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부패척결

甘冥堂 2024. 9. 11. 13:35

新松恨不高千尺 (신송한불고천척)
惡竹應須斬萬竿 (악죽응수참만간)

어린 소나무는 1000척 높이로 뻗지 못하는 것을 한스러워 하고,
제멋대로 자란 대나무는 만 그루라도 잘라내야 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패 관리를 발본색원하겠다며 인용한 두보의 시 구절이다.
제멋대로 부패를 저지르는 관리를 모조리 처벌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 시는 당(唐) 두보(杜甫)가 지은
將赴成都草堂途中有作先寄嚴鄭公
성도 초당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를 지어 먼저 엄 정공께 부치다
五首 중 四首이다.


常苦沙崩損藥欄(상고사붕손약란) 모래 무너져 약초밭 울타리가 망가질까 항상 고심했느니
也從江檻落風湍(야종강함락풍단) 또 강정의 난간으로 풍랑을 잠재웠었지.
新松恨不高千尺(신송한불고천척) 새로 심은 소나무 높이가 천 길이 못됨이 한스럽나니
惡竹應須斬萬竿(악죽응수참만간) 몹쓸 대나무 응당 만 줄기를 잘라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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