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紙上得來終覺淺;絕知此事要躬行。
서책에서 얻은 지식은 끝내 깊이가 얕으니
몸소 실천에 옮겨야 함을 꼭 알아야 한다
冬夜讀書示子聿 / 陸遊
겨울밤 讀書하다 子息 聿에게 가르치다
古人學問无遺力 옛사람들은 학문에 온 힘을 기울였는데
少壯功夫老始成 소년시절의 공부는 노년에 가서야 성취된다.
紙上得來終覺淺 서책에서 얻은 지식은 끝내 깊이가 얕으니
絶知此事要躬行 몸소 실천에 옮겨야 함을 꼭 알아야 한다.
해설
시로써 가풍을 전한 육유(陸遊)
육유(陸遊, 1125~1210년)의 호는 방옹이며 남송 때의 저명한 시인이다.
그의 시집에는 ‘자식에게 준다’라는 제목으로 된 시가 100여수나 있다.
그는 역사상에서 시를 가정교육의 수단으로 가장 많이 응용한 시인일 것이다.
육유는 자손들이 벼슬을 하고 부자가 되는 것이 학업을 계승하는 것만 못하다고 여기었다.
그는 이렇게 썼다.
침대 하나 아껴 쓰며
금은보화 모아둔들
내 아들 하나만 하랴
촛불 앞에 애비 아들 시 읊는 흥이여.
그는 늘 자식들과 함께 밤중까지 공부를 하였으며
때론 야밤삼경이 되어 등잔기름이 다 없어져서야 마지못해 잠자리에 들었다.
육유는 학습의 목적은 벼슬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몇 만 석의 봉록을 받는 벼슬도 담론할 바가 못 된다고 하였다.
공부하는 사람은 우선 자신의 도덕품성이 고상해야 하며 배운 도리대로 몸소 실천해야
하기 때문에 그는 자식들에게 “글자마다 음과 뜻을 알아야 하지만 간단한 말이라도
힘써 행동에 옮겨야 한다.” 고 하였다.
그리고 한평생 노력해야 한다고 하면서 “옛사람들은 배움에 모든 힘을 다하였으며
어려서 노력하여 늘그막에 성공하였다.” 고 하였다.
또 일시의 득실만 보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선비들의 업은 천 년을 내려가므로 득실은 잠시에 논평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겨울밤에 독서하다가 아들 자률(子聿)에게 써준 다음의 시는 그의 이러한 정신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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