이 신부집에 사주단자를 보내면서 택일(擇日)해 달라 것을 穀涓(곡연)이라 하고, 그에 답하여 신부집에서 택일한 것을 差穀(차곡)이라 한다.

 

穀旦于逝하니 越以鬷邁로다 視爾如荍호니 貽我握椒로다

(곡단우서하니 월이종매로다 시이여교호니 이아악초로다 賦也 )

좋은 아침을 가려서 가니 이에 무리로써 가도다. 너를 금규화와 같이 보니, 나에게 한줌 호초를 주도다. : 가마솥 종, 여기서는 무리 종

[진풍(陳風) 2편 동문지분3(東門之枌三章) 본문 다시 읽기]

東門之枌宛丘之栩子仲之子婆娑其下로다 賦也

穀旦于差하니 南方之原이로다 不績其麻市也婆娑로다 賦也

穀旦于逝하니 越以鬷邁로다 視爾如荍호니 貽我握椒로다 賦也

東門之枌三章이라

 

 

 

 

[진풍(陳風) 3편 횡문3(衡門三章)]

 

衡門之下可以棲遲로다 泌之洋洋이여 可以樂飢로다

(횡문지하여 가이서지로다 비지양양이여 가이낙기로다 賦也)

횡문 아래여, 가히 써 오래 깃들이로다. 비수의 철철 넘침이여, 가히 써 배고픔을 즐기리로다(잊으리로다).

 

豈其食魚必河之魴이리오 豈其取妻必齊之姜이리오

(기기식어를 필하지방이리오 기기취처를 필제지강이리오 賦也)

어찌 고기 먹는 것을 반드시 하수의 방어로 하리오. 어찌 그 아내 취함을 반드시 제나라의 강씨리오.

[해설]

고기를 먹는데 하수의 방어나 잉어가 소고기나 양고기보다 좋다지만 꼭 그 좋은 고기만을 먹을 필요가 있겠는가. 조그마한 물고기도 상관없고, 제나라의 강씨가 인물 좋다고, 꼭 인물 좋은 여자를 골라 장가들 필요가 있겠는가. 마음에 맞는 여자를 취하여 安分知足하며 살면 된다.

 

豈其食魚必河之鯉리오 豈其取妻必宋之子리오

(기기식어를 필하지리리오 기기취처를 필송지자리오 賦也)

어찌 고기 먹음을 반드시 하수의 잉어로 하리오. 어찌 그 아내 취함을 반드시 송나라의 딸로 하리오.

 

[진풍(陳風) 3편 횡문3(衡門三章) 본문 다시 읽기]

衡門之下可以棲遲로다 泌之洋洋이여 可以樂飢로다 賦也

豈其食魚必河之魴이리오 豈其取妻必齊之姜이리오 賦也

豈其食魚必河之鯉리오 豈其取妻必宋之子리오 賦也

衡門三章이라

 

[진풍(陳風) 4편 동문지지3(東門之池三章)]

 

東門之池可以漚麻로다 彼美淑姬可與晤歌로다

(동문지지여 가이추마로다 피미숙희여 가여오가로다 興也)

동문의 못이여, 가히 써 삼을 담그리로다. 저 아름다운 숙희여, 가히 더불어 노래로 풀리로다. : 담글 추() : 깨달을 오

[해설]

삼을 물에 담그면 축축해듯이 아름다운 숙희를 만나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무젖어 회포가 풀림을 흥기하였다.

 

東門之池可以漚紵로다 彼美淑姬可與晤語로다

(동문지지여 가이추저로다 피미숙희여 가여오어로다 興也)

동문의 못이여, 가히 써 모시를 담그리로다. 저 아름다운 숙희여, 가히 더불어 말로 풀리로다.

 

東門之池可以漚菅이로다 彼美淑姬可與晤言로다

(동문지지여 가이추관이로다 피미숙희여 가여오언로다 興也)

동문의 못이여, 가히 써 왕골을 담그리로다. 저 아름다운 숙희여, 가히 더불어 말로 풀리로다.

 

[진풍(陳風) 4편 동문지지3(東門之池三章) 본문 다시 읽기]

東門之池可以漚麻로다 彼美淑姬可與晤歌로다 興也

東門之池可以漚紵로다 彼美淑姬可與晤語로다 興也

東門之池可以漚菅이로다 彼美淑姬可與晤言로다 興也

東門之池三章이라

 

 

[진풍(陳風) 5편 동문지양2(東門之楊二章)]

 

東門之楊이여 其葉牂牂이로다 昏以爲期호니 明星煌煌이로다

(동문지양이여 기엽장장이로다 혼이위기호니 명성황황이로다 興也)

동문의 버들이여, 그 잎이 성하고 성하도다. 어두움으로써 기약하니 밝은 별이 훤히 빛나도다. : 성할 장, 암양 장

 

東門之楊이여 其葉肺肺로다 昏以爲期호니 明星晳晳로다

(동문지양이여 기엽폐폐로다 혼이위기호니 명성제제로다 興也)

동문의 버들이여, 그 잎이 성하고 성하도다. 어두움으로써 기약하니 밝은 별이 훤히 빛나도다.

 

[진풍(陳風) 5편 동문지양2(東門之楊二章) 본문 다시 읽기]

東門之楊이여 其葉牂牂이로다 昏以爲期호니 明星煌煌이로다 興也

東門之楊이여 其葉肺肺로다 昏以爲期호니 明星晳晳로다 興也

東門之楊二章이라

 

 

 

[진풍(陳風) 6편 묘문2(墓門二章)]

 

墓門有棘이어늘 斧以斯之로다 夫也不良이어늘 國人知之로다 知而不已하나니 誰昔然矣로다

(묘문유극이어늘 부이사지로다 부야불량이어늘 국인지지로다 지이불이하나니 수석연의로다 興也)

묘문에 가시나무가 있거늘 도끼로써 따개로다. 지아비가 어질지 못하거늘 온 나라 사람들이 알도다. 알고도 그치지 아니하니 옛적부터 그러했도다.

[해설]

묘문에 가시나무가 있으면 무덤이 더욱 스산하고 흉물스럽기에 도끼로 쳐내면 되는데, 지아비가 어질지 못한 것을 어찌할 것인가. 온 나라 사람들이 지아비의 어질지 못함을 손가락질 하며 비난하는데도 고치지 못하고 있구나. 그 어질지 못한 폐단이 하루아침에 쌓여서 그러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되었도다.

 

墓門有梅어늘 有鴞萃止로다 夫也不良이어늘 歌以訊之로다 訊予不顧하나니 顚倒思予리라

(묘문유매어늘 유효취지로다 부야불량이어늘 가이신지로다 신여불고하나니 전도사여리라 興也)

묘문에 매화나무가 있거늘 올빼미가 모여 있도다. 지아비가 어질지 못하거늘 노래로써 알려주도다. 알려주어도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나니 엎어지고 거꾸러진(낭패를 본) 뒤에나 나를 생각하리로다.

 

[진풍(陳風) 6편 묘문2(墓門二章) 본문 다시 읽기]

墓門有棘이어늘 斧以斯之로다 夫也不良이어늘 國人知之로다 知而不已하나니 誰昔然矣로다 興也

墓門有梅어늘 有鴞萃止로다 夫也不良이어늘 歌以訊之로다 訊予不顧하나니 顚倒思予리라 興也

墓門二章이라

[진풍(陳風) 7편 방유작소2(防有鵲巢二章)]

 

防有鵲巢邛有旨苕로다 誰侜予美하야 心焉忉忉

(방유작소며 공유지조로다 수주여미하야 심언도도오 興也)

둑에는 까치집이 있으며, 언덕에는 맛있는 나물이 있도다. 누가 나의 아름다운 이를 속여 마음에 슬프게 하는고. : 나물 조(), 금등화(金藤花, 陵霄花) , 완두 초

 

中唐有甓하며 邛有旨鷊이로다 誰侜予美하야 心焉惕惕

(중당유벽하며 공유지격이로다 수주여미하야 심언척척고 興也)

중당에는 벽돌이 있으며, 언덕에는 맛있는 칠면조나물이 있도다. 누가 내 아름다운 이를 속여서 마음에 근심되게 하는고. : 칠면조나물 격(), 칠면조 역 * 칠면조나물(七面草)해홍(海紅)나물과 비슷하며 해안가에서 자란다.

 

[진풍(陳風) 7편 방유작소2(防有鵲巢二章) 본문 다시 읽기]

防有鵲巢邛有旨苕로다 誰侜予美하야 心焉忉忉興也

中唐有甓하며 邛有旨鷊이로다 誰侜予美하야 心焉惕惕興也

防有鵲巢二章이라

 

[진풍(陳風) 8편 월출3(月出三章)]

 

月出皎兮어늘 佼人僚兮로다 舒窈糾兮어뇨 勞心悄兮호라

(월출교혜어늘 교인요혜로다 서요규혜어뇨 노심초혜호라 興也)

달이 나옴에 교교하거늘 아름다운 사람이 예쁘도다. 그윽이 맺힌 근심을 펴려느뇨. 괴로운 마음이 슬프노라.

