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대통령의 功過

甘冥堂 2015. 12. 31. 13:42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를 따진다면 功이 9.5 過가 0.5

박정희 대통령은 7대 3이다.

 

노태우 대통령은 민주화과정에서 DJ에게 역할을 주었다는 점에서 노태우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김대중 대통령은 사회주의자가 아니고 공산주의자는 당연히 아니다. DJ는 우리 정치사의 통과의례였다.

노무현은 자유분방한 성격상 좌파가 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참모 중에는 또 모른다.

그런데 공부를 안 했다. 지적 훈련이 덜 됐다는 게 아쉽다.

 

보수논객으로 유명한 복거일이 역대 대통령들을 이렇게 평했다.

 

중국개혁개방의 지도자인 등소평이 문화혁명을 일으킨 모택동에 대한 폄하운동이 한창일 때에

모택동의 공은 7이고 과는 3이라고 선포했다.

문화대혁명이라는 권력투쟁으로 죄없는 백성 300만명 이상을 학살하고 수많은 문화 유산들을 파괴하는 등

온 나라를 도탄에 빠뜨리고 탄압한 희대의 독재자에 대한 평가치고는 너무나 후한 것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천하에 죽일 놈'으로 매도해 마지않을 터이지만

중국인들은 지금도 그를 건국의 아버지로 숭배하며 천안문에 대형 초상화를 걸어놓고 그를 기리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대통령들을 대입시켜보면 어떨까?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은 광화문 현판에 그 초상화가 붙어있어야 마땅하다. 功이 7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념일 행사도 성대하게 치러야 한다.

그러나 그건 한낱 꿈이다. 아니, 꿈도 꾸지못할 꿈이다.

 

어느 단체나 조직에서 그것을 추진한다 하면 온 나라가 뒤집어질 게 뻔하다.

그리고 그 행사를 추진하는 자는 천하의 역적(?)이 됨은 물론 모르긴해도 그 집 앞은 운동꾼들로 넘쳐날 것이다.

그런 독재자에게 영광은 무슨 영광이고, 숭상은 무슨 놈의 숭상인가?

 

독재자라는 오명만 있을 뿐. 오직 일방적 매도만 있을 뿐이다.

과연 그럴까?

이승만, 박정희 두 분.

'천하에 죽일 놈' 정도로 나라를 도탄에 빠뜨리고 백성을 학살하지는 않았으니

그 공과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 일은

똑똑하기 이를데 없는 역사학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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