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臨江仙 (自洛陽往孟津道中作)

甘冥堂 2018. 2. 11. 08:08

293.臨江仙 (自洛陽往孟津道中作)

金 元好同

 

今古北邙山下路 (금고북망산하로) 고금의 북망산 아래 길은

黃塵老盡英雄 (황진노진영웅) 많은 영웅들 죽어 누런 먼지로 변했지.

人生長恨水長東 (인생장한수장동) 인생길 한은 길고 장강 물은 동으로 흐른다.

幽懷誰共語 (유회수공어) 깊은 회한 누구와 함께 얘기하나

遠目送歸鴻 (원목송귀홍) 멀리 눈길은 기러기 돌아가는 것만 전송하네.

 

蓋世功名將底用 (개세공명장저용) 세상을 덮은 공명 어디에 쓰나

從前錯怨天公 (종전착원천공) 이전에는 하느님을 오해하며 원망했네.

浩歌一曲酒千鍾 (호가일곡주천종) 호탕한 노래 한 곡에 술이 천 잔이라.

男兒行處是 (남아앵처시) 남아가 가는 곳에

未要論窮通 (미요론궁통) 곤궁과 대통을 논할 필요가 없도다.

 

 

注釋

北邙山: 하남 낙양현 북쪽에 있다. 고대 왕후공경들이 이 산에서 장사를 지냈다.

底用: 어찌 쓰고 어떻게 쓰나. : 곤궁. : 통달. 즉 운이 좋다. 운수가 트이다.

 

 

譯文

옛날부터 지금까지, 똑 같은 황토 먼지 길을 걸어갔던 많은 영웅들,

지금은 모두 늙어 죽어 황토로 변했다.

인생길에 유유히 긴 은 마치 동쪽으로 흐르는 물처럼 종래 쉬지 않는다.

참기 어려운 심정을 누구에게 밝혀보나,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니, 다만 눈빛은 하늘가 돌아가는 기러기만 따라간다.

 

설령 절세의 공명을 얻었더라도 어디에 쓸 것인가,

전에는 정말로 하느님을 오해하며 원망하였도다.

나로 하여금 높게 노래 한 곡 불러 천 잔의 술을 마시게 하라.

남자가 되어, 일을 함에 도량이 크고 확 트여야지,

어떤 곤궁과 통달도 이에 관여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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