 

月出皓兮어늘 佼人懰兮로다 舒懮受兮어뇨 勞心慅兮호라

(월출호혜어늘 교인유혜로다 서우수혜어뇨 노심조혜호라 興也)

달이 나옴에 호호하거늘 아름다운 사람이 예쁘도다. 근심과 그리움을 펴려느뇨. 괴로운 마음이 슬프노라. : 흔들릴 소, 여기서는 슬플 조()’

 

月出照兮어늘 佼人燎兮로다 舒夭紹兮어뇨 勞心慘兮호라

(월출조혜어늘 교인요혜로다 서요소혜어뇨 노심조혜호라 興也)

달이 나옴에 훤히 비추거늘 아름다운 사람이 훤하다. 요소함(그윽히 괴로움)을 풀으려뇨. 괴로운 마음이 참담하도다. : 슬플 참, 여기서는 운을 맞추기 위해 로 읽음

 

[진풍(陳風) 8편 월출3(月出三章) 본문 다시 읽기]

月出皎兮어늘 佼人僚兮로다 舒窈糾兮어뇨 勞心悄兮호라 興也

月出皓兮어늘 佼人懰兮로다 舒懮受兮어뇨 勞心慅兮호라 興也

月出照兮어늘 佼人燎兮로다 舒夭紹兮어뇨 勞心慘兮호라 興也

月出三章이라

 

[진풍(陳風) 9편 주림2(株林二章)]

 

胡爲乎株林從夏南이니라 匪適株林이라 從夏南이니라

(호위호주림고 종하남이니라 비적주림이라 종하남이니라 賦也)

어찌 주림에서 하는고, 하남을 따르느니라. 주림에 감이 아니라, 하남을 따라가니라.

 

駕我乘馬하야 說于株野로다 乘我乘駒하야 朝食于株로다

(가아승마하야 세우주야로다 승아승구하야 조식우주로다 賦也)

우리 승마(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를 멍에 하여 주림의 들에 머물렀도다. 우리 망아지를 타고서 아침을 주림에 가서 먹도다.

 

[해설]

1장에서는 영공의 간음을 슬쩍 덮어서 얘기했다가 여기서는 다시 속에 있는 말을 슬그머니 내어 아이구, 우리 승마를 타고 주야에 머물더니 주림에 가서 하희와 밥을 먹고 있구나하며 비난하고 있다. 2장의 운은 가 한 짝이고, 가 한 짝이다.

 

[진풍(陳風) 9편 주림2(株林二章) 본문 다시 읽기]

胡爲乎株林從夏南이니라 匪適株林이라 從夏南이니라 賦也

駕我乘馬하야 說于株野로다 乘我乘駒하야 朝食于株로다 賦也

株林二章이라

 

 

 

 

[진풍(陳風) 10편 택피3(澤陂三章)]

 

彼澤之陂有蒲與荷로다 有美一人이여 傷如之何寤寐無爲하야 涕泗滂沱호라

(피택지피애 유포여하로다 유미일인이여 상여지하오 오매무위하야 체사방타호라 興也)

저 연못 언덕에 부들과 연꽃이 있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상한들 어떠한고. 자나깨나 하옴이 없어서 눈물과 콧물이 줄줄 흐르노라. : 흐를 방 : 흐를 타

 

[해설]

저 연못가 언덕에 피어있는 부들과 연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이여, 너로 하여금 내가 속상하고 병된들 어떠하리오, 자나깨나 네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눈물 콧물만 줄줄 흐르는구나.

 

彼澤之陂有蒲與蕳이로다 有美一人이여 碩大且卷이로다 寤寐無爲하야 中心悁悁호라

(피택지피애 유포여간이로다 유미일인이여 석대차권이로다 오매무위하야 중심연연호라 興也)

저 연못 언덕에 부들과 난초가 있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석대하고 또 수염이 잘 났도다. 자나깨나 하옴이 없어서 마음 속에 슬퍼하고 슬퍼하노라.: 슬플 연

 

彼澤之陂有蒲菡萏이로다 有美一人이여 碩大且儼이로다 寤寐無爲하야 輾轉伏枕호라

(피택지피애 유포함담이로다 유미일인이여 석대차엄이로다 오매무위하야 전전복침호라 興也)

저 연못 언덕에 부들과 연꽃이 있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석대하고 또 엄하도다. 자나깨나 하옴이 없어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며 베게에 엎드리도다.

 

[진풍(陳風) 10편 택피3(澤陂三章) 본문 다시 읽기]

彼澤之陂有蒲與荷로다 有美一人이여 傷如之何寤寐無爲하야 涕泗滂沱호라 興也

彼澤之陂有蒲與蕳이로다 有美一人이여 碩大且卷이로다 寤寐無爲하야 中心悁悁호라 興也

彼澤之陂有蒲菡萏이로다 有美一人이여 碩大且儼이로다 寤寐無爲하야 輾轉伏枕호라 興也

澤陂三章이라

 

 

 

 

국풍 / 회풍(檜風) 1편 고구3(羔裘三章)

檜一之十三

 

羔裘逍遙하며 狐裘以朝로다 豈不爾思리오 勞心忉忉호라

(고구소요하며 호구이조로다 기불이사리오 노심도도호라 賦也)

염소 갖옷으로 노닐며, 여우 갖옷으로 써 조회하도다. 어찌 그대를 생각지 않으리오, 마음의 수고로움(근심하는 마음)이 서글프노라.

 

羔裘翶翔하며 狐裘在堂이로다 豈不爾思리오 我心憂傷호라

(고구고상하며 호구재당이로다 기불이사리오 아심우상호라 賦也)

염소 갖옷으로 쏘다니며 여우 갖옷으로 공당에 있도다. 어찌 그대를 생각지 않으리오. 내 마음이 근심되고 상하노라. : 날 고

 

羔裘如膏하니 日出有曜로다 豈不爾思리오 中心是悼호라

(고구여고하니 일출유요로다 기불이사리오 중심시도호라 賦也)

염소 갖옷이 윤택하니 해가 나니 빛이 나도다. 어찌 그대를 생각지 않으리오. 마음속으로 슬퍼하노라

 

[회풍(檜風) 1편 고구3(羔裘三章) 본문 다시 읽기]

羔裘逍遙하며 狐裘以朝로다 豈不爾思리오 勞心忉忉호라 賦也

羔裘翶翔하며 狐裘在堂이로다 豈不爾思리오 我心憂傷호라 賦也

羔裘如膏하니 日出有曜로다 豈不爾思리오 中心是悼호라 賦也

羔裘三章이라

 

 

 

 

[회풍(檜風) 2편 소관3(素冠三章)]

 

庶見素冠兮棘人欒欒兮勞心慱慱兮호라

(서견소관혜극인난난혜아 노심단단혜호라 賦也)

행여 흰 갓을 쓴 상제가 수척함을 보랴. 괴로운 마음이 구슬퍼 하노라

: 근심할 단

 

[해설]

예전에 사람이 죽으면 상을 치르는데 이에는 喪禮가 있다. 상례를 初終之禮(는 돌아가심에 하는 것이고, 은 장사지내는 것) 혹은 상장례(喪葬禮)라고도 하는데 특히 부모의 3년상은 졸곡(卒哭) 소상[小祥, 사람이 죽은 지 1년 만에 지내는 제사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이렇게 모실 수 있기에 더 이상은 이라 하지 않고, 상서롭다는 이라는 표현을 씀] 대상[大祥, 사람이 죽은 지 2년만에 지내는 제사] 담제[禫祭, 혼령을 편안히 모신다하여 담제라고 함. 대상을 지낸 다음다음 달 하순의 丁日이나 亥日에 지내는 제사. 초상(初喪)으로부터 27개월 만에 지내나, 아버지가 생존한 모상(母喪)이나 처상(妻喪)일 때에는 초상으로부터 15개월 만에 지냄] 길제[吉祭, 죽은 이를 저 세상에서 편하게 계시도록 다 해드렸다는 의미에서 길할 자를 씀. 吉祭禫祭를 지낸 다음 달에 지내는 제사로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로 날을 잡아 지내는데, 만약 담제를 음력으로 2(卯月) ·5(午月) ·8(酉月) ·11(子月)에 지냈으면 반드시 그 달 안으로 지내야 하며, 역시 정일이나 해일에 지낸다. 상주는 길제를 지낸 다음날부터 소복(素服)을 벗고, 평상복을 입을 수 있음]로 상례를 마친다. 상복은 염을 하고 난 뒤에는 건을 쓰고 상복을 입다가 大祥을 지내면 상복을 벗고 흰 갓과 흰 두루마기로 素服을 입는다.

