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一葉落

甘冥堂 2018. 2. 12. 09:16

295.一葉落

淸 朱彛尊

 

漏眼注 (루안주) 눈물이 흐르고

臨當去 (임당거) 떠나기에 이르러서는

此時欲住已難住 (차시욕주이난주) 머물고 싶으나 이미 머물기는 어렵다.

下樓復上樓 (하루부상루) 누각 아래로 내려왔다가 다시 누각위로 오르며

樓頭興吹雨 (누두흥취우) 누대에 바람 불고 비 내리는 소리 제멋대로 맡긴다.

風吹雨 (풍취우) 바람 불고 비 내리는 것이

草草離人語 (초초이인어) 이별하는 사람의 말소리만 어지럽히는구나.

 

 

注釋

: 흐르다. 草草: 난잡하고 어지러워.

 

譯文

이별에 임해, 눈물은 그치기 않고 흘러내린다.

이별하는 사람, 아무리 머물고 싶어도 머물 수 없다.

자기 자신은 누각 아래 누각 위를 오르내리며,

일할 기분이 나지 않는 것이, 마치 잊어버린 게 있는 것 같다.

단지 누대위에 바람 불고 비 내리는 소리 제멋대로 하게 할 뿐.

바람 불어 이슬비가 실같이 내리는 것이

마치 이별하는 사람이 낮은 목소리로 귓속말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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