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날에(秋夕/추석)>
유만공(柳晩恭 1793-1869)
農家秋夕最良辰(농가추석최양신) 농가에선 한가위가 최고로 좋은 때라
歡笑村村醉飽人(환소촌촌취포인) 마을마다 술 취하고 배불러서 반겨 웃고
海市山場來去路(해시산장래거로) 바다 시장 산골 장터 사람 오간 거리에선
優婆鼓舞唱回神(우파고무창회신) 사당패가 장고치고 노래하며 신 부르네.
* 김매순(金邁淳 1770-1840)
《洌陽歲時記(열양세시기)》
爲之語曰(위지어왈) 그때문에 이리 말한다네.
加也勿 減也勿(가야물 감야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但願長似嘉俳日(단원장사가배일) 늘 한가위 날만 같아라."고