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218. 送別 / 王維

甘冥堂 2024. 7. 25. 10:58

218. 送別 / 王維

송별

 

山中相送罷 (산중상송파) 산중에서 서로 이별하고

日暮掩柴扉 (일모엄시비) 해 저물어 사립문 닫는다.

春草年年緑 (춘초년년록) 봄풀은 해마다 푸를 텐데

王孫歸不歸 (왕손귀불귀) 그대는 돌아올까 아니 올까.

 

 

제목이 <山中送別>로 된 것도 있다. 아마 망천장 시절에 쓴 것 같다.

柴扉(시비)사립문.

王孫왕유 자신. 출전<楚辭. 招隱士>.

 

 

해설이 시는 送別詩, 이별하는 전별의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한 것을 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아가 이별 후에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는 것을 썼다.

이는 일반적인 송별시가 가지고 있는 바를 초월한 것이다.

 

시작은 은거하여 송별하는 정경을, “送罷"로 붓을 대기 시작하여, 계속해서 이별한 후에

집으로 돌아왔으나, 적막한 심정이 더욱 짙고 조밀하다.

그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표제의 의미에 복선을 깔아서, 봄의 풀은 정해진 시기에

스스로 푸를 텐데, 떠나간 사람은 돌아오기 어렵고 일정치 않다.

 

석별의 정을 생활 밖에 마음대로 두고, 의미 중에 뜻이 있고, 맛 외에 맛이 있으며,

진정으로 이별의 심사를 구상한 것이 달인의 하나의 계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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