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오흠일기3

甘冥堂 2019. 1. 6. 10:08

 

지난 무술년 한해를 어찌 보냈나.

글들을 모아 책자로 엮었다.

 

조선엔 실록이 있고 승정원일기도 있다.

평민들도 어떤 자취를 남겨야 한다.

 

살아있는 생생한 것들도 세월이 지나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바래면 야사가 된다고 했다.

 

닭털 같고 마늘껍질 (雞毛蒜皮)같은 하찮은 것들도

쌓이고 모이면 야사가 되고 역사가 될지 누가 알겠나?

감히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기록은 남기고 싶다.

 

하품나는 인생.

그 1년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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