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종교

1. 교재 9강 자이나교. 시크교. 바하이 신앙의 세계관과 역사

 

인도에서 출현한 자이나교와 시크교, 그리고 이란에서 발생한 바하이신앙은 힌두교와 이슬람교 등 세계적인 종교들과 깊은 관계 속에서 나타난 것들로, 인도와 이란이 본거지이지만 유럽이나 북미 등에도 전파되었다.

 

1)자이나교는 생명에 대한 극단적인 존중과 ‘아힘사’(ahimsa: 주로 불상생, 혹은 비폭력으로 번역됨), 그리고 철저한 금욕생활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자이나교는 기원전 6세기에 인도의 동북부에서 출현하였고 마하비라(Mahavira)에 의해 창시된 종교다.

그는 개들에게 물어뜯기고 사람들에 의해 칼로 베이거나 머리카락이 뽑혀도 저항하지 않고 벌거벗은 채로 명상과 수행에만 몰두하는, 12년간의 수련을 통해 마침내 모든 욕망에서 벗어나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고 스스로 지나(jina:승리자 혹은 정복자라는 뜻)가 됨으로써 새로운 종교의 창시자가 되었다.

 

1-1)자이나교의 신념과 세계관

힌두교나 불교와 같이 끊임없는 윤회에서 벗어나 목샤(Mokasha: 해탈)을 성취하는 것이 최고의 종교적 이상이다. 자이나교는 우주의 모든 존재가 2개의 실체 혹은 구성요소로 되어 있다고 믿는다. 아나는 순수한 영적인 생명의 본질을 이루는 지바(jiva)이고 다른 하나는 물질적이고 비생명적 실체인 아지바(ajiva)이다. 시작과 끝도 없는 영원한 우주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이 지바와 아지바로 구성되어 있고, 그렇게 구성되어 있는 한 윤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자이나교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업을 없앨 수 있는가? 무엇보다 구체적인 실천을 강조한다. 자이나교를 ‘행동’의 종교라 하는 것도 이러한 실천 때문이다. 자이나교의 실천은 다섯 가지 계율 즉 五戒 혹은 五大誓約이다.

 

첫째, 아힘사(ahimsa): 생명체에 상해를 주거나 죽이지 않는다.

둘째, 사타(satya): 진리만 말하고 거짓말이나 속이지 않는다.

셋째, 아스테야(asteya): 남의 것을 훔치거나 갈취하지 않는다.

넷째, 브라흐마차르야(brahmacarya): 성적인 욕망을 절제하는 것

다섯째, 아파리그라하(aparigraha): 무소유 혹은 재산에 대한 비집착

 

자이나교에서의 생명에 대한 존중은 극단적인 금욕이나 지나치게 철저한 행위로 인해 사람들에게 백안시되기도 하지만, 최근의 환경문제나 생태계의 파괴, 그리고 전쟁과 폭력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관심을 끌기도 한다.

 

 

2)시크교

인도의 도시에서 머리에 터번을 쓰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길게 기른 채 짧은 바지를 입은 사람들은 거의 시크교 신자들이다. 시크교는 힌두교와 불교, 자이나교와 더불어 인도에서 발생한 종교로서 오늘날 인도를 대표하는 종교의 하나다.

 

시크교의 창시자는 나나크(Nanak.1469~1539)다. 그는 편자브州에서 크샤트리아 계층으로 태어나, 30세 즈음에 ‘진실한 이름(True Name)으로 계시된 신을 만나 새로운 종교 시크교를 창시했다. 시크(sikh)라는 말은 편자브어로 ‘제자’ 혹은 ‘학습자’라는 뜻이다. 시크교의 창시자 나나크를 비롯하여 9명의 후계자를 구루(Guru), 곧 스승으로 불렀고 그들을 따르는 자들이 시크이다. 그것에서 시크교(Sikhism)라는 명칭이 나온 것이다. 나나크의 가르침은 이슬람교적인 내용과 힌두교적인 내용이 복합되어 있어, 서로 혼합되어 새로운 종교가 나타나는 전형을 보여준다. 시크교는 이슬람교적인 신념으로 힌두교를 개혁하면서 나타난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시크교의 가장 중요한 종교적 신념은 유일신觀에서 찾을 수 있다. 시크교에서는 ‘진실한 이름’으로 불리는 신의 유일성을 강조하며, ‘신은 하나다’라는 뜻의 ‘이크 온카르’가 가장 빈번하게 말해진다. 시크교 신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한 이름의 신을 되뇌고 진정한 마음으로 신에게 헌신하는 것이다.

