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回鄕偶書 / 贺知章 (其二)

甘冥堂 2020. 1. 14. 11:12

010.回鄕偶書 / 贺知章

고향에 돌아와서

 

其二

離別家鄉歲月多 (이별가향세월다) 고향 떠난 지 오래 되어 돌아오니

近來人事半消磨 (근래인사반소마) 가까운 사람 절반이 세상을 떠났네.

惟有門前鏡湖水 (유유문전경호수) 문 앞의 호수만이 거울처럼 푸르른데

春風不改舊時波 (춘풍불배구시파) 춘풍도 옛 시절 파도를 바꾸지 못하는구나.

 

    

 

注釋

(1)消磨점차 없어지다.

(2)鏡湖호수 이름. 절강소흥 회계산 북쪽 기슭에 있다. 하지장의 고향이 경호 호숫가다.

    

 

譯文

내가 고향을 떠난 시간이 실로 너무 오래되어,

돌아온 후에야 비로소 알고 지내던 고향사람 반 이상이 세상을 떠난 것을 알았다.

단지 문 앞 경호의 푸른 물결 있어,

봄바람에 일렁일렁 물결치는 것이. 50년 전과 같구나.

    

 

作者

하지장(贺知章,659~744)은 성당(盛唐) 전기의 시인이자 관리, 서예가로,

 월주 영흥(越州永兴), 즉 지금의 浙江省 杭州市 萧山區에서 태어났다.

자는 季真, 호는 石窗이며, 만년에는 호를 四明狂客으로 바꾸기도 했다.

李白 李適之 등과 함께 飲中八仙이라 불렸다.

측천무후 시절 예부시랑, 비서감, 태자병객 등의 관직에 올랐다.

 

이 시는 하지장이 나이 86세에 관직에서 물러나

50여 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느낀 감회를 읊은 시다.

세월은 화살과 같고, 인생은 일장춘몽이며,

세상사는 상전벽해 같음을 깊이 느끼고 그 감회를 시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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