위 시에서 흰 갓을 썼다고 했으니 大祥의 기간이 지났음을 알 수 있다. 예법은 이렇지만 당시 사회가 도통 이 예법을 지키지 않았다. 위 시는 初終禮의 기간 동안에 제대로 된 상제(喪祭 喪主)를 볼 수 없었는데 흰 갓을 쓴 사람을 겨우 얻어 보았으니 시인의 마음이 더욱 슬퍼지며, 세상을 한탄하며 읊은 것이다.

 

庶見素衣兮我心傷悲兮로니 聊與子同歸兮호리라

(서견소의혜아 아심상비혜로니 료여자동귀혜호리라 賦也)

행여 흰 옷 입은 이를 보랴. 내 마음이 상하고 슬프노니 애오라지 그대와 더불어 같이 돌아가리라.

 

[해설]

3년상을 다 마치고 흰 옷 입은 사람을 볼 수 있다면 그런 사람과 함께 의형제라도 맺고 함께 하리라

 

庶見素鞸兮我心蘊結兮로니 聊與子如一兮호리라

(서견소필혜아 아심온결혜로니 요여자여일혜호리라 賦也)

행여 흰 슬갑 찬 이를 보랴, 내 마음이 쌓이고 맺혔노니, 애오라지 그대와 더불어 하나같이 하리라. : 슬갑(膝甲)

 

[회풍(檜風) 2편 소관3(素冠三章) 본문 다시 읽기]

庶見素冠兮棘人欒欒兮勞心慱慱兮호라 賦也

庶見素衣兮我心傷悲兮로니 聊與子同歸兮호리라 賦也

庶見素鞸兮我心蘊結兮로니 聊與子如一兮호리라 賦也

素冠三章이라

 

 

 

[회풍(檜風) 3편 습유장초3(隰有萇楚三章)]

 

隰有萇楚하니 猗儺其枝로다 夭之沃沃하니 樂子之無知하노라

(습유장초하니 의나기지로다 요지옥옥하니 낙자지무지하노라 賦也)

진펄에는 보리수나무가 있으니 야들야들한 그 가지로다. 곱고 반들반들하니 그대의 무지함을 즐거워하노라. : 보리수나무 장 : 나무할 초 : 부드러울 나

 

[해설]

나라에서는 세금을 많이 뜯어가고 정치는 어지러워 살기가 어렵고보니 진펄에 서있는 기름진 보리수나무가 오히려 부럽다는 표현이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야들야들 춤을 추니 얼마나 좋은가. 네 무지한 것이 부럽구나.

 

隰有萇楚하니 猗儺其華로다 夭之沃沃하니 樂子之無家하노라

(습유장초하니 의나기화로다 요지옥옥하니 낙자지무가하노라 賦也)

진펄에는 보리수나무가 있으니 야들야들한 그 꽃이로다. 곱고 반들반들하니 그대의 집이 없음을 즐거워하노라.

 

隰有萇楚하니 猗儺其實이로다 夭之沃沃하니 樂子之無室하노라

(습유장초하니 의나기실이로다 요지옥옥하니 낙자지무실하노라 賦也)

진펄에는 보리수나무가 있으니 야들야들한 그 열매로다. 곱고 반들반들하니 그대의 집이 없음을 즐거워하노라.

 

[회풍(檜風) 3편 습유장초3(隰有萇楚三章) 본문 다시 읽기]

隰有萇楚하니 猗儺其枝로다 夭之沃沃하니 樂子之無知하노라 賦也

隰有萇楚하니 猗儺其華로다 夭之沃沃하니 樂子之無家하노라 賦也

隰有萇楚하니 猗儺其實이로다 夭之沃沃하니 樂子之無室하노라 賦也

隰有萇楚三章이라

 

 

 

회풍(檜風) 4편 비풍3(匪風三章)]

 

匪風發兮匪車偈兮顧瞻周道中心怛兮호라

(비풍발혜며 비거걸혜라 고첨주도오 중심달혜호라 賦也)

바람이 휘몰아치는 것도 아니며 수레가 빨리 달리는 것도 아니라, 주나라 길을 돌아보고 마음속에 슬퍼하노라. : ‘쉴 게여기서는 달릴 걸

 

[해설]

大雅 문왕편에서도 周雖舊邦이나 其命維新이라(주나라가 비록 옛 나라이나 그 명이 오직 새로우니라)’ 읊었듯이 주나라가 문왕의 덕으로 도덕정치가 살아있던 나라였는데, 이제 그 주나라가 쇠퇴해져 마음이 슬퍼 이를 탄식하는 노래다. 내 마음이 두근거리는 것이 바람이 휘몰아쳐서도 아니며 수레가 빨리 달려서도 아니라 저 주나라 길을 보니 서글퍼져서 그러한 것이라.

 

匪風飄兮匪車嘌兮顧瞻周道中心弔兮호라

(비풍표혜며 비거표혜라 고첨주도오 중심조혜호라 賦也)

바람이 나부끼는 것도 아니며 수레가 흔들리는 것도 아니라, 주나라 길을 돌아보고 마음속에 조상하노라.

 

誰能烹魚漑之釜鬵하리라 誰將西歸懷之好音호리라

(수능팽어오 개지부심하리라 수장서귀오 회지호음호리라 興也)

누가 능히 고기를 요리할꼬. 작은 가마솥 큰 가마솥을 깨끗이 씻어 주리라. 누가 장차 서쪽으로 돌아갈꼬. 좋은 소리로 위로하리라. : 씻을 개 : 큰 가마 심

 

[회풍(檜風) 4편 비풍3(匪風三章) 본문 다시 읽기]

匪風發兮匪車偈兮顧瞻周道中心怛兮호라 賦也

匪風飄兮匪車嘌兮顧瞻周道中心弔兮호라 賦也

誰能烹魚漑之釜鬵하리라 誰將西歸懷之好音호리라 興也

匪風三章이라

 

 

 

 

국풍 / 조풍(曹風) 1편 부유3(蜉蝣三章)

 

曹一之十四

[조풍(曹風) 1편 부유3(蜉蝣三章)]

 

蜉蝣之羽衣裳楚楚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處어다

(부유지우여 의상초초로다 심지우의로니 어아귀처어다 比也)

하루살이의 깃이여, 의상이 선명하도다. 마음의 근심이 되노니 나에게 돌아와 거처할지어다. : 하루살이 부 : 하루살이 유

 

蜉蝣之翼이여 采采衣服이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息이어다

(부유지익이여 채채의복이로다 심지우의로니 어아귀식이어다 比也)

하루살이의 날개여, 화려한 의복이로다. 마음의 근심이 되노니 나에게 돌아와 쉴지어다.

蜉蝣掘閱하니 麻衣如雪이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說어다

(부유굴열하니 마의여설이로다 심지우의로니 어아귀세()어다 比也)

하루살이의 굴속에서 나왔으니 삼베옷이 눈과 같도다(깨끗하도다). 마음의 근심이 되노니 나에게 돌아와 쉴지어다. : 팔 굴 : 지낼 열, 고를 열 : 여기서는 머물 세의 뜻이나 운을 맞추기 위해 로 읽음

 

 

[조풍(曹風) 1편 부유3(蜉蝣三章) 본문 다시 읽기]

蜉蝣之羽衣裳楚楚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處어다 比也

蜉蝣之翼이여 采采衣服이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息이어다 比也

蜉蝣掘閱하니 麻衣如雪이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說어다 比也

蜉蝣三章이라

 

 

 

 

[조풍(曹風) 2편 후인4(候人四章)]

 

彼候人兮何戈與祋이어니와 彼其之子三百赤芾이로다

(피후인혜는 하과여돌이어니와 피기지자는 삼백적불이로다 興也)

저 후인은 창과 다못 창대를 멨거니와 저 사람은 삼백이나 되는 적불이로다.

: 창대 돌() : 슬갑 불

 

[해설]

下官末職의 후인은 어깨에 창과 창대를 메고 있는데, 저 아무 직책도 없는 소인배들은 적불을 무릎에 차고 으스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해만 끼치고 있는데 삼백이나 되는구나.

 

維鵜在梁하니 不濡其翼이로다 彼其之子不稱其服이로다

(유제재량하니 불유기익이로다 피기지자여 불칭기복이로다 興也)

오직 도요새가 어량에 있으니 그 날개를 적시지 아니하도다. 저 사람이여, 그 옷이 걸맞지 아니하도다. : 도요새 제, 사다새 제

 

維鵜在梁하니 不濡其咮로다 彼其之子不遂其媾로다

(유제재량하니 불유기주로다 피기지자여 불수기구로다 興也)

오직 도요새가 어량에 있으니 그 부리를 적시지 아니하노다. 저 사람이여, 그 총애에 걸맞지 아니하도다.

