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好事近

甘冥堂 2018. 2. 11. 07:08

291.好事近

宋 韓元吉

 

凝碧舊池頭(응벽구지두) 응벽지 옛 궁정 연못가에서

一聽管弦淒切(일청관현처절) 관현악곡을 들으니 처절하다.

多少梨園聲在(다소이원성재) 많은 이원의 교방 악곡들 많이 남아있으나

總不堪華髮(총불감화발) 머리 흰 늙은이 차마 들을 수 없다.

 

杏花無處避春愁(행화무처피춘수) 살구꽃도 봄의 수심 피할 곳이 없어

也傍野煙發(야방야연발) 안개 피어오르는 들판에 피었다.

惟有御溝聲斷(유유어구성단) 다만 대궐 개천에 물소리 끊긴 것이

似知人嗚咽(사지인명인) 흐느껴 우는 이의 마음을 아는 듯하구나.

    

 

注釋

凝碧池: 당대 황궁 안에 있던 연못으로, 낙양궁정에 있다. 여기에서는 汴京 고궁의 林池를 가리킨다

梨園聲: 과거 북송 교방에서 연주하던 악곡을 가리킨다.

  

  

譯文

옛날 궁정의 화원 연못에서, 관현악 연주하는 것을 보니, 심회가 처절하다.

오래된 정원에 남겨져있는 악곡 소리 들려오니, 소리마다 사람의 양쪽 귀밑머리를 희게 만든다.

 

山河를 이미 잃어버렸으니, 살구꽃은 우수를 피할 곳이 없어, 단지 황야에 의지하여 필뿐이다.

다만 궁궐 개천에 다시는 졸졸 흐르지 않는 물이 있어, 그것이 마치 나의 슬프고 아픈 마음을 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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