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담근
차전자.헛개.죽순. 보리수.독활.살구
벌써 일년이 다 됐네.
10년 넘은 것도 있어.
개봉할까?
만만한 매실
그중 하나를 개봉한다.
짙은 향.
시음도 해 봐야지.
마누라는 좋다하고
아들은 '이게 뭔 맛?'
담궈만 놓았지
심지어 20년 넘은
인삼주.천마주도 아직 그대로네.
이제부터
마셔야지.
그냥 놔두면 식초가 될지도 몰라.
암닭의 벼슬을 대머리로 만든다는
그 좋다는 독계산 주.
마누라 몰래
그것도 마셔 봐야지.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몰라.
농사를 더 짓게 될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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