 

시크교에서는 창시자 나나크가 강조한 사회사업과 도덕적인 생활이 종교적 신념으로 확립되었다. 그는 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을 형제애로 감싸고, 모든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며, 거짓과 성적 방종에 빠지지 말 것을 가르쳤다. 용맹스런 군인이나 헌신적인 교사로 활약하여 인도에서 시크교 신자들이 사회적 존경을 받는 것도 이러한 가르침을 따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의 시크교는 매우 호전적이고 군사적 조직을 갖춘 강력한 집단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10대 구루였던 하로 고빈드(Har Gobind. 1666~1708)에 의해 비롯되었고, 지금의 시크교가 기본적으로 그 당시에 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무굴제국이 영국에 의해 식민지화하려고 할 때 끝까지 저항한 것도 시크교 신자들이였다.

 

그렇지만 1947년에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시크교도들의 본거지인 편자브 지방은 파키스탄이 분리 독립하면서 서부의 파키스탄과 동부의 인도로 나뉘게 되었다.

 

오늘날 시크교는 인도에서 힌두교와 이슬람교 다음으로 큰 종교이며 약 2,000만 명의 시크교 신자가 있고, 2004년 시크교 신자인 맘모한 싱(Manmohan Singh)이 인도 총리가 되어 2014년 5월까지 재직하기도 하였다.

 

 

3)바하이신앙

이슬람교에 바탕을 두고 이란에서 출현했지만 이슬람교에서는 오히려 배척을 당했다. 이 종교는 세계 모든 종교의 통합과 세계연방정부 구성과 같은 독특한 주장과 세계관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세계 종교역사에서 가장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이 종교는 이슬람교 시아파의 구세주 신앙을 근거로 이란에서 새롭게 출현했다. 바하이 신앙을 창시한 사람은 이란의 미르자 후세인 알리누리(Mirza Husayn Ali Nurl, 1817~1892)다. 그의 추종자들은 그를 ‘바하올라’(Baha’u’llha. 신의 영광이라는 뜻)아고 불렀고, 그래서 그들의 공동체를 ‘바하이(Baha’i)공동체라 부르고 있다.

 

바하이 신앙에서 가장 중시하는 신념은 모든 종교는 근본적으로 하나이며,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신은 모두 같은 신이라는 것이다. 신자들은 종교마다 부르는 신은 이름이 다르지만 신은 오직 한 분이고, 그가 세상 만물의 창조자일 뿐만 아니라 주재자이고 구원자이자 심판자라고 믿고 있다. 또 신은 오직 한분이기 때문에 모든 인류가 한 겨레이고 세계는 한 국가라고 선언하고 있다.

 

바하이 신앙의 이러한 신념은 일종의 보편주의 혹은 세계동포주의로서 세계적인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다. 바하이신앙은 출현한지 불과 170년에 지나지 않지만 약 760만 명의 신도를 가지고 매우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간 종교라 할 수 있다.

 

2.교재 10강. 중국종교의 이해

 

총인구 13억 명으로 남한 면적의 100배에 달하는 중국은 러시아와 캐나다 다음으로 큰 나라이다. 일반적으로 중국 학계에서는 중국의 5대 종교로 도교, 불교, 이슬람교, 기독교(개신교), 천주교를 일컫는다.

 

1)중국 종교의 현황

종교별 종교인구 현황을 보면 불교는 총인구의 1/10이 불교를 믿고 있으며 교직자 수는 200,000명이다. 도교는 공식통계가 없으나 교직자 수는 25,000명, 이슬람교는 약 2,000만 명으로 교직자 수 35,000명. 개신교는 약 2,000만 명의 종교 인구에 교직자 수 35,000명. 그리고 천주교는 약 600만 명에 교직자 수 3,3397명이다.

 

2)중국 종교정책의 이해

중국은 기본적으로 종교의 소멸을 지향하는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매우 철저하고 단호한 종교정책을 펼치고 있다. 행정과 법률 등으로 제도적으로 종교를 관리하고 사회주의체제에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만 종교 활동을 허용한다. 중국의 종교에 관한 규정은 ‘종교오성론’에 기초하고 있다.

 

오성론의 내용은 종교가 사회적 실체로서 대중을 기반으로 하고 (군중성). 종교와 민족은 깊은 연관이 있고(민족성), 종교는 국제적 관계를 형성하며(국제성), 종교는 언젠가 없어지지만 계급과 국가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장기성), 그리고 종교는 다양한 영역과 복잡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것(복잡성)이다.

 

중국에는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법규는 ‘종교사무조례’와 종교관련 법규 및 奎章이다. 이러한 법령을 집행하고 행정 처리를 담당하는 기구는 국가종교사무국이다.

