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洗耳恭聽 남의 말을 공경(恭敬)하는 마음으로 귀담아 듣다
(씻을 세, 귀 이, 공손할 공, 들을 청)
許由(허유)의 명성이 매우 커서. 堯(요)임금이 노년에 그에게 선위하려고 箕山(기산)으로 사람을 보내 그를 청하여 맞이했다.
허유가 사자가 온 뜻을 다 듣고 나더니, 즉각 뛰어나가, 바로 산 아래 潁川(영천) 강가에 가서 물을 퍼서 귀를 씻었다.
隱士(은사) 巢父(소보)가 마침 부근에서 소에게 물을 먹이고 있었는데, 허유의 행동이 조금 의심스러워, 가서 물었다.
허유가 말했다: “堯(요)임금이 사람을 보내 나에게 그의 왕위를 이어받아 九州(구주)의 長이 되라고 청하니,
이는 정말로 내 귀를 더럽히는 것이라, 그래서 나는 재빨리 하산하여 귀를 씻고 있는 중이오!”
巢父(소보)가 듣고 매우 하찮게 여기며 허유에게 말했다:
“그대가 줄곧 좋아서 떠벌리면서, 虛名(허명)을 탐내더니, 지금 이 모양으로 확대되니까, 또 귀를 씻는구나.
그대가 귀를 씻어 더러워진 물로 내 소의 입술을 더럽히지 말라!”
말을 마치자 소를 끌고 위로 향해 가버리고 말았다.
▶名气 [míngqì] [명사] 명성. 지명도. ≒[名声(míngshēng)]
▶颍水 [ Yǐngshuǐ ] 1.[명사][지리] 잉수이강 [허난(河南) 성 린잉(臨颍) 현에 있는 강. 잉촨 강(颍川).]
▶潁 [강 이름 영] 1. 강(江)의 이름 2. 물의 이름
▶正巧 [zhèngqiǎo] [부사] 마침. 공교롭게도.
▶赶快 [gǎnkuài] [부사] 황급히. 다급하게. 재빨리. 속히. 어서.
▶舀水 [yǎoshuǐ] 물을 푸다.
▶舀 [퍼낼 요,퍼낼 유] 1. 퍼내다 2. 확에서 퍼내다 3. 술을 치다 a. 퍼내다 (유)
▶简直 [jiǎnzhí] 1.[부사] 그야말로. 너무나. 전혀. 완전히. 정말로. 참으로. [‘完全(완전히)’에 상당하며, ... 2.[부사] 곧바로. 똑바로.
▶弄脏 [nòngzāng] [동사] 더럽히다. ▶脏 [zāng] 번체 (髒) 더러울 장 1.[형용사] 더럽다. 불결하다. 지저분하다. ↔[净(jìng), 洁(jié)]
▶不屑 [búxiè] 1.[동사] (어떤 일을) 할 가치가 없다(고 여기다). 하찮게 여기다. 2.[형용사] 경시하다.
▶张扬 [zhāngyáng] [동사] (비밀이나 알릴 필요가 없는 일을) 떠벌리다. 퍼뜨리다. 소문을 내다.
▶招摇 [zhāoyáo] [동사] 드러내 놓고 자랑하다. 과시하다. 뽐내다.
▶贪图 [tāntú] [동사] 욕심부리다. 탐내다.
▶搞成 [gǎochéng] …로 확대하다.
▶玷污 [diànwū] 1.[동사] 더럽히다. 2.[동사][비유] 모욕하다. 욕되게 하다. 부끄럽게 하다. 창피를 주다. 3.[동사] (여자를) 욕보이다. 강간하다.
▶嘴 [zuǐ] 1.[명사][낮은말] 입의 속칭. 2.[명사] (~儿) 입〔부리〕처럼 생긴 것. 3.[명사] 먹을거리. 음식.
▶向上 [xiàngshàng] [동사] 위로 향하다.
☞허유 [許由, xǔ yóu ] 요순(堯舜) 시대의 현인(賢人). BC 2323년 추정 ~ BC 2244년 허요(許繇). 전설(傳說)에 나오는 은사(隱士).
전하는 말로 요(堯)임금이 천하를 물려주려고 했지만 받지 않고 영수(潁水) 북쪽 기산(箕山) 아래로 숨었다.
요임금이 다시 불러 구주장(九州長)으로 삼으려고 하자 더러운 소리를 들었다면서 영수(潁水) 강가에서 귀를 씻었다. (중국역대인명사전)
☞巢父(소보)는 허유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은자이다.
요 임금이 천하를 소보에게 넘겨주려 하자 이를 거절했다.
요 임금이 이번에는 허유를 구주의 장으로 임명하자 허유는 못 들을 소리를 들었다며 영수(穎水, 허난성 동부 및 안후이성 서북부)라는 강가로 도망쳐 귀를 씻었다.
그런데 이때 마침 소보가 송아지를 끌고 와 그곳에서 물을 먹이려다 귀를 씻고 있는 허유를 보고는,
쓸데없이 떠다니며 명예를 낚으려는 행동은 옳지 않다고 나무란 뒤,
이곳에서 귀를 씻었으니 송아지 입이 더러워지겠다며 상류로 송아지를 끌고 가서 물을 먹였다고 한다.
소보나 허유나 모두 속세의 권력이나 명예에는 관심이 없는 은자들이었다.
특히 소보는 귀를 씻은 허유의 행동조차 명예를 염두에 둔 행동이라며 나무랐다.
모두 도가 계통의 인물로서 추앙을 받고 있다.
소보에 관한 내용은 동한시대 왕부가 지은 『잠부론』이란 책에 보인다.
[巢父, cháo fù] (중국인물사전, 한국인문고전연구소)
'中國成語300則' 카테고리의 다른 글
心灰意懶 실망하여 의기소침하다 (0) | 2017.09.19 |
---|---|
下筆成章 붓만 대면 문장(文章)이 된다 (0) | 2017.09.18 |
臥薪嘗膽 섶에 눕고 쓸개를 씹는다 (0) | 2017.09.18 |
聞鷄起舞 닭이 울면 일어나 무예를 단련한다 (0) | 2017.09.18 |
未雨綢繆 비가 오기 전에 미리 창문을 수리하다 (0) | 2017.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