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村行》
王禹稱
馬穿山徑菊初黃 (마천산경국초황) 말 타고 산길을 가니 국화가 막 피어
信馬悠悠野興長 (신마유유야흔장) 유유히 말에 맡기고 들판의 흥을 즐긴다.
萬壑有聲含晩籟 (만학유성함만뢰) 골짜기마다 해질녘 온갖 소리 들리는데
數峰無語立斜陽 (수봉무어입사양) 수많은 봉우리 말없이 지는 해 받고 서있다.
棠梨葉落胭脂色 (당리엽락연지색) 팥배나무 낙엽은 연지 색 같고
蕎麥花開白雪香 (교맥화개백운향) 메밀꽃 백설같이 피어 향기롭다.
何事吟余忽惆悵 (하사음여홀추창) 무슨 일인가. 읊고 나서 홀연 슬퍼짐은
村橋原樹似吾鄕 (촌교원수사오향) 시골 다리 벌판의 나무 내 고향과 같구나.
註釋
籟 [lài]: 소리 뢰. 세 구멍 퉁소 뢰(뇌). 胭脂 [yānzhi]: 연지. 蕎麥(교맥): 메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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