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碩鼠

甘冥堂 2017. 10. 7. 09:25

004.碩鼠

            先秦<詩經>

 

碩鼠碩鼠 無食我黍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을 먹지 말지어다.

三歲貫女 莫我肯顧 삼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좋게 돌아보지 아니하는데

 

逝將去女 適彼樂土 가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토로 가리라.

樂土樂土 爰得我所 낙토여, 낙토여, 이에 내가 살 곳을 얻었도다.

 

碩鼠碩鼠 無食我麥 큰 쥐야, 큰 쥐야, 내 보리를 먹지 말지어다.

三歲貫女 莫我肯德 삼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즐기어 덕을 보이지 아니하니

 

逝將去女 適彼樂國 가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국으로 가리라.

樂國樂國 爰得我直 낙국이여, 낙국이여, 이에 내가 바르게 살 곳을 얻었도다.

 

碩鼠碩鼠 無食我苗 큰 쥐야, 큰 쥐야, 내 싹을 먹지 말지어다.

三歲貫女 莫我肯勞 삼년을 너와 익혔거늘 나를 즐기어 위로하지 아니하니

 

逝將去女 適彼樂郊 가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교로 가리라.

樂郊樂郊 誰之永號 낙교여, 낙교여, 누구 때문에 길이 호소하리오

(낙교로 갔기에 더 이상 호소할 일이 없도다).

 

 

註釋

碩鼠(석서):오로지 곡물만 먹는 들쥐. 三歲貫女(삼세관녀):당신을 여러 해 동안 섬기다. 3세는 오래됨을 말하고, 와 같음. 는 통치자를 가리킴. 樂土(낙토):편안하게 머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 밑의 樂國, 樂郊도 같은 의미. (이에 원): 그래서, 여기에. : 감사를 표시함.

 

譯文

큰 쥐 아 커다란 쥐야, 내가 뿌린 기장을 먹지마라! 여러 해 고생하며 너를 먹여 살렸어도, 나의 생활을 너는 돌보지 않는구나.

여기를 너를 떠나, 새로운 낙토 이상향으로 가리라. 새로운 낙토, 아 새로운 낙토가 비로소 편안하게 쉴 곳이로다!

 

큰 쥐야, 아 커다란 쥐야. 나의 보리를 먹지 마라! 여러 해 고생하며 너를 먹여 살리며, 온 힘을 다했으나 누가 감격하나.

여기를 너를 떠나, 새로운 낙토 이상향으로 가리라. 새로운 낙토, 아 새로운 낙토, 노동의 가치가 내게 돌아오도다!

 

큰 쥐 아 커다란 쥐야, 내가 심은 모종을 먹지마라! 여러 해 고생하며 너를 먹여 살리고, 피땀을 흘렸어도 누가 위로해 주나.

여기를 너를 떠나, 새로운 낙토 이상향으로 가리라. 새로운 낙교, 아 새로운 낙교, 자유자재 즐겁게 노니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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