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笨熊 당시300수

貧女 /秦韬玉

甘冥堂 2020. 8. 5. 19:25

277.貧女 /秦韬玉

 

    가난한 여인

 

蓬門未識綺羅香 (봉문미식기라향) 쑥대문에서는 비단 향을 알지도 못하는데,

擬托良媒益自傷 (의탁양매익자상) 좋은 중매에 의탁할까하니 더욱 마음 상한다.

誰愛風流高格調 (수애풍류고격조) 누가 풍류와 높은 격조를 사랑하는가

共憐時世儉梳妝 (공련시세검소장) 당시엔 검소한 화장을 모두 어여삐 여겼는데.

敢將十指誇針巧 (감장십지과침교) 감히 열손가락으로 자수 솜씨는 자랑해도

不把雙眉鬪畫長 (부파쌍미투화장) 두 눈썹을 잘 그리는 것과는 다툴 수 없었네

苦恨年年壓金線 (고한년년염금선) 해마다 한스런 것은 금실로 수를 놓아

爲他人作嫁衣裳 (위타인작가의상) 남을 위해 시집가는 이의 옷을 만드는 것이라네.

 

 

注釋

(1)蓬门: 초가집 문. 빈녀의 집을 가리킨다.

(2)绮罗: 부귀한 집 부녀의 복식. (3): 과 같다.

 

譯文

가난한 집 여자아이 화려한 의상도 하나 없이, 사람들의 청하면 일을 하는데,

세상 사람들은 부귀만 중하게 여기고 인품은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것에 슬픔을 느낀다.

누가 나의 맑고 깨끗한 행동거지와 不凡평범하지 않는 기개를 사랑할까?

누가 또 나와 같이 검박한 단장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 감히 바늘을 잡아 남들에게 과시하지만,

다만 눈썹을 길게 그려 다른 사람에 비해 아름다울 수 없다.

해가 갈수록 수놓는 풍은 우수해지지만 다만 모두 남들 시집갈 때 입는 옷만 만들 뿐이다.

 

 

作家

秦韬玉(진도옥), 생졸년 불상. 仲明. 경조(지금 섬서 서안).

그의 시는 거의 칠언이며 구성이 기묘하고 언어가 청아하고 뜻이 혼연하여,

아름다운 구절이 많으며 예술적 성취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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