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相見歡

甘冥堂 2018. 2. 13. 07:57

299.相見歡

淸 張惠言

 

年年負却花期 (년년부각화기) 해마다 꽃피는 계절을 헛되이 보냈구나

過春時 (과춘시) 봄이 갈 때

只合安排愁緒送春歸 (지합안배수서송춘귀) 부득이 근심스런 생각을 정리하여 돌아가는 봄날과 함께 보낸다.

 

梅花雪 (매화설) 매화는 눈을

梨花月 (이화월) 배꽃은 달을

總相思 (총상사) 모두 그리워한다.

自是春來不覺去偏知 (자시춘래불각거편지) 봄이 왔어도 느끼지 못하다가 봄이 가고서야 알게 되는구나.

 

 

注釋

負却: 오히려 허물을 짓다. 只合: 부득불, 할 수 없이.

 

 

譯文

해가 가고 또 일 년이 가고, 백화가 만발한 시절을 헛되이 보내다가,

봄이 가자, 할 수 없이 슬프게 봄날을 송별하네.

매화는 눈에게 오만하고, 배꽃은 달빛을 덮는데,

至今에 이르러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움을 그치지 못하게 한다.

정말로 봄날이 올 때는 알지도 느끼지도 못하다가,

봄날이 갈 때에야 사람들이 애석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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