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Finisterre 피니스텔라

甘冥堂 2018. 9. 23. 02:56

 

 

 

 

 

 

 

 

 

 

 

묵시아. 피니스텔라

이번 여정의 끝마무리에 해당된다.

 

산티아고에서 100km쯤 서쪽으로 더 가면.

야고보가 바다가 막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한 피니스텔라.

그리고 야고보의 석관이 떠내려 왔다는 묵시아가 있다.

 

차편을 이용했다.

€35. 우리나라 카니발 보다 훨씬 작은 쏘랜토 정도의 승합차에 7명이 탔다.

결과적이지만, 그런 여행은 할 필요가 없다.

 

내 발로 걸어서 찾는 성지야말로 가치있는 것이다.

차 타고 편안히 다녀오는 성지순례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숨이 막힐 지경의 좁은 차를 이용하느니,

차라리 시내버스를 타고 느긋하게 다녀오는 게 훨씬 경제적이고

속 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사진은

성 야고보의 석관이 떠내려왔다는 묵시아.

이곳에서부터 이정표는 0.0km로 시작된다.

망망한 대서양의 바다가 푸르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다한 피니스텔라.

천문대와 등대가 있고 바다를 향한 십자가가 있다.

전에는 이곳에서 신고 온 신발을 태웠다던데,

지금은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각자의 소원을 붙여놓은 철탑 전신주.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빈다.

 

이곳에서부터도 새로운 이정표가 시작된다 0.000km로 시작되는 이정표가 산티아고까지 이어진다.

 

오는 길에 민물 폭포가 떨어져 바다와 만나는 곳도있다.

 

수 백개의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는 언덕을 넘어 숙소에 도착하니,

폴란드.타이완.이태리 친구들과 맨발도사가 맛있는스파게티를 만들어 놓았다.

각자의 장도를 축하하며 만찬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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