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商山早行 / 溫庭筠
상산의 새벽길
晨起動征鐸(신기동정탁) 새벽에 일어나 말방울 울리며 가니
客行悲故鄉(객행비고향) 나그네 여정 고향 생각에 슬프다
雞聲茅店月(계성모점월) 닭은 누추한 여인숙 달 아래 우는데
人跡板橋霜(인적판교상) 사람 다니는 널다리엔 서리가 내렸다
槲葉落山路(곡엽낙산로) 떡갈나무 잎은 산길에 떨어지고
枳花明驛牆(기화명역장) 탱자나무 꽃은 역 담장에 환히 피었다
因思杜陵夢(인사목릉몽) 이로 인해 두릉의 꿈 생각나는데
鳧雁滿回塘(부안만회당) 오리 기러기 고향 연못에 가득하겠지.
【注釋】
(1)商山:山名. (2)征鐸: 여객 마차의 방울소리.
(3)杜陵: 지명, 낙유원이란 이름도 있으며 장안 동남쪽에 있다.
【譯文】
새벽에 일어나니 마차의 방울소리 이미 진동하고,
나는 고향생각을 금할 수가 없다.
서리 내리는 달빛아래 허름한 여인숙에서 들리는 닭 우는 소리,
나무다리 위에는 이미 사람들이 오간다.
떡갈나무 고엽은 바람에 휘날려 길 위로 떨어지고,
탱자나무 하얀 꽃은 역참 담장 위에 가득하다.
눈앞의 경치는 나로 하여금 오매불망 고향을 그리워하게 하는데,
아마도 들오리와 큰 기러기는 이미 고향의 연못으로 돌아갔겠지
【作家】
溫庭筠(812~약870), 자 飛卿, 지금의 산서 기현 人.
그의 시사는 문채가 있고 華麗하며, 소수 작품은 時政을 반영한다.
이상은과 이름을 나란히 하여 “溫李”라 병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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