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망설여지는 여행

甘冥堂 2020. 2. 8. 10:10

7월 초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를 하려고

비행기 예약을 하려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그만 멈춰버리고 말았다.

 

그때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찌될 지도 모르고,

지금 추세로 보면 당분간 계속 전파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찌 알겠나?

 

또 한 가지.

유럽인들의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이번 사태로 인해 날로 심해진다는데.

좋은 여행을 그들에게 모멸을 당하면서까지 갈 이유가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서지 않는다.


'승차 거부·욕설·폭행.. 유럽의 日常이 된 동양인 차별'

2020.2. 신문기사 제목이다.

 

우리 성격에

다른 건 다 참아도 차별은 참을 수 없지.

총균쇠로 약소인종을 멸절시킨 해적들에게.

더 이상 무시는 당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이 좋은 기회인데.

내년이면 늦을런지도 몰라.

 

결정장애.

이 병이 또 도졌나?

기분이 상당히 거시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