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首過勞死。(백수과로사)란 우스개가 있다.
백수가 너무 바빠 끼니를 건넌다.
너무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과로사 한다.
소득도 없이 바쁘기만 하니까 이런 말이 생긴 것이다.
能者多勞, 庸人自擾. (능자다노, 용인자요)
재능 있는 사람은 일이 많아 애를 쓰고, 보통 사람은 쓸데없이 번거롭다.
庸人自扰라는 말은 걱정도 팔자라고도 해석된다.
이게 좋은 뜻인지, 뭔가 잘못된 일상인지 알 수가 없다.
할 일이 없으면 당연히 한가해야 하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하루 종일 돌아다닌다.
'부르는 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다.'
'개X에 보리알 끼듯', 낄 데 안 낄 데 아무 데나 참석하여 잔소리를 해 쌓는다.
공자. 맹자를 들먹이며 아는 체하고
이백, 두보를 뇌이며 낭만에 젖은 체 한다.
석사, 박사 학위 받았다고 주위를 깔보고
과거 경력을 내세워 억누르려 한다.
덕암사 處士가 자주 인용하는, 소위 三不問이라는 게 있다
첫째, 과거를 묻지마라
둘째. 지금 무얼하는지 묻지마라
세째. 나이를 묻지마라.
저 사람이 과거에 무얼했는지. 지금 무얼하는지. 또 나이가 몇 살 인지 묻지 말라는 것이다.
그거 알아서 뭐하는가? 말 몇 마디 섞어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그가 지금 하는 모습을 보면 그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다 보이는 것을, 뭐 물어보고 자시고 할 게 있나?
이런 허접한 것에 시간을 빼앗기고, 정신을 쏟는다.
그러니 시간이 없어 끼니를 거르고, 지나쳐 과로사에 이르는 것이다.
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마라.
그건 그의 일일 뿐이다.
네 일이나 제대로 해라.
자신의 일도 제대로 못 챙기면서 남의 일에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라는 뜻이다.
오늘도 할 일이 없어
배낭에 맹물 3병을 넣고, 땀을 비오듯 뻘뻘 흘리며 5시간을 걸었다.
좋게 말하면 걷기 운동이고, 달리 말하면 '미친 짓'이다.
백수가 하는 짓이 매양 이 모양이다.
돌아오는 길에 메밀묵 한 모, 막걸리 한 병을 사서, 저녁을 대신하여 끼니를 때운다.
하, 맛은 기가 막힌데
이러다가 過勞死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ㅎ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은 것은.... (0) | 2018.06.30 |
|---|---|
| 결정장애 증후군 (0) | 2018.06.30 |
| 누구에게서 인생의 조언을 구할까 (0) | 2018.06.28 |
| 장사익-JP 영결식 조가를 부르다. (0) | 2018.06.27 |
| 꿈의 해석 (0) | 2018.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