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006. 望嶽 / 杜甫

甘冥堂 2024. 8. 6. 09:45

006. 望嶽 / 杜甫

태산을 바라보며

 

岱宗夫如何 (대종부여하) 태산은 대저 어떠한가

齊魯青未了 (제노청미료) 제나라 노나라에 걸쳐 푸르름 끝나지 않았네.

造化鍾神秀 (조화종신수) 조화옹은 신령하고 빼어난 것을 모아 놓았고

隂陽割昏曉 (음양할혼효) 음과 양은 어둠과 새벽으로 나누었다.

盪胸生層雲 (탕흉생층운) 피어나는 층층 구름에 가슴을 씻고

决眥入歸鳥 (결자입귀조) 눈 가늘게 뜨니 돌아가는 새 눈에 띈다.

會當凌絶頂 (회당릉절정) 반드시 산꼭대기에 올라

一覧衆山小 (일람중산소) 뭇 산이 작다는 것을 한번 보리라.

 

 

()동악 태산,

岱宗(대종)는 태산의 별칭으로, 五嶽 가운데 하나이다. 오악은 동악인 泰山, 서악인 華山,

남악인 衡山, 북악인 恒山, 중악인 嵩山을 이른다. 태산은 오악 중 으뜸이라 으뜸의 뜻이 있는 을 붙인 것이다.

태산은 지금의 산동성 태안시에 있다.

 

齊魯(제노)춘추시대 태산 북쪽은 제나라. 남쪽은 노나라.

造化(조화)대 자연. 조물주.

()聚集. 모으다.

隂陽태산의 북쪽을 음, 남쪽을 양.

盪胸씻을 탕 , 가슴 흉,

决眦(결자)눈초리가 찢어지다.

 

 

해설

이 시는 개원 24(736) 두보가 , 지방을 여행하면서 지은 시다.

두보의 望嶽은 모두 3수이며, 첫 번째 시가 이 동악 태산을 바라보며 지은 시이다.

처음 두 구절은 태산의 高峻偉大함과, 齊魯 두 지방의 將偉함을 묘사했다.

3.4구는 가까이에서 본 태산을, 5.6구는 먼데서 태산을 보며, 산중의 구름층이 무궁함과

심흉을 쓸어버려 깨끗함을, 마지막 두 구절은 산을 바라보고, 산꼭대기에 오르겠다는 심정을 그렸다.

會當凌絶頂, 一覧衆山小"은 천년 백년에 걸쳐 사람들에게 암송되어 전해진다.

 

 

[작자] 杜甫 (712~770)子美. 원적은 양양(지금의 호북성 양양현) 후에 하남성 공현으로 옮겼다.

측전무후 때의 유명한 시인인 杜審言의 손자다.

젊은 시절 오. . . 조 등지를 떠돌다가 안사의 난 이후 숙종 때 좌습유가 되었다.

그러나 재상 房琯의 파직이 부당하다는 소를 올려서 숙종의 노여움을 사 華州司空參軍으로 좌천되었다.

숙종 건원2(759) 관직을 그만두고 촉의 성도에 초당을 짓고 은거했다.

이때 사천절도사 嚴武의 추천을 받아 절도참모. 검교부원외랑 등을 지냈다.

후세에 이로 인해 杜工部라고 일컫게 되었다.

 

엄무가 죽은 후 촉 지방에 난이 일어나 사천. 호북. 호남지역을 유랑하던 중 대력5(770) 湘江가에서 병사했다.

그의 시는 당나라가 聖世로부터 쇠망해가는 과정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에 세칭 詩史라고 불린다.

<杜少陵集>60권에 1,400여 수의 시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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