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005. 春思 / 李白

甘冥堂 2024. 8. 6. 09:43

005. 春思 / 李白

봄날 생각

 

燕草如碧絲 (연초여벽사) 연 땅의 풀은 푸른 실 같은데

秦桑低緑枝 (진상저녹지) 진나라 뽕나무는 녹색가지 숙였네요.

當君懷歸日 (당군회귀일) 임이 돌아갈 생각하는 때가

是妾斷腸時 (시첩단장시) 바로 소첩의 애 간장 끊어지는 때라오,

春風不相識 (춘풍불상지) 봄바람은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何事入羅幃 (하사입나위) 무슨 일로 비단 휘장에 들어오나요?

 

 

()지금의 하북 일대로 이 시에서는 정벌 떠난 남편이 있는 곳이다.

碧絲(벽사): 푸른 실. 추운 날씨 때문에 이제야 막 가느다랗게 자라기 시작했을 초목의

싹을 비유한다.

()지금의 섬서 일대. 2구는 연 땅의 풀이 옅은 연록색을 띨 때, 진의 뽕나무는

벌써 무성해져 가지가 밑으로 숙여져 있으니, 양 지역의 때의 순서가 같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 뽕나무. 뽕나무밭은 사랑하는 남녀의 밀회 장소로 자주 이용되었다.

羅幃(나위)얇은 비단 장막. 이는 여자의 규방을 가리키는 것이다.

 

 

해설이 시는 염정시로, 봄날에 진나라 땅의 어린 색시가

멀리 연나라 땅으로 수자리 떠난 남편을 생각하며 그리움을 묘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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