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노 데 산티아고

바로셀로나 - Montserrat

甘冥堂 2018. 9. 25. 03:22

 

 

 

 

 

 

 

 

 

산티아고에서 오후 3시에 출발.

바로셀로나에 다음날 아침 8시30분 도착.

무려 17시간의 장거리 여행이다.

 

온몸이 욱신거리고 쑤신다.

버스도 옛날 구식에, 지방마다 들르는 완행이다.

 

검은 성모상을 모신 바위산. Montserrat.

지하철과 기차를 번갈아 타고, 기차역에서 내려 바로 케이블 카를 타고 바위산을 오른다.

산세가 멀리서 바라 보아도 기이하고 웅장하다.

 

바위의 모습이 대장을 모시고 도열해 있는 장수들같이 우람하고 당당하다.

미국의 '큰바위 얼굴'처럼 바위에 열두 제자상을 조각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바위 아래 성당 안.

저 깊고 높은 곳에 검은 성모상이 모셔져 있다.

한 사람씩 그 앞을 지나며 성모상을 어루만지기도 하고 기도를 하기도 한다.

 

그 줄이 너무 길어 두 시간도 더 기다려야 할 것같아, 성당 안쪽에서 지켜보다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까타루니아 광장에서는 축제준비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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