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嘉興界
宋 葉紹翁
平野無山見盡天 (평야무산견진천) 평야에 산은 없고 끝없는 하늘만 보여
九分蘆葦一分烟 (구분려위일분인) 열에 아홉은 갈대에 하나는 안개라.
悠悠綠水分枝港 (유유녹수분지항) 유유히 푸른 물은 나뭇가지처럼 갈라지는데
撑出南鄰放鴨船 (탱출남린방압선) 남쪽 지류에서 자유로이 떠도는 배 노 저어온다.
注釋
平野:평원. 分枝港: 나뭇가지처럼 몇 개의 지류로 나뉘어 나옴.
譯文
광활한 평원 위로 멀리 하늘과 땅이 맞닿아, 산 구릉 하나 보이지 않고,
드넓은 갈대 습지는 끊이지 않고 안개를 내품는다.
끝없이 넓은 강물은 여기에서 나뭇가지처럼 몇 개의 지류로 나뉘는데
남쪽 기슭 지류로부터 자유롭게 떠도는 배 노 저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