 

3)중국 종교사

주요 종교들의 출현과 외래 종교의 유입 혹은 종교계의 큰 변화를 기준으로 중국 종교사를 개관하면,

3-1)춘추전국시대(기원전 8세기~3세기)에는 공자를 비롯한 제자백가가 활동하던 시대이다. 공자가 유교의 근간이 되었고, 노자와 장자가 도교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다.

3-2)한나라 시기에는 노자와 장자의 도가사상과 다양한 민간신앙을 결합시킨 도교 교단이 출현했다.

3-3)불교는 기원후 1세기에 중국에 전래되었고, 왕조에 따라 부침을 거듭했지만 불교사상이나 종교적 수행에서 중국 특유의 종파인 천태종, 화엄종, 선종, 정토종 등이 생겨나면서 중국의 전통적 종교가 되었다.

3-4)도교와 불교가 종교로서 계속 존속하여 오는 과정에서 유교는 도교와 불교의 세계관이나 인생관을 비판하면서 새롭고 체계적인 사상이 나타나는데, 송나라 시기의 신유학(성리학 혹은 주자학으로 불리기도 함)이 바로 그것이다. 주희(1130~1200)에 의해 집대성된 신유학은 이기론, 음양오행론 등으로 세계관을 체계화하는 한편, 국가와 가정에서 실천하는 의례까지 정비함으로써 도교 불교와 더불어 중국의 전통종교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3-5)이슬람교는 중국에서 ‘천방교, 회회교 혹은 마호매트교’ 등으로 불렸다. 수나라 때 전래되어 당나라 시기에 크게 전파되었으며 오늘날 약 2,000만 명이나 되는 신자가 있고 중국전역에 이슬람교 사원이 있다.

3-6)그리스도교가 본격적으로 전래되기 시작한 것은 명나라 말기에서 청나라 때까지였다. 이탈리아 선교사 마테오리치(1552~1610) 신부가 인도를 거쳐 1582년 중국으로 들어와 천주교를 전파시켰다.

3-7)개신교는 서구제국주의 열강들이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던 19세기 초에 중국에 전래되기 시작하였다. 중국 개신교는 영국출신 로버트 모리슨 선교사가 중국에 온 1807년을 전래시점으로 보고 있다.

3-8)태평천국의 난(1850~1865)은 그리스도교가 중국에 미친 영향과 관련이 있다. 상제회라는 그리스도교 단체를 만든 홍수전(1814~1864)이 그리스도교의 의식과 관행을 바탕으로 ‘태평천국’이라는 국가를 세워, 우상숭배 타파, 남녀평등, 엄격한 윤리적 태도와 미래에 대한 소망 등을 내세워 한때 민중들의 지지를 받았고, 남경을 점령하여 청 조정을 위협하였으나 내분과 서구 군대의 지원을 받은 청 조정의 토벌로 인해 완전히 진압되고 말았다.

 

이후 국공내전을 거쳐 사회주의 국가로 건국된 중화인민공화국은 초기에는 종교가 위축되었으나 개혁개방이후 종교자유 정책이 표방되고 종교 활동이 회복되어 종교 인구는 증가 추세에 있다.

 

 

3.교재 14강. 신종교의 이해에 대하여

 

기성종교들에 대하여 청년들이 그들 종교의 잘못과 현실적 괴리에 대하여 혐오와 비판의 태도를 갖고 있기에 그에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신종교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게 된다. 신종교는 서민계층보다는 사회의 지식인 계층을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펴며, 최근의 경기침체돠 가치관의 혼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증폭으로 현대인은 기성 종교가 아니 신종교에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연대감을 찾고 있다.

 

1)통일교는 국내에 대략 3만 명의 신자가 있고 세계적으로는 300만 명에 이른다.

하버드 대학교 하비콕스교수는 그의 저서「그리스도교와 위기」의 “통일교도의 실제적 위협”에서 첫째, 청년들이 통일교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전통적인 그리스도교의 세계관을 넘어 세계종교들의 영성을 제공하고 잇기 때문이며,

둘째, 통일교는 윤리 종교 과학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다룸으로써 그리스도교가 주도해야할 문제를 미리 선점하고 있으며,

셋째, 통일교가 세속적이며 정치적인 차원을 종교적으로 해석하면서 지상천국의 건설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현대인에게 큰 호소력을 갖는 다고 지적한다.

 

2)바하이신앙

바하이신앙은 이슬람교의 시아파에서 출현한 신종교이다. 한국에서 바하이들은 지식인과 전문직에 있는 사람이 많다. 앞장 3)바하이신앙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바하이는 신을 ‘하느님’이라 부르며, 신의 단일성을 주장하며 나아가 근본적인 메시지는 세계의 모든 종교와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인류는 문화, 인종, 언어에 상관없이 세계의 시민이므로 국제기구를 결성하여 공존공생의 평화세계를 이룩해야한다고 믿는다.