 

薈兮蔚兮 南山朝隮로다 婉兮孌兮 季女斯飢로다

(회혜위혜 남산조제로다 완혜련혜 계녀사기로다 比也)

울창하고 무성한 남산에 아침 기운이 오르도다. 아름답고 예쁜 소녀가 이에 주리도다. : 기운 오를 제

 

[조풍(曹風) 2편 후인4(候人四章) 본문 다시 읽기]

彼候人兮何戈與祋이어니와 彼其之子三百赤芾이로다 興也

維鵜在梁하니 不濡其翼이로다 彼其之子不稱其服이로다 興也

維鵜在梁하니 不濡其咮로다 彼其之子不遂其媾로다 興也

薈兮蔚兮 南山朝隮로다 婉兮孌兮 季女斯飢로다 比也

候人四章이라

 

[조풍(曹風) 3편 시구4(鳲鳩四章)]

 

鳲鳩在桑하니 其子七兮로다 淑人君子其儀一兮로다 其儀一兮하니 心如結兮로다

(시구재상하니 기자칠혜로다 숙인군자여 기의일혜로다 기의일혜하니 심여결혜로다 興也)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가 일곱이로다. 숙인 군자여(아름다운 여자와 아름다운 군자여), 그 위의가 한결같도다. 그 위의가 한결같으니 마음이 맺은(단단한) 것 같도다. : 뻐꾸기 시, 비둘기 시 : 비둘기 구

 

[해설]

뻐꾸기는 그 새끼를 먹임에 항상 일정한 순서대로 하는데 숙녀와 군자의 행동이 한결같음을 노래하였다.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梅로다 淑人君子其帶伊絲로다 其帶伊絲其弁伊騏로다

(시구재상하니 기자재매로다 숙인군자여 기대이사로다 기대이사니 기변이기로다 興也)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는 매화나무에 있도다. 숙인 군자여, 그 띠가 흰 실이로다. 그 띠가 흰 실이니 그 고깔은 아롱지도다.

 

[해설]

어미 뻐꾸기는 늘 그 자리에 있고 새끼는 나는 연습을 하기 위해 매화나무에 앉아있다. 뻐꾸기가 이렇듯 숙인 군자는 그 띠를 맴에 늘 깨끗한 흰 실로 하고, 새끼 뻐꾸기가 매화나무에 앉아있듯이 머리에 쓴 고깔은 아롱진 색으로 하였다.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棘이로다 淑人君子其儀不忒이로다 其儀不忒하니 正是四國이로다

(시구재상하니 기자재극이로다 숙인군자여 기의불특이로다 기의불특하니 정시사국이로다 興也)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는 가시나무에 있도다. 숙인 군자여, 그 거동이 어긋나지 않도다. 그 거동이 어긋나지 아니하니, 이 사방의 나라(온 천하)를 바루리로다.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榛이로다 淑人君子正是國人이로다 正是國人하니 胡不萬年이리오

(시구재상하니 기자재진이로다 숙인군자여 정시국인이로다 정시국인하니 호불만년이리오 興也)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는 개암나무에 있도다. 숙인 군자여, 이 나라사람들을 바루리로다. 이 나라사람들을 바루니 어찌 만년을 아니하리오.

 

[조풍(曹風) 3편 시구4(鳲鳩四章) 본문 다시 읽기]

鳲鳩在桑하니 其子七兮로다 淑人君子其儀一兮로다 其儀一兮하니 心如結兮로다 興也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梅로다 淑人君子其帶伊絲로다 其帶伊絲其弁伊騏로다 興也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棘이로다 淑人君子其儀不忒이로다 其儀不忒하니 正是四國이로다 興也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榛이로다 淑人君子正是國人이로다 正是國人하니 胡不萬年이리오 興也

鳲鳩四章이라

 

 

 

 

[조풍(曹風) 4편 하천4(下泉四章)]

 

冽彼下泉이여 浸彼苞稂이로다 愾我寤嘆하야 念彼周京호라

(열피하천이여 침피포랑이로다 개아오탄하야 염피주경호라 比而興也)

맑고 찬 저 아래 샘이여, 저 우북한 피가 침범하도다. (슬프게도), 내가 잠에서 깨어나 탄식하여 저 주나라 서울을 생각하노라 : 맑고 찰 렬

 

[해설]

冽彼下泉주역水風井卦 九五효에 井冽寒泉食(우물이 맑고 차서 찬 샘물을 마시도다)’과 연관된 말로, 맑고 찬 샘물을 마신다는 것은 모두가 복많는 사회로 후천 대국이 이루어짐을 뜻한다. 그러므로 冽彼下泉은 한때 종주국이었던 주나라가 성대했을 때를 비유한 말이고, 지금은 쇠퇴해졌음을 浸彼苞稂에 비유하고서 愾我寤嘆念彼周京을 흥기하였다.

 

冽彼下泉이여 浸彼苞蕭로다 愾我寤嘆하야 念彼京周호라

(열피하천이여 침피포소로다 개아오탄하야 염피경주호라 比而興也)

맑고 찬 저 아래 샘이여, 저 우북한 쑥이 침범하도다. (슬프게도), 내가 잠에서 깨어나 탄식하여 저 주나라 서울을 생각하노라.

 

冽彼下泉이여 浸彼苞蓍로다 愾我寤嘆하야 念彼京師호라

(열피하천이여 침피포시로다 개아오탄하야 염피경사호라 比而興也)

맑고 찬 저 아래 샘이여, 저 우북한 시초가 침범하도다. (슬프게도), 내가 잠에서 깨어나 탄식하여 저 주나라 서울을 생각하노라.

 

芃芃黍苗陰雨膏之니라 四國有王이어시늘 郇伯勞之러니라

(봉봉서묘를 음우고지니라 사국유왕이어시늘 순백로지러니라 比而興也)

아름다운 기장 싹을 그늘진 비가 기름지게 하노라. 사방에 왕이 있거시늘 순백이 위로하니라.

 

"열피하천 몰피포시 (차가운 샘물은 흘러 내리어 / 우거진 시초풀을 적시며 가네)"..... /筮草也 (시는 점치는 풀이니라..)/여기에 나오는 '()'라는 풀은, 요임금때 났다는 전설상의 서기로운 풀이라고 하는데, 초하룻날부터 보름까지는 날마다 한잎씩 났다가, 16일부터 그믐까지는 한잎씩 떨어져 날짜를 알게 했으므로 '달력풀'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시초'로 자연의 운행을 표상하여 괘를 지으므로, ''는 곧 설시법을 뜻한다고 합니다...('대산주역'에서 발췌)

 

[조풍(曹風) 4편 하천4(下泉四章) 본문 다시 읽기]

冽彼下泉이여 浸彼苞稂이로다 愾我寤嘆하야 念彼周京호라 比而興也

冽彼下泉이여 浸彼苞蕭로다 愾我寤嘆하야 念彼京周호라 比而興也

冽彼下泉이여 浸彼苞蓍로다 愾我寤嘆하야 念彼京師호라 比而興也

芃芃黍苗陰雨膏之니라 四國有王이어시늘 郇伯勞之러니라 比而興也

下泉四章이라

 

 

 

 

 

國風 / 빈풍(豳風) 1편 칠월8(七月八章) 1~ 3

 

豳一之十五

[빈풍(豳風) 1편 칠월8(七月八章)]

 

(1)

七月流火어든 九月授衣하나니라 一之日觱發하고 二之日栗烈하나니 無衣無褐이면 何以卒歲리오 三之日于耜四之日擧趾어든 同我婦子하야 饁彼南畝커든 田畯至喜하나니라

(칠월유화어든 구월수의하나니라 일지일필발하고 이지일율렬하나니 무의무갈이면 하이졸세리오 삼지일우사오 사지일거지어든 동아부자하야 엽피남묘커든 전준지희하나니라 賦也)

칠월에 큰 화기인 심성이 (서쪽으로) 흘러내려가거든 구월에 옷을 지어주느니라. 일양의 날(동지달, 復月)이 되면 바람이 춥고(風寒), 이양의 날(섣달, 臨月)이 되면 기운이 차나니(祁寒), 옷이 없고, 털옷이 없으면 어찌 써 한해를 마치리오. 삼양의 날(정월, 泰月)이 되면 가서 농기구를 수선하고, 사양의 날(이월, 大壯月)이 되면 발꿈치를 들고 쟁기질을 하거든 우리 아녀자들도 힘을 같이하여 저 남쪽 밭두둑에 밥을 내다가 먹이거든 전준이 지극히 기뻐하나니라.

