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로마 제국도 말라리아로 금이 갔고
십자군 전쟁도 바이러스 때문에 결과가 바뀌었다.
중세 유럽은 흑사병(페스트)으로 바뀌었고
스페인이 남미에 가져간 천연두는 남아메리카 문명을 집어삼켰다.
발진티푸스는 나폴레옹의 러시아 진격을 꺾어버렸고
스페인 독감은 제1차 세계대전을 종식시켰다.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로마제국과 말라리아
북아프리카 카르타고 지역에 있던 열대열 말라리아가
로마인들을 혼란에 빠뜨렸고 군인들은 전투력을 상실했다.
도시보다 늪지대에서 유행하여
농민들이 터전을 버리고 도시로 유입되면서 농산물 생산량이 크게 줄 수밖에 없었다.
결국 로마제국은 476년에 멸망하고야 말았다.
중세 유럽을 강타한 페스트
1347년 동양에서 유행하던 바이러스가 이탈리아 제노바에 전해졌다.
페스트는 3년만에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유럽 전체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3천만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남아메리카 문명을 쓰러뜨린 천연두
1519년, 스페인 코르테스는 550명의 군사를 이끌고 멕시코 아즈텍 제국을 침략했다.
이때 스페인 군대와 함께 들어온 천연두는 멕시코 일대를 비롯해
과테말라, 남아메리카의 잉카제국으로 까지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원주민들이 천연두로 인해 죽어 나가는 동안,
유럽인들은 남아메리카 지역을 손쉽게 정복할 수 있었다.
1918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스페인 독감)
스페인 독감은 1918년 발병해 전 세계에서 최고 5천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우리나라에서도 14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세계인구의 약 3~6%가 죽었으며, 일부는 걸린 지 2~3일 만에 사망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은 서둘러 매듭지어졌다.1
- KNOU.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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