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子曰 莫我知也夫인저

甘冥堂 2022. 9. 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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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子曰 莫我知也夫인저

        (자왈 막아지야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구나!” (憲問 37)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잇고 子曰 不怨天하며 不尤人이요

下學而上達하노니 知我者其天乎인저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선생님을 알아주는 이가 없는 것입니까?” 하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사람을 탓하지 않고,

아래로 <인간(人間)의 일을> 배우면서 위로 <천리(天理)> 통달하나니,

나를 알아주는 것은 하느님이실 것이다.”

 

하늘에게 <좋은 시운을> 얻지 못하여도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사람에게 합하지 못하여도 사람을 탓하지 않고, 다만 아래로 인간의 일을 배우며,

자연히 위로 천리(天理)를 통달하는 것만 안다는 것이니,

이는 다만 자기 몸에 반성하고 자신을 닦아서 차례를 따라 점점 나아갈 뿐이요,

남보다 심히 다르게 하여 그 알아줌을 이루게 함이 없음을 말씀한 것이다.

 

그러나 그 말씀의 뜻을 깊이 음미해보면,

그 가운데 스스로 사람들은 미쳐 알지 못하고 하늘만이 홀로 알 수 있는 묘()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공자(孔子)의 문하(門下)에서 오직 자공(子貢)의 지혜만이 거의 여기에 미칠 수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말씀하여 발명(發明)하신 것이다. 애석하다. 자공(子貢)도 통달하지 못한 바가 있었으니.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사람을 탓하지 않는 것은 도리(道理)에 있어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하는 것이다.”

또 말씀하였다. “하학(下學상달(上達)은 뜻이 말 밖에 있다.”

 

배우는 자들은 모름지기 하학(下學상달(上達)의 말씀을 지켜야 할 것이니,

이것이 바로 학문(學問)의 요점이다.

대개 아래로 인간(人間)의 일을 배우면 곧 위로 천리(天理)를 통달하게 된다.

그러나 익히기만 하고 살피지 않으면 또한 위로 통달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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