: 찬바람 필, 중국 변방 서쪽의 토인이 불던 각적(角笛) : 베옷 갈, 여기서는 털옷 갈: 쟁기 사, 보습 사 : 점심 먹일 엽, 들밥(들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내가는 밥) : 권농관(勸農官)

 

[참조]

一之日一陽之月주역地雷復卦에 해당하는 달로 아래로부터 양기운이 하나 나오는 음력 11(동지달)을 말한다. 12(섣달)地澤臨괘로 아래로부터 양이 둘 나오기에 二之日, 二陽之月이라 하고, 정월은 양이 셋 나오는 地天泰괘로 三陽之月, 이월은 양이 넷 나오는 雷天大壯괘로 四陽之月, 삼월은 양이 다섯 나오는 澤天夬괘로 五陽之月, 사월은 순양인 中天乾괘로 純陽月이라 한다.

 

 

(2)

七月流火어든 九月授衣하나니라 春日載陽하야 有鳴倉庚이어든 女執懿筐하야 遵彼微行하야 爰求柔桑하며 春日遲遲어든 采蘩祁祁하나니 女心傷悲殆及公子同歸로라

(칠월류화어든 구월수의하나니라 춘일재양하야 유명창경이어든 여집의광하야 준피미행하야 원구유상하며 춘일지지어든 채번기기하나니 여심상비여 태급공자동귀로라 賦也)

칠월에 대화 심성이 흘러 내려가거든 구월에 옷을 지어주느니라. 봄날이 비로소 따뜻하여 꾀꼬리가 울거든 아가씨가 아름다운 광주리를 갖고서 저 오솔길을 따라서 이에 부드러운 뽕을 구하며, 봄날이 길고 길거든 흰 쑥을 캐서 많고 많나니, 아가씨 마음이 상하고 슬픔이여, 공자와 더불어 한가지로 돌아가리로다(시집가리로다).

 

 

(3)

七月流火어든 八月萑葦니라 蠶月條桑이라 取彼斧斨하야 以伐遠揚이오 猗彼女桑이니라 七月鳴鵙이어든 八月載績하나니 載玄載黃하야 我朱孔陽이어든 爲公子裳하나니라

(칠월류화어든 팔월환위니라 잠월조상이라 취피부장하야 이벌원양이오 의피여상이니라 칠월명격이어든 팔월재적하나니 재현재황하야 아주공양이어든 위공자상하나니라 賦也)

칠월에 대화 심성이 흘러 내려가거든 팔월에 갈대를 베어오니라. 누에치는 달에 뽕나무 가지를 치느니라. 저 도끼들을 갖고서 써 멀리 뻗어간 가지를 치고, 부드러운 가지는 놔두느니라. 칠월에 왜가리가 울거든 팔월에 곧 길쌈을 하나니, 곧 검은 물도 들이고 곧 누런 물도 들여서 우리 붉은 것이 심히 밝거든 공자의 옷을 만드느니라.

: 갈대 환 : 갈대 위 : (자루를 박는 구멍이 타원형인) 도끼 부 : (자루를 박는 구멍이 네모진) 도끼 장 : 왜가리 격

 

 

(4)

四月秀葽어든 五月鳴蜩八月其穫이어든 十月隕蘀이니라 一之日于貉하야 取彼狐貍하야 爲公子裘하고 二之日其同하야 載纘武功하야 言私其豵이오 獻豜于公하나니라

(사월수요어든 오월명조며 팔월기확이어든 시월운탁이니라 일지일우낙()하야 취피호리하야 위공자구하고 이지일기동하야 재찬무공하야 언사기종이오 헌견우공하나니라 賦也)

사월에 애기풀이 패거든 오월에 매미가 울며, 팔월에 그 수확을 하거든 시월에 떨어지니라. 동지달에 담비사냥을 가서 저 여우와 살쾡이를 잡아 공자의 갖옷을 만들고, 섣달에도 그와 같이 하여 곧 무공을 이어서 그 어린 돼지는 사사로이 쓰고, 삼년 묵은 큰 돼지는 공에게 바치느니라.

: 애기풀 요, 강아지풀 요 : 매미 조 : 떨어질 탁 : 담비 낙() : 일년묵은 돼지 종 : 삼년묵은 돼지 견

 

[참조]

爾雅釋草편에 禾謂之華草謂之榮이오 不榮而實者謂之秀榮而不實者謂之英이라하였듯이 벼에 꽃피는 것은 라 하고 풀에 꽃피는 것은 이라 하며, 꽃이 피지 않고 열매 맺는 것을 라 하고, 꽃이 피고 열매 맺지 않는 것을 이라 한다.

 

 

(5)

五月斯螽動股六月莎雞振羽七月在野八月在宇九月在戶十月蟋蟀入我牀下하나니라 穹窒熏鼠하며 塞向墐戶하고 嗟我婦子曰爲改歲어니 入此室處어다

(오월사종동고오 유월사계진우오 칠월재야오 팔월재우오 구월재호오 시월실솔이 입아상하하나니라 궁질훈서하며 색향근호하고 차아부자아 왈위개세어니 입차실처어다 賦也)

오월이 되면 이에 메뚜기가 다리를 비벼대고, 유월이 되면 베짱이가 깃을 떨치고(깃을 비벼 소리를 내고), 칠월이 되면 들에 있고, 팔월이 되면 집안에 들어오고, 구월이 되면 문안으로 들어오고, 시월이 되면 내 침상 아래로 들어오느니라. 구멍을 막고 쥐구멍을 불로 태우며, 북쪽으로 향한 문을 막고 문을 바르고, 아아, 우리 부녀자들아, 가로대 해가 바뀌게 되었으니 이 집안으로 들어와 거처할 지어다.

 

[참조]

앞서 11(동지달)一之日, 一陽之月, 12(섣달)二之日, 二陽之月 등으로 표현했듯이 오월은 주역천풍구(天風姤=괘에 해당하므로 아래에서 한 음이 생겨나는 一陰之月이라 하고, 유월은 천산돈(天山遯)괘에 해당하므로 아래에서 두 음이 생겨나는 二陰之月하고, 칠월은 天地否괘로 三陰之月, 팔월은 風地觀괘로 四陰之月, 구월은 山地剝괘로 五陰之月, 시월은 重地坤괘로 純陰月로 추운 겨울의 시작이다.

 

 

(6)

六月食鬱及薁하며 七月亨葵及菽하며 八月剝棗하며 十月穫稻하야 爲此春酒하야 以介眉壽하나니라 七月食瓜하며 八月斷壺하며 九月叔苴하며 采荼薪樗하야 食我農夫하나니라

(유월식울급욱하며 칠월팽규급숙하며 팔월박조하며 시월확도하야 위차춘주하야 이개미수하나니라 칠월식과하며 팔월단호하며 구월숙저하며 채도신저하야 사아농부하나니라 賦也)

유월에 아가위와 및 머루를 먹으며, 칠월에 아욱과 및 콩잎을 삶으며, 팔월에 대추를 떨며, 시월에 벼를 거두어 이 봄 술을 만들어서 써 미수를 돕느니라. 칠월에 외를 먹으며, 팔월에 박을 타며, 구월에 깨를 털며, 씀바귀를 캐고 가죽나무를 베어 우리 농부를 먹이나니라.

: 아가위 울 : 머루 욱 : 밝을 형, 여기서는 삶을 팽眉壽(미수) : 오래 살면 눈썹이 길어지므로 나이가 많은 사람을 가리켜 미수라 함 : 박 호 : 주울 숙 : 깨 저 : 가죽나무 저 : 먹일 사

 

 

(7)

九月築場圃十月納禾稼하나니 黍稷重穋禾麻菽麥이니라 嗟我農夫我稼旣同이어니 上入執宮功이니 晝爾于茅宵爾索綯하야 亟其乘屋이오아 其始播百穀이니라

(구월축장포오 시월납화가하나니 서직중륙과 화마숙맥이니라 차아농부아 아가기동이어니 상입집궁공이니 주이우모오 소이색도하야 극기승옥이오아 기시파백곡이니라 賦也)

구월에는 타작마당을 채전에 다지고, 시월에는 벼를 거둬들이나니 기장과 피와 늦벼와 올벼와 벼와 깨와 콩과 보리이니라. , 우리 농부여, 우리 농사지은 것이 이미 모였거니 올라가 궁 안의 일을 잡고 해나갈지니, 낮에는 네가 가서 띠를 꺾어오고, 밤에는 네 새끼를 꼬아서 빨리 그 지붕을 해 이어야 그 비로소 백곡을 뿌리느니라.

