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가까이 애쓴 보람으로 오늘 농막 수리를 마무리 했다.
도배 장판을 끝내니 방이 훨씬 커 보인다.
조그만 탁자 하나.
책상도, 소파도 , TV도 없다.
구석에 전기난로가 장식품처럼 놓여있다.
책장도 정리하고.
대부분의 책이 2~30년 된 것이라 낡고 색이 바랬다.
그래도 한 옛날에 읽었던 책들이니 버릴 순 없다.
혼자서 마무리 짓고
차 한 잔의 휴식.
도연명의 詩를 벽에 걸었다.
중국 계림 근처 世外桃園을 관람 중, 그곳 직원이 선물로 준 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목판 인쇄한 것이다.
歸園田居 (其三) / 陶淵明
種豆南山下 남산 아래에 콩 심으니,
草盛豆苗稀 풀은 무성하고 콩 싹은 드문드문.
晨興理荒秽 새벽에 일어나 잡초를 김매고,
帶月荷鋤歸 달빛 띠고서 호미를 메고 돌아오네.
道狹草木長 좁은 길에 초목이 자라나니,
夕露沾我衣 저녁 이슬이 내 옷을 적시네.
衣沾不足惜 옷 젖는 것이야 아까울 것 있으랴,
但使願無違 그저 농사만 잘됐으면.
이런 생활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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