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 春思 / 李白
봄날 생각
燕草如碧絲 (연초여벽사) 연 땅의 풀은 푸른 실 같은데
秦桑低緑枝 (진상저녹지) 진나라 뽕나무는 녹색가지 숙였네요.
當君懷歸日 (당군회귀일) 임이 돌아갈 생각하는 때가
是妾斷腸時 (시첩단장시) 바로 소첩의 애 간장 끊어지는 때라오,
春風不相識 (춘풍불상지) 봄바람은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何事入羅幃 (하사입나위) 무슨 일로 비단 휘장에 들어오나요?
燕(연):지금의 하북 일대로 이 시에서는 정벌 떠난 남편이 있는 곳이다.
碧絲(벽사): 푸른 실. 추운 날씨 때문에 이제야 막 가느다랗게 자라기 시작했을 초목의
싹을 비유한다.
秦(진):지금의 섬서 일대. 이 2구는 연 땅의 풀이 옅은 연록색을 띨 때, 진의 뽕나무는
벌써 무성해져 가지가 밑으로 숙여져 있으니, 양 지역의 때의 순서가 같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桑(상): 뽕나무. 뽕나무밭은 사랑하는 남녀의 밀회 장소로 자주 이용되었다.
羅幃(나위):얇은 비단 장막. 이는 여자의 규방을 가리키는 것이다.
【해설】이 시는 염정시로, 봄날에 진나라 땅의 어린 색시가
멀리 연나라 땅으로 수자리 떠난 남편을 생각하며 그리움을 묘사한 것이다.
'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007. 贈衛八處士 / 杜甫 (0) | 2024.08.06 |
---|---|
006. 望嶽 / 杜甫 (0) | 2024.08.06 |
004. 月下獨酌 / 李白 (0) | 2024.08.06 |
003. 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 / 李白 (0) | 2024.08.06 |
002. 感遇 其二 / 張九齡 (0) | 2024.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