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桃夭
先秦<詩經>
桃之夭夭 灼灼其華 복숭아나무의 요요(夭夭)함이여 곱고 고운 그 꽃이로다
之子于歸 宜其室家 이 아가씨의 시집감이여 그 실가(室家)를 화순하게 하리로다
桃之夭夭 有蕡其實 복숭아나무의 요요(夭夭)함이여 많고 많은 그 열매로다
之子于歸 宜其家室 이 아가씨의 시집감이여 그 가실(家室)을 화순하게 하리로다
桃之夭夭 其葉蓁蓁 복숭아나무의 요요(夭夭)함이여 그 잎이 무성하고 무성하도다
之子于歸 宜其家人 이 아가씨의 시집감이여 그 집안사람들을 화순하게 하리로다
註釋
夭夭(요요): 복숭아꽃이 무성한 모양. 蕡(들깨 분): 과실이 큰 모양.
蓁蓁(진진): [zhēnzhēn] 초목이 무성한 모양.
譯文
무성한 복숭아나무 어린가지 싹이여, 피어서 신선하고 풍요로운 붉은 꽃 분분하도다.
아가씨 시집을 가면, 반드시 가정을 화목하고 순하게 할 것이다.
무성한 복숭아나무 어린 가지 싹이여, 빽빽한 복숭아열매 살지고 크도다
아가씨 시집을 가면, 반드시 가정을 아름답고 원만하게 할 것이다.
무성한 복숭아나무 어린가지 싹이여, 입이 무성하고 화려하게 빛나도다
아가씨 시집을 가면, 반드시 그 집안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