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夏日南亭懷辛大 / 孟浩然
여름날 남쪽 정자에서 신대를 회고함
山光忽西落 (산광홀서락) 석양은 홀연히 서쪽으로 지고
池月漸東上 (지월점동상) 못의 달은 점점 동쪽에서 떠올라
散髮乘夕凉 (산발승석량) 머리끈 풀으니 저녁의 서늘함이 느껴지고
開軒臥閑敞 (개헌와한창) 창을 열고 누우니 한가하고 시원해.
荷風送香氣 (하풍송향기) 연꽃 바람 향기를 실어 보내고
竹露滴淸響 (죽로적청향) 대나무 이슬 떨어져 맑은 소리 나네
欲取鳴琴彈 (욕취명금탄) 비파 곡조를 울리고자 하나
恨無知音賞 (한무지음상) 한스럽게도 감상할 지음이 없으니,
感此懷故人 (감차회고인) 친구를 생각하니 감상에 젖어
中宵勞夢想 (중설노몽상) 한밤중 꿈속에서나 그려보자 하네.
【注釋】
⑴辛大:맹호연의 친구. 이름이 분명치 않으나 신악(辛谔)인듯하다.
⑵山光:산 위의 햇빛.
⑶池月:달이 마치 호수에서 올라오듯.
⑷散发:옛 사람들은 평상시 머리를 묶었으나, 산발은 한가하여 머리를 묶지 않음.
⑸开轩:창을 열다. 卧闲敞:조용하고 넉넉한 곳에 누워
⑹恨:유감.
【譯文】
석양은 순식간에 서쪽으로 지고, 달이 천천히 동쪽에서 올라온다.
나는 머리끈을 풀고 청량함을 느끼며, 창문을 열고 늘어지게 침상에 누웠다.
시원한 바람은 연꽃의 맑은 향을 보내고 귓가엔 대나무 이슬방울의 맑은 소리.
거문고를 한 곡 탈까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감상해줄 친구 하나 없으니
꿈속에서나마 오랜 친구를 만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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