: 늦벼 중 : 올벼 륙 : 노끈 색, 새끼 꼴 색 : 새끼 꼴 도

 

[해설]

맹자는 등문공이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을 묻자 이 시를 인용하여 有恒産 有恒心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滕文公上편 제3장에서 孟子曰民事不可緩也詩云晝爾于茅宵爾索綯하야 亟其乘屋이오사 其始播百穀이라 하니이다 民之爲道也有恒産者有恒心이오 無恒産者無恒心이니 苟無恒心이면 放辟邪侈無不爲已及陷乎罪然後從而刑之罔民也焉有仁人在位하야 罔民而可爲也리오 是故賢君必恭儉하야 禮下하며 取於民有制니이다라 하였다. 맹자가 말하기를 백성의 일(농사)은 가히 느슨하게 못할지니 시에 이르되 낮에는 네 가서 띠를 취해오고 밤에는 네 새끼를 꼬아서 빨리 그 지붕에 올라가 지붕을 해 이어야 (한해 일을 모두 마치고 쉰 뒤에 봄에 되면) 비로소 백곡을 파종한다 하였다. 백성이 도를 함이 항상 생산함이 있는 자는 항상 마음이 있고 항상 생산함이 없는 자는 항상한 마음이 없으니, 진실로 항상한 마음이 없으면 방탕하고 편벽되고 간사하고 사치함을 하지 않음이 없을지니 죄에 빠지는 데 미친 연후에 따라서 형벌을 하면 이는 백성을 그물질함(속임)이니 어찌 어진 사람이 있어 위에 있어서 백성 그물질함을 가히 하리오. 이런 고로 어진 인군이 반드시 공손하고 검소하여 아래를 예우하며 백성에게 취함이 제한이 있나니이다.”라 하였다.

 

 

(8)

二之日鑿氷冲冲하야 三之日納于凌陰하나니 四之日其蚤獻羔祭韭하나니라 九月肅霜이어든 十月滌場하고 朋酒斯饗하야 曰殺羔羊하야 躋彼公堂하야 稱彼兕觥하니 萬壽無疆이로다

(이지일착빙충충하야 삼지일납우능음하나니 사지일기조에 헌고제구하나니라 구월숙상이어든 시월척장하고 붕주사향하야 왈살고양하야 제피공당하야 칭피시굉하니 만수무강이로다 賦也)

이양의 날에 얼음을 충충히 캐서 삼양의 날에 언덕 그늘진 곳에 들여놓으니 사양의 날에 아침 일찍이 염소를 잡아 바치고 부추를 놓고 제사를 지내니라. 구월에 엄숙히 서리가 내리거든 시월에 마당을 깨끗이 쓸고, 두 동이 술로 이에 잔치를 베풀어 가로대 염소를 잡아서 저 공당에 올라가 저 물소뿔잔을 드리니 만수무강이로다.

 

 

七月八章章十一句

周禮籥章中春晝擊土鼓하고 龡豳詩하야 以逆暑하며 中秋夜迎寒에도 亦如之하니 卽謂此詩也王氏曰仰觀星日霜露之變하고 俯察昆蟲草木之化하야 以知天時하고 以授民事女服事乎內하고 男服事乎外하며 上以誠愛下하고 下以忠利上하며 父父子子하고 夫夫婦婦하며 養老而慈幼하고 食力而助弱하며 其祭祀也時하고 其燕饗也節하니 七月之義也

주례약장편에 중춘(2)에 낮에는 토고(흙북)를 치고, 빈시를 피리로 불어서 써 더위를 보내며(이겨내며), 중추(8) 밤에 찬 것을 맞이하는 데에도 또한 이와 같이 하니 곧 이 시를 이름이라. 왕씨 가로대 우러러서는 별과 해와 서리와 이슬의 변함을 보고, 구부려서는 곤충초목의 화함을 살펴서 써 천시를 알고 써 백성의 일을 주느니라. 여자는 안에서 일에 복종하고(열심히 하고), 남자는 밖에서 일에 복종하며, 윗사람은 성실함으로써 아래를 사랑하고, 아래에서는 충성으로써 윗사람을 이롭게 하며,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답고, 남편은 남편답고 아내는 아내답고, 늙은이를 봉양하고 어린이를 사랑하고, 힘써 일하는 사람을 먹이고 약자를 도와주며, 그 제사는 때로 지내고 그 잔치 벌임은 절도 있게 하니, 이것이 칠월의 시라.

: 피리 약 : 불 취

 

[빈풍(豳風) 1편 칠월8(七月八章) 본문 다시 읽기]

(1)七月流火어든 九月授衣하나니라 一之日觱發하고 二之日栗烈하나니 無衣無褐이면 何以卒歲리오 三之日于耜四之日擧趾어든 同我婦子하야 饁彼南畝커든 田畯至喜하나니라 賦也

 

(2)七月流火어든 九月授衣하나니라 春日載陽하야 有鳴倉庚이어든 女執懿筐하야 遵彼微行하야 爰求柔桑하며 春日遲遲어든 采蘩祁祁하나니 女心傷悲殆及公子同歸로라 賦也

 

(3)七月流火어든 八月萑葦니라 蠶月條桑이라 取彼斧斨하야 以伐遠揚이오 猗彼女桑이니라 七月鳴鵙이어든 八月載績하나니 載玄載黃하야 我朱孔陽이어든 爲公子裳하나니라 賦也

(4)四月秀葽어든 五月鳴蜩八月其穫이어든 十月隕蘀이니라 一之日于貉하야 取彼狐貍하야 爲公子裘하고 二之日其同하야 載纘武功하야 言私其豵이오 獻豜于公하나니라 賦也

 

(5)五月斯螽動股六月莎雞振羽七月在野八月在宇九月在戶十月蟋蟀入我牀下하나니라 穹窒熏鼠하며 塞向墐戶하고 嗟我婦子曰爲改歲어니 入此室處어다 賦也

 

(6)六月食鬱及薁하며 七月亨葵及菽하며 八月剝棗하며 十月穫稻하야 爲此春酒하야 以介眉壽하나니라 七月食瓜하며 八月斷壺하며 九月叔苴하며 采荼薪樗하야 食我農夫하나니라 賦也

 

(7)九月築場圃十月納禾稼하나니 黍稷重穋禾麻菽麥이니라 嗟我農夫我稼旣同이어니 上入執宮功이니 晝爾于茅宵爾索綯하야 亟其乘屋이오아 其始播百穀이니라 賦也

 

(8)二之日鑿氷冲冲하야 三之日納于凌陰하나니 四之日其蚤獻羔祭韭하나니라 九月肅霜이어든 十月滌場하고 朋酒斯饗하야 曰殺羔羊하야 躋彼公堂하야 稱彼兕觥하니 萬壽無疆이로다 賦也

七月八章이라

 

 

 

 

[빈풍(豳風) 2편 치효4(鴟鴞四章)]

 

鴟鴞鴟鴞旣取我子어니 無毁我室이어다 恩斯勤斯하야 鬻子之閔斯라 하니라

(치효치효아 기취아자어니 무훼아실이어다 은사근사하야 죽자지민사라 하니라 比也)

올빼미야, 올빼미야, 이미 내 새끼를 잡아갔거니 내 집만은 헐지 말지어다. 사랑으로 하고 근후함으로 하여 새끼를 기르노라, 근심도 많이 하였느니라.

: 소리개 치, 올빼미 치 : 올빼미 효

 

迨天之未陰雨하야 徹彼桑土하야 綢繆牖戶今女下民或敢侮予

(태천지미음우하야 철피상두하야 주교유호면 금여하민이 혹감모여아 比也)

하늘이 구름 끼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는데 미치어 저 뽕나무 뿌리를 취하여 창문과 방문을 얽어서 칭칭 동여매면 이제 너의 아래 백성들이 나를 업수이 여기랴.

[해설]

맹자(公孫丑上 4)는 위 시구를 인용하여 국가가 별다른 큰 일이 없을 때 여론을 모아 정사와 형벌을 바로 세우면 아무도 함부로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라 하였다.

詩云迨天之未陰雨하야 徹彼桑土하야 綢繆牖戶今此下民或敢侮予아 하야늘 孔子曰爲此詩者其知道乎能治其國家誰敢侮之리오 하시니라(시에 이르기를 하늘이 구름끼고 비오지 아니할 때에 저 뽕나무 뿌리껍질을 벗겨서 창문을 얽고 얽매면 이제 이 아래 백성이 혹 감히 나를 업신여기랴하였거늘 공자 가라사대 이 시를 지은 자, 그 도를 아는저! 능히 그 국가를 다스리면 누가 감히 업신여기리오하시니라).

 

予手拮据하야 予所捋荼予所蓄租予口卒瘏曰予未有室家니라

(여수길거하야 여소랄도며 여소축조라 여구졸도는 왈여미유실가니라 比也)

내 손과 입이 부지런히 일하여 내가 갈대를 주워 왔으며, 내가 쌓고 모았느니라. 내 입이 마침내 병이 난 것은 내가 집이 있지 않기 때문이니라.

