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淮上喜會梁州故人 / 韋應物
회수 가에서 양주 친구를 기쁘게 만나다
江漢曾爲客 (강한증위객) 회수에서 일찍이 나그네 신세일적에
相逢每醉還 (상봉매취환) 서로 만나면 매번 취해서 돌아왔지.
浮雲一別後 (부운일별후) 뜬구름 같이 한번 헤어진 후
流水十年間 (유수십년간) 10년 세월이 유수같이 흘렀네.
歡笑情如舊 (환소정여구) 기뻐 웃음 짓는 정 예와 같은데
蕭疏鬢已斑 (소소빈이반) 드문드문 귀쩍볼 이미 하얗게 되었구려
何因不歸去 (하인불귀거) 어찌하여 아직 돌아가지 않는가
淮上有秋山 (회상유추산) 회수 강가에 가을 산이 있기 때문이라네.
【注釋】
⑴淮上:회수 가. 즉 지금의 강소 회음 일대.
⑵江汉:한강. 양주를 거쳐 흐른다.
⑶萧疏:적막하다. (나뭇잎 따위가) 드문드문하다. 쓸쓸하다. 성기다
【譯文】
옛날 내가 한강에서 나그네 되었을 때,
매번 그대와 통음하며 대취해서 돌아왔었지.
한번 이별한 후 지금 이미 십년 세월이 흘렀네.
오랜 이별 후 다시 만나니 희비가 교차하는데,
그대와 나 모두 귓가가 희여 졌구려.
어찌하여 아직 돌아가지 않는가?
왜냐면 회수 강가의 가을 만산홍엽이 나를 머물게 하기 때문일세 그려.
'小笨熊 당시300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塞下曲 / 盧綸 (0) | 2020.06.16 |
---|---|
塞下曲 / 盧綸 (0) | 2020.06.16 |
寒食寄京師諸第 / 韋應物 (0) | 2020.06.14 |
滁州西澗 / 韋應物 (0) | 2020.06.14 |
秋夜寄丘員外 / 韋應物 (0) | 2020.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