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小重山

甘冥堂 2018. 2. 11. 07:11

292.小重山

宋 章良能

 

柳暗花明春事深(유람화명춘사심) 버들 숲 우거지고 꽃은 밝아 봄이 깊은데

小闌紅芍藥(소난홍작약) 조그만 난간의 붉은 작약도

已抽簪(이추잠) 이미 비녀(봉오리)를 뽑아냈구나.

雨餘風軟碎鳴禽(우여풍연쇄명금) 넉넉한 비 부드러운 바람에 새 소리를 흩어지고

遲遲日(지지일) 해는 길어지는데

猶帶一分陰(유대일분음) 그래도 약간은 흐렸구나.

 

往事莫沉吟(왕사막침음) 지난일 깊게 읊조리지 마라.

身閑時序好(신한시서호) 몸 한가하고 좋은 때 기다려

且登臨(차등림) 산과 물가를 찾는다.

舊遊無處不堪尋(구유무처불감심) 예전 놀던 곳은 다 찾을 수 있건만

無尋處(무심처) 찾을 수 없는 곳은

惟有少年心(유유소년심) 다만 소년시절 마음이로다.

 

 

注釋

柳暗花明: 이상은의 <夕陽樓> 시에: “花明柳暗繞天愁

風軟碎鳴禽: 만당 杜筍鶴<春宮怨>시에 :“風暖鳥聲碎, 日高花影重

 

 

譯文

버드나무 빛깔이 검어지고, 꽃 그림자 밝고 아름다워, 봄 경치가 정말 아름다운데,

조그만 난간 안에 사랑스런 붉은 작약도, 이미 꽃봉오리를 맺었다.

비 내린 후 온화한 바람 부드러우니, 새 울음소리 작게 부서진다.

비로소 갠 태양이 천천히 구름층을 뚫고나오는데, 하늘은 아직도 조금 흐렸다.

 

과거의 일을, 탄식하며 애석해 할 필요 없이,

지금 여유 있고 한가한, 좋은 때를 틈타 물가에 가거나 등산을 하네.

옛날 노닐던 발자취, 곳곳에서 찾을 수 있지만,

오직 찾을 방법이 없는 것은,

소년시절의 아무 근심 걱정 없었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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