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가성비 '최고 vs 최악' 해외 여행지는 어디?

甘冥堂 2024. 3. 13. 10:32

 

어제(20)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여행자가 많이 찾는 27개 해외 여행지의 하루 지출 비용과

만족도를 이용한 가성비를 구한 결과를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1일당 여행비용 순위와 여행지 만족도 순위를 비교해

가성비 지수를 만들었습니다.

 

여행 비용 순위(고비용 상위)와 만족도 순위(고만족 상위)만의 차이를 구해

‘+’ 값이 크면 고 가성비’, ‘-‘ 값이 크면 저 가성비로 분류했습니다.

 

저비용 고만족의 가성비 우수 여행지 1위는 일본과 태국이었습니다.

일본과 태국은 가성비 지수(+14)27개 국가 중 가장 컸습니다.

이어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페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비용 저만족의 가성비 미흡 여행지는 프랑스(-16)가 대표적이었습니다.

이어 미국(-13), 하와이(-12), 영국(-9) 순이었습니다.

 

이 국가들의 1일당 여행비는 평균 35~45만 원대로 최상위 수준(1~7)이었으나

만족도는 모두 중하위권(13~20)에 그쳤습니다.

 

고비용 고만족의 우수 여행지는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순이었습니다.

이 국가들은 여행 비용과 만족도 순위가 모두 최고 수준이며, 차이도 거의 없었습니다.

 

해외 여행자가 지출한 총 여행비용은 평균 257만 원으로 1일당 30만 원꼴이었습니다.

 

대륙별로 유럽이 약 44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북미(355만 원),

남태평양(224만 원), 아시아(145만 원) 순으로 권역별 차이가 컸습니다.

 

물가가 비싸고 기간도 많이 소요되는 유럽 여행은 가

장 저렴한 아시아권 여행 대비 총 비용이 3배 이상 들었습니다.

 

1일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하와이가 평균 약 45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이어 스위스(41만 원), 프랑스(41만 원), 이탈리아와 영국(각 약 39만 원) 순으로

유럽 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항공료가 비싸고 외식비, 숙박비 등 물가가 아시아권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여행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국가는 필리핀으로 약 20만 원입니다.

이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순으로 모두 20만 원대 초반이었습니다.

 

아시아 여행지 중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의

1일당 여행 비용은 약 20만 원입니다.

국내 여행지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제주도는 약 13만 원입니다.

아시아 국가 여행은 제주 여행 경비의 약 1.5배면 가능한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여행자 만족도에서도 아시아는 국내 여행지를 앞섰습니다.

아시아 평균 만족도는 734점으로

국내 여행지 만족도 1, 2위인 부산(736), 강원(735)과는 거의 같은 수준이고,

3위인 전남(724)이나 4위 제주(723)보다는 10점 이상 높았습니다.

 

해외여행 최고 가성비 국가인 일본(767), 싱가포르(763)의 높은 만족도와 비교하면

국내 여행지의 열세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국내 여행의 가성비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해외여행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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