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만 해도 사월초파일 절에 다녀오면
금년도 벌써 半이 지났구나 했다.
올해는 절에도 못 가보고
벌써 6월이 지났으니 금년도 거의 3/4이 지나간 것과 진배없다.
세월의 빠름이 이보다 더 빠를 수 없다는 얘기다.
코로나로 인해 온 세상이 난리인데
개인적으론 별 불편한 게 없다.
단지 맘 놓고 여행을 못 다니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거야 뭐. 돈도 없는데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
마음은 급하여
하반기 할 일을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다.
책은 어떻게 준비하며, 지금 번역 중인 것은 언제쯤 끝날까?
감자는 언제 캐며, 김장배추는 언제쯤 심을까?
농막을 지으려면
건설사에 어떻게 어필해야 작은 길이나마 내어 줄까?
등등....
하라는 것은 없어도 할일은 많다.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이
이 험한 세상을 살아야하는 한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고난의 세월. 그리고 이를 견딜 수밖에 없는 민초들.
TV도 이제 그만, 신문도 이제 그만 끊어야지.
백날 봐야 맨날 그게 그것.
자, 또 나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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