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집콕 -3가지 조건

甘冥堂 2020. 7. 4. 08:36

여행길도 막히고

하다못해 공원 한 바퀴 도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제2의 인생

은퇴 후의 삶이 점점 핍박해진다.

어떡해서든 입에 풀칠은 하겠지만, 사람이 밥만 먹고 사는가?

 

신문에 그럴듯한 기사가 실렸다.

굳이 자연인이 아니더라도 '나 혼자 산다'의 시스템을 갖춘다.

이를 위해

 

첫째,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다.

식구들과 함께 살더라도 최소한 혼자 쓸 수 있는 책상만이라도 마련한다.

나의 세컨드 라이프를 구상하고,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꿈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취미 시스템을 만들자.

요리든, 악기든, 그림이든, 붓글씨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몇 년 계속하다 보면 나름 일정한 경지에 오를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 기여도 할 수 있게 된다.

멋진 글씨를 써서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을 한다든지, 재능기부도 할 수 있으니

나이 들어 사회적 가치도 만들고,

이를 인정받을 때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풍성해질 수 있다.

 

샛째, 소통시스템을 만든다.

지금은 블로그를 만들어 일부나마 소통의 장을 가지고는 있으나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러다 보면 언젠가 코로나도 종식될 것이고

다시 좋아하는 여행길도 열리지 않겠나.

 

 

 

지금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나 혼자 산다' 흉내는 내고 있으나

좀 더 확실한 자리를 잡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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