: 부지런히 일할 길 : 부지런히 일할 거 : 취할 랄 : 병들 도

 

予羽譙譙하며 予尾翛翛하야 予室翹翹어늘 風雨所漂搖予維音嘵嘵호라

(여우초초하며 여미소소하야 여실교교어늘 풍우소표요라 여유음효효호라 比也)

내 깃이 빠져 줄었으며, 내 꼬리가 떨어져서 내 집이 위태롭거늘 풍우마저도 나부끼고 흔드니라. 내 소리가 급하노라. : 덜어낼 초 : 떨어질 소, 날개 찢어지는 모양 소 : 위태할 교 : 급할 효

 

[빈풍(豳風) 2편 치효4(鴟鴞四章) 본문 다시 읽기]

鴟鴞鴟鴞旣取我子어니 無毁我室이어다 恩斯勤斯하야 鬻子之閔斯라 하니라 比也

迨天之未陰雨하야 徹彼桑土하야 綢繆牖戶今女下民或敢侮予比也

予手拮据하야 予所捋荼予所蓄租予口卒瘏曰予未有室家니라 比也

予羽譙譙하며 予尾翛翛하야 予室翹翹어늘 風雨所漂搖予維音嘵嘵호라 比也

鴟鴞四章이라

 

 

 

 

[빈풍(豳風) 3편 동산4(東山四章)]

 

我徂東山하야 慆慆不歸호라 我來自東일새 零雨其濛이러라 我東曰歸我心西悲호라 制彼裳衣하야 勿士行枚로다 蜎蜎者蠋이여 烝在桑野로다 敦彼獨宿이여 亦在車下로다

(아조동산하야 도도불귀호라 아래자동일새 영우기몽이러라 아동왈귀에 아심서비호라 제피상의하야 물사행매로다 연연자촉이여 증재상야로다 퇴피독숙이여 역재거하로다 賦也)

내가 동산에 가서 오래도록 (왕실로) 돌아오지 못했노라. 내가 동으로부터 올 적에 내리는 비가 부슬부슬하더라. 내가 동으로 가는데 내 마음이 서쪽을 향하여 슬퍼하였노라. 저 옷을 지어서 재갈 먹여서 입 막는 것을 일삼지 말지어다. 꿈틀거리는 뽕나무 벌레여, 저 뽕나무 들에 있도다. 외로이 저 홀로 잠을 잠이여, 또한 수레 밑에 있도다.

: 오랠 도, 지날 도 : 가랑비 올 몽 : 벌레 움직일 연 : 뽕나무 벌레 촉, 나비 애벌레 촉 : 두터울 돈, 여기서는 외로울 퇴

 

我徂東山하야 慆慆不歸호라 我來自東일새 零雨其濛이러라 果臝之實亦施于宇伊威在室이며 蠨蛸在戶町畽鹿場이며 熠燿宵行이로소니 不可畏也伊可懷也로다

(아조동산하야 도도불귀호라 아래자동일새 영우기몽이러라 과라지실이 역이우우며 이위재실이며 소소재호며 정탄록장이며 습요소행이로소니 불가외야라 이가회야로다 賦也)

내가 동산에 가서 오래도록 돌아오지 못했노라. 내가 동으로부터 올 적에 내리는 비가 부슬부슬하더라. 하눌타리의 열매가 또한 지붕에까지 뻗쳐 있으며, 쥐며느리는 방에 가득히 있으며, 납거미가 방문에 있으며, 집 옆 빈터는 사슴목장이 되었으며, 반짝이는 반딧불이로소니 가히 두려워하지 않느니라. 가히 그리워함이로다.

: 하눌타리 라 : 납거미 소, 갈거미 소 : 갈거미 소 : 빈터 정 : 빈터 탄() : 빛날 습 : 빛날 요 : 밤 소

 

我徂東山하야 慆慆不歸호라 我來自東일새 零雨其濛이러라 鸛鳴于垤이어늘 婦歎于室하야 灑掃穹窒하니 我征聿至로다 有敦瓜苦烝在栗薪이로다 自我不見于今三年이엇다

(아조동산하야 도도불귀호라 아래자동일새 영우기몽이러라 관명우질이어늘 부탄우실하야 쇄소궁질하니 아정율지로다 유퇴과고여 증재율신이로다 자아불견이 우금삼년이엇다 賦也)

내가 동산에 가서 오래도록 돌아오지 못했노라. 내가 동으로부터 올 적에 내리는 비가 부슬부슬하더라. 황새가 개미둑에서 울거늘 지어미가 집에서 탄식하면서 물 뿌리고 쓸고 구멍을 막으니 내 가는 길이 마침내 이르도다. 주렁주렁 쓴 외여, 밤나무 섶에 있도다. 내가 보지 못한지 이제 삼년이 되도다.

 

我徂東山하야 慆慆不歸호라 我來自東일새 零雨其濛이러라 倉庚于飛熠燿其羽로다 之子于歸皇駁其馬로다 親結其縭하니 九十其儀로다 其新孔嘉하니 其舊如之何

(아조동산하야 도도불귀호라 아래자동일새 영우기몽이러라 창경우비여 습요기우로다 지자우귀여 황박기마로다 친결기리하니 구십기의로다 기신공가하니 기구여지하오 賦而興也)

내가 동산에 가서 오래도록 돌아오지 못했노라. 내가 동으로부터 올 적에 내리는 비가 부슬부슬하더라. 꾀꼬리의 날음이여, 선명한 그 깃이로다. 남편의 돌아옴이여, 누르고 희며 얼룩진 그 말이로다. 친히 그 향기주머니를 매어주니 아홉이며 열인 그 거동이로다. 그 새것이 심히 아름다우니 그 옛 것은 어떠할꼬. : 향기주머니 리

 

[빈풍(豳風) 3편 동산4(東山四章) 본문 다시 읽기]

我徂東山하야 慆慆不歸호라 我來自東일새 零雨其濛이러라 我東曰歸我心西悲호라 制彼裳衣하야 勿士行枚로다 蜎蜎者蠋이여 烝在桑野로다 敦彼獨宿이여 亦在車下로다 賦也

我徂東山하야 慆慆不歸호라 我來自東일새 零雨其濛이러라 果臝之實亦施于宇伊威在室이며 蠨蛸在戶町畽鹿場이며 熠燿宵行이로소니 不可畏也伊可懷也로다 賦也

我徂東山하야 慆慆不歸호라 我來自東일새 零雨其濛이러라 鸛鳴于垤이어늘 婦歎于室하야 灑掃穹窒하니 我征聿至로다 有敦瓜苦烝在栗薪이로다 自我不見于今三年이엇다 賦也

我徂東山하야 慆慆不歸호라 我來自東일새 零雨其濛이러라 倉庚于飛熠燿其羽로다 之子于歸皇駁其馬로다 親結其縭하니 九十其儀로다 其新孔嘉하니 其舊如之何賦而興也

東山四章이라

 

[빈풍(豳風) 4편 파부3(破斧三章)]

 

旣破我斧又缺我斨이나 周公東征四國是皇이시니 哀我人斯亦孔之將이샷다

(기파아부오 우결아장이나 주공동정은 사국시황이시니 애아인사역공지장이샷다 賦也)

이미 우리 도끼가 부서지고 또 우리 도끼가 이지러졌으나, 주공이 동쪽으로 정벌을 간 것은 사방의 나라를 이에 바르게 함이시니 우리 백성을 가엾이 여기니 또한 심히 크시도다.

 

旣破我斧又缺我錡周公東征四國是吪시니 哀我人斯亦孔之嘉샷다

(기파아부오 우결아기나 주공동정은 사국시와시니 애아인사역공지가샷다 賦也)

이미 우리 도끼가 부서지고 또 우리 끌이 이지러졌으나, 주공이 동쪽으로 정벌을 간 것은 사방의 나라를 이에 화하게 함이시니 우리 백성을 가엾이 여기니 또한 심히 아름다우시도다.

 

旣破我斧又缺我銶周公東征四國是遒시니 哀我人斯亦孔之休샷다

(기파아부오 우결아구나 주공동정은 사국시주시니 애아인사역공지휴샷다 賦也)

이미 우리 도끼가 부서지고 또 우리 끌이 이지러졌으나, 주공이 동쪽으로 정벌을 간 것은 사방의 나라를 이에 화하게 함이시니 우리 백성을 가엾이 여기니 또한 심히 아름다우시도다. )

 

[빈풍(豳風) 4편 파부3(破斧三章) 본문 다시 읽기]

旣破我斧又缺我斨이나 周公東征四國是皇이시니 哀我人斯亦孔之將이샷다 賦也

旣破我斧又缺我錡周公東征四國是吪시니 哀我人斯亦孔之嘉샷다 賦也

旣破我斧又缺我銶周公東征四國是遒시니 哀我人斯亦孔之休샷다 賦也

破斧三章이라

 

 

 

 

[빈풍(豳風) 5편 벌가2(伐柯二章)]

 

伐柯如何匪斧不克이니라 取妻如何匪媒不得이니라

(벌가여하오 비부불극이니라 취처여하오 비매부득이니라 比也)

도끼 자루는 치는데 어찌할꼬, 도끼가 아니면 능하지 못하니라. 아내를 취함을 어찌할꼬, 중매가 아니면 얻지 못하니라.

