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이 시대의 사랑법

甘冥堂 2016. 11. 15. 10:34

이 시대의 사랑법 / 김왕노



사람 하나 사랑한다는 것은

제 목숨 촛불처럼 태우는 것이다.

이 가난한 겨울밤에도

누가 누구를 사랑하여

제 목숨 태우는지

그믐이 끝없이 환해 오고


멀리서

잃어버린 노새가 뜨겁게 울고있다.




김왕노 시인

1957년 포항출생 1988년 공주교대 졸업. 아주대학원졸업 1992년 대구 매일신춘문예 시 당선

1995년 6인시집 <황금을 만드는 임금과 새를 만드는 시인>


...


오흠이란 분이 제목을 패러디 했다.

세월을 후회하는 건지.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 당시의 사랑 법 / 오흠


마지막 남은 술을 마시고

버스를 타고 떠나는 여인.


아주 아주 오랫동안 서 있었어.

영천시장 정류장

 

바보, 멍충이.

말 한마디 못하고 뭔 주접을 ...


어쩌면 잘한 것인지도 몰라.

누굴 사랑한다는 건, 목숨을 거는거야.

그것도 치열하게,


난 그럴 열정도 없어.

다만

잊지 못해 몸부림 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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