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페이지 원고가 너무 장황한 것 같아
300여 페이지로 줄였다.
문제가 생겼다.
쪽 번호를 매겨야 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번호가 매겨지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제책사에 원고를 보내 부탁했다.
바로 회신이 왔다.
쪽번호를 매겨 보냈으니 마무리 하라는 것이었다.
즉시 작업을 개시했으나, 이게 왠일인가?
처음과 마찬가지로 번호가 입력되지 않는다.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
왜 이러지? 컴퓨터가 잘못됐나?
'한글'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나?
오늘 드디어 방법을 찾았다.
먼저 빈 페이지에 쪽번호를 매겨놓은 후
거기에 이미 작성해 놓은 원고를
하나 하나 복사하여 옮겼다.
한 시간도 안 되어 책 한 권을 완성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바쁜 법이다.
미련하지만. 또 시간이 걸리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정도다.
열흘 가까이 헛수고 한 것을
이렇게 해결하고 나니 시원하다.
언제쯤이나 컴맹에서 벗어나
'한글' 작업이나마
원만하게 운용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