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采蓮子 / 皇甫松
연밥을 따며
船動湖光灩灩秋 (선동호광염염추) 배가 움직이니 가을날 호수 빛은 출렁출렁
貪看年少信船流 (탐간년소신선류) 소년을 보려고 배가 마음대로 흘러가게 맡긴다.
無端隔水拋蓮子 (무단격수포연자) 함부로 물 건너로 연밥을 던지고는
遙被人知半日羞 (장피인지반일수) 멀리 사람들이 알까봐 반나절을 부끄러워한다.
【注釋】
(1)灩灩: 물 그득할 염.
(2)信船流: 배가 파도 따라 흘러간다.
(3)無端: 무고.
【譯文】
호수 면에 물빛은 출렁되며, 한 가닥 가을빛이 비추는데,
한 소녀가 조그만 배를 노 저어 연을 따는데, 잘생긴 한 소년이 언덕에서 나타났다.
그 소녀는 정신이 나가 그를 응시하는데, 작은 배는 물결 따라 흘러간다.
돌연, 소녀가 연밥을 따서 소년에게 던지는 것을 뜻밖에 사람들이 보게 되자,
소녀는 부끄러워 오랫동안 얼굴을 붉힌다.
【作家】
皇甫松, 생졸년 불상. 자 子奇, 목주 신안(지금의 절강 순안)人.
시는 청신하고 음이 조화롭고, 문인 시가를 완곡하게 함축시켰으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특장이 있었다.
또 민가 속에는 대담 직솔하고 박실한 풍격이 있었으며, 자연스런 천성과 정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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