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완전한 탁월성에 따르는 영혼의 어떤 활동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탁월성(Virture)은 무엇인가?
Virture. 사전을 찾아봐도 '덕.미덕'의 뜻은 있어도 '탁월성'이라고 해석된 것은 없던데.
excellence 가 오히려 탁월하다는 뜻 아닌가?
혹시 일본사람이 번역한 것인가?
이런 정도도 해석이 안 되니,
나는 행복할 자격도, 영혼도 없는 것 아닌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자료를 찿아보았다.
행복을 이야기할 땐 늘
아리스토텔레스<니코마스 윤리학>의 핵심 메시지를 기억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Happyness is some kind of activity of the soul in conformity with Virture.
(행복은 탁월성에 따르는 이성의 활동이다)
말하자면 행복은 이성의 활동을 뜻하며 탁월성에 따라 이성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두 조건이
완전한 탁월성에 따른 활동과
외적인 좋음(external goods)이라 했다.
외적인 좋음은 적당한 재산이나 좋은 시대에 태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행운이 뒤따르거나 지나친 불행을 당하지 않는 것 까지를 포함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탁월성에 따른 활동은 행복에 필수적인 것이고
외적인 좋음은 행복의 조력자로 유용할 뿐이라 했다.
그렇다면 탁월함이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탁월함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탁월성에는
지적 탁월성(Intellectura excellence)과
성격적 탁월성( Moral excellence) 이 있다고 하며
지적 탁월성은 지혜와 이해력을 기반으로한
학문적 인식(scientific knowledge),
기예(applied science),
실천적 지혜(practicak wisdom)
철학적 지혜(theoretical wisdom),
직관적 지성(intelligence)의 탁월함을 의미하며
성격적 탁월함이란
자유인다움과 절제,용기,온화,관후,진실성,재치를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할 품성 상태를 말함이다.
탁월함이야말로 삶과 행복을 연결하는 진실하고 실천적이고 창조적인 힘이며
삶의 활동을 지속가능케 하는 마르지않는샘물과 같은 것이다.
행복이 탁월성에 따른 활동이라면,
당연히 최고의 탁월성을 따라야 할 것이다.
최고의 탁월성은 최선의 것에 대한 탁월성이다. 이것이 지성이건, 다른 어떤 것이건,
본성상 우리를 지배하고 이끌며,
고귀하고 신적인 것이든 아니면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신적인 것이든,
자신의 고유한 탁월성에 따르는 이것의 활동이 완전한 행복일 것이다.
탁월성을 그냥 단순히 '덕. 덕성'이라고 하면 어떨까? 그게 더 이해하기 쉬울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학자들의 병폐 중 한 가지는
쉬운 말을 어렵게 만들어 고상한 척 한다는 것이다. 역겨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려운 말을 쉽게 풀이해야 그게 진정한 학자 아니겠나?
자신의 무지를 학자들에게 전가하는 탁월성은 결코 행복이 아닌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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