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219. 相思 / 王維

甘冥堂 2024. 7. 25. 10:59

219. 相思 / 王維

그리움

 

紅豆生南國 (홍두생남국) 붉은 콩 남국에서 나는데

春来發幾枝 (춘래발기지) 봄이 오니 몇 가지나 싹 텄나?

愿君多採摘 (원군다채적) 원 하건데 그대 많이 따시게

此物最相思 (차물최상사) 이것이 제일 그리울 것이니.

 

 

紅豆(홍두)맺어지게 하는 相思木, 相思子라고도 하며, 아열대 지방에서 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상사자는 둥글고 붉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邊塞(변새)에서 죽자,

그 처가 그를 생각하며, 나무 밑에서 곡을 하다가 죽으니, 그곳에서 빨간 열매가 맺혔다.

이로 인해 紅豆라는 이름을 얻었다.

採摘(채적)잎 따위를 몸체에서 떼어 냄, 몸체에서 떼어 내다.

 

 

해설이 시는 咏物을 빌어 그리움을 부친 시다.

한 제목에 <江上贈李龜年>이 있으며. 가히 친구를 그리워하는 것이 의심할 바 없다.

시작은 어떤 물건을 보고 흥이 일어, 말은 비록 단순하지만 오히려 상상하기에 풍부하다.

이어서 질문하면서 그 말을 전하고, 의미가 심장하게 그리운 마음을 기탁한다.

 

세 번째 구에 友誼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 암시되고, 겉으로는 남에게 부탁하여 그리움을 전하는 것 같이 보이나,

그 뒤에는 자기 자신이 그리워하는 마음이 깊다.

마지막에 雙關(쌍관)으로, 이미 제목의 뜻에 정확히 드러나 있고,

그리운 마음이 합해져서 꽃이 피듯 절묘하게 사람을 완곡하게 감동시킨다.

 

시는 정이 순조롭고 건강하고 아름다우며 고아하다. 생각이 가득차서 분방하고, 언어가

순박하고 화려하지 않으며, 음률과 柔美가 조화를 이룬다.

가히 絶句중의 뛰어난 작품이며 佳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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