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西塞山懷古 / 劉禹錫
서새산 회고
王濬樓船下益州 (왕준누선하익주) 왕준의 누선이 익주에서 내려오니
金陵王氣黯然收 (금능왕기암연수) 금릉의 왕기는 슬프고 침울하게 거두어지네.
千尋鐵鎖沉江底 (천심철쇄침강저) 천길 깊은 강바닥에 철쇄를 빠뜨리니
一片降幡出石頭 (일편강번출석두) 한조각 항복 깃발 석두성에서 나왔네
人世幾回傷往事 (인세기회상왕사) 인간세상에 지난일 슬퍼한 일 몇 번인가
山形依舊枕寒流 (산형의구침한류) 산세는 의구히 차가운 강물을 베고 있네
今逢四海爲家日 (금봉사해위가일) 지금은 사해가 한집안 된 날
故壘蕭蕭蘆荻秋 (고루소소노적추) 옛 고루만 가을 갈대 속에 쓸쓸하구나.
【注釋】
⑴西塞山:지금의 호북성 황석시에 있는데, 산세가 장강 속으로 돌출되어,
이로 인해 장강에 굽은 길이 형성되었다.
⑵王濬:晋 익주자사. 益州:진나라 때 지금의 성도를 다스렸다.
晋무제가 오나라를 토벌하려고 왕준을 파견하여 큰 배를 만들어 파촉으로 출발했다.
그는 배 위에 나무로 성을 만들어 樓를 세워 배마다 2천여 명을 태울 수가 있었다.
⑶金陵:지금의 남경. 당시 오나라의 도성. 王气:제왕의 기운.
⑷黯然:어두운 모양. 슬프고 침울하게.
(5)铁锁: 쇠고리를 여러 개 죽 걸어 이은 줄. 쇠로 만든 자물쇠
【譯文】
왕준의 전선이 강동에서 익주로 떠나자,
찬란하기 이를 데 없는 금릉의 왕기는 돌연 시퍼렇게 질렸다.
큰 불로 백 길 철 자물쇠를 녹여 강바닥에 빠뜨리자,
석두성 위에는 항복하는 깃발이 펄럭이며 동오가 멸망했다.
인간 세상에 감상에 젖은 지난일이 얼마인가.
서새산은 의연하게 세차게 흐르는 장강을 등지고 있다.
지금같이 전국이 통일되어 사해가 이미 한집안을 이루었는데,
고루는 이미 폐허가 되고 단지 갈대만 남아 하늘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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