[참조]

중매쟁이를 斧克이라 하는데, 바로 이 시에서 취한 말이다.

 

伐柯伐柯其則不遠이로다 我遘之子호니 籩豆有踐이로다

(벌가벌가여 기칙불원이로다 아구지자호니 변두유천이로다 比也)

도끼 자루를 베고, 도끼 자루를 벰이여, 그 법이 멀지 않도다. 내 지자(아내)를 만나니 변두가 줄을 서 있도다.

[참조]

伐柯伐柯 其則不遠중용13장에서 인용하여 도는 자기 자신에게 있지 다른 데에 있지 않으며, 군자가 사람을 다스리려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를 미루어 남을 다스리면 된다는 뜻(“詩云 伐柯伐柯其則不遠이라 하니 執柯以伐柯호대 睨而視之하고 猶以爲遠하나니 君子以人治人하다가 改而止니라”)으로 썼다.

 

[빈풍(豳風) 5편 벌가2(伐柯二章) 본문 다시 읽기]

伐柯如何匪斧不克이니라 取妻如何匪媒不得이니라 比也

伐柯伐柯其則不遠이로다 我遘之子호니 籩豆有踐이로다 比也

伐柯二章이라

 

 

 

 

[빈풍(豳風) 6편 구역4(九罭四章)]

 

九罭之魚鱒魴이로다 我覯之子호니 袞衣繡裳이로다

(구역지어여 준방이로다 아구지자호니 곤의수상이로다 興也)

아홉 주머니 그물에 걸린 고기여, 숭어와 방어로다. 내가 지자(주공)를 만났으니 곤룡포 옷에 수놓은 치마로다.

 

鴻飛遵渚하나니 公歸無所於女信處시니라

(홍비준저하나니 공귀무소아 어여신처시니라 興也)

기러기가 나는데 물가를 따르나니 공이 돌아가는데 거처할 곳이 없으랴. 너에게서 이틀 밤을 거처하시니라.

 

鴻飛遵陸하나니 公歸不復이시리니 於女信宿이시니라

(홍비준륙하나니 공귀불복이시리니 어여신숙이시니라 興也)

기러기가 나는데 육지를 따르나니 공이 돌아가는데 돌아오지 아니하시리니 너에게서 이틀 밤을 주무시니라.

 

是以有袞衣兮러니 無以我公歸兮하야 無使我心悲兮어다

(시이유곤의혜러니 무이아공귀혜하야 무사아심비혜어다 賦也)

이로써 곤의가 있더니 우리 주공으로써 돌아감이 없어서(돌아가지 아니하여) 우리 마음으로 하여금 슬픔이 없게 할지어다.

 

 

[빈풍(豳風) 6편 구역4(九罭四章) 본문 다시 읽기]

九罭之魚鱒魴이로다 我覯之子호니 袞衣繡裳이로다 興也

鴻飛遵渚하나니 公歸無所於女信處시니라 興也

鴻飛遵陸하나니 公歸不復이시리니 於女信宿이시니라 興也

是以有袞衣兮러니 無以我公歸兮하야 無使我心悲兮어다 賦也

九罭四章이라

 

 

 

 

[빈풍(豳風) 7편 낭발2(狼跋二章)]

 

狼跋其胡載疐其尾로다 公孫碩膚하시니 赤舃几几샷다

(낭발기호오 재치기미로다 공손석부하시니 적석궤궤샷다 興也)

이리가 앞턱 살을 밟고 곧 그 꼬리를 밟는도다. 공이 석부(크고 아름다움)를 사양하시니, 붉은 신이 편안하고 편하셨다. : 밟을 치, 발끝 채일 치 : 신 석

 

狼疐其尾載跋其胡로다 公孫碩膚하시니 德音不瑕샷다

(낭치기미오 재발기호로다 공손석부하시니 덕음불하샷다 興也)

이리가 그 꼬리를 밟고, 곧 그 앞턱 살을 밟는도다. 공이 크게 아름다움을 사양하시니 덕음이 하자가 없으셨다.

 

[빈풍(豳風) 7편 낭발2(狼跋二章) 본문 다시 읽기]

狼跋其胡載疐其尾로다 公孫碩膚하시니 赤舃几几샷다 興也

狼疐其尾載跋其胡로다 公孫碩膚하시니 德音不瑕샷다 興也

狼跋二章이라

 

豳國七篇二十七章二百三句

빈국 727203

程元問於文中子曰敢問豳風何風也잇고 曰變風也니라 元曰周公之際에도 亦有變風乎잇가 曰君臣相誚하니 其能正乎成王終疑周公則風遂變矣非周公至誠이면 其孰卒正之哉리오 曰居變風之末何也잇고 曰夷王以下變風不復正矣일새 夫子蓋傷之也시니라 終之以豳風하시니 言變之可正也惟周公能之係之以正하시니 變而克正하고 危而克扶하며 始終不失其本其惟周公乎係之豳遠矣哉籥章龡豳詩以逆暑迎寒已見於七月之篇矣又曰祈年于田祖則龡豳雅以樂田畯하고 祭蜡則吹豳頌以息老物하니 則考之於詩컨댄 未見其篇章之所在鄭氏三分七月之詩하야 以當之하니 其道情思者爲風이오 正禮節者爲雅樂成功者爲頌이라 이나 一篇之詩首尾相應이어늘 乃剟取其一節而偏用之하니 恐無此理王氏不取而但謂本有是詩而亡之라 하니 其說近是或者又疑但以七月全篇으로 隨事而變其音節하야 或以爲風하며 或以爲雅하며 或以爲頌하니 則於理爲通而事亦可行이라 如又不然이면 則雅頌之中凡爲農事而作者皆可冠以豳號이니 其說具於大田良耜諸篇하니 讀者擇焉可也

정원이 문중자에게 물어 말하기를 감히 묻잡노니 빈풍은 무슨 풍입니까? 가로대 변풍이니라. 원이 가로대 주공의 즈음에도 또한 변풍이 있습니까? 가로대 인군과 신하가 서로 나무라니, 그 능히 바를 수 있겠는가? 성왕이 마침내 주공을 의심한다면 풍속은 이미 변한 것이니 주공의 지극한 정성이 아니면 그 누가 마침내 바르게 하리오. 원이 가로대 (빈풍을) 변풍의 끝에 둔 것은 어째서입니까? 가로대 이왕으로써 아래는 변풍이 다시 바루어지지 아니했기 때문에 부자가 대개 속상하게 여기셨느니라. 그러므로 빈풍으로써 마쳤느니라. 다시 말해서 변한 것을 가히 바룰 수 있음은 오직 주공만이 능하니라. 그러므로 바른 것(정풍)으로써 이어 놓으셨으니, 변하는 데는 능히 바루어야 하고 위태로움은 능히 붙들어주어야 하며 시종에 그 근본을 잃지 않음은 그 오직 주공인저. 빈으로 매놓은 것이 멀도다(그 뜻이 깊고 멀도다). 약장에 빈시를 읊어서 써 더위를 보내고 추위를 맞이함은 이미 칠월 편에 나타나고, 또 가로대 일년의 풍년을 전조(신농씨, 농사를 神農遺業이라도 함)께 비는 데는 빈시와 아시를 읊으면서 전준을 즐겁게 해주고 납제를 지내는 데는 진시와 송시를 읊어서 써 노물을 쉬게 하니, 시를 상고해보건대 그 편의 장이 있는 바를 보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정씨가 7월의 시를 삼분하여서 써 합당하게 하니 그 인정과 생각을 말하는 것은 풍이 되고, 예절을 바르게 한 것은 아가 되고, 성공함을 즐거워한 것은 송이 되었느니라. 그러나 한 편의 시가 머리와 꼬리가 서로 응했거늘 이에 그 1절만을 베어 취하여 한쪽으로만 썼으니 이러한 이치가 없을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므로 왕씨가 취하지 않고 다만 본래 이 시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하니 그 말이 옳은데 가까우니라. 혹자가 또 의심하기를 다만 7월 전편으로써 일을 따라서 그 음절을 변하게 하여 혹이 써 풍으로도 만들었으며, 혹이 써 아로 만들었으며, 혹이 써 송으로도 만들었으니 곧 이치에 통하고 사리 또한 가히 행할 만하니라. 또한 그러하지 않다면 아와 송의 가운데에 무릇 농사를 위하여 (시를) 짓은 자가 다 가히 빈시를 칭호함으로써 앞에 놓을 것이라 하니, 그 말이 대전과 양사 모든 편에 갖추어져 있으니 읽는 자가 잘 가려야 함이 옳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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