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春夜喜雨 / 杜甫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는 절기를 알아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을 맞은 초목을 싹틔우고 자라게 한다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한밤에 조용히 내려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만물을 소리 없이 자양하네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길은 구름으로 어두운데
江船火獨明 (강선화촉명) 강가의 어선은 불 밝혀 홀로 환하다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날이 밝아 바라보니 비에 젖은 붉은 꽃이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빗방울을 머금고 금관성에 가득하구나
【注釋】
⑴好雨: 봄비. 時節: 시절 절기.
(2)潜:은밀한, 조용한.
(3)野径:밭과 들판 사이의 작은 길.
(4)紅濕處: 빗물에 젖은 꽃떨기. 꽃밭. 붉은 꽃에 비가 내려 습하다.
(5)花重(zhòng):꽃이 빗물을 머금어 습하여 무겁다.
(6)锦官城:지금의 성도.
【譯文】
봄비는 계절을 알아 만물이 싹트고 자라는 때에 맞춰 내린다
봄바람 따라 한밤에 조용히 내려 만물을 적시고 곳곳을 소리 없이 자양한다.
들판의 작은 길 하늘의 구름 검게 물들었는데, 강가 어선의 등불은 밝고 환하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이슬비에 젖은 붉은 꽃을 바라보니
새벽 햇빛을 맞아 유달리 선명한데
빗방울은 머금은 꽃들이 금관성(성도)에 만개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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