 

3)대순진리회

대순진리회에 따르면, 궁극적 존재인 구천상제가 모악산의 미륵금불에 임하였다가 1860년네 최제우에게 세상을 구하는 대도를 계시하였다. 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다시 거두어 1871년에 강증산으로 다시 강세하였다. 이어 조정산, 박한경에게 종통을 물려주었고, 박한경은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상생, 도통진경을 종단의 종지로 삼았으며 1969년 4월에 대순진리회를 세웠다. 대순진리회는 다신론과 범신론 그리고 유일신론이 혼재되어있는 독특한 신관을 지니며 대순사상은 선천과 후천을 구분한다.

 

자기수련을 강조하는 대순진리회는, 도통에 이르기 위해서는 “마음을 거울과 같이 닦아서 진실하고 정직한 인간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참된 성품을 살펴서 허망한 일을 하지 않는 지성에 이르면 신”과 같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진리회 종단에서 강조하는 3대 사업에는 구호자선사업과 사회복지사업, 그리고 교육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포천에 있는 대진대학교, 서울의 대진고, 대진여고, 전자공예고, 분당 및 일산의 대진고 등의 교육기관이 있으며 분당, 동두천, 고성에 제생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4)기적수업

기적수업은 영지주의의 부활이다. 도마복음을 토대로 신비주의적 지식을 강조한다. 부류 그리스도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요소는 미국의 헬렌 슈크만(1909~1981)이 1965년에 예수로 추정되는 신적 존재로부터 계시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기적수업의 신자들은 자신을 ‘학생’으로 간주하고 지도자들을 ‘조교’로 표현한다.

 

기적수업은 인간이 신의 아들로서 본성을 회복하여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우리가 오감으로 지각하는 모든 것은 환상이지 결코 실재가 아니다. 따라서 이런 것에 사로잡힌 인간은 이미 행복한 존재임을 알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세상에 실재하는 유일한 존재는 신(God)과 참나(self)이며 현대인의 모든 문제는 마음에 달려있으므로 실재와 비실재, 참된 앎과 지각 사이를 분명하게 구분하려고 한다.

 

5)하레크리슈나운동

이 운동은 종교적 뿌리를 인도에 두고 있지만 선교단체로서의 특징은 미국에서 생겨났다.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힌두교를 전했던 프라부파다(1896~1977)가 1966년에 설립한 신종교 단체이다. 하레크리슈나는 힌두교의 거대 종파인 비슈누파와 유사한 신관을 지닌다. 그들은 존재론적 의미에서 인간은 신과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완전히 채식주의를 따르며 고기, 생선, 계란을 삼가고 도박 간통 약물 중독성 물질은 금지되어 있다.

 

6)UFO 계통 신종교 라엘리안무브먼트

라엘리안무브먼트는 1975년에 설립되었는데 외계 생명체가 인간을 창조하였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무신론 신종교이다. 1946년에 태어난 클로드 보리롱은 자동차경주선수와 기자로 활동하다가 1973년에 소형 우주선을 타고 온 다른 행성의 사람을 만난 후에 ‘라엘’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고도의 과학기술을 지닌 “엘로힘”이라고 하는 우주의 과학자들에 의하여 DNA복제 기술로 지구위에 창조되었다고 주장하며 1945년 히로시마 핵폭탄으로 파괴된 방식처럼 인류가 곧 자멸한다는 종말론을 경고했다.

라엘에 따르면, 유일한 불멸의 방법은 과학을 통한 생명연장이다. 라엘리안들은 1년에 네 차례 축제에 참여해야 하늘을 날아다니는 엘로힘들이 우주로 전송된 신자들의 DNA를 기계에 등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매년 감각명상세미나를 개최하며 금식. 나체. 섹스실험 등을 통하여 “우주적 황홀경”을 이루어야 한다고 선전하며 오감을 사용하여 무한과 조화를 이루어 기쁨을 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세계 신자는 약 6만 명이 있으며, 한국은 6,000명 정도로 세계 라엘리안의 10%가 한국인이라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 한국 사회가 UFO 종교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21세기 한국사회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신종교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으나 돌연히 등장한 신종교들의 파격적인 주장과 친근한 제안에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기성종교들은 이러한 새로운 종교의 움직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조차 없으며 학문적 연구와 총체적 조사도 전무한 상태이다. 따라서 사랑의 실천으로서 이웃 종교인들과의 열린 대화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